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프라티 케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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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phrati Ke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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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힘으로 악마를 물리치는 에우프라티.

1. 개요
2. 대성전
4. 헤러시 이후



1. 개요[편집]


대성전 기간동안 활동했던 리멤브란서. 그리고 황제교가 기록한 최초의 성인.

에우프라티 케일러는 호루스 헤러시(소설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장편시리즈 1.Horus Rising 2.False Gods 3. Galaxy in Flames 4.The flight of the Eisenstein에 단역으로 등장한다. 별 비중은 없으나 호루스의 반역과 그 시대의 격동 속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떻게 후일의 황제교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단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2. 대성전[편집]


케일러는 호루스가 이끈 63차 대성전 원정대에 리멤브란서로서 동행하였다. 직업은 사진작가(Imagist)였는데, 그 솜씨는 다른 프라이마크는 물론이고 예술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페러스 매너스조차도 뛰어나다고 인정할 정도였다.[1] 하지만 그녀가 후세에 알려진 계기는 결국 사진 작가로서의 솜씨가 아니라 신앙으로, 그녀가 신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었다.

그 당시의 63차 원정대는 원정 시작 후 19번째 성계를 점령했고 황제를 참칭하던 그 별들의 지도자를 호루스가 손수 벤 직후였다. 하지만 그 가짜 제국의 잔당들은 심산유곡에서 저항을 계속했는데, 그리하여 황궁의 전투에서 결원이 생긴 모니발로 승진한 가비엘 로켄이 그 저항군을 진압하는 책임을 맡게 되었다. 에우프라티 케일러가 여기에 사진사로 동행했다.

썬더호크를 타고 푸른 초원과 설산이 펼쳐진 적들의 본거지에 강하하던 로켄과 루나 울프는 통신망에 울러펴지는 괴기스러운 목소리와 마주하게 된다. 스스로를 고대 테라의 전승에 나오는 마신, '세이탄(Seytan)'[2]이라 자부하는 그 목소리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길 "사무스(Samus)"라 하였다.[3][4] 로켄과 루나 울프는 이것을 그들에게 공포심을 유발하기 위한 적들의 선전 책동으로만 여기었지만 케일러는 달랐다. 전장 멀리 떨어진 구석에서 소일하던 케일러는 근처의 군인에게 여전히 그 목소리가 통신망에 울리우느냐고 묻는데 땅에 착륙하기 이전부터 원인모를 두통을 느끼던 그녀는 궁금했던 것이다. 자신이 통신기를 장비하고 있지 않음에도 여전히 머릿속에 그 목소리가 속삭이는(Whisperhead) 이유를.[5]

전투가 종결되자 상황종결된 현장을 답사하러 간 케일러의 인생은 그날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레지스탕스의 본거지인 동굴 속에서 그녀는 전대미문의 괴물에게 죽을 뻔 한 세 사람 중 한명이 되었다. 가비엘 로켄이 황급히 무언가를 감추려는 듯 그 괴물을 추적해와 참살했지만 케일러는 그 괴물의 정체가 여지껏 인간들이 신성한 불사신이라 믿던 아스타르테스였음을 이미 깨닫고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아스타르테스를 저렇게 일그러뜨리는 미지의 존재가 있음을 알고 로켄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 못지않는 가치관 붕괴를 겪고 나서 그녀는 자신에게 할당된 방에서 두문불출한다.[6] 황제의 이콘을 걸어놓고서 촛불을 밝힌 채 아퀼라를 쥐고 기도만 올리는 나날을 계속했다. 그런 그녀를 동료 리멤브란서들이 걱정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털고 일어난 그녀는 친구들에게 다른 의미의 걱정거리가 된다. 중증 황제신앙자의 모습으로 케일러는 돌아온 것이다.

제국의 국시는 무신론이며 이러한 황제의 의사에 로가가 거역하다가 40여년 전 쿠르 행성에서 박살난 이후 황제신앙은 적발 즉시 서비터 신세로 직행하는 중범죄였다. 하지만 황제신앙은 지하교단이 되어 신도들의 자발적 회합으로 근근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케일러는 목회에 기질이 있었는지 Vengeful Spirit 내부의 소모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교인이 된다.

