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겨우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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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게임 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의 네 번째 에피소드.
2. 작중 배경[편집]
관리국의 지하 관리국 내에서도 극소수의 인간만 출입가능한 장소,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를 감금해놓고 연구하는 시설이 있다. 어느 날 이곳에 수감된 불사의 초능력자가 시체로 발견된다. 용의자는 시설의 다른 수감자들. 정신 조작, 타임리프, 현실 조작의 능력을 가진 수감자 중에 진범을 밝혀내야 한다.
3. 등장인물[편집]
3.1. 헤르만 몬드[편집]
자세한 내용은 헤르만 몬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지하 0구역 연구소의 관리자로 마나현상 관리국의 부국장이자 실질적 1인자라 칭해지는 인물. 작중에선 관리관으로 통용되고 있다.
3.2. 감시관 M[편집]
지하 0구역 연구소의 감시관.
본명은 마리 르페브르. 푸른 머리가 특징이며, 외모는 중성적이지만 체형이나 이름도 그렇고 엘로이가 "M양"이라고 지칭하거나 더그가 "마리 누나"라고 언급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여성이다.
수사국의 인원들을 지하에 안내하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온다. 이에 테나와 브리안이 저항하자 테이저건을 쏴서 기절시킨다. 저항하지 않았던 과장도 기절한 것은 덤. 노트릭과 레드핀즈는 본인이 직접 안내하여 데려간다. 지하에 도착한 뒤로는, 지하 시설에 대한 질문에만 답하는 사무적인 태도를 보인다. 관리관의 지시와 수사관들의 수사 사이에 끼어서 이리 저리 치이는 중간관리직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베리핀의 스킬에 테나가 당하자 절차에 따라 테나를 구속하려하나, 레드핀즈의 고압적인 반발에 물러나면서 만만한 게 자기냐고 하며 푸념하기도 한다.
Case 3의 판매자들과 마찬가지로, 최고 후원자의 리퀘스트 캐릭터이다.
[ 스포일러 행적 및 정보 펼치기 ] - 오펜하이머들의 식사는 유통을 제외하고 조리 및 운반이 전부 M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M은 이미 베리핀의 스킬에 당해 피해자인 루드거의 식사에 매일 20정의 진통제를 갈아넣어야 한다는 규칙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다. 때문에 본인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루드거의 죽음에 일조한 셈이 되었다. 그러나, 베리핀의 스킬의 특성상 M 본인은 평생 자기가 이 사건에 어떻게 관여되었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피해자가 더그의 스킬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이 밝혀진 뒤에는, 관리관의 명령에 따라 더그의 연행을 맡는다. 더그가 평소에 M을 마리 누나라고 칭하고, 똑똑하다며 칭찬도 많이 들었다는 언급을 하는 것으로 보아 꽤 귀여워 해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더그를 연행해 갈 때 매우 불편한 표정을 짓는다. 또한, M이 베리핀의 스킬에 당했다는 것이 밝혀져 재교육 후 다른 시설로 배치를 받기로 결정된다.
3.3. 미스릴 루드거[편집]
연구소에서 관리받고 있는 스테퍼로 피해자. 사망 원인은 불명이다.
스킬은 보호성 단절로 사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체에 피해를 주는 모든 것을 본인의 신체로부터 단절시키는 능력이다. 위험성과 별개로 본인에게 위험하다 판단되는 물질은 흡수되지 않고, 위험하지 않다 판단되는 물질은 정상적으로 흡수된다.
이름의 유래는 북유럽 신화에서 등장하는 무기 미스틸테인[1]과 빛의 신 발드르.
[ 스포일러 행적 및 정보 펼치기 ] - 그녀의 사망 원인은 아사였다. 베리핀이 감시관 M을 통해 그녀의 식사에 대량의 진통제를 타고 있었고, 이 사실을 미래를 보고 알게 된 엘로이는 감시관 몰래 식사에 독이 들어있으니 음식의 표면을 도려내고 먹으라고 경고를 해주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사실을 알게 된 루드거는 식사 자체에 거부감을 느꼈고, 이는 그녀의 스킬인 보호성 단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녀가 억지로라도 식사를 하려 해도 스킬 자체가 식사를 피해로 규정해 영양소 공급을 단절한 것. 결국 그녀는 굶어죽게 된다.
