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어왈드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메어왈드는 캐드 누아의 이전 영주이자 커다란 야망을 가진 주시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요새를 복구하는 일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았지만, 수많은 전생의 기억에 시달린 탓에 거의 미칠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또 다른 주시자가 그를 죽이고 성을 차지한 후, 성의 수많은 위험을 가라앉히는 수고로운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백과사전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의 등장인물. 강력한 마법사이자 주인공과 같은 주시자다. 메인 퀘스트 중 반드시 만나야 하는 인물이다.


2. 배경[편집]


【침략자의 환영】

엘프 남자가 당신을 돌아보았다. 그의 뺨과 팔뚝, 그리고 길고 곧추선 귀의 연골은 남색과 파란색 도료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는 산발 머리에 가려진 얼굴로 씩 웃었다.

"시간이 거의 됐군. 다이와 헤두르는 어젯밤에 마을로 정찰을 갔어. 지금쯤 나머지 일행과 합류했을 거야."

그의 유령같은 손이 당신의 어깨를 통과했다.

"걱정하지 마. 네가 습격을 계획했다는 건 다들 알고 있으니까. 네가 나머지 녀석들을 도발하고 나면 현자들도 찬성할 수밖에 없을 거야. 지금 이방인들이 우리의 유적을 욕보이는 마당에, 아홉 발톱 부족도 다른 부족들처럼 손가락이나 빨면서 가만히 있었다는 말이 돌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유령같은 전사가 갈망하는 표정으로 당신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그의 반쯤 투명한 눈이 당신 몸을 더듬듯 불타올랐다.

"부족에는 너 같은 지도자들이 필요해. 말보다 행동을 챙기는 사람 말이야."

그는 당신 뺨에 손을 뻗었다가 도중에 멈추었다. 그의 벌린 손가락은 의혹에 휩싸인 것처럼 떨렸다. 그는 대신 손을 옆으로 내리고는 벨트에서 눈금이 새겨진 검을 꺼냈다.

"네 말이 맞았어. 우린 애초부터 이방인 놈들한테 너무 물러터지게 대했어. 이젠 아주 우릴 굴복시키려 하잖아. 더이상 호구처럼 굴지 않겠어. 이제 놈들은 우릴 영원히 건드릴 수 없단 걸 알게 될 거야."


【어머니의 환영】

당신이 가까이 다가가자 당신 앞의 유령은 엘프 여자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녀의 긴 머리는 뒤로 묶여 있었고, 앞치마에 있는 풀어진 실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눈동자 뒤로는 깊은 공허감이 엿보였다. 그녀의 얼굴에 심약한 미소가 베일처럼 감돌았다.

"또 병정놀이하고 온 거니? 씻고 나서 완두콩 다듬는 것 좀 도와주거라."

그녀는 자신의 모습만큼이나 흐릿하고 투명한 바구니를 다 채운 후 돌아앉았다.

"약속한 거다, 알겠지?"

그녀가 곁눈질로 당신을 쳐다보았다.

"군인들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람이란다."

그녀가 바구니 쪽으로 몸을 굽혔다.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약자들을 보호하잖니. 악당들을 처벌하고."

그녀가 한숨을 쉬자 유령 같은 머리카락이 펄럭거렸다.

"넌 지금 어려서 모르겠지만 사악한 사람이 너무 많단다."

그녀는 부서진 손톱으로 껍질을 깠다.

"네 아빠를 죽인 인간 같은 사람들 말이야."

그녀는 손가락과 검지로 다른 껍질을 깠다.

그녀의 심약한 미소가 사라졌다.

"네가 태어나기 전에 글란파스인들이 우리 정착민들을 공격했었다. 우리가 자기들의 특별한 영혼석을 부쉈다면서 말이지. 부서진 돌 전쟁이라고 부른단다. 그들은 씩씩거리며 우리 마을로 쳐들어오더니 많은 사람을 죽였단다."

꼬투리가 손에서 빠지자 그녀는 고르지 못한 손톱으로 자신의 손가락 옆부분을 찔렀다. 피부가 서서히 하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는 동안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네 아빠도 죽었어."

