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디언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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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디언 그린
ビリジアン・グリーン | Olive green

파일:비리디언 그린 (FULL).png
최초 등장
나와 안개 낀 밤의 모험
출생년도
1880년
나이
20세
국적
[[영국|

영국
display: none; display: 영국"
행정구
]]

직업
대학생




1. 개요[편집]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미술 학교인 '손다이크 미술학교'에 다니는 화가 지망생이다.

비리디언 그린의 '비리디언'은 청록색을 뜻하는 'Virdian'이며 '그린'은 녹색을 의미한다. 영문명의 'Olive' 또한 올리브색을 떠올릴 수 있다. 이름에 맞게 옷 또한 녹색계통의 옷을 입고 있다. 나와 안개 낀 밤의 모험에선 그녀가 입고 있는 녹색 코트가 자주 언급되는 편.


2. 작중 행적[편집]



2.1. 나와 안개 낀 밤의 모험[편집]


나와 안개 낀 밤의 모험에선 피해자로 등장한다. 안개가 가득 낀 저녁에 브라이어 로드를 지나가다가 등에 칼을 맞고 쓰러진다. 이후 사건은 그녀가 깨어나기 전에 전부 해결돼서 딱히 비중이 있진 않다. 이름도 몇번 언급되지 않을 정도.

사실 용의자로 지목된 소세키와 같이 불운한 인물로 그저 길을 지나고 있었을 뿐인데 우연히 떨어진 고서를 줍다가 뒤이어 떨어진 접이식 칼이 하필이면 그녀의 등 위로 정확히 날아들어 꽂혀버렸다. 생존한 피해자였지만 재판 당시 내내 의식 불명이었기 때문에 1편에서는 큰 비중이 없었으며, 본격적인 등장은 2편에서 이루어진다.


2.2. 나와 안개 낀 밤의 회상[편집]


나와 안개 낀 밤의 모험의 다음날인 나와 안개 낀 밤의 회상에선 닷새만에 눈을 뜨고, 병문안을 온 나루호도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굉장히 자기비하적인 데다가 우울한 모습을 보인다. 미술학교 학생인데 아직 화가도 되지 못한 아마추어라며 자신을 깎아 내린다.

탐정 파트 도중, 병원을 찾아가 보면 페텐시와 말다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첫번째 재판이 끝나고 난 후에는 어디서 난건지 모를 독극물로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홈즈와 나루호도가 막아서서 자살 할 생각을 접지만[1] 수상한 행동들이 계속되어 무언가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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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시리즈 범인들
(시간대 순서대로 나열)

나와 안개 낀 밤의 모험

나와 안개 낀 밤의 회상

말해줄 수 없는 이야기의 모험
???

비리디언 그린
???

???

대역전재판 테마곡 추억~ 살의의 교차로


나루호도가 추측한대로 비리디언 그린은 덩컨 로스와 약혼한 사이였고 가난한 미술학교 학생이었던 덩컨은 개리뎁 가의 하숙생이었다. 그 역시 소세키처럼 가스 스토브가 꺼져서 힘들어 했는데 사형수의 저주가 아닌가하고 의심한다. 그전에 살았던 사람이 극악한 범죄자 였음을 이미 알고 있었는듯. 비리디언은 덩컨에게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사하자며 자신의 집에 와서 자라고 권유하지만 덩컨은 괜찮다며 자신의 집에서 잠들었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비리디언 그린은 이때까지는 덩컨이 단순히 가스 중독으로 인한 사고사라고 여겼고 집 주인인 개리뎁도 덩컨이 죽은 방을 조사하는 스코틀랜드 야드 경관들에게 집의 낡은 가스 설비를 바꾸라고 야단을 맞았다고 언급한다.

