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목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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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용의자
3. 전개
3.1. 피해자
3.2. 범인
4. 비판


1. 개요[편집]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281
2002년 6월 10일(월)
5기 08
2007년 5월 21일(월)

2. 용의자[편집]


  • 쿠라타 에이조(倉田 栄三)/장창근 : 쿠라타 운수(창근 운수)의 사장. 성우는 아오모리 신 / 손종환
  • 스즈키 타츠오(鈴木 龍夫)/임종혁 : 쿠라타 운수(창근 운수)의 전무. 20년 전 에이조와 함께 회사를 세웠지만 현재는 독립한다는 소문이 돌아서 에이조의 눈 밖에 났다. 성우는 타하라 아루노 / 정승욱
  • 오오타 케이(太田 惠) : 쿠라타 운수 여직원. 성우는 오오하라 사야카 / 안영미
  • 야마기시 카오리 : 쿠라타 운수 여직원. 성우는 히노 유리카 / 김현심

3. 전개[편집]


어두운 폐건물같은 곳에서 사건 놀이를 하고 있는 소년 탐정단.[1] 시간이 늦어 가면사나이 본방 사수를 하기 위해 귀가하려던 찰나, 성인 남자 2명이 옆 방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운수 회사 사장 쿠라타 에이조가 스즈키 타츠오에게 "배신자", "다른 운송회사와 손잡고 우리 회사의 거래를 전부 빼돌렸다"는 얘기를 하며 그를 둔기로 위협하는 장면이었다. 소년 탐정단이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결국 둔기에 맞은 남자가 쓰러져 사망하고 만다.

살인범은 쓰러진 남성을 천과 테이프 따위의 물건들로 묶은 뒤 택배 트럭에 싣고 어딘가에 유기하러 가는데, 소년 탐정단은 몰래 트럭에 탑승해 따라가기로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아유미가 탐정단 뱃지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코난과의 연락은 끊어지고 말았다.[2] 그렇게 트럭은 탐정단들이 모르는 동네까지 멀리 달려간다. 이윽고 산에 도착한 범인은 피해자를 꺼내 암매장한다. 그러나 탐정단은 범인에게 발각될 경우 대항할 수단이 없다보니 정확히 어떤 산인지, 어떤 동네 인근인지까지는 알아내지 못한다. 대신 트럭 번호판은 확실히 외워뒀다.

범인은 다시 트럭을 몰고 돌아오고, 탐정단도 아는 동네가 나오자 내린다. 그리고 공중 전화에서 코난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다음날 모리 코고로와 코난을 데리고 와서 자세한 설명을 한다. 코고로는 조사 결과 탐정단과 피해자를 태웠던 트럭은 쿠라타 운수의 트럭인것으로 확인되었고, 일행은 쿠라타 운수로 향한다. 그리고 탐정단은 건물 로비에 걸린 쿠라타 에이조의 사진을 보고 저 사람이 둔기를 들고 위협하다가 피해자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지목하는데, 직원들에 말에 따르면 사장의 부인도 갑자기 어제부터 남편이 행방불명되었다면서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직원들은 추가로, 쿠라타 사장과 스즈키 전무는 사이가 매우 안 좋았다는 얘기를 한다. 이걸로 동기까지 충분한 상황. 그러나, 탐정단이 말한 번호판의 트럭을 조사한 결과, 트럭 바닥에 쏟아졌던 빨간 액체는 페인트였고, 결국 결정적인 증거가 될 만한 것은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모리 코고로는 탐정단에게 꾸중을 내리고 먼저 집으로 가버린다.

탐정단은 코난에게 믿어달라면서 부탁하고 마지못해 코난은 탐정단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시체가 묻힌 장소를 추리하기 시작한다. 편의점의 이름, 가면사나이 방송이 나오고 있었던 전자제품점, 고가 너머로 들린 전철소리, 산 소리 등과 걸리는 시간 등을 조합해 추리해 시체가 묻힌 산을 추려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산에 도착해 생긴 지 얼마 안된 타이어 자국을 발견하면서 확신하게 되고, 시체가 암매장당한 곳을 파보았는데, 여기서부터 반전이 있었다.


