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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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등반 방법
3. 주변 정보
4. 사건사고
5. 여담



1. 개요[편집]


仁壽峰 / Insubong

북한산의 제2봉우리로 높이는 811m. 일반 등산객들은 정상에 오를 수 없는 봉우리로, 백운대 오른쪽에 있으며, 장비를 가지지 않은 일반 등산객들은 주변의 백운대행 법정탐방로, 인수전망길(비법정탐방로), 잠수함바위(비법정탐방로)에 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한다. 잠수함바위 오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나, 여기서는 인수봉에 관련된 것만 서술한다.

백제를 건국한 온조와 형 비류가 올랐던 곳이며, 당시 인수봉의 명칭은 부아악(負兒嶽) 이었다.부와앜

2. 등반 방법[편집]


인수봉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은 암벽등반을 하는 것으로, 초보자의 경우에는 카페나 산악회에 가입하여, 장비를 구입하고, 다루는 요령부터 습득하고 인수봉 주변의 초보용 암벽훈련코스부터 오르며 점차 경험을 쌓는 것이 순리. 인수봉에는 89개(앞면[강북구 방향] 85개, 뒷면[고양시 방향] 4개)의 암벽등반 코스가 있으며, 코스마다 난이도가 다르기에 인터넷 검색이나 산악회 리더 등의 조언을 통해 정보를 쌓고, 훈련을 거쳐 등반하는 것이 좋다. 만용은 요단강 익스프레스 탑승이니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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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기사 중에서)

인수봉 뒷면은 앞면과는 전혀 다른 형세를 하고 있으며, 고양시 효자동 부근과 숨은벽능선에서만 보이며, 가장 눈에 뜨이는 높이 222m의 수직절벽인 설교벽이 있다.
이 절벽을 등반하는 코스는 프로페셔널이 아닌 이상 절대 오를 수 없으니, 초보자가 이 절벽을 타고 인수봉 정상에 오르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말도록.
설교벽 오른쪽으로는 악어새바위능선이 있는데, 이 곳도 만만치 않은 곳이며, 봉우리 전체가 기후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악천후 시에는 오르지 않는 것이 만수무강하는 지름길이다.

악어새바위능선에서 인수봉 정상까지의 암벽등반길도 있는데, 암벽등반가들은 이 길을 '인수릿지'라고 한다. 북한산 국립공원(북한산 도봉산)의 모든 정규탐방로(정탐)와 비법정탐방로(비탐) 중에서도 난이도 최상의 코스로 11피치의 길이이며, 특히 6번피치인 대각선 크랙은 제일 어렵다고 소문이 나 있다.

인수봉 등반 코스 중, 오른쪽에 돌출되어 있는 귀바위[1] 코스도 만만치 않으며, 속칭 통닭구이 코스로 유명하다.


3. 주변 정보[편집]


인수봉 하단부에는 강북경찰서에서 지원하는 의경과 경찰들이 근무하는 북한산 산악구조대와 인수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인수암은 언제 세워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소한 1970년대부터 존재하던 암자이다. 북한산 산악구조대의 본부는 예전에 인수산장이란 산장이 있었지만, 이 산장을 밀고 새로 건물을 세워 구조대가 들어왔다. 원래 북한산 산악구조대는 현재 위치보다 10~20m 밑에 있었는데 그 건물 역시 철거된 상황이다.

인수봉 정상에서 하강하는 암벽길을 '비둘기길'이라고 부르며, 이곳은 숨은벽 정상과 인수봉의 갈림길이다.

인수봉 바로 밑에는 백운산장이 있고, 인수봉에서 추락사고가 나면 이 곳에서 사후 처리를 한다. 백운산장 위에는 '백운암'이라는 암자가 있으며, 추락 사고 발생시 이곳도 조용하지 못하다.