그녀는 바구니를 내려놓고 돌려앚아, 앞치마 끝으로 자신의 얼굴을 문질렀다.

"그게 네가 군인이 되어야 할 이유란다. 자신을 지키고, 또 복수하기 위해."

그녀는 손가락에 흐르는 피를 바라보았다.

"돌아가서 놀지 그러니? 난 이걸 마저 해야겠구나."


【지휘관의 환영】

갑옷을 입고 장교의 망토를 두른 유령 같은 남자가 서류 한 장을 읽고 있었다. 당신은 그의 흉갑에 붙은 그레프의 아디어 인장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서류를 몇 번이고 읽다가 고개를 들고 당신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의 감정을 읽을 수는 없었다.

"계획이 바뀌었다. 부하들을 데리고 남쪽의 강둑까지 계속 전진하게. 여러 대의 마차에 송진 통을 챙겨가게."

그가 말을 더듬더니 고개를 저었다. 손에 들고 있던 서류가 옆으로 떨어졌다.

"아드메스 하트렛님의 직속 명령이다. 다시 말해 그레프님의 명령과 똑같단 얘기지."

그는 담겨있는 서류를 얇게 말았다.

"우린 오두막에 있는 놈들을 몰아낼 거다. 아무 데도 숨지 못하도록 디어우드에 불을 질러버려. 놈들이 빠져나오면 베어버리고, 그대로 타 죽게 놔 둬."

그의 입술 앞에서 안개같은 흐릿한 한숨이 새어 나왔다.

그는 말린 서류 주변의 미늘 장갑을 챙겼다.

"부서진 돌 전쟁 보다 일찍 끝날 거야, 괜찮을 걸세."

그가 당신을 보았다.

"나중에 다른 문제들로 골치 아플 일이 없길 바랄 뿐이네."

그가 당신의 어깨를 집었지만 전혀 감각이 없었다.

"자네니까 하는 말인데, 이건 우리 모두를 위해서야. 하지만 알아두게. 우린 마지막 전쟁을 계속하는 게 아니라, 끝내려는거야. 우리의 목표는 적을 몰아내는 것이지, 재미로 마을을 불태우는 게 아니라는 걸 명심하게. 오늘 밤 베라스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기를."


【마을 주민의 환영】

주변에는 잿빛 연기가 가득했다. 안개만 가득했던 그곳에는 등이 굽고 야윈 늙은 남자 엘프의 모습이 보였다. 뼈만 남은 앙상한 팔과 얼굴에는 도료가 칠해져 있었다.

"이럴 순 없어!"

그가 고개를 저으면서 당신에게 말을 쏟아냈다.

"여긴 우리 마을이자 고향이오! 아홉 발톱 부족은 다섯 세대 동안 쭉 여기에 살았소."

당신은 그가 연가와 당신 중 어떤 걸 보는지 짐작하지 못했다.

"당신 종족들이 우리 땅에서 전쟁을 일으키기 전부터 살았다고."

그는 기침하며 몸을 떨었다.

"전부 불태우다니."

그는 멈칫하며 물러서더니 당신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뭔가에 대답하듯 겁에 질린 눈으로 당신을 쳐다봤다. 당신의 시야 바깥에 있던 흐릿한 화염이 흔들렸다.

"자비를 베푸시오, 병사여! 우리 전사들은 전부 죽었소..."

그가 콜록거렸다.

"그들 때문에 우리 모두를 불태워 죽이진 말아 주오."

그가 당신에게 입을 열어 뭔가 말하려 했지만, 심한 기침만 연달아 나올 뿐이었다. 그는 무릎을 꿇더니 흐릿한 연기로 숨 막혀 했다. 당신이 물러서자 환상이 화염과 함께 사라졌다.


젊은 시절 메어왈드는 버려진 요새인 캐드 누아를 발견하였고, 캐드 누아를 자신의 영지로 삼아 발전시키려 하였다. 그는 캐드 누아에 남겨진 사악한 존재들을 소탕하였고 버려진 성을 조금씩 복구하였다. 또한 '주시자'였던 메어왈드는 타인의 영혼과 전생을 들여다 보았고 그 능력을 통해 여러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영혼을 들여다 본 결과, 그 부작용으로 전생의 기억을 각성하게 된다.

