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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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게임 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의 마지막 에피소드. 4월 30일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되었다.
2. 작중 배경[편집]
마나현상 관리국에서 마나사건 전담반의 과장 핌 베르트가 사망하여 마나사건 전담반의 모든 스테퍼들이 용의자가 되어버렸으며, 그로 인해 마나사건 전담반의 해체가 결정되고 유일하게 혐의가 없던 노트릭 혼자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1]
도입부에서 노트릭이 고향에 있는 아킴보에게 그동안의 일에 대해 적은 편지를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동안 꾸준히 편지를 보냈음을 알 수 있으며 동시에 노트릭의 심경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작은 분기점이 있는데 그동안 해결했던 사건의 진범 혹은 원인이 된 사람을 지목하면 아킴보가 노트릭에게 편지를 보내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노멀 엔딩에서 범인으로 판정된 사람[2]을 지목하면 레드핀즈와 함께 차에 있던 노트릭이 누군가의 총격으로 즉사하고 레드핀즈는 의식불명이라는 소식을 관리국에서 아킴보에게 편지로 알리면서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간다. 사실상 게임 오버.
아무튼 바른 답을 선택해 정상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아킴보가 노트릭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노트릭이 관리국 수사반에 가게 된 이유가 드러난다. 본래 아킴보는 노트릭을 살인 사건의 현장에서 발견해 거두었으나 일찍이 그의 재능을 알아챘고 이 때문에 그가 이용당할 것을 두려워 해 최대한 그의 재능을 외부로부터 숨기고 뉴멕시코에서만 지내게 했다. 하지만 핌 베르트 과장이 노트릭의 재능을 알아채고 접근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출세를 위해 노트릭을 스카우트하여 관리국으로 데려가고자 했고 아킴보는 그녀가 예전에 살인을 하고 은폐했음을 협박해 데려가는 것을 막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3. 등장인물[편집]
마지막 챕터이자 마나사건 전담반이 용의자인 에피소드이기에 각 인물 문단에 핵심 스포일러가 있음에 주의.
3.1. 노트릭 케이스[편집]
자세한 내용은 노트릭 케이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마나사건 전담반 수사관.
마나사건 전담반에서 유일하게 관리국의 집중적인 감시로 알리바이가 확인되었기에 제일 먼저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었으며 이에 따라 유일하게 사건 조사를 허가받아 동료들의 결백과 진실을 밝혀내게 되었다.
[ 스포일러 행적 및 정보 펼치기 ] - 결국 최후에 진범을 밝혀내게 되며,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에서 관리관 다음으로 높은 권한을 가지고 Case 5 막바지에 새로운 수사과의 반장이 된다.
3.2. 판도리아 레드핀즈[편집]
자세한 내용은 판도리아 레드핀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마나사건 전담반 수사반장으로 용의자.
19:30에 수사과장과 면담을 하였고, 이후 노트릭과 함께 발코니에 있다가 건물을 나왔다.
[ 스포일러 행적 및 정보 펼치기 ] - Case 5에서 과장을 살해한 범인. 또한 이 과정에서 정신적 문제로 사람을 못 만지는 것이 거짓임이 드러난다. 이는 존 메단이 자살한 것이 원인인데, 본인이 존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지하에 다녀온 적이 있는 버나드 메단의 기억을 읽었으나 테트라포드 프로젝트를 위해 그동안 연행한 스테퍼들을 사실상 인체실험에 쓰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에 큰 충격을 받으나 존에게 알려주고 존은 레드핀즈에겐 괜찮다고 했으나 이전부터 앓아오던 정신병 때문에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고 만다. 그리고 그의 시신을 처음 발견하면서 그를 만졌다가 기절했고 이후 깨어나면서 자신을 위해 버나드가 스스로에게 누명을 씌운 것, 테나가 증거를 조작해준 것, 브리안이 조작을 함구하여 준 것을 다 알고 있었으며 그들을 본받아 자신이 죄질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스테퍼들이 관리국으로 연행되지 못하게끔 사건을 조작된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제까지 각 케이스의 노멀 엔딩으로 향하게 하는 그녀의 발언은 모두 진상을 일부러 덮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그런데 과장은 이를 어떻게 알았는지 이 점을 가지고 그녀를 협박하고 있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고분고분했던 것. 그러나 과장이 지하로 부서 이동을 하기 전 노트릭을 제거하려고 하자 그 전에 죽인 것이다. 그리고 노트릭이 자신이 범인임을 밝혀내자 발코니로 먼저 가서 그를 부르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고 노트릭의 다짐을 듣자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고하고 자신의 범행동기를 설명해줄 오르골 모양 스테프를 주며 종적을 감춘다.