3.1. 피해자[편집]


이름
쿠라타 에이조(장창근)
나이
미상
신분
쿠라타 운수(창근 운수)의 사장
사인
둔기에 맞아 사망

둔기에 맞고 살해당한 사람은 스즈키 전무가 아닌 쿠라타 사장이었다. 처음 살의를 드러낸 인물은 쿠라타지만, 결과는 피해자와 살인자가 뒤바뀌었던 것.

3.2. 범인[편집]


이름
스즈키 타츠오(임종혁)
나이
미상
신분
쿠라타 운수(창근 운수)의 전무
살해 인원수
1명
혐의
살인, 사체등손괴·유기·은닉·영득죄, 아동학대
동기
정당방위(살인),입막음(아동학대)

코난이 스즈키 타츠오가 범인이라고 확신한 것은 문제의 트럭에 수북이 쌓여있던 담배 꽁초를 본 순간부터였다. 운송 회사 직원들이 보여준 회사 단체 여행 사진에서 스즈키 전무가 핀 담배 꽁초의 접힌 모양이 트럭 안에 접힌 채로 꺼져 있던 담배 꽁초와 같은 모양이라는 것을 보고, 택배를 운전한 진짜 주인공이 스즈키라고 추측한 것이다. 이 추리는 정황 증거이므로 결정적 증거는 될 수 없지만, 범인 본인이 흉기를 들고 소년 탐정단의 뒤를 쭉 쫓아와 모든 범행을 실토하고 심지어 소년 탐정단을 살해해서 입막음을 하려는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바람에 빼도 박도 못 하게 되었다.

살인죄 자체는 쿠라타 사장이 먼저 공격하려 했으므로 정당방위가 성립되어서 무죄이지만, 사체등손괴·유기·은닉·영득죄, 아동학대 때문에 가중처벌법이 적용되어 최소 10년형에서 최대 30년형이 나올 듯.


4. 비판[편집]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단편 에피소드로, 살인자인줄 알았던 인물이 사실은 피해자가 되었고 피해자가 될 뻔한 인물은 살인을 했다는 반전의 에피소드다. 그러나 반전을 극적으로 부각시킬 연출이 부족했고, 등장인물들이 나사 빠진 행동을 하는지라 에피소드에 공감하기가 어렵다.
  • 경망스러운 행동을 해서 목숨을 위협당할 뻔한 소년 탐정단 : 살인자와 피해자가 탄 트럭에 몰래 탑승해서 시체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 까지는 위험하지만 진실을 밝히는데 공헌한 부분이 컸으니 넘어간다쳐도, 진범과 마주쳤을 때 무리하게 진범을 제압하려고 달려든 것은 너무 경망스러운 행동이었다. 이때 범인에게 역공을 당하면서 자칫 잘못했다간 코난의 바로 앞에서 단체로 살해당할 뻔 했다. 그래놓고 코난이 도구로 범인을 기절시키자 무슨 자신들이 잡은 것 마냥 "소년 탐정단 한 건 해결!"이라고 하는데, 방금 죽을 뻔한 아이들이 맞나 싶다.

