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해브(Project Moon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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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해브(Ahab)


성별
여성
소속
피쿼드호 → 피쿼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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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사

성우
이소영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5장 악으로 규정되는
3.1.1. 중(中)
3.1.2. 하(下)
3.1.3. 과거
4. 능력
5. 평가
6. 기타




1. 개요[편집]


Limbus Company의 등장인물.


2. 상세[편집]


과거 이스마엘이 소속했던 전 피쿼드호의 선장이자 현 피쿼드타운의 대장. 모티브는 모비 딕에이해브.

이스마엘처럼 풍성한 장발이 특징인 노파. 원작처럼 고래에게 뜯어먹혔는지 한쪽 다리가 의족이며 인게임에도 이 점이 반영되어 있어 에이해브가 이동하는 것이 묘사될 때는 금속음이 난다. 각모에는 에잇 협회의 로고로 추정되는 장식이 달려있다.

한 배의 선장이었지만 오로지 창백한 고래를 잡는 일에만 집착하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희생은 신경쓰지 않고 자기합리화하는 광인이다. 동시에 타인의 마음 속 빈틈을 파고들어 자신을 따르게 만드는 선동과 세뇌의 달인으로 묘사된다.[1]


3. 작중 행적[편집]



3.1. 5장 악으로 규정되는[편집]



3.1.1. 중(中)[편집]



파일:17007473.webp

이스마엘에게 광기어린 선동으로 선원들을 죽음에 몰아넣은 존재이자 증오해 마지않는 복수의 대상으로 언급되며, 이후 이스마엘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은 단테에게 비춰진 그녀의 심상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미지에서 살이 뜯기고 있는 쪽이 에이해브.


3.1.2. 하(下)[편집]


놀랍게도 이스마엘의 주장대로 선장은 창백한 고래 뱃속에서 반쯤 백화 현상이 진행된 상태에서도 이성을 유지한 채로 살아남았으며, 그대로 생존자들을 그러모아 피쿼드타운이라는 마을까지 세운 상태였다. 심지어 그런 꼴이 되었는데도 고래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고래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때마침 이스마엘과 림버스 컴퍼니가 방문하자 자신이 황금가지를 목격했음을 밝히고 림버스 컴퍼니에게 같이 고래를 죽인 뒤 탈출할 것을 제안한다. 일견 합리적인 제안으로 보였음에도 에이해브의 악랄한 화술을 익히 알고 있었던 이스마엘이 반발하려 했으나, 자신이 창백한 고래를 증오하듯 이스마엘이 증오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간파한 에이해브가 추가로 이스마엘이 자신을 원하는 방식으로 죽이는 것을 대가로 걸자 결국 버스팀 전원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이후 계획했던 합류 지점에 다다르자 에이해브는 이미 그 시점에서 림버스 컴퍼니를 길을 뚫는 데 쓰고 죽으라고 내버릴 생각이었음이 퀴케그를 통해 발각된다.[2][3] 이때 나타난 에이해브 쪽의 선원들은 수가 대폭 줄어 있었고 단테의 능력을 통해 그녀가 어떻게 길을 뚫었는지가 비춰지는데, 특유의 선동 기술로 위대한 희생 운운하며 선원들을 세뇌해 자신의 앞길을 닦는 데에 소모품처럼 사용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를 지적하자 에이해브는 너희와 달리 자신들은 녹아버려도 되살아날 수 없으며 오히려 자신이 이들에게 삶의 목적을 줘서 인어화를 막아주었으니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고 궤변을 늘어놓는다. 동시에 이들 중에서 단테가 가장 전투력이 약하고 단테가 죽는다면 수감자들도 돌아갈 수 없으니 단테 머리에 있는 황금가지를 내주면 자신이 모두 무사히 돌아가게 해주겠다며 혀를 놀린다. 그러나 이미 처음부터 에이해브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못된다는 것을 아는 단테와 버스팀이 이를 거절하자 퀴케그, 스타벅과 함께 덤벼들었다.

그렇게 쓰러진 줄 알았으나...

Limbus Company 챕터별 최종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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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속하지 못하는
거짓 사과
2장: 사랑할 수 없는
바바야가
3장: 마주하지 않는
크로머
3.5장: 헬스 치킨
봉이 아빠
4장: 변하지 않는
동랑
4.5장: 우.미.다
킹크랲게




내가 항해하는 길에는 언제나 하얗고 탁한 자국이 남겨진다.