그리고, 노트릭은 해당 사건이 더그가 스포일러를 한 소설의 내용과 너무나도 유사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더그의 스킬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었던 휴게실이 사실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루드거의 관리 정보에서 시설에 오기 전의 기록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토대로 미스릴 루드거라는 인간 그 자체가 더그의 인과성 물체생성에 의해 만들어진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물체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당연히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물이기에 과거 기록은 전혀 없다. 이러한 설정의 캐릭터라 공식 설정집에서도 루드거 항목에는 '설정 없음'이라는 단 네 글자만이 적혀있다.
3.4. 사이아 베리핀[편집]
연구소에서 관리받고 있는 스테퍼로 용의자.
스킬은 강제적 신뢰로 사용자가 만들어낸 문장을 촉매로 이를 어떤 형태로든 접한 사람이 그 문장을 무조건·영구적으로 믿게 만드는 정신 조작 능력이다. 말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녹음이나 기록 등으로도 발동하고 그녀가 캐나다의 대통령[2]이라거나 왕족이라는 허무맹랑한 내용도 믿게 되는 무서운 스킬.
이미 연구소에서 6번 이상 탈출을 시도한, 연구소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철저한 관리 및 감시를 받고 있고, 방 역시 베리핀의 목소리가 새어나가지 못하게 방음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름의 유래는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의 등장인물이자,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주인공 허클베리 핀.
[ 스포일러 행적 및 정보 펼치기 ] - 루드거를 실질적으로 살해한 범인이다. 감시관 M에게 유리창 벽에 로션을 발라 글을 써 루드거의 배식에 대량의 진통제를 타라는 문장을 쓰고[1] 능력을 사용했다. 그렇게 감시관 M은 루드거의 배식에 대량의 진통제를 섞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며 지시를 그대로 수행한 것. 심문하러 온 테나에게 능력을 써가며 추리를 막으려 했지만, 결국 진실이 밝혀지고 아쉬워한다.
애초에 피해자에게 아무 원한도 없었음에도 피해자를 죽인 것은, 자신을 가둔 관리국에 대한 원망 때문. 관리국에게 자신은 연구 가치가 있는 유용한 자산에 지나지 않고, 감시관을 죽여봐야 새로운 인력으로 교체될 뿐 별 피해를 주지 못할 테니, 자신과 같은 처지의 스테퍼를 죽이면 유용한 자산이 없어지는 셈이니 관리국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후 노트릭 일행이 떠나고 이렇게 길게 대화를 나눈 게 얼마만인지 곱씹으며, 자신은 대체 언제쯤 죽을 용기가 생길지 한탄한다.
Side 2에서는 엘로이를 도구처럼 이용해먹는 노트릭을 건너편 방에서 노려보는 모습으로 짧게 등장한다.
슬럼에서 태어나 불우한 시절을 보냈고, 스킬을 얻기 전의 어린 시절부터 이미 사람을 속이는 것에 능했다고 한다. 다른 스테퍼들과 달리 스킬을 얻음과 동시에 가난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았으며, 미국으로 떠나 방탕한 삶을 보냈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 물질적인 쾌락에 질려 권력에 욕심을 내고 정계의 유명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관리국의 정보망에 걸려들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는 정계에 손을 뻗은 것을 평생 후회하게 된다.
3.5. 모로 엘로이[편집]
연구소에서 관리받고 있는 스테퍼로 용의자.
스킬은 회귀성 기억전송으로 자신의 기억을 과거의 자신으로 전송하는 타임리프 능력이다.