3.3. 테나 헤르베누스[편집]
자세한 내용은 테나 헤르베누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마나사건 전담반 수사관으로 용의자.
20:00에 수사과장과 면담을 하였고, 과장의 말에 빡쳐서(...) 과장에게 총을 쏘았다.
[ 스포일러 행적 및 정보 펼치기 ] - 과장의 사인이 총상이 아니라 스테프 고무공에 의한 화상이었던 데다가 총탄이 그림 밑의 벽에 박힌 확증도 있고 23:00까지 과장에게 총을 쏜 건으로 조사를 받느라 알리바이가 입증되어 제일 먼저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그간 계속해서 언급되던 배신 떡밥이 사실 버나드와 짜고 존 메단의 살인 혐의가 버나드에게 씌워지도록 조서를 조작했던 것으로 밝혀진다.
하지만 브리안이나 레드핀즈 역시 그때 테나가 조서에다 모종의 조작을 했음을 알고도 넘어갔었다. 이에 대해 혼자만 들킨 것을 모르고 스스로 배신자라 자책하고 있었던 것.
3.4. 코카서스 브리안[편집]
자세한 내용은 코카서스 브리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마나사건 전담반 수사관으로 용의자.
20:10에 수사과장과 면담을 하였고, 다음날 피해자를 최초 발견하였다.
[ 스포일러 행적 및 정보 펼치기 ] - Case 5 막바지에서 이미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의 일원이었음이 밝혀진다. 관리국 입장에선 브리안 특유의 남이 부탁하는 건 뭐든지 다 들어주는 성격이 기밀 유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였고 브리안은 차라리 자신이 참여하면 스테퍼들에 대한 부당 대우가 선을 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받아들였다.
3.5. 수사과장[편집]
자세한 내용은 과장(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마나사건 전담반 수사과장으로 피해자.
[ 스포일러 행적 및 정보 펼치기 ] - 단순 고문관 정도로 비호감이었던 그이지만,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면서 그것보다 심한 인간 말종이었음이 드러난다. 관리관이 노트릭 같은 인재를 찾고 있음을 알아채고 이에 아부하고자 아킴보를 협박해 사실상 강제로 노트릭을 수사과로 데려왔다. 또한 레드핀즈는 그녀가 사실 정신적으로 문제 없기에 현재도 시체의 기억을 읽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협박하고 있었다. 심지어 그렇게 노트릭의 활약으로 수사반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어 자신은 지하로 부서 이동을 할 수 있게 되자, 노트릭이 언제 자신의 꼬투리를 잡을지 모른다며 그를 쫓아내거나 심지어 제거하고자 하였다. Case 5 도입부에서 선택지를 잘못 선택할 시 게임 오버로 이어지는 노트릭의 사망은 본래 그가 계획했던 것이다. 가관인 건 이 일의 사주를 노트릭을 사모하고 있던 레드핀즈에게 사주했던 것. 이 와중에 레드핀즈의 옛 동료이자 트라우마의 원인이었던 존 메단의 고인드립까지 치면서 결국 레드핀즈가 그를 살해하게 된다.
3.6. 버나드 메단[편집]
자세한 내용은 버나드 메단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지하 0구역 담당관이었으나, 사건 당일 부서 이동으로 마나사건 전담반의 수사과장이 되었다.
