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바겐크네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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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의회 하원의원
자라 바겐크네히트
Sahra Wagenknecht


출생
1969년 7월 16일 (54세)
독일 예나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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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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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소속 정당

[[무소속|
무소속
]]

배우자
오스카 라퐁텐[1] (2014~)


1. 개요
2. 생애
3. 성향
4. 저서



1. 개요[편집]


독일의 정치인.

오랫동안 좌파당 소속으로 활동했다. 좌파당 연방하원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국민들의 지지도와 인지도도 높아 전국적으로 영향력이 상당한 좌파 정치인이었으나, 선명한 좌파 노선을 내세우며 당 지도부와 대립했다. 결정적으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벌어진 전쟁을 지원해야 하느냐 마느냐에 관한 의견차로 극심한 갈등을 빚다 2023년 10월 24일 자신을 따르는 열대여섯 명의 의원들과 함께 탈당, 새로운 좌파 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다만 37석 이상을 보유해야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의회 규정상 자신이 주도한 탈당 탓에 좌파당이 비교섭단체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탈당파 의원 전원과 함께 교섭단체 소속은 좌파당으로 유지하고 있다.

극좌에 가까운 선명한 좌파 성향에도 불구하고 독일 극우파 유권자들로부터 호감을 얻고 있는데[2], 이는 그녀의 인종,사회 문화 정책에 대한 시각이 독일을 위한 대안과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겐크네히트의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독일을 위한 대안 지지층의 60프로가 지지할 것이란 여론조사가 발표되기도 했다. 2023년 10월 기준 20% 언저리의 지지율을 가진 AfD의 지지층을 상당부분을 잠식할 경우 독일 정계에 극우, 극좌 바람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

2. 생애[편집]


동독 예나에서 이란인 아버지[3]와 국영 미술품 배급소에서 일하는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7살 때 동베를린으로 이사 후 자유독일청년단에 입단하였다. 10대 때부터 동독 공산당 당원이었으며 카를 마르크스의 모교이기도 한 예나 대학과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통일 이후 독일 민주사회주의자당(PDS)에 입당하여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총선에서 도르트문트의 한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3.25% 득표로 낙선했다. 이후 2004년 유럽의회 선거 당선, 2009년 총선에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출마하여 연방의원으로 당선, 2010년에는 좌파당(독일)의 부대표로, 그리고 2015년에는 공동대표로 당선되며 성공적인 정치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이 와중 2014년에는 좌파당의 전 대표이자 독일 좌파의 거물 오스카 라퐁텐과 결혼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번아웃을 사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2021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자당의 결과가 역대급으로 좋지 않아 그녀의 입장에선 마냥 기뻐하기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좌파당(독일)은 극심한 내부갈등에 휩싸이고, 바겐크네히트 본인 또한 러우전쟁에 대한 당권파와의 다른 입장으로 인해 출당압박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결국 신당 창당을 선언한다.

튀링겐주 지방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겐크네히트 신당의 지지율이 25%를 기록했으며, AfD와 좌파당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3. 성향[편집]


좌익 빅텐트를 표방하는 좌파당에서도 강경좌파 성향이며, 사회주의적 내셔널리즘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는다. 급진적인 반자본주의 정책을 옹호하며 많은 사회적 문제를 경제적 구조의 모순으로 환원하는 마르크스주의적 논리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그녀가 다른 좌파 정치인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바로 현재 유럽을 뒤흔들고 있는 난민,외교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출간한 저서 Die Selbstgerechten(독선)에서 정체성 정치와 페미니즘이 부르주아 여성에게만 이익이 될 뿐이라며 비판하고 BLM 운동이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있는 미국 노동자들을 갈라치기하여 노동조합의 단결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 메르켈의 난민 정책에도 호된 비판을 가했는데, 무제한적으로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들을 저임금 노예들로 만들어 독일 자본가에게 공급할뿐 그들 스스로에게도 좋지 않으며 인텔리 중산층 시리아인들을 독일로 빨아들여 이후 재건에 필요한 인재들이 사라진 시리아는 선진국들에게 영원히 착취당하는 구조를 만들어버린다고 한다.

에너지 정책 면에서도 녹색당 또는 기존 좌파당과 대척점에 서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도 에너지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석유 및 가스 에너지를 다시 수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 체질 변화와 러시아에 대한 의존으로부터 탈피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숄츠 내각의 방향성과 정반대임은 물론, 서방 세계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매우 용감한 주장이라 할수 있다.

이러한 논쟁적인 성향때문에 오히려 독일을 위한 대안 지지층으로부터 환호를 받는 모순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실제로 AfD의 지지층 중 상당수가 구 동독 지역에 있기 때문에 동독 출신이자 옛 공산당스러운 정책을 추구하는 바겐크네히트의 개인적 호감도가 그들에게 어필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4. 저서[편집]


  • Die Selbstgerechten: Mein Gegenprogramm – für Gemeinsinn und Zusammenhalt. - 이 책은 2021년 6월부터 슈피겔 베스트셀러 논픽션 부문 1위에 6개월 넘게 올랐었다. 현재 사회적 담론을 주도하고 있는 진보적 지식인들을 ‘라이프스타일 좌파’라 일컬으며 자라는 오늘날 진보 지식인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좌파가 아니며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고, 자신들이 타인보다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존재라고 비판한다. 또한 다양한 의견의 공존보다는 획일적인 가치관을 퍼뜨리고 주입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사회적 약자는 피부색이나 성별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기반에 의해 정의된다고도 밝혔다. 또한 그는 환경오염 때문에 저가 비행을 금지하고 유가를 올려야 한다는 독일 녹색당을 비판했다. 그러한 노선이야말로 엘리트 계층으로 구성된 지도층이 노동자와 괴리돼 있다는 걸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노선을 추종하는 좌파가 바로 알맹이 없는 라이프스타일 좌파라고 주장한다. 땀을 흘리며 생계를 꾸려가는 독일의 대다수 사람은 저가 항공 없이는 제대로 된 휴가 한 번 즐길 수 없고, 유가가 올라 자동차를 몰지 못하면 직장에 출근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인데, 오늘날 좌파는 이를 간과한다는 것이다. #
  • 풍요의 조건 - # 국내에 번역되어 출판된 유일한 저서다. 21세기 자본주의 경제를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경제 봉건주의로 규정한다. 소수 시장 지배 세력이 무제한의 탐욕을 채우면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는 않는 오늘의 경제는 성과·책임·경쟁에 토대를 둔 진정한 시장경제와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봉건주의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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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skar Lafontaine. 전 좌파당의 당대표였으며, 독일 사회민주당 대표와 게르하르트 슈뢰더 내각 재무장관을 역임했으나 슈뢰더 내각의 우경화에 반대하여 사민당을 탈당한 후 좌파당을 창당했다.[2] 독일 극우 성향의 잡지 Compact에서는 자라를 "좌파와 우파 모두를 위한 수상"이라고 칭했다. #[3] 자라가 어렸을 때 이란을 방문 중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