테나의 말에 따르면 남의 여자를 잘 뺏게 생겼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20년 이상을 더 살아왔다고 하며, 그로 인해 외모에 비해 정신 연령이 높다. 이미 미래에서 10일 시점으로 타임리프를 한 상태로, 그래서 노트와 미리 만나 그가 사건을 해결하는 걸 보았고 이에 감명받아 그를 "브로"라는 호칭으로 불렀다.[3] 상술했듯 사건을 해결하는 걸 보았고 노트에게 설명도 들은 상황이지만 지금 말하면 의미가 없다면서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
타임 리프라는 스킬의 특징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다른 세계선의 스테퍼 케이스 후기글이 올라오면 엘로이가 또 리셋했냐는 댓글이 달린다. #
이름의 유래는 소설 타임머신의 몰록 족과 엘로이 족.
[ 스포일러 행적 및 정보 펼치기 ] - Case 4 중반에 자신이 타임리프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미래에 루드거가 독살당한 것을 목격했고, 노트릭에게 사건의 전말을 듣고 루드거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처음엔 감시관에게 말을 했지만 이미 베리핀의 능력에 당한 탓에 아무 소용이 없자, 베리핀이 눈치채지 못하게 휴게실에 있던 추리소설 페이지에 감시관이 식사에 독을 타고 있어 겉부분을 도려내고 먹어야 살 수 있다는 정보를 적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결국 죽게 된 것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노트릭은 이로 인해 루드거가 독살이 아닌 영양실조로 죽었다고 추리한다. 루드거의 스킬인 보호성 단절은 당사자가 위협으로 생각하는 것을 단절하는데, 엘로이가 말해준 정보 때문에 루드거는 식사 그 자체를 위협으로 보고 무의식적으로 단절하게 되었고, 겉부분을 도려내고 먹었어도 자신이 독살당할 거라는 공포감에 영양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아 아사하게 된 것.[1] 이 추리를 듣자, 자신은 무슨 일을 해도 미래를 바꿀 수 없었다며 자조한다.[2] 이후 레드핀즈에게 그래도 그녀는 4일 더 살 수 있었다는 심심한 위로를 듣고, 노트와 레드핀즈의 사이를 밀어준 뒤 헤어진다. 이후 Case 4의 진상까지 다다른 뒤에 나오는 대화에서 범인이 읽은 추리소설대로 자살할 가능성이 높으니 추가 감시를 두라는 부국장의 지시가 나온다.
Side 2에서 재등장한다. 노트릭의 새로운 일정으로, 지하 연구소에서 엘로이의 능력을 공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엘로이에게 돌아올 시간의 암호를 알려주어 스킬을 사용하면 관리국에서 지정한 15일에 한 번만 사용하는 규정에서 예외로 둘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노트릭이 엘로이를 마치 도구처럼 이용하는 것이었고, 만약 이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엘로이가 신경독으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노트릭은 이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엘로이는 언제나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며 개의치 않아 한다.
어렸을 적 관리국에게 검사를 받았을 때는 투시라고 판명이 났는데, 카드 뒷면을 보는 테스트를 통과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엘로이는 카드 뒷면을 본 다음 타임리프 능력을 사용한 것.
이쯤 되면 관리국에 잡히는 게 더 이상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엘로이의 말에 따르면 관리국으로부터 도망 다닌 시절도 있었지만 자신이 뭔가를 되돌리려고 할 때마다 상황이 악화되기만 할 뿐이라는 것을 느끼고 스스로 잡혀들어온 거라고 한다. 설정집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관리국의 눈을 피하고자 스킬을 썼으나, 그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자신의 추억을 빼앗아 간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스킬을 사용하지 않으면 잡혀버리는 상황이 되어 있었다. 결국 자신을 아는 사람들과 알게 될 사람들에게 편지를 남기고 자수한다.
3.6. 더글라스 터치스톤[편집]
연구소에서 관리받고 있는 스테퍼로 용의자. 어린 남자아이며, "더그"로 약칭된다.
