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브레히트 엔트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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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2.1. 네크랄리스크 로어
2.2. 자리만 함선
2.3. 두비리의 역설
2.4. 벽 속의 속삭임
2.5. 워프레임 1999
3. 레퀴엠 로어
4. 기타


파일:Albrecht_Entrati.jpg

Albrecht Entrati


1. 개요[편집]


워프레임의 인게임 설정에 나오는 등장인물. 오로킨 사회의 연구원인 아르키메디안 계급으로, 데이모스 지하에 위치한 장치인 "데이모스의 심장"의 제작자이자 최초의 보이드 탐험가이다. 레퀴엠 로어의 작성자이면서 어머니의 아버지이기도 한 인물로. 어머니 이전 시대의 엔트라티 가문의 당주이기도 했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사망한 인물이지만 네크랄리스크와 네크랄로이드 평판을 올릴때마다 네크라로이드 신디케이트 방 뒤편에 있는 8가지의 레퀴엠 로어가 하나씩 해금되며, 이를 통해 행적을 유추해 볼 수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2.1. 네크랄리스크 로어[편집]


앞서 서술했다시피 작중에는 이미 오래전에 사망한 인물이지만, 엔트라티 가문의 이전대 당주이자 명성높은 과학자이기 때문에 그 존재감은 결코 가볍지 않은 편이다. 데이모스의 격리금고 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슴에 오른손을 얹고 얼굴에 가면을 쓴 오로킨 남성의 석상이 바로 알브레티트 엔트라티를 묘사한 석상으로, 이 가면이 보이드 노드에서 조우하는 커럽티드 몹들이 쓴 그것과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업데이트 초기에 보이드 및 벽속의 남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유추되었다. 그리고 유저들이 네크랄리스크와 엔트라티 평판을 승급시키면서 추측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알브레히트 엔트라티는 "방사능 전쟁"[1]이후의 오로킨 시대에 태어난 인물로, 슬하에 후일 데이모스의 어머니가 되는 어린 딸과 칼리모스라는 이름의 카밧을 키우고 있었다. 이 시대는 아직 오로킨 제국이 태양계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시점이라고 묘사된다. 명성높은 과학자였던 알브레히트는 워프레임 림보가 활용하는 리프트와 같은 대체 차원의 유용성을 오로킨 제국에 증명하기 위해 보이드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고, 연구가 벽에 가로막혀 진전이 없는 사이 오로킨 수뇌부와 사람들이 자신의 연구에 흥미를 잃자 결국 보이드 너머의 세계로 직접 들어가보기로 결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세리글래스로 만든 종 안에 들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이드로의 입구가 열리자마자 세리글래스는 그 충격으로 인해 산산히 부서졌고, 알브레히트는 맨몸으로 보이드 안으로 떨어지게 된다. 스스로도 틀렸다 생각하고 죽음을 각오한 알브레히트였지만, 놀랍게도 알브레히트는 연구실 바닥에 누워있던 채로 깨어나게 된다. 실험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알브레히트는 자신을 바라보며 서있던, 벽 속에 갇혀있는 남자를 목격한다. 자신과 똑같은 생김새에 똑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남자를 본 알브레히트는 공포에 질려 차원문 밖으로 겨우 도망쳐 나왔지만, 이미 보이드로 떨어진 충격 때문에 시력과 목소리를 잃어 의사 표현이 불가능했던 알브레히트는 대신 깨진 세리글래스 조각으로 손에 피를 내어 차원문을 닫으라는 글자를 썼고, 연구실에서 실험을 돕던 그의 어린 딸이 문을 닫으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 이후, 비로소 알브레히트의 연구와 탐험에 관심을 가진 수많은 오로킨들이 자원하여 보이드 원정을 나갔지만 알브레히트는 벽 속의 사람을 만난 자신의 경험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기록으로만 남겼다. 탐험에서 돌아온 오로킨인들 중 단 한명도 알브레히트처럼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를 흉내내는 존재와 조우했다고 증언한 사람이 없었으므로, 자신의 탐험 이후로 아무도 벽 속의 사람을 보지 못한 이유는 사고 당시에 차원문 밖으로 빠져나온 나 자신이 원래의 내가 아니라 바로 벽 속의 사람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된 알브레히트는 결국 쿠바와 새로운 몸을 이용한 오로킨들의 영생[2]을 포기하고 일반 사람들처럼 늙어죽기로 결심하며 기록을 끝낸다.


