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아이 어슬렁어슬렁 호시탐탐

이 만화의 화자. 시카노코가 멋대로 붙인 이름은 '코시땅'.
히노미나미 고교에서 우등생으로 이름난 청초한 여고생이지만, 실은 前양아치. 양아치 생활을 그만 두고 고교 데뷔하면서 지금의 이미지를 쌓아올렸지만, 등교길에 전봇대에 뿔이 걸려 매달린채 새한테 쪼이던 시카노코를 반강제로 구해주면서 코가 꿰이고 만다. 마음 같아선 괴짜인 시카노코를 무시하고 싶지만, 시카노코가 사슴의 본능으로 자신이 양아치인 걸 알아내자 입막음을 위해서라도 시카노코와 붙어다니게 된다. 일단 입 한번 잘못 놀리면 가만 안 두겠다고 위협하긴 했지만, 은근 마음이 여려서 시카노코가 위험한 행동을 하면 걱정하거나 도와주는 츤데레. 하지만 그때마다 시카노코의 기행에 말려든다. 5화에서는 얼떨결에 '사슴부'의 부장이 되었는데, 사슴부의 활동 내용이 '사슴 돌보기'라 종족상 사슴인 시카노코를 보살피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달리 보면 그냥 부활동 시간에 시카노코랑 같이 있는 것 빼고는 자유활동이나 다름없어서 만끽하는 중. 18화에서는 3학년으로 오르면서 학생회장이 된다.
작중 포지션은 멋지다 마사루의 후밍, 즉 츳코미를 맡고 있다. 일단은 나만 정상인 캐릭터지만, 우등생 코스프레에 집착해서 노코땅의 터무니없는 도발에도 금방 넘어가고, 양아치 시절의 성격은 그대로 남아있어서 코시땅 앞에서는 터놓고 보이는 모습은 글러먹은 인간상이다. 학생회장이 되어서는 태만하게 노는 사슴부의 부원들의 기강을 잡으려 하는데 그 이유가 '이렇게 태연하게 꿀빠는 부활동인 걸 들키면 이곳에서 부활동하는 자신의 입지가 떨어질까봐'.(...)[2]
26화에서는 체육대회에 계속 사슴을 끼워넣어 아비규환을 만드는 시카노코한테 빡쳐서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한소리 하는 바람에 본모습을 들켰지만, 오히려 학생들의 호응을 얻어서 지금까지 내가 뭔 고생을 한거냐며 허탈해한다.

토라코와 같은 반 여학생. 애칭은 '노코땅'.
평범한 사슴 인간이다.(...) 여고생한테 사슴뿔만 달린 얌전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녹용이라기에는 온갖 불가사의한 현상을 일으키는 뿔을 가진 데다 정수리를 뚜껑처럼 여닫을 수 있는데, 안에는 사슴전병부터 다양한 물건들이 수납되어 있다. 일단 종족상으로는 반은 사슴이라 사슴전병을 먹거나 사슴 무리를 이끌곤 한다.[3] 어째선지 물을 가득 채운 페트병을 무서워한다.[4] 중증의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데 코가 막히면 목소리가 미성으로 바뀌며, 사슴뿐만 아니라 숲의 온갖 동물들을 끌어모을 정도다.
잠꼬대가 괴악해서 눈 뜨고 보면 학교에 와있거나, 전봇대에 매달리는 걸 시작으로 온갖 기행을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구는 마이페이스로 전학 첫날 전봇대에 뿔이 걸린 자신을 발견한 코시땅을 반쯤 협박해 구해진 후,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고 따라다닌다. 사슴의 본능으로 코시땅의 과거를 알아내는데다 입도 가벼운 통에 코시땅을 노심초사하게 만든다. 5화에서 우카이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사슴부'라는 동아리를 만들었다. 3학년이 된 후 23화에서는 체육창고 뜀틀 안에 버섯을 재배하고 있었다.
작중 포지션은 멋지다 마사루의 하나나카지마 마사루, 즉 보케다.
이름의 유래는 새끼 사슴(鹿の子). 이름을 달리 읽어보면 사슴인간의 아이(鹿の子の子) or 사슴인 이 아이(鹿のこの子).