약혼자를 잃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비리디언은 덩컨의 죽음에 대해서 홀로 조사하고 다녔고 그가 살던 집에서 새우등을 한 일본인이 드나드는 것을 보고 몰래 미행했다. 그가 바로 새로 이사 온 소세키였던 것. 어느날 보롯치 점에서 덩컨과 같은 방에 살고 있는 나츠메 소세키가 아직도 가스 악령의 저주의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여기서 사고가 아닐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리고 가스 검침원의 가스 검사법을 알게 된 그녀는 이를 이용해 페텐시가 덩컨 로스를 죽인 진범인지 아닌지를 가려낼 방법을 떠올린다.[2] 바로 가스관 입구에 독을 바르는 것. 만약 의도성 없이 사고사였다면 페텐시는 멀쩡할 것이고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면 독에 중독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3]

그래서 비리디언은 페텐시에게 덩컨 로스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다는 편지를 보내 페텐시를 외출하게 만들고 그 사이에 윌리엄 페텐시의 방에 잠입해 암시장에서 구한 독극물 '스트리크닌'을 가스관 입구에 듬뿍 발라놓았다.[4] 이 과정에서 방을 조사하다가 방 바닥의 비밀 공간을 찾아내 페텐시가 꽁꽁 숨겨뒀던 보물상자의 열쇠도 슬쩍하고 자기가 보낸 편지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 회수한다. 다만 창문이 봉인된 방이 빛이 없어 어두워서인지 편지 봉투가 잘린 건 눈치채지 못해서 나머지 조각이 그대로 페텐시의 방에 남아 비리디언이 이 방에 침입한 증거가 되었다.

비리디언 그린은 이 함정을 설치하고 나서 돌아가는 와중에 하필 3층의 개리뎁 부부가 벌인 부부싸움으로 떨어진 칼에 찔려 의식을 잃었던 것. 그녀는 사는 곳과 학교 모두 사건 현장인 브라이어 로드와 멀리 떨어져 있는 브릭스턴 거리 쪽에 위치해 있어 이곳을 지나다닐 이유가 딱히 없었다. 이에 대해 탐정 파트에서 셜록 홈즈가 궁금해 하자 함구했는데 그 이유는 페텐시의 집에 침입하여 함정을 설치하러 왔기 때문이었다.

가스관에 독이 발라져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던 페텐시는 평소처럼 소세키가 잘 시간에 가스관 입구에 숨을 불어넣다가 독에 중독되었다. 지효성 독인 스트리크닌은 섭취하고 바로 약효가 드는 독극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밤중에 평소처럼 얼음 코인을 비누에서 뽑아내려고 하는 순간 증상이 나타나 탁자에 쓰러지게 된 것이다. 하필이면 소세키가 방문하고 꽤 시간이 지난 후에 홍차로 얼음코인을 만들려고 했을때 독의 효과가 나타나는 바람에 홍차를 들고 방문했었던 소세키가 범인으로 지목받게 되었던 것.[5]

페텐시의 악행이 밝혀지자 페텐시가 재판 중 언급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인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되뇌이며 덩컨 로스를 죽인 게 밝혀진 페텐시에게 죽었어야 했다고[6] 악담한다. 이후 자신이 그때 자살했어야 했는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나루호도가 그녀가 자살하지 않은 것도 페텐시가 죽지 않은 것도 당신에게 있어서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그도 그럴 게 만일 본인이 죽었거나 페텐시가 사망했다면 인생이 끝나는 것도 끝나는 것이지만[7] 덩컨 로스 사망에 관한 진실을 영원히 밝혀지지 못했을 것이다. 비리디언은 그 말을 듣고서야 진실을 밝혀줘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재판 이후, 나루호도 일행은 비리디언이 훔친 열쇠에 묻은 사형수 셀던의 지흔을 홈즈의 기계로 감식해 소세키의 방에 숨겨져 있던 보물상자를 발견하게 되었다.[8]


3. 여담[편집]


  • 페텐시 살인 미수 사건의 진범이지만, 해당 에피소드의 진범격 인물은 페텐시로 취급된다. 브레이크 씬 역시 비리디언 그린은 없고 페텐시가 가지고 있다. 단순 법정에서 다루는 사건이 페텐시 살인 미수 사건이지 실제로는 덩컨 로스 살인과 나츠메 소세키 살인 미수가 진짜 핵심이었기 때문. 다만 그녀도 엔딩 스탭롤에는 나오지 않는다.