[ 스포일러 행적 및 정보 펼치기 ] - 2년 전 당시에는 관리국의 작전과장이었다. 수사과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은 레드핀즈를 통해 동생인 존 메단이 지하에 대해 알아내자 입막음을 위해 자살로 위장해 교살했기 때문...인 줄 알았으나 사실 존의 죽음은 자살이 맞았고, 죽어 있는 존을 본 레드핀즈의 충격이 너무 커서 깨어난 뒤로도 죄책감에 시달릴까봐 본인이 메단을 죽인 것으로 나머지 수사과 인원들과 이야기를 맞춰둔 상황이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론 레드핀즈 또한 이를 알고 있었지만 애써 모른 척하고 자기자신을 속여 왔다고.
사건이 일단락되고 케이스 5 막바지에 새로운 수사과의 과장이 된다. 본래는 수사과의 해체가 결정되면서 수사과의 사무실은 관리국 조기축구회실이 될 예정이었으며 본인 또한 회원이었기에 테나와 실랑이를 벌이며 열렬하게 사무실을 정돈했으나(…) 노트릭이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는 조건으로 수사과를 새로 창설하는 형식으로 보존할 것을 제시하면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과장이 되고 만다. 이에 항의하자 아예 관리관이 스포크를 통해 못박기까지 한다.지못미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이 가족처럼 여겼던 수사과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선 내심 기뻐한다.
3.7. 존 메단[편집]
자세한 내용은 존 메단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게임 시점 기준, 2년 전 마나사건 전담반에 있었던 인물로 스킬은 투시. 다른 동료들, 특히 레드핀즈에 비하면 하위 호환 수준의 스킬이어서 수사에 그렇게까지 큰 기여를 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을 이끄는 묘한 매력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던 어느날 존은, 마나사건을 해결하면서 잡았던 스테퍼들의 호송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고, 관리국 지하실의 실상을 알고자 했다. 레드핀즈를 설득해 형인 버나드 메단의 기억을 읽게 했고, 레드핀즈로부터 그동안 잡았던 스테퍼들이 테트라포드 프로젝트를 위해 실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상을 알게 된다. 레드핀즈와의 무전에선 고맙다며 에둘러 말했지만, 이후 전담반 사무실에서 밧줄로 목을 매단 채 자살한다. 강박증이 심해졌다는 묘사와 함께 전담반의 진상을 깨달으며 무너져내린 듯. 그의 죽음은 레드핀즈를 포함한 전담반 소속 인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4. 사건 진상[편집]
도입부가 끝난 뒤 레드핀즈를 뒤에 태우고 노트릭이 운전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전 에피소드들의 진실 루트에서 벌어진 일들의 결과로 트럼프 타워는 폐쇄되고, 거리에는 크리처 식용 금지를 주장하는 시위가 일어나며, 크리처 고기로 연명하는 가난한 사람들과 크리처 고기를 파는 식당이 반발하는 모습이 나온다. 반면 남편의 사고사에 간접적인 원인이 있었던 엘 밀러는 집을 팔고 떠났다. 그렇게 출근을 했는데 2년 전 작전과장이었던 버나드 메단이라는 인물이 발령받아 오자, 레드핀즈와 테나는 메단에게 왜 여기 있냐며 험악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2년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 분명해 보이는 상황. 그런데 갑자기 과장을 만나러 간 레드핀즈가 이들을 호출하는데, 그곳에는 핌 베르트 과장이 죽어있었다. 메단은 마나사건 전담반 전원을 용의자로 간주하고 어차피 수사는 불가능하니 사건을 덮고 전담반을 해체하기로 한다. 