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로 침례교회 압사 사고

덤프버전 :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샤일로 침례교회.jpg
사고가 일어났던 교회

1. 개요
2. 상세
3. 이후
4. 유사 사고



1. 개요[편집]


Shiloh Bapist Church Stampede

1902년 9월 19일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험의 샤일로 침례교회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


2. 상세[편집]


버밍험의 샤일로 침례교회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주로 받아들였던 흑인 교회였다. 당시 교회 내에선 부커 T. 워싱턴이 참여하는 국립 흑인 침례교회 회의가 열려, 흑인 인권 등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다. 당대 미국 내 흑인들의 인권을 대표했던 부커 T. 워싱턴이 온 만큼, 그를 보러 온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려오고 분위기가 점점 안좋아졌다. 분위기가 점점 심각해지자 교회 목사 T.W 워커(T.W Walker)는 경찰까지 불러가며 사람들 입장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계속해서 몰려들어 교회 안이 3,00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서도 점차 여러 말이 오고 가더니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졌다.

그러던 오후 9시, 교회 내에서 싸움이 일어났다. 일각에선 발을 밟힌 한 사람이 총을 꺼내려 했다는 얘기도 있다. 여기서 이후 일어난 사건의 원인에 대한 가설이 2개로 나뉘는데, 한 여성이 "싸움이 터졌다!(Fight!)"라 외쳤다는 설과 부커가 "정숙!(Quiet!)" 라 외쳤다는 설, 그리고 두 설 모두 '말이 잘못 퍼져 "불이야!(Fire)" 로 잘못 들은 사람들이 나타났다.' 는 설이다. 말을 잘못 알아들은 사람들은 있지도 않은 불을 피하기 위해 도망가기 시작했다. 교회 내엔 출입구가 6개나 있었지만, 사람들은 메인 출입구로만 향했다.

부커와 목사는 사람들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소용 없었다. 겁 먹은 수천명의 사람들이 순식간에 이동하면서 문이 아예 사람들로 끼었다. 이 와중에 끼인 사람들 위로 올라가서 피하는 사람들까지 나왔고, 이 와중에도 도망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불이야!" 라 외치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혼란이 더해졌다. 간신히 문 밖으로 나온 사람들도, 문을 열고 나가면 벽돌 벽으로 양 옆이 막힌 4.5m 높이의 계단을 내려가야 땅을 밟을 수 있는 구조라 계속해서 넘어지고, 그곳에서도 사람들이 낑기면서 피해가 커졌다. 사람들 끼리 낑기며 아예 3m 높이까지 사람이 쌓이는 지경이었다.

간신히 교회 밖으로 빠져나간 2명은 인근으로 달려가 구조를 요청했고, 소방관과 경찰관, 인근 주민들은 물론이고 시의 모든 구급차까지 동원되어 사람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높이 쌓인 사람들을 치워내고, 안에서 간신히 숨쉬고 있던 사람들을 구조해나갔다. 1시간 정도가 지나자 교회는 텅 비었다.

이 사고로 115명이 사망했다.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도 사람들에게 눌리면서 내출혈이 있었거나 뼈가 부러졌다.


3. 이후[편집]


사고 이후 버밍험에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모금이 있었고, 당시 돈으로 약 802달러가 모였다.

사고로 처벌받은 이는 없었다.


4. 유사 사고[편집]



있지도 않던 화재 때문에 압사 사고가 일어난 사례.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2 02:16:45에 나무위키 샤일로 침례교회 압사 사고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