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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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arrage_balloons_over_London_during_World_War_II.jpg


파일:Barrage_balloon_fsac_1a35100.jpg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런던 상공에 설치한 방공기구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 해병대 패리스 아일랜드 훈련소에서 방공기구를 띄우고 있는 모습

한자

영어
Barrage Balloon[1]
독일어
Sperrballon
일본어
防空(ぼうくう気球(ききゅう
阻塞(そさい気球(ききゅう[2]
중국어
防空(fángkōng气球(qìqiú

1. 소개
2. 효과
3. 전과
4. 단점
5. 대중문화



1. 소개[편집]


수소 등의 기체를 채운 기구를 땅과 줄로 연결한 뒤 하늘에 띄워서 폭격기, 공격기, 전투기 등 적 항공기의 접근을 방해하는 방공시설. 적 항공기가 기구 또는 줄에 충돌하여 손상을 입거나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으로 접근하는 것이 제한되는데, 그 효과를 노린 것이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개의 방공기구를 띄워서 그 사이에 그물을 연결하기도 한다.

2. 효과[편집]


언뜻 생각하면 "기구로 전투기를 막겠다니? 황당하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방공기구의 주목적은 방공기구를 사용해서 적의 항공기를 직접 잡아보겠다는 것이 아니다. 방공기구의 목적은 항공진입로를 차단하고, 저공폭격을 방해해서 폭격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데 있다. 공습을 가할 때 항공기는 지형지물 등을 활용해서 사전에 정한 진입로를 따라 진입한 다음 폭탄을 투하하고 퇴각하는데, 방어 측에서는 이러한 적의 작전을 미리 예측해서 적의 예상 진입 경로에 기구를 띄워서 진입을 차단하고 방어하는 것이다.

즉, 기구 자체는 대공포의 사격처럼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항공기가 기구 또는 줄이나 그물에 충돌하여 손상을 입거나 추락할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그에 따른 심리적 부담은 줄 수 있기 때문에 공중에서 방공기구는 조종사들에게 큰 장애물이 되며, 적의 폭격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제1차 세계 대전독일 제국 육군 항공대 총사령관이었던 육군 기병대장 에른스트 빌헬름 폰 회프너(Ernst Wilhelm von Hoeppner) 장군은 “영국의 방공기구 작전 때문에 폭격에 애로가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1990년대 까지 NATO에서도 방공기구 전술을 연구하였는데, 여기서는 제1방어선으로 방공기구를 놓았다고 한다. 저고도에 방공기구를 깔아서 적기들이 회피하기 위해서 고도를 높이면 레이더로 탐지하며 제2방어선에서 지대공 미사일로 공격을 가하고, 적기들이 방해가 되는 방공기구에 기총을 갈겨서 격파하면 기구가 파괴된 것으로 저공 공습을 감지할 수 있으니 지상의 방공부대에서 대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당시에도 어디까지나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위협은 되지 못하는 귀찮은 물건 이상은 아니었고, 현대에는 더욱 활용도가 낮아졌다.


3. 전과[편집]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영국은 수백기(총 생산량 수천기)에 달하는 대량의 방공기구를 만들어서 사용했다. 도시와 핵심 시설을 보호하기 위하여 대공포와 연계하여 설치되었다. 방공기구에 대항하기 위해서 독일 공군이 채택한 전술은 케이블 절단기. He 111이나 Ju 88방공기구와 지상을 이어놓는 케이블을 절단하는 칼날을 설치해서 샥샥 자르면서 나아가는 것으로 기뢰계류삭 절단식 소해기와 비슷한 원리이다.

하지만 케이블 절단기의 무게는 굉장히 무거웠고, 애초에 저런 걸 단 채로 비행하도록 만들어진 항공기도 아니었기 때문에 폭격기들은 심각한 수준의 속도 저하를 겪어야 했다. 게다가 절단기의 효과 자체도 썩 좋지 않았던지라 결국 영국 본토 항공전 이후에는 사실상 사장된다.

뜻밖에도 V1 로켓과 부딪혀서 박살낸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고 한다.(...) 231대의 V1이 방공기구를 들이받고 파괴되었다고.[3] 영국을 상대로 1만 여발이 발사되었으니 악 2.3%가 기구와 충돌해 격추된 셈이다.

4. 단점[편집]


1942년에 캐나다에서 방공기구가 폭풍에 뜯겨져 나가서, 계류용 케이블이 고압 전선을 합선시켜 정전을 일으키는 사고가 몇 차례 일어났다. 이로서 산업생산에 지장이 일어났으므로, 방공기구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공습이 났을 때만 띄우도록 절차가 제정되었다고 한다.


5. 대중문화[편집]




  • 워 썬더에서 맵에 따라 나온다.[4] 보통 비행기와 전차들이 시작하자마자 기관총질을 해서 신나게 쏴부수는 용도지만, CAS 하다 걸려서 터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단 걸리면 스쳐도 사망 또는 빈사. 방공기구나 계류줄에 타격 판정이 있고, 판정을 지난 부위는 바로 완파가 난다. 참고로 과거에는 부수면 약간의 경험치와 돈이 지급되었으나, 유저들이 하라는 전투는 안 하고 방공기구만 쏴대서 지금은 아무것도 안 들어온다. 그러나 보상과는 별개로 방공기구의 존재가 상기한 바와 같이 아군의 근접항공지원에 큰 방해가 되니, 근접항공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리 기관총으로 터뜨려 놓는 편이 좋다.

  • 하야미 라센진의 마차마전기에서는 기구에 기관총을 탑재하고 사람을 태운 방공기구를 소개했다. 항공력 초창기에 방공을 고민하던 어느 선각자(...)가 개발하였고 테스트 결과도 좋았지만 어느날 밤 태풍에 쓸려가 버렸다고.


  • 방공기구가 자주 쓰이던 시대가 배경인 배틀필드 1에선 구석구석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식물로 등장한다. 아무래도 게임이다보니 유저들의 항공기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곳에 설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지만, 그래도 가끔 한 눈 팔다 한 번씩 처박는 유저들이 있다.현실고증

  •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인게이지먼트에서 다소 충격적인 모습으로 나오는데. 한 야전병원 내부에 정비중으로 추정되는 한 방공기구가 있는데 갑작스런 포격으로 인해 고정장치가 고장나 천천히 올라가고, 동시에 한 포탄이 교묘하게 천장에 끼이는 바람에 한순간에 거대한 폭탄으로 변모하게된다. 물론 내부에 있던 부상병이나 의료진은 혼미백산하지만 결국 기구는 포탄의 뇌관을 건들이면서 주인공을 제외한 병원 내부에 있던 전 인원이 산화하고 만다 링크
[1] 속어로 blimp라고도 불린다.[2] 가로막는다는 뜻의 조색()을 사용한 단어. 방공기구를 '조색기구'라고도 부르는데,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3] Air & Space Power Journal (Summer 1989). Retrieved on 2007-04-16[4] 노르망디 맵에 좌아악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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