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붉은 여우)

덤프버전 :

파일:붉은 여우.바리.어린시절.png
파일:바리.붉은 여우.jpg
어린 시절
성장한 모습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평가



1. 개요[편집]


붉은 여우의 등장인물.


2. 상세[편집]


2부 시점에서 이바나 군주 유진의 양녀인 2공주[1]이자 할머니 리인[2]의 뒤를 이어 이바나의 대신녀[3]를 맡고 있는 여인.

신분이 높지만 필요 없어지면 금방 버려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우온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 바리공주[스포일러]로 불리며 남장을 하고 감찰관 일도 겸하고 있는 탓에 기방, 도방을 들락거리는 탐관오리들에게는 꽤 유명하다.

스승인 신리를 대할 때 싸가지 없고 오만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사실 바리는 스승이자 고아가 된 자신을 돌봐주며, 사실상의 부모 역할을 한 신리를 이성으로 연모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리는 나이 차이도 엄청난데다 사실상 자식이나 다름없었던 바리의 고백을 당연히 거절했고 그 직후 바리의 의사도 묻지 않은 채, 그녀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 만한 일들을 마음대로 결정했기 때문에 반감은 더욱 커지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3. 작중 행적[편집]


신리 입장에서는 바리가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서 한 일이었지만 바리가 원한 것은 신리와 함께하는 것이었기 때문. 신리는 언제나 바리에게 명령조의 말만 했고, 바리를 궁으로 이끈 사람도, 대신녀 일을 하게 한 사람도, 군주를 돕게 한 사람도 신리였다. 그래도 신리에게 마음을 품고 있었으나 그마저도 재차 거절당했다.[4] 게다가 바리에게 사나에 대한 것은 대부분 이야기하지 않았고 결국 그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5]

그런데 나중에 밝혀지지만, 신리가 바리에게 사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은 온전히 바리를 위해서였다. 바리는 사나 때문에 죽을 운명이라 바리가 사나를 알지 못하게 하려던 모양이었으나, 결국 사나와 마주치고 신리를 위해 그녀에게 부탁을 하기도 한다. 결국 신리에게 자신의 운명에 대해 듣고 함께 궁을 떠난 후 신리와 결혼을 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떠나기 전날 밤 사나가 바리 때문에 집을 나가버렸다고 생각한 여우[6]에게 기습당하여 한 쪽 팔이 뜯기고 만다. 오른쪽 눈도 아예 안구가 빠졌거나 심하게 다친 듯 하다. 신리 말대로 죽음은 피했지만 사랑하는 신리는 죽고 자신도 팔을 다쳐 신력을 쓰지 못하게 되었으니 불행하게 된 셈.

산을 수리에게 데려다주고 궁으로 돌아와 신녀 미우부에게서 사나 공주가 후궁이 되었다는 말을 듣는다. 그 길로 유진에게 가 사나를 호적까지 만들어 후궁으로 궁궐에 들인 것에 대해 따지고, 그 과정에서 유진의 분노를 사서 모든 직위을 박탈당한다.[7] 이에 궁에서 일어나는 일에 혐오감을 보이며 유진과 사나에 관한 모든 일에 관여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궁을 떠나는 길에 우온의 산통 소식을 듣는다. 아린이 우이의 처소에서 나오는 걸 본 미우부의 말을 듣고 그녀가 여우와 같이 다니고 있었음을 알아채고 뺨을 때리며 추궁하여 모든 사실을 알아냈다. 그 길로 여우를 찾아가 아무도 해치지 말고 그냥 보내달라고 무릎꿇고 부탁한다. 이때 여우에게 어떤 부탁[8]을 받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아들을 낳은 우온에게 찾아가 이바나 군주들의 붉은 눈과 우이의 정체를 모두 털어놓은다. 그리고 잃은 것을 되찾으려면 그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어떤 말을 한 후에 아비람, 아린과 같이 성을 떠나 폐허가 된 신당에서 지냈다.

이후 우온, 오리아를 통해 궁에 들어가 유진을 살해, 자신의 죄를 뒤집어쓰게 된 아비람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과 함께 미우부에게 천신당을 부탁하고 성을 떠난다. 사나에 대해 동정심을 느꼈던 걸 이야기하며 그녀를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자조하기도 한다.

이 직후에 신인의 존재와 하늘이 정한 운명에 관해 독백하다가 자신을 지키고 싶어했던 신리처럼 자신도 주변의 사람을 지키고 싶다 말하며 신력을 쓴다. 미우부와의 대화도 나오는데, 그녀는 설마 운명을 바꾸려는 거냐며 경악하고 바리는 여우의 힘을 빌어 하늘을 속일 것이라고 말한다. 신인은 운명을 바꾸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며.[9]

그리고 그녀가 쓴 신력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바로 모두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여우의 협력으로 환상을 보여준 것이다.[10] 유진의 죽음과 사나의 낙태[11]는 모두 바리가 만들어낸 환상이였으며, 이바람도 바리의 죄를 뒤집어 쓰지 않고 살아있었다. 바리는 그저 우온, 오리아를 통해 궁에 몰래 들어가 유진에게 죽지 않을 정도의 상해만 입혔다. 바리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여우의 부탁대로 사나를 다시 여우에게 돌려보내고, 여우에 의한 희생자들(유진 포함)이 생기는걸 최대한 막아보려고 한 걸로 추정된다.