스킬은 인과성 물체생성으로 자신이 원하는 물체를 생성한 후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그 물체를 원래부터 있었다고 믿게 만드는 현실 조작 능력.[4]
작중 나이를 고려해 0구역에서도 그에게는 사건의 상세내역을 알리지 않아, 피해자가 누군지도 모른 채 단지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만 인지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된다. 추리소설을 좋아해 마나반을 탐정이라 생각해 흥분하는가 하면, 추리소설을 노트릭에게 추천하고는 곧바로 결말부의 반전까지 스포일러를 때리는(...) 나이에 걸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름의 유래는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
[ 스포일러 행적 및 정보 펼치기 ] - Case 4 마지막에서 밝혀진 진상은 더글라스가 만들어 낸 줄 알았던 휴게실은 사실 더글라스가 만든 게 아닌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이며, 따라서 만들어진 쪽은 휴게실이 아닌 그 옆에 있던 미스릴 루드거의 방, 즉 사건 현장 쪽이라는 것.[1] 따라서 피해자인 미스릴 루드거부터가 더그의 바람이 무의식적으로 구현되어 생성된 인공적 존재였다. 이후 사건 자체도 더글라스가 읽은 추리소설대로 흘러가는 것을 보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인과가 흘러가게 되는 능력은 기본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더글라스의 스킬이 비생물에 국한되지 않고 오펜하이머 같은 위험한 능력자를 아무 조건이나 스스로의 자각조차도 없이, 거기에 의심하기 힘든 인과성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한 관리관이 더글라스의 위험등급을 더 높은 단계인 노아로 격상시켰으며, 더글라스를 다른 시설로 옮겨 최대 일주일간 연구한 뒤 죽일 것을 지시했다.
Case 5에서 과장이 죽고, 수사를 위해 현장을 조사하던 노트릭이 사건을 해결하면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려던 차에 더그를 떠올리고, 정말 진실을 밝히는 게 마음을 편하게 해줄까 하는 회의감을 느끼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수사를 진행한다.
에필로그에서는 노트릭이 이틀밤 동안 잠도 자지 않고 더그에 대한 관리 수칙을 작성하였고, 자신을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에 영입하려는 관리관에게 더그의 관리 수칙을 조건 중 하나로 내민다. 더그의 현실 조작은 언뜻 보면 전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변화는 물체를 생성하는데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2] 그 특성을 이용하면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위협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또한, 노아를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관리관이 바라는 프로젝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설득한다. 관리관은 관리 수칙은 허접하지만, 마나현상을 중첩해 스킬의 사용을 억제하는 방안은 흥미롭다면서, 일단 10일의 유예를 준 뒤, 좀 더 정교한 관리 수칙을 작성해 오라고 지시를 내린다. 덕분에 위험등급 노아의 스테퍼들을 일방적으로 사형시킬 가능성이 낮아졌다.Side 2에서 근황이 밝혀졌는데[3] 장난감과 케이크를 주는 등 지하에서 지내던 때와 대우는 똑같지만 겨우살이 때 일어났던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그에게 주어지는 책들은 자극적인 요소가 검열된 채 제공되기에 재미없다고 투정부린다. 그리고 노트릭이 주기적으로 더그를 만나러 오면서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영웅적인 사건 이야기를 지어내서 들려주고 더그가 살인 사건에 대해 물어볼 때마다 살인은 나쁜 거라고 강조한다.
4. 사건 진상[편집]
4.1. 사회[편집]
사이어 베리핀의 스포일러 문단을 읽으면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유리창 벽에 로션을 발라 루드거의 식사에 대량의 진통제를 넣는 것이 당연하다는 글을 써두고 일부러 스킬을 발동시켜 감시관이 교체되게끔 한 뒤 M이 새로운 감시관으로 왔을 때 입김을 불든, 수증기를 사용해서든 유리창에 수분이 맺히게 미리 써둔 글이 보이게끔 했다. 수색을 하고 감시관이 교체되는 와중에도 그녀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던 것은 이 때문인 것.