2.2. 자리만 함선[편집]


새로운 전쟁 퀘스트와 자리만의 천사들 업데이트로 추가된 자리만 함선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언급으로 간접적으로 등장하는데, 자리만 함선의 세팔론 멜리카의 언급에 따르면 자리만의 승무원이었던 텐노들은 오로킨 역사상 최초로 엔트라티 가문과 알브레히트 엔트라티의 연구 기록을 담은 아카이브에 접근 권한을 허락받은 학생들이었다고 한다. 이것이 새로운 전쟁 퀘스트에서 보이스로만 잠깐 등장하는 오일러리아 엔트라티가 명망높은 과학자이자 엔트라티 가문의 당주임에도 불구하고 텐노들이 공부하고 있던 영원론을 다루는 교육자료에 직접 등장한 이유이며, 실제로 해당 교육 자료에서도 딸인 오일러리아 엔트라티와 함께 A. 엔트라티라는 이름으로 교재 및 강의를 공동 기술한 저자로 표시된다.

뿐만 아니라 자리만 호의 승무원들이었던 카발레로, 아르키메디안 욘타의 언급에 따르면 성해함 장치 주변에 있을 때는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리거나 또 다른 자신이 자기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에 빠진다고 한다. 이는 상술한 알브레히트 엔트라티의 보이드 탐험에 관한 체험과 기록, 그리고 레일잭 함선에 설치된 성해함 장치에 접근할 때와 정확히 일치하는 묘사이다. 같은 아르키메디안 계급이었던 욘타의 경우에는 A. 엔트라티가 등장해서 대화를 나누는 뒤숭숭한 꿈까지 꾼다는 모양. 홈바스크가 판매하는 함선 장식물들 중에는 자리만 함선에 적재되어 있었던 물품으로 알브레히트 엔트라티를 묘사한 초상화도 있다. 문서 최상단의 이미지가 바로 그것인데. 상술한 보이드와 관련된 실험에서 겪은 사고 이후에 그린 그림이라서 시력을 잃어버렸다는 설정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인상적이다.


2.3. 두비리의 역설[편집]


...그 이방인은 공포에 질린 눈과 주눅든 모습을 한 채, 어떤 벽과 그 너머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떠들어댔다. 그의 머리칼은 똬리를 튼 뱀과 같았고[3]

, 그가 말하는 억양은 두비리에 존재하는 그 어떤 억양과도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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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리티스


두비리 오픈 월드에서 획득할 수 있는 조각에서 추가적인 행적이 공개되었다. 아크리티스가 기록한 코덱스 중 3번 코덱스인 '학자의 도래지' 코덱스에 따르면, 알브레히트 엔트라티는 두비리에서 도미누스 트락스의 통치가 갓 시작될 즈음에 네크랄리스크에서 확인 가능한 로어에 서술된 데이모스에서 진행했던 실험을 통해 열린 보이드 포탈을 건너 두비리에 당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목격했던 벽 속의 사람과 또 다른 자신에 대해서 두비리의 주민들에게 이야기했지만 당시 두비리에는 벽 속의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는 사람이 없었던지라 이해받지 못했다.

이후 두비리의 통치자인 도미누스 트락스의 윤허를 받은 알브레히트 엔트라티는 자신이 다른 세계의 이전 삶에서 소유했던 것과 똑같은, 연기와도 같은 빛을 내는 거울[4]과 보이드 등불들로 이루어진 연구실을 지어 올리고 보이드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다. 그 실험실이 들어섰던 섬은 후에 두비리의 주민들에 의해 '학자의 도래지'라 불리게 되었으며. 알브레히트 엔트라티는 그곳에서 자신의 연구에 몰두하던 와중에 어느날 갑자기 섬과 연구실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새로운 전쟁 퀘스트에서 소개된 영원론에 기반해서 생각해보면, 원래 세계의 알브레히트 엔트라티는 보이드 실험의 결과로 시력과 목소리를 잃어버린 대신 원래 세계로 겨우 돌아올 수 있었지만 두비리의 코덱스에서 아크리티스가 묘사한 알브레히트 엔트라티는 이와 달리 시력과 목소리가 멀쩡한 대신 보이드 너머의 두비리에 도착해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못했으므로, 두비리에 도착한 A. 엔트라티는 오퍼레이터드리프터의 관계처럼 평행세계의 다른 가능성에 기반한 자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크리티스에 따르면 알브레히트 엔트라티는 사라지기 전에 "지금이 아닌 언젠가 두비리가 필요하게 될 순간이 올 것이고. 자신에게는 참회해야만 하는 과업이 있으며 혼자서는 그 과업을 해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는데, 아크리티스가 그 의미를 물어보기 전에 섬과 자신의 연구실과 함께 통째로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다른 평행세계의 알브레히트 엔트라티가 알고 있던 지식과 체험은 새로운 떡밥으로 남았다.

2.4. 벽 속의 속삭임[편집]



2.5. 워프레임 1999[편집]


늦었잖는가?
You are late.

