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각그랜저 뺑소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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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사라진 뺑소니범
3.1. 목격자들
3.1.1. 번호판
4. 7대의 그랜저
4.1. 7대의 타이어 자국
5. 그랜저 <서울 2무 9716>
6. 삼형제의 진실게임
6.1. 이 일병의 그날
6.1.1. 진술
7. 동승한 여자
8. 1년만에 드러난 진실
9. 재판 결과
10. 매체
11. 둘러보기


1. 개요[편집]


1993년 1월 23일 오후 6시 서울 반포상가 앞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

미궁에 빠질 뻔한 미제사건이었지만 한 방송사의 추적과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반전을 이룬 사건이기도 하다.


2. 상세[편집]


1993년 1월 23일설날 연휴였으며 서울에 거주하던 찬이(본명: 김찬)가 있었다. 설날 저녁 찬이네는 반포에 있던 친척 집에 갔는데 친척 집에는 한 상 가득한 상차림이 있었다. 하지만 찬이는 전부터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싶었고 한참을 허락받은 후 집을 나섰으며 햄버거를 먹고 돌아오는 길인 저녁 7시에 횡단보도에서 각그랜저(그랜저 1세대)에 뺑소니를 당했다. 그것이 찬이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3. 사라진 뺑소니범[편집]


사건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였다. 보통 교통사고가 나면 흔적이 남지만 현장은 너무 깨끗했으며 당시에는 CCTV블랙박스도 없었다.


3.1. 목격자들[편집]


당시 횡단보도에 있었던 사람이 5명이었고 사고를 목격하였다고 진술하였다.

첫번째 목격자는 찬이와 같은 쪽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대학생 2명이었고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자마자 찬이가 막 뛰기 시작했고 절반쯤 건너갔을 때 차 한 대가 찬이를 치고 차가 멈췄다. 이후 찬이를 아예 타고 넘어 버렸으며 도주했다.


3.1.1. 번호판[편집]


목격자들은 차가 도주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집중하여 보았다. 번호판의 번호는 서울 9716이었고 차종은 그랜저 1세대, 배기량은 2.4에 차량 색상은 쥐색이였다는 걸 확인했다.


4. 7대의 그랜저[편집]


차적 조회 결과 서울 9716 그랜저 차량이 총 7대가 나왔다.

1번째 용의 차량 서울 1두 9716 그랜저 차량 소유자는 양재동에 거주하던 40대 이모 씨며 치질 수술로 인해 병원에 있었고 운전을 못 해 제외되었다.

2번째 용의 차량 서울 1즈 9716 그랜저 차량 소유자는 성북구에 거주하던 50대 보험회사 직원이었고 협심증으로 인해 운전을 안하 고 설날 당일 시집간 딸이 집에 와 외출을 전혀 하지 않았다.

3번째 용의 차량 서울 4추 9716 그랜저 차량 소유자는 서대문구에 거주하던 40대 사업가였으며 이 날 운전기사휴무했고 차주의 알리바이확인되었다.

2대의 용의 차량 서울 3즈 9716서울 2무 9716은 더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고 빼박이었다. 두 차주는 모두 외국에 있었고 출입국 기록까지 확인되어 용의 선상에서 제외되었다. 여담이지만 서울 2무 9716 차량은 차주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

6번째 용의 차량 서울 3호 9716는 설날 아침에 동대문에 있는 큰 집에 갔으며 아침, 점심, 야식까지 먹고 자정이 되어서야 자택으로 돌아왔다. 여담이지만 서울 3호 9716 차량은 차주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거주하고 있었다.

7번째 용의 차량 서울 1수 9716 차주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살던 K씨며 뭔가 수상하였다.[1] 하지만 차 위에는 스키 캐리어가 있었고 사고 전날에 200만원을 주고 달았으며 목격자 중에도 스키 캐리어를 본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7대 차량 모두 알리바이가 확인되어 용의 선상에서 제외되었다.


4.1. 7대의 타이어 자국[편집]


바로 결정적인 단서가 눈에 띄었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단서였다. 찬이가 입은 하얀 띠가 있는 옷에 하얀 띠에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곧바로 경찰은 윤적 수사[2]를 실시하였다. 이후 국과수에서 정밀 감식 작업에 들어갔다.