이후 군주 시해 미수죄로 처형당한다. 처형당하기 전에 자신의 분신을 통해 여우를 조롱한다.


4. 평가[편집]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인데, 그 이유는 본인들의 평화를 위해 사나에게 희생을 강요했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사나는 여우에게 아버지가 살해당했고, 그런 여우와 오랜 세월을 함께 살면서 정신적으로 고통 받았다. 하지만 붉은 여우가 작중 세계관 최강자인만큼 그의 살육을 막을 방법이 없는데,[12] 결국 바리 입장에서는 사나에게 희생해달라는 부탁 외에는 여우의 살인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자신과 사이가 안 좋아졌던 양부인 유진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여우에게 희생당하는 것을 막았기에, 케이툰 연재 당시 바리의 평이 많이 좋아졌고 이후 리디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서 웹툰이 재연재면서 바리의 행적 또한 재평가되고 있다. 요약하자면 사나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책임을 전가한 건 분명한 잘못이였지만[13], 붉은 여우가 사람들을 학살하는 걸 막기 위해 당시 상황에선 최선의 방법이였다는 평.

신리의 죽음을 사나의 탓으로 돌리며 그녀를 원망했지만, 사실 사나보다 더 원망한 건 바리 자신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외전 흘레담에서 자신을 모셨던 아린 여우에게 빠져, 정신을 못차린다. 아린은 바리와 신리가 여우와 엮였다가 어떤 최후를 맞이했는지 전부 목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이 있는 사나까지 질투하는 걸로 모자라, 사나의 질투를 받고싶다고 상담하는 여우에게 '사나와 남창을 교합시켜서 교합이 끝난 후에 남창을 죽이라'라고 하며 살인 충동을 일으키는 말이나 하고 있으니 독자들의 비판이 거세질 수 밖에 없다. 주인인 바리가 사나를 희생시키는 점을 비판받았어도 아린과 아비람을 포함해,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점과는 대조적이다. 아린이 흘레담 14화에서 여우에게 자신을 사랑해보면 어떻냐고 망언을 하는 점입가경급의 막장행보를 보이고 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9 11:35:40에 나무위키 바리(붉은 여우)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1공주는 후궁 오리아의 딸 유리아.[2] 리인의 두 딸 중 장녀의 딸이며, 부모는 뱃사고로 죽었다. 신리의 손에 자라다 유진의 제안으로 유진의 양녀가 되었다.[3] 이바나의 대신녀는 크게 보면 초대 라리사의 후손이다. 단, 대리를 맡은 미우부는 제외.[스포일러] 실제로 바리데기에서 바리의 이름을 따온 것인지는 잘 모르나 바리의 상황과 보면 꽤 연관이 있어 보인다. 자신을 버린 부모(다만 바리에게 유진은 양부)를 살리기 위해 고생하는 캐릭터라는 점도 그렇고.[4] 조금 오래 된 이야기 1편을 보면 신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 명령조의 말투이며, 대부분의 컷이 신리는 앞을, 바리는 신리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다.[5] 어쩌면 오해가 아닐 수도 있다. 신리는 바리보다 몇 백 년이나 더 살았으니 바리에게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나중에 바리와 함께 떠나기로 하면서 바리와 결혼 약속을 한 걸 보면 좀 애매하다. 아마도 여자로 보지 않았다기보단 신리 개인의 사정 때문에 거절했던 것 같다.[6] 산이 그에게 바리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이었다.[7] 그런데 이건 따질만 했다. 신리가 죽었을 땐 신리의 호적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천도제를 지내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사나의 호적이 얼마나 쉽게, 일사천리로 만들어졌는지를 생각하면 바리는 분통이 터질 판.[8] 사나의 남편을 죽여달라는 부탁이었다. 이를 수락한 걸로 보였지만 사실은 그래도 사나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대신 다른 방법으로 여우에게 돌아가게 하겠다고 제안했다.[9] 이 때의 시점이 불명확하여 독자들을 한동안 혼란스럽게 했다[10] 초대 대신녀 라리사가 가졌다 전해지는 환상을 심는 능력이다.[11] 다만 다시 재회한 여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사나의 뱃속 아이는 죽고 만다.[12] 2부와 외전 천신록에서 언급됐듯이 초대 대신녀 라리사조차 여우를 간신히 봉인했을 뿐이었고, 그것도 자기 사후에 깨질 것을 대비해 인간들에게 여우를 만나면 조심하라는 글을 남기는 게 고작이었다.[13] 여우에 의해 아버지 아사가를 비롯한 소중한 사람들을 전부 잃고 인간도 아니고 요물도 아닌 존재가 되어 방랑하고 있던 사나에게 제발 여우와 함께 있어달라고 애원했던 건 누가 봐도 이기적인 부탁이였고, 신리의 죽음에 대해 사나에게 화풀이하기도 했으며(이건 바리 본인도 인정한다) 아무리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였지만 여우에게 사나를 돌려보내려고 자신의 능력을 통해 그녀에게 보여준 환상은 정말 잔인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