(웅웅거리는 소리)

선원들의 기회를 내가 빼앗았다? 틀렸어. 그들은 내가 남긴 자국을 보며 자신들의 방향을 내게 맞춘 거야.

그렇게 하지 않고선 견딜 수 없으니까! 불확실한 인생에서 무엇보다도 확실함을 가지고 있는 내가 길을 잡아주는 거니까!

마지막 남은 내 선원들! 어디 있지? 내 명령을 따라라! 이놈을 추격해!


모르겠나? 이들은 이미 에이해브다.

내 증오를 자신의 증오로 여기고,

내 원수를 자신의 원수로 여기며,

그 무엇도 거역할 수 없는 나의 작살!


어린애를 괴롭히지 마라, 이스마엘! 나를 봐라!

부러진 마음으로 도망 온 녀석을 위해 나는 최선을 다해 죄악감을 지워주었다!

하지만,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 차라리 네가 핍 대신 노를 젓지 그랬나?

너의 탓이군! 이스마엘! 이런데도 내가, 악인가?!

스타벅은 가장 먼저 무릎 꿇은 놈이다. 일등 항해사는 결국 선장의 아래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선장은 우리를 목적하는 곳에 닿게 해줄 거라는 안일함에 스스로 눈을 가린 놈!

네가 이 녀석이 옳게 바라보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그때 부러지지 않게 도왔어야지!

네 탓이군! 이스마엘!

네가 이것의 깊게 파묻힌 마음을 억지로 끄집어내려고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번에도 네 탓이로군, 이스마엘.

똑바로 봐, 인어가 되지 않기 위해 기껏 버티고 만들던 믿음이 무너져서 하얗게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다 너로 인해서다! 이스마엘!


개화 E.G.O::가스하푼(GasHarpoon)[4]으로 각성하면서[5] 마지막 남은 선원들을 무기로 삼아 공격해온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스마엘의 에고는 작살박이(Snagharpoon)로 이름이 닮아있다.

외형은 한쪽 팔을 대체하듯 생겨난, 뼈 재질처럼 보이는 창백한 흰색에 붉고 푸른 핏줄이 돋아난 일종의 작살총이다. 그리고 핍과 스타벅, 퀴케그의 자아로 추정되는 색색깔의 가스가 담긴 실린더를 통해 작살의 날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보인다. 자세히 보면 실린더에 선원들의 얼굴이 붙어 있다. 페이즈가 바뀔 때마다 이전의 작살을 뽑아낸 뒤 새로운 작살을 장착하는데, 이는 에이해브에게 있어서 선원들이란 자신이 언제든지 갈아끼울 수 있는 작살촉이나 다름없었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장전된 주황색 가스는 에이해브, 혹은 이미 에이해브가 된 선원들의 자아이기 때문에 작살촉 또한 가장 기본적인 작살의 형태를 띄고 있다. 1페이즈에 장전하는 파란색 가스는 핍의 자아이며, 무기의 생김새가 핍의 죄책감인 스텁의 못생긴 얼굴을 묘하게 닮았다. 2페이즈에 장전하는 초록색 가스는 스타벅의 자아이며, 평범한 선원들과 스타벅이 사용했던 단순한 나무 작살을 다발로 뭉친 듯한 형태를 하고 있다. 3페이즈에 장점하는 보라색 가스는 퀴케그의 자아이며, 퀴케그가 사용했던 거대하고 날이 많은 작살과 날의 형태가 비슷하다. 그리고 페이즈 전환 때 각 선원들이 어떻게 무너져갔고 자신을 따르게 되었는지 말하면서 말 끝마다 이스마엘의 탓을 하는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스마엘이 이에 대해 별 말을 하고 정신이 무너져 백화된 것을 보면 죄책감이건 선동에 넘어갔건 스스로도 어느정도 그렇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호수를 몬다⋯ 이 도시를 몬다⋯ 나는 이것의 심장을 움켜쥐어 악의 뿌리를 끊어낼 것이니⋯!


그래, 내 심장을 부수고..., 내 머리에 구멍을 뚫어라, 이스마엘...!

에이해브는 영원히, 에이해브다...!