그렇게 관리관이 요구한 대로 범행 과정까지 밝혀낸 노트릭 일행은 더 이상 수사할 필요가 없다 생각해 집합 장소로 가서 대기하다가 관리관과의 식사를 마치고 온 과장과 인계하러 온 M을 맞이한다. 과장은 관리관은 스포크를 통해 이 모든 상황을 듣고 있었고 노트릭 일행의 성과에 대해 딱 생각한 정도였다고 평했다고 한다. 그래도 요구사항은 충족했기에 본래대로라면 보안상 구속하거나 제거해야 할 수사반을 별탈 없이 복귀시켜주기로 한 것. 지상으로 복귀한 일행은 서로에게 오늘 본 일은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 뒤 일상으로 돌아간다.
엔딩 후 노트릭의 독백에서 비록 사건을 해결했으나 엘로이의 말의 의미를 알지 못했기에 결국 이미 정해진 시간의 절차를 밟은 것뿐이 아니냐며 찜찜해하면서 마무리한다.
4.2. 운명[편집]
모로 엘로이의 스포일러 문단에 나와 있듯 그는 이미 루드거의 죽음과 베리핀의 범행 과정에 대해 미래로부터 정보를 받았기에 이를 막고자 유일한 대화수단으로 휴게실에 있는 책에 메모를 해놨다. 그리고 이 메모는 혹시라도 베리핀이 눈치채 계획을 변경할 여지를 없애기 위해 루드거 본인이 지웠음을 밝혔기에 루드거는 베리핀의 계획을 인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죽음에 대한 실감이 희미했던 그녀는 갑작스레 찾아온 죽음의 실감 때문에 매우 불안해졌고 이는 급기야 식사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져 무의식적으로 발동된 스킬에 의해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양분이 흡수되질 않아 아사하고 만 것이다. 추리를 들은 엘로이는 무력감에 허탈해하면서도 노트릭을 칭찬하고 레드핀즈가 자리를 떠나자 그에게 절대 레드핀즈 같은 여자를 놓치지 말라고 충고한다. 노트릭은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엘로이와의 대화를 끝낸 뒤 집합 장소에 모집한 일행이었으나 테나는 그럼 왜 루드거는 M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냐고 궁금해한다. M은 스테퍼들과 관계도 괜찮고 그들이 죽지 않길 바랐기 때문에 도울 수 있었던 게 아니냐고. 하지만 사이아 베리핀의 스킬이 강제적 신뢰이기에 설령 도움을 청했더라도 M은 오히려 루드거의 건강을 위해 진통제를 식사에 넣는 것을 계속했을 것이기에 이를 안 루드거는 정말 도움을 청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마지막 의문도 해결하고 과장과 M을 맞이한다. 이 루트에서 관리관은 노트릭 일행의 성과에 대해 나쁘지 않다고 평한다. 노트릭이 베리핀과 엘로이의 처분에 대해 묻자 관리관이 직접 스포크를 통해 알려준다. 베리핀은 어차피 그녀도 관리국 측에서 자신을 죽이지 못할 거란 걸 알기도 하고 직접적인 체벌보단 그녀의 살인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경각심을 갖게 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되기에 아무런 처분도 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엘로이는 강한 체벌을 지속적으로 내리기로 했는데 이는 그가 잘못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루드거의 죽음에 일조했다는 죄악감에 자신을 향한 분노로 자살을 할 가능성이 높기에 차라리 분노를 관리국으로 돌리게 하는 것이 낫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씁쓸한 결말을 맞은 채 지상으로 복귀하고 이후 사회 루트와 동일하게 서로의 입단속을 한 채 일상으로 돌아간다.
엔딩 후 노트릭의 독백에서 사건도 해결하고 엘로이의 말의 의미에 대해서도 알았으나 글로 짜인 듯한 정교한 비극에 무언가 더 남아있었던 것인지 의문을 남기며 해당 루트는 종결된다.