토라코의 여동생. 평상시에는 쿨하지만 언니와 관련된 일에는 언니의 정조를 노릴 정도로 눈이 돌아가는 중증 시스콤.
언니가 요새 들어 변했다는 피해망상을 하다가 그 원인이 노코땅이라는 생각에 사슴부를 엉망으로 만들고 온갖 트랩과 쿠나이 투척으로 노코땅을 위협했다. 문제는 그 트랩에 언니도 휘말렸지만.(...)[5] 이후 언니한테서 떨어지라는 조건으로 노코땅과 대결을 벌이던 중에 쿠나이 하나를 잘못 날려 언니한테 맞출 뻔했지만, 노코땅이 스스로를 희생해 언니를 지켜준 것을 계기로 개심했고, 노코땅은 노코땅대로 안코가 준 사슴전병[6] 쿠나이가 심장에 맞지 않았다며 코시땅 다음으로 생명의 은인이라 여기면서 친구가 된다. 코시땅은 이번 대결에서 두 사람의 크사레 수준의 광기를 봤기 때문에 또라이만 더 늘었다고 한탄했지만.(...) 18화에서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언니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언니와 함께 하기 위해 사슴부에 입부한다. 원래는 언니의 시중꾼을 자칭했지만, 노코땅과 바샤메가 사슴으로서 언니의 브러싱을 받자 사슴으로 전직한다.
이름의 유래는 코시앙[7]으로 추정. 노코땅은 처음 안코의 이름을 듣자마자 코시앙을 떠올리고는 군침을 흘렸으며, 이후 친구가 되고나서는 '코시앙'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된다.

사슴부의 신입부원. 정수리에 새싹 같은 게 달린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자신을 3인칭화해서 부르는데 이름이 아니라 성으로 부르기 때문에 1인칭이 '바샤메'다.
엄청난 먹보라 배고픈 건 못 참아서 등교 중에 교문 앞에 쓰러질 정도인데, 그런 자신에게 사슴 전병을 준 노코땅을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고 그녀의 제자가 되고자 사슴부에 입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사슴이 되기 위한 훈련을 하고자 사슴부의 규칙에 따라 노코땅을 주인으로 모시는 상태. 19화에서는 배고파 쓰러지는 걸 막고자 자급자족하기로 하면서 사슴부에 논을 만들고 있다.[8]

코시땅의 담임교사이자 사슴부의 고문. 노코땅 못지 않은 마이페이스다.

신학생회의 부회장.(고3) 고양이 귀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회장인 토라코의 지위를 노리고 있으며 토라코를 끌어내리고자 사슴부의 폐부를 계획하고 있다. 신장 132cm의 단신이라 항상 전용 발판을 가지고 다닌다.
토라코 못지 않게 얼빠진 면이 있어서 21화에서 사슴부를 염탐하려다 얼떨결에 체험임부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사슴의 재능[9]을 깨닫는다.(...)
모티브는 고양이(네코).

신학생회의 서기.(고2) 자존감이 낮고 겁이 너무 많아서 기우가 심하다 못해 피해망상 수준이며, 책임감도 지나치다. 특히 존경하는 회장(토라코) 앞에서는 더욱. 모티브는 너구리(타누키).

신학생회의 회계.(고2) 과묵하다. 감정 표현을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얼굴로만 보일 뿐 과묵하다. 학생회는 키누의 추천으로 들어갔다고..
22화에서 밝혀지길 요시하루의 여동생이라고 한다. 거기다 오빠를 통해 안 건지는 몰라도 노코땅의 광팬. 노코땅이 풀떼기를 선물로 줘도 기뻐할 정도다.
모티브는 제비(츠바메).

24화에서 노코땅이 데려온 괴생명체. 노코땅은 츠치노코라고 주장하지만 모양새나 갑자기 빛을 내는 성질을 보면, 뿔갈이로 떼어낸 노코땅의 뿔이 한데 엉켜서 새로운 생명체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슴전병이나, 풀 같은 건 싫어하고 분필을 먹는다.
원래 노코땅이 학생회에 멋대로 데려왔지만, 학생회 전부 츠치노코한테 정이 들었고 이후 사슴부 부장인 코시땅한테도 발견되면서 사슴부와 학생회가 공동으로 키우게 된다. 애칭은 츳치지만, 바샤메는 '츠다산'으로 부른다.

히노시의 장로. 4화에서 사슴대군을 이끌던 노코땅을 보고 감격하는 등 중증 사슴 마니아인데, 사실 이 할머니의 정체는 사슴 신사의 신관. 12화에서는 새해날 사슴신으로 현신한 노코땅을 모시기도 했다.

찻집 '츠바메'의 주인. 완벽한 대접을 모토로 삼고 있었지만 사슴인간인 노코땅이 통 카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슴 관련된 메뉴만 주문해 곤혹스러워 하지만[10] 노코땅의 조언을 듣고 자신이 이제껏 자신만의 틀에 갇혀 손님을 대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