하지만 E.G.O까지 각성했음에도 결국 패배하고, 마지막 발악으로 이스마엘을 자신과 똑같은 족속 취급하면서 자신을 죽이라며 그녀를 또다른 에이해브로 끌어내리려 했지만 오히려 이스마엘이 작살을 자신이 아닌 고래의 심장을 향하여 인생의 목표였던 창백한 고래 사냥마저 이스마엘에게 빼앗기게 되었다. 이스마엘은 에이해브를 죽여 그녀와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창백한 고래의 심장을 파괴함으로써 그것을 죽이는 것만이 삶의 목적 자체였던 에이해브가 죽을 때까지 자신의 삶을 결코 완성시킬 수 없게 만든 것이다.[6] 원래부터 제정신은 아닌 사람이었지만 이스마엘이 자신의 삶의 목표를 영원히 빼앗아간 그 순간 완전히 넋이 나가버렸으며, 고래의 심장까지 도달하기 위해 헌신짝처럼 희생시켰던 자신의 선원들을 찾으며 이미 죽고 없는 창백한 고래를 스스로의 망상 속에서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비참한 신세가 되어버린다. 이후, 쪽빛노인이 내려준 밧줄을 LCB팀이 타고 나가는 순간에도 무너지는 고래의 몸 속에서 하염없이 중얼거리는 것으로 등장 종료.

에필로그에서는 어찌저찌 고래 뱃속에서 빠져나와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대호수 위를 표류하다가[7] 헤르만 이사에게 발견된다. 추레한 꼴로 여전히 망상 속의 고래를 찾고 있는 그녀에게 헤르만이 창백한 고래가 죽어 유감이지만 고작 "이 세계의 고래뿐이지 않냐"고 말을 걸자, 그제서야 에이해브는 정신을 조금 차리고 헤르만이 자신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헤르만은 이어 "이 세계는 늦었지만, 다른 모든 가능성의 세계의 창백한 고래를 죽이면 되지 않겠느냐"며 에이해브에게 제안을 건네고, 이를 받아들인 에이해브의 눈에 다시 집념어린 빛이 돌아오면서[8] 한때 선장이었던 그녀가 이제는 타인의 배에 타는 것으로 에필로그가 끝난다.


3.1.3. 과거[편집]


파일:S535_2.png

고래는, 경이롭고도 신비한 괴물이지. 만나면 모두가 도망치기 바쁘지만, 우리는 이빨을 드러내고 웃어낸다.

21구에서 창백한 고래를 잡으러 가기 위해 선원들을 모아 항해를 시작한다. 그리고 기약없는 고래잡이 배로 도망칠 수밖에 없을 만큼 절박한 그들의 마음을 휘어잡아 저마다 가지고 있었던 목표를 잊고 오직 에이해브만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존재들로 만들었다. 오직 이스마엘만이 이 화술에 당하지 않았는데, 하편에서 밝혀진 과거 회상에 의하면 이스마엘은 다른 선원들처럼 고래잡이 배로 도피할 만큼 절박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막연하게 삶의 목적을 찾고 싶어서 에이해브를 따라왔기 때문에 세뇌가 잘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항구에서 만난 에이해브의 스스로 선택한 삶을 전력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그저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삶에 싫증을 느끼던 이스마엘에게 큰 인상을 주었고, 그녀는 그대로 피쿼드호의 선원이 되었다.[9]

그러나 에이해브 선장은 항해를 시작하면서 본성을 드러내어 선원들을 세뇌하기 시작했고, 끝내 자신의 수족으로 만든 선원들을 고래를 잡기 위한 소모품으로 거리낌 없이 소모하면서 전부 죽음으로 몰아넣었다.[10] 이스마엘이 마지막으로 목격했을 때는 창백한 고래에 의해 배가 삼켜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래를 잡는 데에 정신에 팔려서 미친 듯이 웃고 있었으며, 함께 삼켜지던 선원들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한다. 자기 자신도 죽을 위기에 처해 오랜 항해 동안 가까워진 친구들마저 잃으면서 그 광경을 목격한 이스마엘은 선장에게 격렬한 증오와 복수심을 품었으며, 현재의 이스마엘이 창백한 고래를 찾는 것도 에이해브가 아직 살아있다면 반드시 그 고래의 근처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11]


4. 능력[편집]



<color#000> 개화 E.G.O::가스하푼

나는 호수를 몬다... 나는 이 도시를 몬다... 나는 이것의 심장을 움켜쥐어 악의 뿌리를 끊어낼 것이니...!


대호수의 선원이 도시의 해결사와 큰 차이가 없고, 대체로 직급이 높아질수록 개인의 전투력이 높은 도시 세계관 특성상 꽤 오랫동안 선장을 해온 에이해브도 단독 전투력이 낮을 가능성은 없다. 오히려 자신을 대놓고 노파라고 부를 만큼 나이가 제법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키만한 작살을 자유자재로 휘둘러제끼는 모습을 보면 상당한 강자로 추정된다.