그나마 노트릭은 다른 이유로 관리국의 지속적인 감시가 붙어 있었기에 제일 먼저 알리바이가 입증되어 혼자 수사를 하도록 허가받지만 다른 수사반 스테퍼들의 도움 없이 수사를 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노트릭은 우선 "용의자"들인 동료들의 관리문서를 받고 현장을 조사하여 흉기가 그림자에 들어오는 것을 태우는 고무공임을 밝혀내고, 이후 용의자들의 증언을 듣는다. 이때 현장 증거에 총알이 빗나간 흔적이 있던 것을 토대로 테나가 과장의 횡설수설에 빡친 나머지 과장에게 위협사격을 하는 바람에(...) 보안팀에게 끌려가서 총을 압수당하고 23:00까지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알람시계를 통해 과장이 죽은 시간은 21:00 이전이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제일 먼저 혐의가 풀리며 수사에 합류하게 된다.[3]
테나가 수사에 합류하면서 진술서의 참거짓을 판단할 수 있게 되었으나 메단은 전담반 사람들은 이미 테나의 능력을 알고 있으니 진술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노트릭은 이 진술서를 역으로 이용해 레드핀즈가 과장과의 면담 이후 방에 들어간 적 없다는 진술에 이상반응이 없다는 것을 캐치하며 그녀의 혐의 역시 풀리며 수사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후 레드핀즈는 과장의 방의 기억을 읽어가며 조사를 이어가던 중, 과장이 협박장 위에 뭔가 다른 글을 쓰고 있었음을 눈치채고 이를 복원하는데, 이는 과장이 지난 사건에서 수집한 스테프들의 특성을 적은 기록이었다.
메단은 이를 보자 살인에 사용된 스테프의 정보를 알 수 있었던 레드핀즈가 먼저 과장을 죽이고 분신을 만드는 꽃잎이나 환영을 보여주는 오르골로 테나와 브리안에게 거짓 영상을 보여줬다는 등 억지를 부린다. 결국 노트릭은 테나와 브리안이 들은 과장의 이야기가 다른데 이런 것이 가능할 수 있냐는 그의 주장의 모순을 지적하고 동시에 과장은 20:30에 시계의 알람을 한번 끈 기억이 있으므로 20:10에 브리안과 면담했을 때 과장은 살아있었다 주장한다. 메단은 이에 대해 브리안이 조작했을 거라며 부정하나, 그랬으면 지문이 남았을 것이고, 브리안은 흔적의 시간까지 볼 수 있지만 단순히 지문 자체만 조사하는 것은 도구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반론으로 브리안의 혐의까지 푸는데 성공한다.
이내 브리안도 현장의 조사를 허가받고, 과장이 20:30에 밖에 잠시 나가 5분 뒤 돌아왔으나, 그 후 보폭이 조금 이상했다는 흔적을 발견한다. 이렇게 모두의 알리바이가 생기나 했으나, 메단은 이상한 보폭의 정체가 과장의 신발을 신은 범인이며, 과장의 구두를 신고 시체를 운반한 후에 그림 뒤의 공간에 숨어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린 다음 최초 발견자 행세를 했을 것이라며 다시 브리안을 범인으로 몰아간다. 이런 억지에 수사반은 항의하나, 노트릭은 테나의 말에 아직 확인하지 못한 곳이 있을 거라 확신하고, 이번에는 그림의 테나가 만진 부분이 아닌, 과장의 손자국이 남은 곳을 확인해 수사 자료와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의 자료를 꺼낸다.
이를 본 메단은 급하게 노트릭에게서 자료를 받아 불태워버리고는 이걸 봤으면 너희는 죽어야 했다고 우기는 뻔뻔함까지 보인다. 그러자 레드핀즈는 그가 과장이 자료를 가지고 있음을 알았으면 그야말로 범행동기가 성립하며 수사반의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증거를 조작할 이유도 충분하여 메단을 용의선상에 올리게 된다. 노트릭은 메단이 스테퍼 능력을 오픈하지 않았음을 걸고 넘어지며 범행 후 흔적을 남기지 않고 빠져나갔을 수 있다며 그를 압박하나, 그는 비능력자였기에 관리문서가 존재할 이유도, 스킬로 과장을 죽인 뒤 증거 없이 빠져나올 방법도 없었다. 거기다 그는 금고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하나, 노트릭은 과장이 누군가에게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남긴 것을 증거로 그를 추궁하나, 그는 기밀자료에 대해 코앞에서 오리발을 내밀면서 수사가 난항에 빠진다.
