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왕국
덤프버전 :
국내 최초의 자동서기(채널링)로 씌여진 책. 희대의 괴작.
여인왕국, 혹은 무린바타라는 제목으로 행림출판에서 80~90년대에 걸쳐 여러 버전이 출간되었다. 1~4권까지 있으며 그 이후에 출판이 중단되어 완결이 나오지 않은지 20년이 지났다.
자동서기이므로 이것이 소설인지 아니면 진짜 초능력을 발휘해 과거를 내다보고 쓴 것인지 당연히 증명할 수 없으며 과학적 근거도 없다. 그러나 책에서 여인왕국의 터라고 주장하는 경상도 모 처에 정체불명의 유적지가 실존하는 건 사실이라고 한다.
신라시대 이전의 한반도에 있었다는 여인왕국의 개국부터 멸망까지를 소설 형식을 빌려 논픽션처럼 묶여져 있다.
단순히 그것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한민족의 정체성과 고대 아틀란티스 시대, 게다가 그 이전시대 이야기까지 채널링한 정보를 통해 풀어놓는데 내용이 참 황당무계하지만 상당히 구체적이고 방대하다는 게 이 책의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을 함축하자면 이렇다.
그야말로 독자의 멘탈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스케일이므로 아예 걍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뭣보다도 이 책 내용이 재밌는 점은 지구가 온갖 우주의 범죄자들을 잡아 육체라는 감옥에 밀어넣기 위한 감옥행성이라는 암시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튼 유례를 찾아볼 수가 없는 독특한 책이므로 구할 수 있다면 구해놓는 게 좋다. 왜냐면 구하기 힘든 책이기 때문에. 웃돈받고 팔리는 경우도 있다. 시중에서는 이미 완전히 절판되어 찾을 수도 없고, 가끔씩 인터넷 중고서점에 풀리는데 무려 10~20만원이다. 다만 단순히 보려고 한다면, 여의도국회도서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니 볼 수는 있다.
이 소설이 왜 괴작이라고 평가받느냐 하면, 작중에 나오는 남녀 간의 섹스 장면이나 진녀가 여자들을 구출한 다음, 만든 여인왕국에서 벌어지는 여자들끼리의 레즈비언 섹스 장면을 묘사하는 내용이 너무나 적나라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들간의 집단으로 벌이는 레즈비언 섹스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장면은 여태까지 출간된 국내의 어느 소설, 심지어 외국의 소설에서도 등장한 적이 없었다(...).
다만 아예 작정하고 판타지쪽으로 간 작품이다 보니, 읽는 재미만큼은 확실히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여인왕국(무린바타)은 똑같은 환단고기나 초고대문명설을 소재로 삼았지만, 불필요한 정치적 관점을 너무 많이 집어넣어 읽는 재미가 떨어지는 김진명의 소설들보다는[2] 오락적인 즐거움 면에서 훨씬 낫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9 12:17:42에 나무위키 여인왕국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여인 수난사로 이 부분에 대한 묘사가 되어 있는데 잔혹한 묘사들이 많다.[2] 게다가 김진명의 소설들에서는 여자가 나오는 비중이 매우 적은 데다, 책의 문체들도 죄다 무슨 지루하고 뻔한 도덕적 설교를 하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어서 읽는 재미도 없다(...) 만약 고인이 된 마광수 교수가 김진명의 소설들을 읽었다면, 한국 문학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교훈주의에 갇혀서 독자들을 가르치려 든다고 노발대발을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