하지만 에이해브의 진정한 능력은 다름아닌 언변. 기본적으로 타인의 마음을 가로채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판을 이끌 수 있는 화술, 카리스마, 리더쉽을 가진 인물로, 비록 에이해브가 계획적으로 선원들을 소모품처럼 전멸시키긴 했지만 그 전까지 철저하게 참리더 행세를 하며 맹목적으로 에이해브만을 따르는 군단을 혼자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수준의 뛰어난 언변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화해낸 E.G.O는 혼자선 아무 능력도 없지만 타인의 자아를 연료 삼듯 작살촉으로 변질시켜 장착하는, 타인을 희생시킴으로써 강해지는 무기다.[12][13] 하지만 다른 E.G.O 발현자와 달리 외형적 변화는 한쪽 팔에 작살총이 생기는 것 외에는 전무하며 기껏 타인을 희생시켜 얻은 힘도 쉽고 빠르게 휘발되어 소모되어버려서 파격적으로 강해지지는 않았다.[14]

다만 현재까지는 그저 세 명의 선원만, 그것도 힘이나 자아가 특출나게 강하지 않은 인물들만 희생시킨 것[15]이므로 잠재력 자체는 대단해 보인다. 다른 E.G.O와 비교했을 때 자체적으로는 그다지 강하지 않고 타인의 자아를 연료로 소비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보다 강력한 인물을 작살로 만들어 장착하거나, 작정하고 여럿을 소모하여 대규모로 활용한다면 꽤 위협적일 가능성이 있다. 도시에 사람이란 흔한 자원에 불과하다는 것과, 에이해브의 말빨이면 사람을 현혹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기에 자기 자신만을 위한 에고의 의미로는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수 있는 셈.

뿐만 아니라 가스하푼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불완전한 E.G.O일 가능성도 있다.[16] 마지막에 재등장을 암시했으므로 추후 잔향악단의 경우처럼 다시 부딪히게 될 때는 그 위력과 숙련도 역시 더더욱 위협적인 상태로 재등장할 것이다.[17]


5. 평가[편집]


백화 현상을 견디지 못하여 건져내는 도중에도 인어가 되어가던 창백한 고래의 희생자들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이성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된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자신의 선원들과도 달리 홀로 이성과 광기로 무장한 채 완벽하게 언어능력을 구사하면서 다른 선원들마저 자신의 사상에 동화시켜 인간성을 유지시키는 규격 외 수준의 자아를 지녔다. 의지할 것이라고는 아주 간혹 고래가 배를 삼킬 때 흘러들어오는 물자들뿐이고, 평소에는 햇빛 하나 들지 않는 고래 뱃속에서 인어와 같은 온갖 역겨운 것들을 먹어가며 끝없이 심해져가는 백화 현상으로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간 정신이 무너져내리는 위험 속에 이성을 유지한 채로 수 년을 버텨냈으니, 가히 라오루에서 유저들에게 생지옥의 대명사로 비춰지던 워프 열차에 버금가는 혹독한 환경에 적응해냈다는 점에서 더더욱 무서운 인물이다.

E.G.O를 발현할 정도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동랑과 마찬가지로 그 신념이라는 것이 지나치게 뒤틀린 모습을 보여 E.G.O 각성 = 선이 결코 아님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이 과정에서 다른 E.G.O 발현자와 달리 뒤틀림의 조짐, 혹은 목소리와의 대화나 고뇌조차도 없이 아주 쉽게 발현시켰다는 점에서 에이해브가 얼마나 비대한 자의식을 가진 이기적인 인물인지가 드러난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파멸로 몰아넣은 피쿼드호의 생존자들을 세 치 혀로 설복시켜 피쿼드타운의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선장으로서의 카리스마가 보통내기가 아닌 것을 보여준다.

