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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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chis
생몰년도
미상 ~ 878년
출생지
베네벤토
사망지
베네벤토
재위 기간
854년 - 878년

1. 개요
2. 행적



1. 개요[편집]


베네벤토 공국 8대 대공.


2. 행적[편집]


베네벤토 6대 대공 라델치스 1세의 아들이자 7대 대공 라델가르의 동생으로, 854년 라델가르가 재위 3년만에 사망했을 때 아직 어린 조카 왈페르를 대신하여 베네벤토 공작에 취임했다. 856년 살레르노 공국의 공작 아데마르와 동맹을 맺고 바리 토후국을 세운 무슬림을 물리치려 했으나 참패했고, 무슬림군은 두 공국으로 쳐들어가 막대한 재물을 약탈하고 수많은 인구를 끌고 갔다. 결국 860년 바리 에미르 사우단에게 충성을 서약하고 공물을 바치는 조건으로 평화 협약을 맺어야 했다.

865년,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루도비코 2세는 바리 토후국을 정벌하기로 마음먹고 북부 이탈리아의 전사들에게 루세라에 집결할 것을 촉구하는 칙령을 반포했다. 하지만 병력이 제대로 모이지 않아 출진이 차일피일 미뤄졌고, 루도비코 2세는 황후 엥겔베르가와 함께 캄파니아 일대를 여행했다. 이에 아델치스는 황제에게 사절을 보내 조속히 바리 토후국을 정벌하지 않으면 무슬림이 남부 이탈리아 전역을 석권하고 로마까지 몰아붙일 테니 서둘러 구원해달라고 호소했다.

867년 봄, 비로소 바리 토후국을 향한 원정을 개시한 루도비코 2세는 마테라를 공략한 뒤 철저히 파괴하고 오리아에 입성했다. 이리하여 무슬림이 장악한 바리와 타란토와의 교통로가 끊어졌다. 이후 베네벤토에 도착한 루도비코 2세는 868년 겨울을 베네벤토에 머물면서 동로마 제국 황제 바실리오스 1세에게 바리 토후국을 향한 합동 공세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마침 바리 토후국이 아드리아해 연안을 연이어 습격하는 것에 골머리를 앓던 바실리오스 1세는 루도비코 2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대규모 함대를 파견했다. 이후 루도비코 2세가 이끄는 제국군과 아델치스의 베네벤토군, 동로마 함대가 합동 공격을 펼친 끝에 871년 2월 바리를 공략함으로써 바리 토후국은 24년 만에 멸망했다.

아델치스는 바리 토후국이 지배하던 아풀리아를 자국의 영역으로 삼기를 바랐지만, 루도비코 2세는 그가 그다지 유순하지 않은 가신이라 여기고 아풀리아를 넘겨주길 거부했다. 게다가 베네벤토 요새에 군대를 주둔시켜서 베네벤토를 완전히 통제하려 했다. 그러자 아델치스는 베네벤토에 머무는 황제 일행을 습격했고, 루도비코 2세는 황후와 함께 체포되어 지하 감옥에 투옥되었다. 40일간 억류되었던 황제는 다시는 베네벤토로 오지 않을 것이며 랑고바르드인에게 복수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후에야 풀려났다.

이후 신성 로마 제국과 관계를 끊고 동로마 제국에게 충성을 서약한 그는 무슬림 해적들의 맹공으로 곤경에 처한 교황령이 동로마 제국에 구원을 요청할 때 중재자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876년 바실리오스 1세가 바리에 총독부를 설치하면서 동로마 제국의 영향력이 강해지자, 그는 이번에는 아랍 세력에 접근하여 동로마 제국을 축출하려 했다. 그러나 계획을 실행하기 전인 878년 5월 말에 돌연 암살당했다. 암살 배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후 베네벤토 대공에 선임된 왈페르 본인 또는 추종자였을 가능성이 있다.

아델치스는 기원이 알려지지 않은 아데트루트와 결혼하여 라델치스 2세, 아이울프 2세, 아게투르데 등을 낳았다. 라델치스 2세, 아이울프 2세 모두 훗날 베네벤토 대공이 되었고, 아겔투르트는 스폴레토 공작 귀도 3세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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