그러던 중, 다른 수사자료에서 정신과 진료기록과 메단의 2년 전 진술서가 나오게 되는데...
4.1. 2년 전의 사건[편집]
2년 전, 수사반에는 존 메단이라는 수사관이 있었다. 그는 스테퍼로써의 스킬도 투시로 다른 동료들, 특히 접촉한 사람의 기억을 조사하는 능력으로 다른 수사관에 비해 뛰어난 실적을 가진 레드핀즈에 비해 실적이 그다지 좋다고 보긴 어려웠으나, 언제나 사건 너머를 생각하며 피해자의 가족들까지 책임지려 하는 올곧은 사람이었다.
그는 어느 날, 자신들의 수사로 붙잡힌 범인들이 수감 중 기억이 지워진 것을 알게 되어, 배후에 무언가 있다고 판단하였으며, 버나드는 존이 관리국의 기밀을 찔러보는 것을 알고는 그가 주목받으면 위험하다며 경고하여 손을 떼게 하였으나, 존과 레드핀즈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버나드가 브리안에게 볼 일이 있어 올라온 지금 상황을 기회삼아 아직 사람의 기억을 볼 수 있었던 레드핀즈는 버나드의 기억을 보게 된 후, 충격을 받아 공황상태에 빠지며 존 역시 그녀에게서 진상을 알게 된다.
버나드의 기억에서 드러난 테트라포드 프로젝트는 관리국 부국장이 설계해낸, 세계에서 마나를 없애는 스킬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프로젝트였고, 관리국이 확보한 에스티엔느, 오펜하이머급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오펜하이머보다 위험한 노아급의 존재가 있는 이상,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 빠른 시간 내에 대규모의 실험체가 필요했으며 가끔 붙잡는 테러리스트나 수거하는 스테프로는 턱없이 부족했고, 특히 콜트급 이하의 스테퍼를 대량으로 수급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들을 감금하고 실험할 명분을 위해 범죄자 스테퍼를 잡아들이는 수사과 마나사건 전담반을 만들어낸 것이다.
즉, 전담반은 사실상 관리국이 진행하는 인체실험의 재료를 공급하는 부서였던 셈.
진실을 알게 된 존은 허탈하게 웃어버리고, 레드핀즈는 그런 모습에 언제나 그가 사건을 딛고 넘어갈 거라며 질투까지 느꼈지만, 다음날 발견한 것은 목매달아 죽은 존의 시신이었다. 레드핀즈는 무의식적으로 기억 조사를 위해 존의 시신을 만지게 되었으나, 그가 죽어가며 겪은 고통을 생생히 체험하면서 쓰러지고, 당시의 피해자 기억마저 지워져버렸다.[4]
그녀가 병원에서 일어난 뒤, 테나는 정신적인 충격이 클 그녀에게 조서를 건네주고, 거기서 존이 자살하는데 쓴 밧줄에서 버나드의 지문이 나왔고, 그가 밧줄이 자신의 것이며 아침에 존에게 빌려줬다고 거짓말을 했음을 근거로 버나드가 존을 살해하고 자살로 조작하였다는 결론을 내리고, 버나드 역시 혐의를 순순히 인정하지만 어차피 내 독단으로 저지른 일도 아니니 까발려봐야 소용없다며 그녀에게 기밀을 함구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떠난다. 이후 마나사건 전담반은 수사관의 죽음으로 지위가 격하되기까지 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메단은 그때처럼 자신이 과장을 죽였으면 뭐 어쩔 거냐며 뻔뻔하게 대응하며 진범임을 자백하지만, 노트릭은 2년 전 문서에서 존이 죽을 때 쓴 밧줄에서 버나드의 지문이 한 달 전부터 나왔으며 밧줄이 그의 것임은 진실임에도 거짓이라는 이상박동이 추가된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존 메단은 자살한 것이 맞았으며, 테나가 조서를 조작하여 버나드가 자살로 조작한 것처럼 꾸민 것이었다.