통찰력 또한 대단하여 처음 만나는 림버스 컴퍼니 수감자들과 단테를 상대로 그들이 처한 상황과 원하는 것을 빠르게 간파해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끝내 목표하던 고래의 심장부로 들어오긴 했어도 다른 선원처럼 말이 어눌해지는 등 결국 백화 현상에 굴복하는 것인가 싶었으나, 단테의 황금가지를 잠시 들여다 본 것만으로 바로 제정신을 차림과 동시에 단테에 머리통에 들어있는 황금가지의 백화 현상 중화 효과를 재빠르게 눈치채고, 단테의 떨어지는 전투 능력을 분석, 단테가 사망할 경우 나머지도 수 시간 내에 인어로 변할 것이라는 말로 수감자들을 협박 및 선동,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모든 이를 책임져주겠다고 말을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LCB 전체를 이간질하면서 악랄한 화술을 구사한다. 즉, 사람의 속을 파악하고 이 빈틈을 카리스마로 장악하는 선동에 특화된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죽이고 싶어하는 창백한 고래를 포함한 호수의 고래들은 사람을 자신이 부리는 수족 같은 존재인 '인어'로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에이해브 역시 선동과 세뇌를 통해 타인을 자신이 부리는 수족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그녀 자신이 원수인 고래와 다를 바가 없는 면모를 보였다. 전투의 마지막 순간에 이스마엘이 자신은 에이해브의 인어였다는 발언을 하는 걸 보면 이스마엘에게 있어서 에이해브야말로 자신의 소중한 것을 앗아간 진짜 '고래'였던 셈이다.


6. 기타[편집]


  • 원전인 모비 딕의 두 주인공 중 한 명이었음을 반영했는지 이스마엘과 헤어스타일이나 무기 등 비슷한 부분이 많으며 이스마엘 역시 과거에는 에이해브를 닮고 싶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인정했다.[18]

  • 그녀의 E.G.O인 가스하푼은 타인의 자아를 연료 삼아 자신의 힘으로 활용하는 건틀릿형 무기라는 점에서 의체 팔에 3가지 특이점의 혈청을 주입하면서 싸우는 C사 발톱의 전투 방식과 외형이 비슷하다.

  • 5장에서 직접 등장한 건 하편뿐이었지만 그 하편을 말그대로 하드캐리하는 연기와 캐릭터성을 보여줘서인지 수감자 이외의 캐릭터 중 최초로 나무위키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5장이 퀄리티가 높은 거와는 별개로 빌드업이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데,[19] 악역의 서사에 해당하는 에이해브의 연기로 빈틈을 모두 메꿔버릴 정도. 특히 성우의 강렬하면서도 카리스마와 광기가 혼재된 연기를 보여줘서 소름끼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아직 제대로 공개된 바가 없는 해결사 협회인 에잇 협회와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에잇 협회의 로고로 추정되는 무늬가 새겨진 선장모를 항상 쓰고 있었으며, 과거 자신이 쓴 선원 모집 공고를 보던 이스마엘이 이렇게 형편없이 낮은 시급으로도 부지런하게 일할 선원은 드물 거라고 말하자 그래도 자기 배에서 항해하다 보면 에잇 협회 소속의 해결사 자격증이 나온다며 선원 복지를 자신하는 것으로 시급이 짠 것을 커버치는 갭 모에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 선원들을 에고 연료로 사용하고 이스마엘의 멘탈을 부수며 한 말인 "네 탓이군, 이스마엘!"이 관련 커뮤니티에서 제목낚시용 밈으로 사용되고 있다. '~네'라는 흔해빠진 종결어미에 갖다붙이기만 해도 되기에 범용성이 매우 높은 게 장점. 물론 캐릭터 자체의 임팩트가 컸다 보니 그냥 아무 말이나 해 놓고 이스마엘 탓을 하는 식으로도 사용된다.