  • 이 인물 덕에 가볍고 개그적인 분위기로 그다지 평이 별로 였던 1-4화에 비해 2-2화의 평이 매우 올라갔다. 단순히 그린이 찔리는 사건으로 보였지만 실제로 모든 것이 연결되어있는 구조와 안타까운 비극, 복수라는 소재들이 잘 어우러져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동기도 시리즈를 통틀어서 가장 납득할 만한 편이고, 살해 방법도 사실상 페텐시가 위층 세입자 살해 음모를 꾸미지 않았다면 발동하지 않았을 방식이니 매우 자업자득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페텐시도 그렇고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라는 특이한 위치도 눈길을 끈다.

  • 과거 사건의 진범이 존재하고 독을 통하여 그에게 복수하려 했다는 플롯은 역전검사 2오야시키 츠카사와 유사하다. 그 진범이 사망하지 않았으며, 그 점이 진범의 덜미를 잡았다는 것도 같다. 다만 여러가지 민폐 행적으로 비판점이 많은 츠카사와는 달리 비극적인 서사로 더 공감받는 점이 있다.

  • 자신을 たまご()로 자주 묘사한다. たまご라는 말에는 '햇병아리'라는 뜻이 있는데, 아직 본격 화가가 아니라 햇병아리라는 뜻이다. 또한 체형이 달걀 같은 것을 동시에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이다.

  • 녹색 물감은 예전에 비소계 성분으로 만들었던 역사(패리스 그린 등)가 있다. 이 사실은 전전작격인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에서도 언급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름과 화가 지망생이라는 점은 이쪽과 연결이 된것이라 볼 수 있다.

[1] 이때 홈즈는 "탐정은 꼭 사건이 일어난 후에만 행동해야 하는 걸까? 예방을 하면 안 되나?" 라면서 비리디언의 자살 계획을 예견한다. 작중에서 대체로 가볍게 행동하는 홈즈지만 그 중에서 제법 멋있는 대사이다.[2] 가스 회사 CEO의 아내가 비밀스런 방법이라고는 한다만, 사실상 런던시민은 대부분 알고 있는 방법이었다.[3] 다만 가스관 검침원 역시 가스관을 조사하면서 가스관에 입을 대고 숨을 불어넣기 때문에, 괜히 엉뚱한 가스 검침원이 살해당할 수도 있는 계획이었다. 그녀가 이걸 생각하고 계획한 것인지는 불명이다. 다만 애시당초 윌리엄 페텐시는 돈이 없어서 가스를 쓰지 않으므로 검침원이 이 방법으로 페텐시의 방의 가스관을 조사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4] 일단 저지르고 봤지만 후일 독을 발라 사람을 죽이려 했다는 죄책감과 잡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는 탐정 파트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이유가 된다.[5] 특정 상대를 노려 미리 독 함정을 설치하고 그가 특정 행동을 할 경우 그 함정이 발동되는 방식, 실제로는 죽이려던 자가 죽지 않았다는 점 등이 여러모로 역전검사 2이어받은 역전 에피소드의 범행 트릭과 흡사하다.[6] 일본어로는 해당 대사가 보통 '살아야 하느냐, 죽어야 하느냐(生きるべきか死ぬべきか)'로 번역된다. 때문에 "당신은 죽어야 했다"(死ぬべきだった)라고 자연스럽게 이어진다.[7] 페텐시가 죽지 않았기에 비리디언은 살인 미수로 재판을 받게 되었고 역전재판 시리즈 특유의 강강약약 풍조의 처벌 수위를 감안하면 정상을 참작하여 가벼운 벌을 받고 끝날 가능성이 있다.[8] 이 안에서 발견된 것은 보석으로 장식되었으며 안쪽에 피가 믇은 개목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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