5. 그랜저 <서울 2무 9716>[편집]


감시 결과 서울 2무 9716이 나왔다. 하지만 차주 내외가 해외에 있었고 출입국 기록도 확인되었다.[3] 즉 다른 사람이 운전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차주 부부에게는 세 명의 아들이 있었다.


6. 삼형제의 진실게임[편집]


첫째 아들은 27살 회사원이었다. 면허증은 있었지만 면허증만 있었고 차가 없었다.

둘째 아들은 25살 대학생이었다. 운전을 엄청 잘 했지만 자기 차 쌍용 코란도가 따로 있어서 사고가 일어났던 당일에는 첫째 아들이나 둘째 아들 모두 그랜저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둘째 아들은 자기 차가 따로 있었으니 평소에 그랜저를 타고 다닐 일도 없었을 것이다.

셋째 아들은 23살 이 일병이었다. 용산 국방부에서 장군 전용차량을 운전하던 운전병이었다.

6.1. 이 일병의 그날[편집]


23살 군인 이 일병은 국방부에서 장군 전용차량을 운전하던 운전병이었다. 자주 외박외출을 나갈 때 정식 보고도 안 하고 나갔다. 조사하려고 이 일병을 불렀지만 긴장 없이 태연해 보였다.


6.1.1. 진술[편집]


이 일병의 진술은 다음과 같다.

오후 5시, 당시 외박하려고 부대를 나와 압구정동에 있는 집으로 향했고 사복으로 갈아입고 곧바로 서초동에 있는 삼촌집으로 향했다. 저녁을 먹은 후 세뱃돈을 받아서 나왔으며 삼성동에 있는 나이트클럽으로 가 실컷 놀고 집에 들어온 시간이 새벽 2시였다. 그날 이 일병은 택시만 타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수사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7. 동승한 여자[편집]


목격자들 중 택시기사 1명이 포함돼 있었는데 그 택시기사는 운전자 옆 조수석에 여자가 타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에 경찰은 군인들의 면회자 명단에 있는 여자들을 한명씩 조사하였는데 그 중 한명이 쌔한 26살 최 씨였다. 조사 중 최 씨는 불안한 듯 눈빛이 흔들렸고 경찰은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8. 1년만에 드러난 진실[편집]


최씨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사건이 있었던 1월 23일 저녁 6시 이 일병이 그랜저를 끌고 나타났다. 나이트클럽을 가기 전 세뱃돈을 받으러 친척에게 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두 군데를 돌고 나니 저녁 7시가 되었다. 이 일병세뱃돈 받은 돈으로 옷을 꼭 사야 한다는 말을 하였는데 그 옷가게가 서울 반포동 수입상가에 있었다. 그곳에서 옷을 사고 곧장 나이트클럽으로 출발하였는데 마음이 들떠 속도를 올렸다. 그런데 갑자기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다. 이 일병브레이크를 꽉 밟았다. 이때가 저녁 7시 30분이었다. 찬이를 마주친 그 순간이었다. 최 씨의 증언이 나온 후 끝내 버티던 이 일병은 결국 범행을 인정하였다.


9. 재판 결과[편집]


과실치사로 피해자 찬이는 사망하였고 그 자리에서 도주하였지만 최종 판결이 1년 6개월이었다. 그 이유는 찬이 부모가 선처해 주었기 때문이다.[4]


10. 매체[편집]







11.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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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치사를 제외한 치사 범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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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본인이 사고와 관련이 없음을 당당히 내세웠다.[2] 타이어 문양을 떠서 수집한 윤적과 비교하는 수사 기법이다.[3]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차주 내외가 1월 2일에 미국 LA로 같이 출국했는데, 부인은 1월 27일에, 차주 본인은 2월 18일에 각각 귀국했다고 밝혀졌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던 당일에는 차주 본인이나 차주의 부인 모두 도저히 운전을 할 래야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4] 젋은이의 앞길이 구만리길이 있고 찬이의 한을 풀었으니 용서해 달라고 재판관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