[1] 창백한 고래 안에서 에이해브의 사상에 동조하는 것으로 인어화(=백화 현상)를 억누를 수 있었던 걸 보아 어쩌면 단순한 언변이 아니라 불완전한 E.G.O의 발현 등 모종의 능력일지도 모르나 현재까지는 불명확하다.[2] 합류 지점으로 가기 위해선 혈관으로 이루어진 다리를 건너야 했는데, 이 다리는 한 사람이 건너고 나면 다음 사람이 건널 때쯤 끊어지는 구조였다. 본래 퀴케그는 선장의 지시에 따라 수감자 일행을 버림패로 쓸 예정이었으나, 수감자들과 동행하면서 단테 머리 속의 황금가지 파편의 영향을 받은 덕인지 자아를 어느 정도 되찾고 수감자들에게 사실을 밝힌다. 이후 수감자 일행은 퀴케그의 안내로 다른 길을 찾아 합류 지점에 도착하며, 이때의 상황은 던전 선택지로 등장한다.[3] 1장의 홉킨스가 그랬듯이 도시에서도 죽은 자가 부활하는 경우는 없기에 벌어진 실수였다.[4] 가스(Gas) + 작살(Harpoon). 캐릭터의 행적이 가스라이팅의 달인 그 자체이며, 연료도 가스라이팅에 성공한 선원들만 쓸 수 있었던 것도 고려하면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도 모티브인 듯하다.[5] 이때 카르멘이 접근하는 소리가 나지만, 에이해브는 자신이 선원들을 인도한 거라며 뒤틀림을 거치긴커녕 즉시 E.G.O를 각성한다.[6] 이스마엘이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 자체는 오히려 긍정했지만 고래의 죽음엔 정신을 놓을 정도로 절망한 것에 여러 추측이 나왔는데, 에이해브는 자신에게 종속된 인물들을 에이해브 자신으로 인식하므로, 이스마엘이 자신을 죽임으로서 이스마엘도 에이해브와 같은 존재가 되므로 자신이 고래를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혹은 자신의 죽음이 세계의 죽음이라고 할 정도로 극한의 에고이스트이므로 자신이 죽는 순간 고래의 생사 역시 무의미해지기 때문으로 추측된다.[7] 배경을 보면 항구선 중 한 곳까지 떠다닌 것으로 보이는데 인외마경인 대호수, 그것도 사람의 이해를 넘어서는 도시 바깥인 외곽에서부터 정신줄을 놓고 표류하는 노인이 그냥 둥둥 떠다니는 것으로 항구선까지 도달한 걸 보면 이스마엘 말대로 정말 행운 하나는 끝내주는 모양.[8] 그 전까지 색도 없고 소속도 ???로 표시되어있었던 이름칸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9] 원작의 에이허브 선장 역시 육지에선 멀쩡한 모습을 보였으니 이 또한 고증인 셈. 이 선원 모집 때 에이해브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지금까지 들어왔던 그 광기 넘치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위화감이 넘친다. 이때 표정도 배를 타고 있을 때, 현재의 광기넘치는 표정과도 완전히 딴판이다.[10] 원작의 에이허브 역시 육지에서는 성실한 선장인 척하고 있었지만 바다에 나서자 본색을 드러내 이윽고 선원들과 배까지 모조리 끌고 자신의 복수극에 던져넣는다.[11] 얼마나 원한에 사무쳤으면 선장도 그때 고래에게 죽은 것이 아니냐는 단테의 물음 자체를 아예 부정했을 정도다.[12] 이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수감자들은 에이해브에게 영향을 받지 않았고 에이해브에게 세뇌당한 퀴케그와 스타벅, 핍만 흡수당한 것을 보면 인간을 작살촉으로 변환시키는 데에 상대의 동의가 필요한 등의 조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13] 일본의 한 실황에서는 시청자가 댓글을 통해 "마치 카트리지 같은 시스템이네."라고 촌평했다. 사람을 소모품으로 쓰고 버린다는 의미로 본다면 이 카트리지가 유력하다.[14] 거기다 핍은 파랑, 스타벅은 초록, 퀴케그는 보라로, 에이해브 본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주황색 연료는 정작 끝까지 쓰지 않았는데, 남을 희생시키면서 자신의 자아만을 아끼는 것이 치졸하면서도 오히려 그것이 에이해브의 성격에 더 어울린다고 평가받는다.[15] 핍은 전투 능력도 없는 꼬맹이, 스타벅은 잘 해봐야 뱃사람이고, 유일하게 전투원이였던 퀴케그는 중지를 이탈하며 스스로 뇌와 몸을 망가뜨려 중지 시절에 비해 훨씬 약해졌다. 그리고 셋 모두 백화 현상으로 자아가 침식되어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약해진 상태였다.[16] 무기인 작살의 형태는 명확하나 아직 의복의 형태가 완전하지 않다.[17] 전작 도서관에서의 필립이 그 예시이다. 불완전한 E.G.O를 각성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뒤틀림 이후, 아르갈리아에게 거둬진 이후엔 무려 도시의 별 급의 강자로 성장했다.[18] 5장의 제목인 '악으로 규정되는'과(고래를 절대적인 악으로 규정한 에이해브, 에이해브를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악으로 규정한 이스마엘) 보스전에서 나오는 Compass의 가사 역시 에이해브와 이스마엘 둘의 요소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19] 원작 모비딕을 읽지 않았다면 에이해브가 왜 고래에게 집착하는지 유추하기가 어려워 알아서 해석해봐야 한다. 바로 전 장이 매우 긴 빌드업을 했기에 그렇게 평가받는 측면도 있다. 물론, 이야기를 지나치게 끌지 않고 맺고 끊음이 확실한 것이 오히려 더 좋았다는 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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