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두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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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머리

고기

1. 소개
2. 출전
3. 관련 표현
4. 용례
5. 관련 문서


1. 소개[편집]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매한다는 뜻으로 언뜻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음을 일컫는 말이다.

양두구육의 羊은 그 (Sheep)이 아니라 같은 한자를 쓰는 염소(Goat)인데, 염소고기는 찌거나 삶아서 수육으로 만들면 그 식감이 다른 식육용 동물들 중에서도 개고기와 극히 유사하다.[1] 실제로 중국에서 고기를 파는 경우에는 동물의 머리를 함께 내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양 머리를 내어놓고 개고기를 파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유는 당연히 돈.

2. 출전[편집]


실제 원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에는 춘추시대 제나라 영공(靈公)이 총애하는 첩인 융자가 남장을 하고 다니자 그걸 좋아해서 남장하는 풍습이 널리 퍼졌다. 나라에서 몇 번이고 금하려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아 안영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궁중 여인에게는 남장을 허용하면서 민간에서는 남장을 금하니 이야말로 "문밖에는 머리를 걸어두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猶懸牛首于門而賣馬肉于內也)[2] 라며 궁중 여인의 남장부터 금하라고 진언했다. 그렇게 하니 과연 남장하는 풍습이 사라졌는데, 이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 일을 두고 공자가 안영을 찬양하기 위해서 안영을 보고 겉(表)과 속(裏)이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했는데 여기에서 고사성어 '표리일체' 가 생겼다.

위 출전은 안자춘추(晏子春秋)인데 오늘날과는 달리 쇠고기를 말고기로 내놓았다는 이야기이다. 오늘날처럼 양고기와 개고기를 거론하게 된 것은 송나라 시기의 오등회원(五燈會元)의 "懸羊頭狗肉"에서이다.


3. 관련 표현[편집]


표리부동(表裏不同), 권상요목(勸上搖木), 면종복배(面從腹背), 구밀복검(口蜜腹劍), 양봉음위(陽奉陰違)와 같은 말이다. 한국 속담 빛 좋은 개살구도 비슷한 뜻이다.

반대의미의 단어는 표리일체(表裏一體).


4. 용례[편집]


2009년 12월 구로다 가쓰히로는 한국의 비빔밥을 두고 양두구육이라며 비하한 적이 있다.# 그는 일본에서는 이 말이 가벼운 농담으로 쓰인다고 해명했으나 실제 일본에서 생활하는 유학생이나 직장인은 물론, 일본인들도 잘 납득하지 못했다고 한다.

파일:양두구육.jpg

2022년 7월 이준석윤석열-권성동 텔레그램 논란에 대하여 이 표현을 썼다. 사자성어의 형태로 쓴 것은 아니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개고기를 팝니다."라고 풀어서 썼다. 윤석열이 앞에서는 무난한 말을 했지만 뒤에서는 텔레그램으로 뒷담화를 한 것을 두고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2022년 8월 13일 이준석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는 양두구육은 윤석열을 위해 선거운동을 한 자기 자신을 두고서 자책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동진 평론가가 핵소 고지라는 영화의 한줄평으로 쓴 적이 있다. 출처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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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 현재 보신탕집은, 개고기에 대한 인식이 바닥을 치자, 염소고기로 갈아타고 있다.[2] 평설 열국지에서 이 일화는 안영이 젊은 시절 말단관리로 등용되었고, 대부와 그 자제들이 식사하는 자리에 초대되었을 때, 그 질문에 답한 내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