이는 버나드의 제안이었으며, 존은 강박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기에 결국 진상을 알고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며 레드핀즈가 존의 자살을 자신이 죽였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차라리 버나드가 존을 기밀정보를 빼돌려 입막음으로 살해했다 믿게 만들어 자신을 증오하게 만드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테나가 마나사건 전담반을 배신했다던 일도 이날 버나드의 편을 들어 진술서의 이상박동을 조작해 레드핀즈를 속였던 사건이었다. 버나드는 자신에게 스스로 누명을 씌운 이유에 대해 존이 전담반을 가족이라 부른 것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며 심경을 술회한다.
2년 전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레드핀즈는 잠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고 메단이 테나와 당시의 이야기를 하던 와중 노트릭은 이상한 점을 알아내는데...
4.2. 너머[편집]
버나드는 존이 분명히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자신이 소견서를 봤다고 증언하지만, 정작 비밀금고의 소견서에는 의뢰인이 멀쩡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노트릭은 이 점에서 이 소견서는 존 메단의 것이 아니며 협박이 될 만한 사람은 지금까지 사람을 만지는 것을 격렬히 꺼리는 결벽증이 있는 레드핀즈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즉, 그녀는 정신질환이 없음에도 결벽증을 연기하고 있었으며 이를 알고 있었던 수사과장에게 협박받고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노트릭의 뜬금없는 추리로 레드핀즈는 순식간에 유력 용의자로 격상되었다.
심상치 않은 결말을 예상한 메단이 이대로라면 레드핀즈, 테나, 브리안 중 한 명이 범인이 될 것이며 차라리 자신을 진범으로 몰면 이 사건을 덮을 수 있는데 어째서 계속 추리를 이어가냐고 하며, 노트릭도 자신의 추리가 가져올 여파에 겁을 먹지만 본능적으로 추리를 이어간다. 만약 레드핀즈가 범인이라면, 범행에 사용된 물건들에 대한 기억 조사를 조작할 수 있었으며, 특히 스테프의 사용 기록을 조작하여 진실을 숨길 수 있다. 범인은 면담을 위해 피해자를 만났을 때 스테프를 빼돌린 후, 말린 꽃을 뜯어 분신을 만들고 명령을 내렸다. 분신은 20:30에 노크를 해서 피해자를 방 밖으로 불러낸 후 빛을 비추면 통과한 빛이 유기체를 증발시키는 고무공으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방 안으로 피해자를 옮겼다. 혼자서 피해자를 옮기기 힘들다면 말린 꽃을 한 번 더 뜯어 분신을 2개 만들면 그만이다. 분신은 미리 준비한 피해자와 같은 신발을 신고 있었기에 피해자의 발자국으로 위장이 가능하고, 분신은 만든지 30분이 지나면 사라지니 나간 흔적이 없었던 것.
증거는 없었지만, 굉장히 그럴 듯한 추리였기에 레드핀즈가 진범일 가능성에 전담반은 불안에 떨고, 메단 역시 레드핀즈를 잡아넣는 것에 껄끄러움을 느끼고 그냥 덮었어야 한다고 하지만, 결국 여기까지 왔으면 노트릭이 직접 선택해야 한다는 말을 남긴다. 노트릭은 어째서 반장이 과장에게 정신과 기록으로 협박을 당한 건지, 왜 반장은 정신질환을 연기한 건지, 만약 그동안 피해자를 만질 수 없었던 게 거짓이었다면 설명이 안 되는 부분 등 말이 안 되는 부분들에 대해 생각하다가 해결된 사건 파일들에 눈이 가게 되고, 과거 사건을 반추한 끝에, 한 가지 사실을 눈치챈다.
