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의 귀감

TCG 《매직 더 개더링》에 나오는 카드.
  관련 문서: 자애로운 세라



도미나리아 유나이티드에서 등장한 4마나 천사 생물.

능력 자체는 꽤 파격적으로 전 포맷 밴을 먹은 꿈 소굴의 루러스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루러스와는 다르게 3마나 이하 지속물로 조건도 더 널널하고 거기에다 만능의 색깔 백색답게 대지 플레이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미씩레어에 걸맞는 능력. 그렇지만 재활용의 재활용을 막기 위해 루러스와 물드로사와는 다르게 무덤에서 나온 지속물들은 무덤으로 다시 돌아갈 때 추방되고 생명 2점을 얻는 격발 능력을 새로 가진다.

세라의 귀감 능력 자체는 정적 능력이기 때문에 전장에 들어올 때 다른 효과가 격발되지 않는 이상 세라의 귀감을 낸 플레이어가 우선권을 가진다. 그래서 일단 나오면 대지 하나나 주문 하나 이득을 볼 수 있는 게 핵심으로 백색에선 의기양양한 단짝[1]과 야심 찬 농부[2]와 같이 ETB로 즉각적인 이득을 가져오는 저마나 생물들과 조합이 좋다. 살아있기만 한다면 제한이 3마나 모든 지속물까지로 상당히 넓으므로 릴리아나나 결혼 발표 등 게임을 휘어잡을 수 있는 파워를 가진 카드도 무덤에서 꺼내올 수 있다. 페널티에 가깝긴 하지만 살려낸 지속물들이 무덤으로 갈 때 추방되는 대신에 생명 2점씩 회복하는 것도 어그로에게는 굉장히 좋은 능력.

거울을 깨는 자의 우화와 같은 카미가와에서 새로 나온 생물로 변신하는 양면 서사시와 조합도 발군으로 카미가와 서사시는 서사시 카운터가 다 쌓여도 무덤으로 가지 않고 추방되고 뒷면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세라의 귀감의 추방 페널티를 회피할 수 있고 이미 변신한 후에는 정보 초기화로 다시 무덤에 가도 발동 가능하다.

그리고 무덤에 놓일 때 추방되는 건 격발 능력이기 때문에 지속물이 섬광을 가지고 있다면 추방되기 전에 마나를 써서 다시 발동 가능하다! 다시 발동해도 생명 2점을 채우는 것도 소소한 점.

단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느리다는 것, 4마나 생물이지만 대지라도 가져오려면 최소 5턴, 2마나 캔트립 생물이라도 가져오려면 6턴은 돼야하므로 나온 턴에는 6마나 4/5로 카드 한장을 뽑는 그다지 강한 플레이가 아니다. 나오고 나서 전장에 계속 남아있어야 이득을 볼 수 있는데 스탯 자체는 비행뿐인 3/4라서 남아있기에는 살짝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 그리고 4마나 천사지만 하필 스탠 로테로 칼드하임의 천사들이 다 빠졌기 때문에 천사 시너지도 거의 없는 것도 아쉬운 점.

이 처럼 좋은 생물 답게 여러 덱에서 사용했는데 도유 시절엔 절망의 기원으로 날뛰던 모노블랙이 새로 받은 대재앙, 시올드레드와 사기 플커 베일의 릴리아나 때문에 어딜 가도 흑색인 시절이라서 마르두 미드, 오르조브 미드, 에스퍼 미드에 들어가서 어그로 대처용 생물로 소소하게 지냈다.[3] 그러다가 형제 전쟁부터 지겹게 1티어를 유지한 그릭시스 미드레인지의 강점기를 끝낸 모노화이트 미드레인지덱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는데, 어그로 대처, 생물, 드로우, 매스, 플커, 디나이 별 카드가 다 있던 덱에서 은행침투기나 의기양양한 단짝, 길가의 성물함[4] 등을 퍼오는 용도로 쓴다. 그러다가 점점 외로운 방랑자의 후반 밸류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점과 느리다는 점이 부각돼서 빠졌다. 그 이후로는 깜빡이 덱 정도에서나 보이는 거진 실직자 신세.

하위에선 나오자마자 모던 레가시등에서 테스트덱이 나오는 등 관심을 받았지만 역시 똑같이 느리다는 단점으로 결국 다 사라지고 데스 앤 택스 덱에서만 쓰이는 정도.

여담으로 정보가 공개되고 나서 오프플레이어들에게 비판받았는데 오프에서는 능력 자체가 기억하기엔 굉장히 불편한 게 그 이유. 아레나에서야 텍스트도 다 표시되고 알아서 추방해주고 하지만 오프는 따로 제대로 기억해야 착오가 없다. 또 아레나 효과라고 까이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