리베룸 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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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틴어[편집]
LIBERUM VETO
무제한 거부권 이라는 뜻이다.
라틴어 VETO 는 현대 서구권 언어들에서도 거부권이라는 뜻으로 그대로 쓰이고, LIBERUM 은 '자유로운(Free)' 이라는 뜻이다. 자유롭게 마음대로 마구 남발할수 있는 거부권이라는 뜻이 된다.
2. 폴란드-리투아니아의 귀족들이 가진 특권[편집]
위 항목에서 유래한 폴란드-리투아니아의 귀족들이 가진 특권이다. 의회에 제출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로, 만장일치의 원칙에 따라 의회 구성원 전원에게 주어진 권리이다. 이 개념 자체는 꽤나 전부터 있었지만 최초로 사용된 것은 1652년이다.
만장일치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신라의 화백회의와 개념이 비슷하지만, 신라는 왕권이 지속적으로 강해져서 화백회의의 영향력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었고 또 화백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도 한정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폴란드의 리베룸 베토는 오히려 루블린 조약 이래 왕권이 약화되다가 어느 순간 유명무실해진 시점에서 의회 구성원 전원에게 평등하게 부여된 것이었다. 그러니까 의회 구성원이 단 한 명만 반대해도 어떤 법안도 가결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연방 말기인 스타니스와프 2세 아우구스트 때 여러 개혁과 함께 의회 다수결제가 도입되면서 이 특권도 상당한 힘을 잃는다. 거기다 1791년에는 아예 헌법으로 이 특권 자체를 삭제해버렸고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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