전생의 메어왈드는 에이어 글란파스의 아홉 발톱 부족(Nine Claws)에 속해있던 약탈자였다. AI 2626년, 디어우드의 개척민과 글란파스 사이에서는 부서진 돌 전쟁이 벌어졌었고, 약탈자는 다른 부족들과 마찬가지로 개척민을 향해 약탈과 학살을 가하였다. 약탈자는 한 남성을 죽인 뒤에 그의 아내를 강간하였고, 이후 개척민의 반격에 의해 죽게된다. 약탈자의 영혼은 다른 영혼들과 마찬가지로 수레바퀴에 의해 다음 생으로 태어나게 된다. 공교롭게도 약탈자는 자신이 강간했던, 자신이 임신시켰던 여성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군인이었으며, 사악한 글란파스인에게 살해당하였다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아들에게 병사가 되어 아버지의 복수를 하라고 강요한다. 세월이 흘러 부서진 돌 전쟁으로부터 26년이 지나 AI 2652년, 디어우드와 글란파스 사이에서 두 번째 전쟁인 검은 숲 전쟁이 벌어졌다. 소년은 병사가 되어 아드메스 하트렛의 부대에 소속되었다. 아드메스는 우아르 강에 불을 질러 글란파스를 초토화 시키는 작전을 감행하였고, 병사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작전에 참여하였다. 작전은 성공하여 많은 수의 글란파스인들이 불 속에서 타죽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전생의 그가 속해있었던 아홉 발톱 부족도 있었다.

참혹한 전생의 기억을 각성한 메어왈드의 정신은 완전히 망가져버린다. 전생의 인격과 기억들이 메어왈드를 지배하였고 미쳐버린 메어왈드는 외부와 연락을 끊고 캐드 누아에 틀어박히게 된다.


3.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편집]


파일:필라스_메어왈드 2.png

큰 몸집에 튼튼한 가슴, 똥배에다가 주근깨가 난 남자가 방의 먼 구석에 처박혀 있었다. 그의 백발은 산발이 되어 있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얼굴과 가슴을 가리며 당신 쪽을 보지 않으려 했다.

"안돼! 오지마! 제발 좀 놔둬!"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길디드 베일에서 만날 수 있는 칼다라 드 베란지가 주인공과 똑같은 '주시자'인 메어왈드에 대해 알려준다. 주인공은 주시자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서 메어왈드가 은거한 캐드 누아로 향한다. 만날 때 부터 완전히 미쳐버린 모습으로 나온다. 그리고 전생의 기억을 각성한 주시자의 말로를 몸소 보여주고는,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주시자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눈물을 흘린다. 주인공이 자신을 주시자로 만든 가면 쓴 남자들에 대해 말해주자, 메어왈드는 그들은 납 열쇠회이며 디파이언스 만에서 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거라 알려준다. 대화를 마치고 떠나려는 순간, 약탈자의 인격이 메어왈드를 지배하였고 약탈자의 영혼은 주인공 일행을 글란파스의 적인 외지인으로 판단한다.

전투 시작과 동시에 블라이트가 등장한다. 마법사인 메어왈드도 꽤 강한 편이라서 전투 전에 준비를 하고 가는 편이 좋다. 메어왈드를 쓰러트리면 매어왈드의 마법책을 드랍한다. 전투 후 죽은 메어왈드의 영혼을 처리할 수 있다. 메어왈드의 영혼을 속박하여 요새의 관리자로 써먹으면 요새의 보안이 2 상승한다. 메어왈드의 영혼을 해방시켜주면 위신이 2 상승한다. 영혼을 흡수하면 무한성에서 숨겨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4.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편집]


탐험가, 학살자, 생존자 DLC에서는 주시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메어왈드가 적으로 등장한다. 전작의 세이브 파일을 불러왔을 경우 메어왈드의 영혼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따라 난이도가 바뀐다. 풀어줬을 때가 가장 쉬우며 영혼을 흡수했을 때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나온다.


5. 기타[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7 17:37:33에 나무위키 메어왈드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