3. 레퀴엠 로어[편집]


알브레히트가 자신이 보이드에 들어가고나서 겪은 일들을 일종의 일지로써 기록해놓은 것으로써, 각 레퀴엠 단어들이 의미하는 뜻과 보이드로의 첫 탐험 그리고 쿠바와 벽 속의 사람에 대한 떡밥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겪은 일 이후로 알브레히트는 보이드속에서 만난 "자신"을 이후 다른 사람들이 한번도 목격한 적이 없자 그는 자기 자신이 보이드 에서 빠져 나온것 인지 "그"가 빠져 나온것 인지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스스로가 죽는다면 어느쪽이 빠져나온것인지 상관 없기에 쿠바를 사용한 영생을 포기하고 늙어죽는다.

각 레퀴엠 일지마다 직접 나레이션으로 스크립트를 읊어주는데, 로어 내에서 알브레히트는 보이드 탐험에서 돌아오는 과정에서 시력과 목소리를 잃었다고 나오는데 대체 어떻게 자신의 기록을 음성으로 남겼는지는 불명. 어쩌면 목소리와 시력을 잃어버린 몸을 버리고 갈아탄 새로운 몸을 마지막 몸으로 사용했을 수도 있고, 희생 퀘스트에서 발라스가 움브라에게 썼던 텔레파시를 통해 다른 사람이나 매체에게 기록을 전달해서 남기게 했을 수도 있다. '이제부터' 쿠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거의 사실일듯. 고위 오로킨 계층답게 시적이고 지적인 표현을 자주 쓰면서도 보이드와 벽속의 사람에 관련된 내용을 서술할 때는 급하게 애원하는듯한 광기어린 어조로 숨이 넘어갈듯이 말하다보니 보이드로 인해 약간 미쳐버린 이성을 숨긴 과학자처럼 느껴진다.

레퀴엠 로어 전체 내용은 레퀴엠 항목 참고.


4. 기타[편집]


일반적인 아르키메디안들 보다도 훨씬 뛰어난 인물이었던 모양으로, 데이모스 지하의 "데이모스의 심장"을 포함한 엔트라티 가문의 업적들은 전부 알브레히트 엔트라티의 유산이라고 묘사된다. 한편으로는 보이드로의 탐험 이후로 급격하게 변화한 알브레히트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던 엔트라티의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집착하여 가족 구성원들과 불화를 초래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는 후일 어머니가 텐노에게 부탁하여 데이모스 지하의 격리금고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알브레히트가 보고 들은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고 와서 알려달라고 의뢰하게 되는 이유이며, 텐노가 이러한 부탁을 승낙하여 의뢰를 수락하는 것이 바로 격리금고 탐사와 바운티이다.

새로운 전쟁 퀘스트에서는 자리만 함선의 보이드 도약 이후 플레이어 텐노가 A. 엔트라티가 경험한 체험과 비슷한 사건을 겪는다.[5] 또한 자리만의 천사들 업데이트로 새로 밝혀진 로어에 따르면 자리만 호에 탑승하고 있었던 학생들은 오로킨 역사상 최초로 영원론과 같은 알브레히트 엔트라티와 엔트라티 가문의 연구 기록에 대해 접근 권한과 학습 권한을 부여받은 학생들이었다고 한다. 또한 레일잭에 존재하는 거대한 손가락이 담긴 성해함과 해당 퀘스트 최후반부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한 벽 속의 사람의 잘려나간 손가락 묘사 등 여러가지로 관련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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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딧 등지에서는 이것을 세계 3차 대전 또는 n차 대전으로 발생한 핵전쟁으로 유추한다. 이후에 이 추측이 맞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워프레임 세계관의 지구는 과거에 핵전쟁으로 한번 멸망 또는 멸망의 위기에 처했고, 살아남은 고위 계층의 지구인들은 지구를 떠나 우주로 나간 뒤 오로킨으로 발전한 것이 된다.[2] 내면의 전쟁에서 쿠바 여왕의 설명을 통해 묘사되는 유반의 장(Yuvan Theater)의 의식이다. 이 의식은 늙고 쇠약해진 오로킨인들이 쿠바를 이용해서 어린 아이의 몸에 의식을 옮기는 방식으로 육체를 갈아타서 영생을 누리는 의식으로, 워프레임 보루나의 레베리안에서도 다시 묘사된다.[3] 공포에 질린 눈과 주눅든 모습은 네크랄리스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알브레히트 엔트라티의 외형 묘사 및 목소리와 일치하며, 똬리를 튼 뱀과 같은 머리카락은 오로킨 문화 특유의 헤어스타일이다.[4] 데이모스 격리 금고와 루아의 유바리움 및 서큘러스에서 볼 수 있는 보이드 거울을 말하는 것이다.[5] 텐노의 과거 회상에서 등장하는 자리만 호 함선의 선내 학교에서 참고서의 저자명으로써 해당 표기로 언급된다. 또한 녹화된 영상을 통해 영원론을 강의하는 강사는 오일러리아 엔트라티라는 여성인데, 이 인물이 바로 이름을 잃어버리기 전의 데이모스의 어머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