  • 긁어 부스럼으로 자신의 형량을 크게 늘려버린 범인 + 스토리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제작진 : 범인의 행동도 이상하다. 사장을 살해한 직후 "상황이 상황인지라 제대로 된 사고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도, 여기선 순순히 자백했다면 정당방위 살인으로 정상참작을 받았을 것이었다. 그런데 시체를 암매장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고, 나중에 시체를 발견하고 추궁하러 온 소년 탐정단을 입막음한답시고 살해하려 하는 바람에 아동학대라는 중죄가 형량에 포함되어 버렸다. 피해자 사장의 말을 참고하면 스즈키 전무가 다른 운송 회사에게 일을 빼돌리는 일을 저질렀다고 하고, 운송 회사 직원들은 스즈키 전무가 곧 다른 운송 회사로 옮길지로 모른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것이 들통나는 것이 싫어서 그랬다고 설명할 수 있기는 하다. 그렇다면 코난과 탐정단에게 변명할 때 "그게 들통나는 것이 싫었다"라고 얘기를 하면 되는 거였다. 그런데 "나는 잘못이 없어", "사장이 잘못한거야" 등의 의미 불명의 변명만 연신 내뱉고는 코난의 반박에 열폭하며 코난과 탐정단을 죽이려고 하는 바람에 범인의 사정을 이해하기엔 무리였고,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공감하기 어렵다.

  • 코난의 가벼운 행동과 언행 : 코난도 문제가 있다. 뛰어난 추리력을 발동해 시체의 위치를 찾은 것은 잘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소년 탐정단을 데리고 현장까지 가서 위험에 빠뜨린 것은 위험한 행동이었다. 죽은 사람의 시체가 암매장 되어있고, 살인범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르는 현장이라면 초등학생들인 탐정단을 데려가는 것이 아닌 경찰들을 불러서 범인을 잡아내는 것이 안전하고 상식적인 방법이었다. 어쨌든 암매장 현장에서 범인을 마주치게 되는데, "해칠 생각은 없었어! 사장이 잘못한거야, 난 잘못이 없어!"라고 변명하는 범인에게 "정당방위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으면 경찰들에게 순순히 자수하고, 판사들에게 아저씨의 얘기를 온건하게 설명하세요" 등으로 최대한 좋게 얘기하면 되는 걸 "(정당방위 라는 것을) 판단하는 건 판사지, 우리가 아니에요"라고 말해서 범인을 쓸데없이 자극했다. 그리고는 열폭하는 범인에게 자뻑하는 양 늘 하던 "내 이름은 코난, 탐정이죠."를 시전하는데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부적절했다. 물론 코난에 말에 발끈해 소년 탐정단을 죽이려고 달려든 범인의 행동이 상식선을 더 크게 벗어나고 가장 잘못된 행동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나, 코난의 행동과 언행이 가벼웠던 것 역시 사실이다.

  • 전체적인 에피소드의 구도와 플롯의 문제점 : 사건을 직접 목격한 탐정단과, 추리로 시체의 위치를 알아낸 코난에게 심하게 포커스를 맞춘 탓에, 코고로는 탐정단의 말이 명백한 진실임에도 전혀 믿어주지 않는 꽉 막힌 어른마냥 묘사되었고,[3] 범인과 피해자의 사연도 자세하게 다뤄지지 못했다.

명탐정 코난이 장기 연재되면서 나온 다른 졸작 에피소드들만큼은 아니지만 이 에피소드 역시 잘 만든 편은 아닌 에피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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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이 제목이 참으로 가관이다. 대머리 아저씨 강도 사건, 금발의 미인 납치 사건 등...[2] 이 때문에 아유미는 연신 미안하다고 하지만, 미츠히코와 겐타는 자신들은 애초에 뱃지를 가져오지도 않았다면서 아유미를 위로해준다.[3] 코고로는 살인과 폭력은 가상 세계에서나 일어났으면 좋겠다면서 사건 현장의 위험성과 참혹함을 잘 알고 있는 올바른 인물상의 인물이지, 전형적인 꼰대가 절대로 아니다. 이 에피소드 내내 탐정단의 말을 믿지 않는 모습은 정말로 탐정단의 증언을 완전히 믿지 않았다기보다는 제발 탐정단들의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내심 바랬던 것에 가깝다. 그래야만 아무런 사건도 일어난 게 아니어서 아무도 죽지 않았을테니까. 혹은 코고로 나름대로 범인을 추려내고 싶으니까 어린이들은 제발 사건에서 손을 떼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걸 수도 있지만 현실이었다면 탐정단의 부모와 학교에서 민사소송형사소송에 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