4.3. 진실[편집]
위 두 루트처럼 집합 장소로 가나 레드핀즈가 이번 사건이 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기분 탓인 것 같다고 하자 이를 부정하면서 더그가 스포일러한 추리 소설[5]을 증거로 내민다. 이에 브리안이 시설에 와서 더그가 스킬을 발동한 것은 딱 한 번이며 이는 휴게실을 만드는 데에 썼다고 말하지만, 휴게실에는 더그가 스킬을 발동하기 전 이미 베리핀이 다녀간 흔적이 있었으며 그렇기에 더그가 만들어 낸 것은 사건 현장인 루드거의 방, 더 나아가 루드거의 존재 자체임을 밝혀낸다. 게다가 어리고 순진한 더그는 유리저택의 비극이라는 추리 소설을 감명깊게 읽고 자신도 사건의 용의자가 되고 싶다는 말을 했기에 해당 사건을 만들어 낸 동기가 충분하다. 그리고 본인 또한 자신의 스킬에 영향을 받아 루드거의 존재에 대해 아무런 의심을 하지 못했기에 더욱 순조로웠던 상황. 너무나도 스케일이 큰 일이지만 애초에 오펜하이머 등급의 스테퍼들이 모인 지하실에선 상식을 바라지 말라고 레드핀즈가 당부했기에 말이 안 될 여지는 없었다. 하지만 레드핀즈는 노트릭의 추리에 대한 반박으로 루드거가 시설에 지내면서 날짜를 표시한 메모를 내밀었고 자신이 메모의 기억을 읽었을 때 확실히 루드거가 사용한 기억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메모가 있던 서랍장엔 사람의 흔적이 없었기에 결국 레드핀즈가 거짓말을 했음이 드러난다.
왜 이 사실을 알면서 감추려고 하는지 노트릭이 레드핀즈에게 묻자 어느새 관리관이 뒤에서 나타나 상황을 정리한다. 그는 M을 시켜 더그를 다른 시설로 옮기도록 명했고 더그의 위험등급이 격상되었음을 알린다. 그것은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스테퍼에게만 주어지는 노아 등급이며 스테퍼의 선악구분과 상관없이 제거하게 된다. 무고한 어린아이를 죽이는 것이냐고 테나가 분노하자 관리관은 테나의 과거와 그로 인한 성향을 조목조목 따지며 자신 또한 자신이 하는 일이 윤리적으로 옳지 못함을 아나 만약 기차가 다가오는 선로 위에 세계와 더그가 묶여 있고 레버를 당겨 선로를 변경할 수 있다면 자신은 불확실한 선을 선택할 바에 확실한 생존을 위해 더그 쪽으로 돌릴 거라고 자신의 가치관을 밝힌다. 비록 더그 본인은 선할지라도 살아가면서 절망을 겪고 한순간 세상의 멸망을 바라게 되기라도 한다면 끝장이기에 어쩔 수 없는 조치인 것.[6] 그리고 과연 수사반은 선택을 내릴 수 있겠냐며 추궁하자 이에 테나마저도 침묵하고 관리관은 한 명을 제외하곤 선로를 바꾸지 않은 사람은 있으나 바뀐 선로를 원래대로 되돌릴 사람은 없다며 일단락한다. 잠시 후 아무것도 모른 채 여행을 간다며 신나하는 더그는 사건이 해결됐다는 말에 기뻐하며 이를 루드거에게 전해주고 싶다며 나중에 추리 과정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고 이에 M과 수사반 일행은 씁쓸해하며 끝난다.
노트릭 일행이 지상으로 올라간 이후 부국장은 버나드 메단과 함께 M의 전출을 논하던 중 이제 더 미룰 수 없겠다며 능력이 없음에도 인간의 힘만으로 초인과 맞먹는 존재, 다윗 등급을 신설하고 노트릭을 이 등급에 분류한다.