판도리아 레드핀즈 반장은 언제나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진상을.[5]
결국 본심을 들킨 레드핀즈는 노트릭에게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하면서 그간의 진상을 담담하게 술회한다. 지금까지 반장은 피해자의 시신이나 용의자를 만지는 것으로 모든 전말을 알 수 있었지만, 이를 덮고 넘어가기 위해 기억 조사서를 위조해온 것이었다. 트럼프 타워에서는 비둘기의 피로 천장에 피를 묻히고 담보로 맡겨진 피해자의 관리정보까지 찾아오면서 피해자가 자살한 것처럼 조작된 현장의 부족한 신빙성을 보충하고 있었으며[6], 우즈 시설에서는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이 세간에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 했으며[7], 밀러 저택의 사고에 대해서는 사건을 사물과에 인계하여 빠르게 종결하거나 브리안에게 선택을 요구하는 등 엘 밀러에게 가능한 진상을 숨기려 했고[8], 지하시설에서 더그가 진범이라는 윤곽이 드러날 때, 레드핀즈는 거짓 증거와 기억을 제시했다.[9]
레드핀즈는 2년 전 존 메단이 자살한 것까지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며 테나와 브리안이 자신을 위해 사건을 조작했던 것처럼 2년 전부터 피해자나 용의자에게 접촉하는 것으로 제일 먼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 뒤,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사건을 조작하고 있었다. 그들이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들이 알고 난 뒤에는 너무 늦었다는 이유로 그들을 돕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수사과장을 죽일 때조차 마찬가지였다.
이내 진상을 조금 뒤로 미뤄도 된다는 레드핀즈의 설득과 오직 진실만을 믿어야 한다는 과거의 레드핀즈의 말이 교차해가며, 노트릭은 레드핀즈에게 우리가 만난 적이 있기는 했냐고 묻자, 어제 발코니에서 만난 자신만큼은 진짜였다고 한다. 그리고는 진실이 생각만큼 고결하지 않으며 진실이 존을 앗아가고, 노트가 밝혀낸 진실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았다며 진실 너머의 선택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다른 누구도 겪게 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밝힌다.
노트릭은 그녀의 선택이 충분히 심사숙고한 결론이며 거짓에 기반했더라도 사람을 구했음을 인정하고, 레드핀즈도 노트릭의 능력이라면 진실을 추구하더라도 더 나은 결론을 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자신과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며 자신과 손을 잡자고 한다.[10]
그는 한참을 고민하지만, 이곳에서 이상을 잃고 목표를 얻었으며, 정의를 잃고 사람을 얻었으며, 신뢰를 잃고 헌신을 얻었고, 운명을 잃고 희망을 얻었기에, 손만 잡는다고 사람이 바뀌는 것이 아니며, 진실 너머에 후회가 있다면 그 후회 너머를 보겠다 선언한다. 그리고는 반장을 더 알고 싶기에 지금 자신을 설득하는 반장의 분신을 넘어, 진짜 반장을 잡겠다고 하자, 그녀는 안개에 담배를 다 태워도 숨길 수 없었던 진짜 감정을 보여주게 된다.[11]
분신이 사라지기 직전, 레드핀즈는 노트릭에게 배수구 안의 오르골을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오르골 안의 영상에는 승진되어 지하로 가기 전, 핌 베르트 과장이 레드핀즈에게 노트릭 케이스를 제거하라고 협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관리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트릭이라는 인재를 발굴해 왔지만, 노트릭은 필요 이상으로 호기심이 왕성하기에 언젠가는 자신의 약점까지 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레드핀즈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과장이 직접 노트릭을 제거할 생각이었고[12], 그녀에게 정신과 기록을 돌려주겠다고 회유하며 노트릭을 쳐내거나 죽이라고 협박하자, 레드핀즈는 노트릭을 제거하려면 스테프 몇 개가 필요하다며 그에게서 스테프를 빌리고, 작별 선물로 신발을 사드리겠다며 신발 사이즈를 알아내 똑같은 신발을 준비해 신은 뒤 노트릭의 추리대로 과장을 살해했다. 즉, 레드핀즈의 범행 동기는 과장으로부터 노트릭을 지키려고 했던 것이었다.
