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의 분노/업화/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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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날2@
어두컴컴한 밤, 꿈에서 반쯤 깨어서 주위를 배회했다. 눈앞에 그 하얀 빛 속의 소녀가 나타날 때까지. |
「소녀」 종결의 순간은 곧 도래할 거야. 비극이라고 정해졌는데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건가? |
「지휘사」 물론, 그건 내 책임이야. 모두와 함께 끝까지 싸울 거야. |
「소녀」 하하, 기대되는데——너희의 무의미한 발버둥이. |
하얀 빛이 사라지고 햇빛이 중앙청의 갈라진 벽을 사이로 들어왔다. |
아라시는 여전히 내게 몸을 기댄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
「안」 각지의 신기사들은 모두 준비됐어요.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어요. |
「히로」 그럼 시작하자. 이제 모든 것을 끝낼 때가 왔군. |
「안」 네. |
5곳의 오행진을 가동하자 유해의 힘을 받은 대지가 진동하고 하늘의 어둠은 더욱 짙어졌다. |
「히로」 응? 손님이 온 것 같군. |
「안화」 히로, 오랜만이군. |
「히로」 허허, 안화와 지휘사 였나, 정말 귀한 손님이군 그래. 세상이 파멸하는 아름다운 순간을 보러 왔나? 대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미안하군. |
「아라시」 입 다물어, 우린 너를 저지하러 온 거야! |
「히로」 나를 저지해? 이미 늦었다. 오행진은 가동을 시작했어. 하물며 너희 실력으로 유해화 신기사에게 대항하겠다고? 계란으로 바위치기지. |
「아라시」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알지! |
「안화」 우리가 히로와 달비라를 견제할 테니 지휘사 (와)과 아라시가 오행진으로 가서 유해화 한 안을 처치해. 유해화 한 신기사들이 지원하러 올 테니 주의하고. 결전을 시작한다, 모두 흩어져! |
——생존—— 유해화 신기사 처치 }}} |
전투승리
「히로」 하하, 동방거리...... 너희들의 힘을 너무 과소평가했어. 모조리 없애버렸어야 했는데. |
「안화」 넌 졌어, 히로. 어서 투항해. |
「히로」 흐흐, 투항? 같잖은 소리는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군. |
「히로」 돌아봐라, 오행진은 아직 멈추지 않았어! 흑핵의 힘은 아직도 강해지고 있지, 너흰 이미 늦었어! |
공중의 흑문이 계속 커지고 있고 오행진 주의의 검은 안개도 계속 짙어지고 있다. |
「히로」 하하하! 이게 바로 신이 정한 운명이다, 너희가 바꿀 수 없는 결말이지! |
「히로」 세계여, 종언을 맞이하도록 하여라! |
「안화」 아뿔싸, 어서 오행진에서 나가. 안 그럼 흑핵에게 삼켜버릴 거야...... |
「지휘사」 잠깐, 아라시가 안에 있어! |
전투가 끝난 뒤에도 아라시는 오행진의 중심에 서 있다. 검은 안개에 가려져 그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다. |
「지휘사」 아라시! 어서 거기서 나와! |
아라시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
「가리에」 하늘 좀 보래, 저게... 무시여? |
「종한구」 반야면은 인성 중 악의 집합체...... 설마 흑핵의 힘에 의해 깨어난 건가? |
추악한 가면이 공중에 매달려 중생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내려다 보고 있었다. |
「안화」 저 가면은 오행진과 공명했어. 흑핵의 힘을 계속 흡수하고 있어! |
「히로」 흑문이 열리다 멈췄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
가면히 서서히 히로 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갑자기 검은 화면을 분출했다. |
「히로」 !? 무슨...... |
화염이 순식간에 히로를 삼켰다. 눈 깜짝할 새 히로는 잿더미로 변했다. |
「종한구」 모두 물러서세요. 저 가면은 위험해요. 저 화염에 당하면 누구도 구해줄 수 없어요. |
「지휘사」 아라시가 아직 오행진 안에 있어...... |
「종한구」 서두르지 마세요. 구할 겁니다. |
덜컥——공중의 가면이 우리를 향해 입을 벌렸다. 이번에는 화염을 내뱉지 않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아라시」 나——아무것도 안 보여...... |
「아라시」 지휘사 , 어디 있어? |
「아라시」 지휘사 , 대답해! |
「지휘사」 아라시의 목소리야! |
오행진의 검은 안개가 사라졌지만 아라시는 여전히 그곳에 서 있다. 얼굴에는 언제부터인가 가면을 쓰고 있었다. |
「종한구」 큰일이에요, 도련님이 저 가면에 홀려버렸어요. |
「종한구」 반야면은 악의 집합체, 한 번 깨어나면 에너지를 소진할 때까지 살육과 파괴를 멈추지 않습니다! |
「아라시」 내 몸이...... 말을 안 들어! |
「아라시」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내 손이...... |
아라시가 검을 들어 아래로 휘두르자 주위의 건물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
「아라시」 지휘사 ? 네 목소리가 들려! 다행이야...... |
「아라시」 나, 내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 |
눈앞의 붉은 칼날이 화염을 비추며 세상을 갈기갈기 찢었다. |
「아라시」 내가 뭘 한 거지? |
「아라시」 잠...... 깐만...... |
「아라시」 안 돼! 멈춰! 어서 멈춰! |
「아라시」 멈추라고! |
''' 그날, 가면을 쓴 소년이 이 세상을 파괴했다. 반야의 저주 때문에 그는 늙지도 죽지도 못하고 영원히 마지막 날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 텅 빈 세상에서 홀로 떠돌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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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불길로 떨어진 눈물은 공허함이 됐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무한한 세월...... 영원한 유랑, 영원한 추방. 업보와 후회를 짊어져야 한다. 죽어서도, 구원받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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