시점은 관리국 복도에 있는 노트릭과 과장으로 이동한다. 자신을 귀찮다는 듯이 대하는 노트릭에게 과장은 대놓고 그를 누구보다 똑똑하지만 이용해 먹기 좋을 정도로 멍청하다며 자신과 같은 평범한 인간이라고 한다. 그러자 노트릭은 이에 반박하며 수사과 사람들 모두 평범한 인간이라고 한다. 과장은 아랑곳 않고 오늘 일을 겪고도 잘도 그렇게 말한다며 지하의 스테퍼들이 사건을 벌인 이유는 관리국에 대한 원한이나 도덕관념 때문이 아니라 그저 그들이 스테퍼이기에 무언가를 이루려 하는 욕망이 있기 때문이라며 스테퍼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낸다. 노트릭은 스테퍼도 아닌데 스테파의 마음을 잘 알듯이 얘기한다고 하자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자신의 충고를 받아들이라고 하고 자신은 이제 수사과를 떠난다는 것을 알리며 작별한다.
수사과 사무실로 들어온 노트는 테나와 브리안에게 입단속을 주의받고 발코니로 향한다. 그곳에서 언제나처럼 풍경을 바라봤지만 그날은 안개가 없었고 덕분에 거리에서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게 됐다며 작게 한탄한다. 그리고 레드핀즈가 사건을 덮으려고 했던 것이 더그를 살리기 위했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에 레드핀즈는 더그가 죽게 되는 것은 노트릭의 잘못이 아니라고 위로한다. 하지만 노트릭은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빨리 더그의 스킬을 알아내 그가 세상을 멸망시키는 것을 막았기에 그 아이가 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을 밝히고 차라리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았을 거라고 괴로워 한다. 그러자 레드핀즈는 사실 런던의 모든 사람들은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는 마나현상에 대해 알아챘으나 애써 모른 척 살아가고 있고 자신 또한 이 엉망인 세상에서 항상 아무것도 모른 척 웃었다고 한다.
그리고 2년 전 존경하던 사람이 죽었을 때도 웃었는데 어째서인지 노트릭의 앞에선 웃음이 나질 않는다며 작중 처음으로 장갑을 벗고 그에게 손을 잡아달라고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잊는다 해도 노트릭에 대한 것만은 기억하고 싶다고. 이에 노트릭은 레드핀즈의 손을 잡아주며 그녀에게 고백을 한다.
5. 여담[편집]
- 앞서 해보기 시절 마지막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Case였다.
- 제목인 겨우살이는 피해자인 미스릴 루드거의 이름의 유래 미스틸테인의 뜻이기도 하고, 서양에서 크리스마스 때 연인들이 겨우살이 아래에서 키스를 하면 행복해진다는 속설을 노트릭과 레드핀즈의 관계에 투영한것이기도 하다.
-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탄탄한 설정으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Case이다.
- Case 2, 3과 달리 메인 인물 레드핀즈와 관련된 떡밥이 해소되지는 않는 대신, 최종 시나리오를 앞두고 스테퍼와 관리국의 떡밥을 깔아놓는다. 대외적으로는 공개되지 않는 에스티엔느 이상의 위험등급들이 공개된다.
- 여타 Case와 달리 총 3가지 분기점이 있으며 사회와 운명은 몇 가지 사실이 조금 더 밝혀지는 것 외에 큰 차이가 없으나, 진 엔딩이라 할 수 있는 진실에서 매우 큰 떡밥과 레드핀즈와 노트릭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 작중 추리소설에 나오는 삽화에 사람이 4명 등장하는데, 전부 후원자 특전 카메오 캐릭터다. 또한 이 삽화는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단편인 라이기트의 수수께끼에 나오는 삽화의 오마주이다.
- 각 에피소드의 용의자 캐릭터들은 대화창의 이름색이 그 캐릭터의 상징색으로 지정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곳의 용의자들인 오펜하이머들은 전부 오펜하이머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지정되어있다. 유일하게 더그만 보라색과 흰색을 섞은 연보라색인데, 이는 더그가 노아 등급으로 격상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 8월 10일에 캐릭터 인기투표 결과가 공개되었다. 가장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Case였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1위부터 3위까지 상당히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후원자 캐릭터인 감시관 M도 상당히 선전했고, 피해자인 미스릴 루드거 역시 역대 피해자들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헤르만 몬드는 Case 5의 항목에 존재했지만, 기타 항목으로 Case 4에서도 투표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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