노트릭은 이 진상을 알게 되자 반장의 대부분이 거짓이었지만, 그녀의 눈물과 오르골에는 진짜 반장이 있었다며, 놓치지 않을 것을 결심하고 브리안과 테나도 이에 동조한다.
그리고 다음날, 브리안은 노트릭을 누군가에게 데려가면서 테트라포드 프로젝트를 언급하는데, 노트릭은 그 언급과 예전 브리안의 언행만으로 그가 프로젝트의 관계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브리안은 비인도적인 실험이 벌어지는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자신이 거기 들어가면 적어도 피해자의 처우에 개입할 수 있기에 진상을 알면서도 전담반에게 숨기고 있었던 것을 밝히고, 자신의 진짜 상관인 헤르만 몬드 관리관에게 안내한다.
관리관은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의 핵심이 스킬을 조합해 새로운 효과를 만든다는 점에서 이를 설계할 사람이 필요했고, 우연히 수사과장이 찾아낸 인재가 논리력에 특화된 초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노트릭을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직접 초대하려 하였고, 노트릭은 이에 세 개의 조건을 건다. 첫 번째는 브리안처럼 피해자에 대한 처우에 자신이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얻는 것으로, 관리관은 자기 다음으로 높은 권한을 부여한다. 두 번째는 자신이 제시한 방법을 사용하면 위험등급 노아의 위험성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으며, 이는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의 목적에도 부합한다며 더그를 제거하지 않는 것. 그러나 관리관은 그 방법은 이미 사용 중이고 그렇게 해도 노아의 위험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제거를 하는 것이라며, 그래도 다른 마나현상을 중첩해 스킬의 사용을 억제하는 방안은 흥미롭다며 더 정교한 관리수칙을 작성해올 때까지 10일의 유예를 주겠다고 한다.
한편, 메단은 전담반을 해체하면서 이 방을 관리국 조기축구회(...)가 사용할 거니 짐을 빼라며 테나와 실랑이를 벌이는데, 노트릭과 브리안이 돌아와 마지막 세 번째 조건으로 전담반의 해체 취소를 제안했음을 알린다. 비록 거절당했지만, 그 대신 관리관 직속 수사과가 창설되어 자신들은 그 휘하에 있는 새로운 마나사건 전담반으로 편입될 거라고 한다. 물론 실질적으로는 지금까지와 똑같지만. 또한 이미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와 노아에 대한 진상을 들어버린 테나 역시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편입하고, 지하에서 호출할 경우 응한다는 전제조건 하에 전담반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덤으로 메단 역시 수사과장에 임명, 전담반의 반장은 만장일치로 노트릭이 뽑히면서 새 마나사건 전담반이 출범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노트릭은 이젠 레드핀즈가 없는 테라스로 가서 안개가 걷혀 햇살이 비추는 런던의 거리를 보며 스테퍼 케이스 본편은 마무리된다.
5. 여담[편집]
- 제목인 너머는 가려져 있던 안개 너머의 레드핀즈의 진짜 모습을 보겠다는 것과 사건의 진실 그 너머를 바라보겠다는 앞으로의 노트릭의 목표를 의미한다.
- 유일하게 분기점 없이 단 한 개의 엔딩이 있는 Case. 마지막에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지긴 하나 독백만 조금 달라지고 엔딩은 동일하다.
- 감성을 자극하는 결말로 대체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앞서 해보기부터 플레이해온 유저들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 하필이면 앞서 해보기 마지막인 Case 4의 추리와 반전이 너무 뛰어나 한 달이란 시간 동안 유저들의 기대가 너무 올라갔고, 그로 인해 추리보다 스토리에 더 중점을 둔 Case 5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반면 정식 출시 후 Case 1부터 연속적으로 플레이한 입장에선 스토리적인 측면이 강하게 다가올 테니 호평이 많은 것. 그래도 후속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는 것은 공통적으로 동의한다.
- 8월 11일에 캐릭터 인기투표 결과가 공개되었다. 사이드 에피소드의 캐릭터들까지 묶어서 투표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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