인수봉을 자세히 조망할 수 있는 곳.
1. 백운대 정상(법정탐방로. 백운대 정상을 밟아 보기 위하여 오는 등산객만 해도 1년에 1000만명이 넘는데... 심지어는 외국에서 오는 탐방객들도 많음)
2. 만경대 정상(장비가 있어야만 국공지킴이들이 통과시켜 주나, 지킴이들이 출근하지 않은 이른 시간에는 찍사들이 우글거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3. 깔딱고개 정상(비법정탐방로니 적발될 시 벌금 주의)
4. 영봉 정상(법정탐방로)
5. 545봉(영장봉) 정상 - 2014년부터 비법정탐방로에 들어갔음. 여기서는 설교벽과 악어새바위능선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6. 상장9봉 정상(비법정탐방로)
7. 영봉 시루떡바위능선(비법정탐방로)
8. 고양시 노고산 정상


4. 사건사고[편집]


일기예보를 무시하거나 산을 대수롭지 않게 보고 무모하게 등반에 나섰다가 풍향과 풍속 변화, 기후 변화로 인하여 도중에 추락사 하거나 정상에 오른 후 하산 도중 기후 급변으로 자일이 엉키는 돌발사태로 동사한 사건이 상당히 많다.
  • 1971년 11월 28일 (일) 오후 6시~11월 29일(월) 오전 7시
갑자기 휘몰아친 강풍에 자일이 휘말려 55~80m 높이의 바위 아래 떨어져 죽었거나 시시각각 엄습해 오는 -12℃의 추위(초속 21m의 찬 바람이 더해져서 최저 체감온도는 -36℃)에 기절, 동사자까지 속출하는 사고를 냈으며 사망자 7명, 부상자 16명이 발생하여 신문과 방송에서 대서특필하였다. 당시 사망자 중에서는 고등학생들도[2] 여럿 있었다.#
  • 1983년 4월 3일 (일) 오후 6시 30분 ~ 10시.
거센 바람을 만나 자일이 뒤엉켜 7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
위 두 사고는 사고 원인과 사고 시간, 희생자 수, 희생자 연령대 등 유사한 점이 대단히 많다.

지금도 낙석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잦은 곳으로도 악명이 높으며, 1970년부터 2020년까지 157명이 사망했다. 국립공원공단에서 매년 4월에 정기적으로 낙석제거 작업을 벌이는 데도 불구하고 낙석에 의한 추락사나 사망 사고가 발생한다.


5. 여담[편집]


고급 암벽등반기술이 필요한 인수봉을 그냥 올라간 기록들이 있다. 대표적인게 백제의 온조와 비류인데, 1596~1597년의 지진 전 인수봉의 지형지물이 완만하던 시절에 올라간 것으로 추정되며, 암벽등반을 하면 중턱과 상층부에서 절터의 흔적이 발견된다.

그외에도 구한말 법무대신을 지낸 신기선의 유북한기에는 영남에서 올라온 김 모씨가 인수봉에 올라 깃발을 꽂았다는 순검의 증언을 채록하였다.

1929년, 인수봉에 올라간 영국영사 클리프 아처는 회고록에서 "백운대에서 인수봉을 정찰하니 이미 올라간 사람이 있었다" 라고 적고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기록을 남긴 초등은 클리프 아처이기에 공식적인 초등자는 영국인과 같이 등반한 일본인.

그외에도 일제강점기부터 내려오는 등반가들의 공통된 증언은 인수봉 정상에 돌탑이 있고, 올라가는 암벽에 마애불이 새겨져 있었다라는 것. 분명, 어떤 방법으로 맨손 암벽등반하여 올라간 이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혹자는 북한산 주변의 사찰 수도승들이 수도 행위로 등반하지 않았나 추정하기도 한다.

파타고니아의 창립자 이본 쉬나드가 주한미군 시절 개척한 루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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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는 위치(하루재 방면)에 따라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군 철모처럼 보이기에 독일군 철모바위라고도 부르기도 한다.[2] 고등학교 산악부원들이었는데, 부원들 중 일부는 사고 당일 등반을 포기한 관계로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