마침 공명심과 욕심에 명철함을 잃어버린 호루스가 다빈의 달에서 에레부스의 독계에 빠져 아나테임을 맞고 명재경각에 들자 케일러는 황제신앙의 기도서인 ‘렉티티오 디비니타투스(Lectitio Divinitatus)’를 뿌리며 호루스의 부활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전도행각을 벌였다.[7] 그녀의 지인들이, "이러라고 힘들때 걱정해준거 아니다." 고 말렸지만 그녀는 도리어 친구들에게마저 “나를 걱정해준 소중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내가 얻은 이 은혜를 너희 한테도 나눠주고 싶다." 면서 종교권유를 했고 그들이 여러 이유로 거절하자 이후 쌀쌀맞게 아는 척도 안하는 참으로 광신자 같은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에레부스가 선 오브 호루스 고위층을 충동질해 만든 군내 사조직이 독단적으로 혼수상태의 호루스를 납치해 세르펜타인 교단의 신전 ‘델포스’로 이송해 회복의 의식을 치렀다. 의식의 9일 째 되는 날. 63번째 대성전 원정대의 모든 리멤브란서를 총괄하는 석학 키릴 신더만이 그녀가 황제신앙을 가졌음을 전해듣고는 케일러를 소환했는데, 신더만은 ‘63-19’의 동굴 속에서 로켄, 케일러와 함께 포제스드 마린을 본 인물로서, 그 악마와의 조우 이후 초현실적 존재 연구에만 매진하고 있었다. 신더만은 케일러와 황제신앙에 대해 논하다 로가 아우렐리안이 쓴 '네명의 신적 존재'에 대한 문헌을 발견했음을 밝혔고, 누가 Vengeful Spirit에 가져다 놓았는지 모를 그 "로가의 서"를 해독하다 의도치 않게 그 자리에서 워프에 균열을 내고 만다.

"호러"로 추정되는 악마 한 마리가 나타나 온통 분탕질을 쳤고 직업상 워프와 악마의 존재라는 특급기밀을 알고 있는 치프 아스트로파스가 급히 달려와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전처럼 악마를 대면하게 되자 에우프라티 케일러는 종전에 있던 두려움이 모두 사라지고 그 자리에 황제에 대한 분출하는 믿음만이 남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목에 걸고 있던 아퀼라 목걸이를 손에 쥐고 악마를 향해 뻗으니 사이킥의 빛이 폭발하였다. 악마가 뿜는 불길은 이내 차가워졌고 케일러는 호러를 도로 워프로 축출해 엑소시즘에 성공했으며 달궈진 아퀼라는 그녀의 손바닥에 들러붙어 성흔으로 각인되었다.

그 순간 역설적이게도 다빈의 지상에선 호루스가 확정된 역심을 품고 죽음같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수많은 인간들의 찬미를 받고 있었다.


3. 호루스 헤러시[편집]


그녀가 구마를 행하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혼수상태에 빠진 에우프라티 케일러는 병상에 누워서도 황제신앙과 함선의 성인으로 추앙을 받게 되는데, 이것은 당연히 호루스의 용납을 받을 수 없었다. 이스트반III의 학살이 일어난 직후, 호루스는 선내의 리멤브란서들을 모두 살처분하고 황제신앙을 발본색원하고자 케일러를 죽이려 하지만, 그녀는 키릴 신더만과 가비엘 로켄의 친구인 루나 울프의 베테랑 이악톤 크루즈의 호위를 받으며 동료들과 함께 아이젠슈타인호로 탈출하여 수많은 곡절 끝에 결국 홀리 테라에 닫는다.


4. 헤러시 이후[편집]


이후 무신론의 유명한 대변자요 "제국의 진리(Imperial Truth)"의 설파자였던 키릴 신더만은 완전한 사상전향을 이뤄 “카오스에 인류가 대항하기 위해서는 종교와 믿음의 힘이 필요하다.”는 신념 끝에 황제교를 건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황제교는 에우프라티 케일러를 최초의 성인(Living Saint)으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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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펄그림이 레르를 정복한 후 페러스 매너스와 재회했을 때 페러스가 펄그림의 방에 걸린 케일러의 사진(Pict)을 보고 사물을 보는 눈이 뛰어나다고 칭찬한다. (Fulgrim, Chapter 8) 그리고 방 구석에 있는 펄그림의 미완성 조각을 보고 별로라고 한다.[2] 사탄[3] 여담으로 이 사무스는 작가 댄 아브넷이 한번 내보내고 끝내기 아까웠는지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 19권 Know no Fear에 다시 한번 등장시킨다. 레무스 벤타누스가 아테임을 써서 죽였다.[4] 아무래도 좋지만 훗날 GW에서 내놓은 모델을 보면 코른 계열의 악마임을 알 수 있다.[5] 이 캐릭터가 사이커라는 복선이다.[6] 포제스드 마린의 존재는 로켄이 함구시킴.[7] 재밌는 건 렉티티오 디비니타투스의 저자가 로가 아우렐리안이었다. 로가가 카오스에 빠지기 전에 쓴 저서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