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다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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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동사. [유출]의 의미를 나타내는 자동사이다.

2. 어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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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修羅ㅣ 바ᄅᆞᆳ 가온ᄃᆡ 나아 바ᄅᆞᆳ 믈 ᄉᆡᄂᆞᆫ 굼긔 드러 이셔

아수라가 바다 가운데 나와 바닷물 새는 구멍에 들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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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1447) 13권

15세기에는 'ㆎ'로 'ᄉᆡ다'였다.

사동사는 따로 없다. '새게 하다'를 쓰거나 '누출시키다' 등의 한자어를 써야 한다.

어미 결합에 따라 나타나는 '샌', '샐', 샜'과 같은 글자들은 한국어에서 '새다'의 활용형 이외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1]

3. 의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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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서 ([틈]을 통해) [대상]이 새다

"좁은 공간을 통해서 대상이 빠져나오다"

빠져나오는 대상은 주로 틈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는 기체, 액체, 소리, 빛 등이 해당된다. 대체로 일상에서 가장 많이 새는 건 물일 때가 많다. 돈, 비밀, 일행의 한 일원 등도 은유적으로 '새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 이상하게도 집에서 돈이 샌다. (돈)
• 이 기밀은 기획실에서 새어 나왔다. (비밀)
• 그는 모임에서 슬그머니 딴 데로 샜다. (일행의 일원)

더 나아가 정해진 경로에서 이탈하는 것을 '새다'로 표현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빠져나오는 틈]이 상정되지 않는다.

• 그들은 항상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새곤 하였다. (논점일탈)
• 동생은 학교에 안 가고 딴 곳으로 새 버렸다.

빠져나가는 대상은 대개 좁은 공간에 모여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빠져나가는 방향은 좁은 곳 → 넓은 곳이 될 때가 많지만, "비가 새다", "지붕/천장이 새다"처럼 넓은 바깥에서 좁은 곳으로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지붕/천장이 새다'처럼 [빠져나가는 대상]이 아니라 [틈이 생긴 공간]을 논항으로 가질 수도 있다.

여자들 사이에서는 생리혈이 샜을 때 "생리가 새다"라는 표현을 쓴다.

4. 합성어/관용어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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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어 나가다, 새어 나오다

• 물샐틈없다 - 물샐틈없이

샘은 "물이 새어 나오는 곳"이라서 '샘'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5. 다른 언어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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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는 漏(샐 루)에 대응된다. 비밀이 새면 누설(漏泄), 물이 새면 누수(漏水)이다.

중국어로도 漏(lòu)가 대응되나 액체가 샐 때는 渗(shèn, 스밀 참), 빛이 샐 때는 透(tòu, 비칠 투) 등을 쓸 수 있다.

일본어로는 もれる에 대응되며 한자 표기는 漏れる・洩れる[2]로 쓸 수 있다. 상용한자표에는 전자만 실려있다. 특이하게도 오줌이 마렵다는 것도 이 동사를 써서 표현할 수 있다. 가령 한국어로 '샐 것 같다'로 직역될 'もれそう'는 대개 오줌이 마렵다는 뜻이다.구글 검색 결과[3] 한국어와는 달리 타동사형 もらす도 있는데 "누설하다", "(오줌을) 싸다" 등의 의미가 된다.

영어로는 leak에 대응된다. 비밀이 새어나가는 데에도 쓸 수 있다. 일행에서 빠져나가거나 논점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6. 동음이의어: 새다2[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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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새다

날이 밝아오다

주로 "날이 새다", "밤을 새우다"(사동 표현) 식으로 쓴다. 대개 능동적인 표현인 "밤을 새우다"가 자주 쓰이며, "밤 새다"로 쓰는 때도 많다. 타동사로 쓰일 때에는 엄밀히 따지자면 '새우다'로 쓰는 것이 맞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