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각

경서를 공경히 하라

— 존경각의 '존경(尊經)'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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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 1일 동아시아학술원의 출범과 함께 개관한 존경각(尊經閣)은 동아시아학 연구의 기반 조성과 효율적 지원을 위하여 설립한 동아시아학 전문 자료정보센터이다. 존경각은 본교 중앙도서관 고서실(古書室)과 대동문화연구원 자료실을 통합하여 출범하였다. 존경각의 명칭은 조선조 성종 6년(1475년)에 성균관(成均館)에 설립되어 수백년 동안 성균관 유생(儒生)들의 학문 연구를 지원하였던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도서관인 ’尊經閣’에서 유래한다.

존경각은 국내외의 관련 학술 자료 및 연구성과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가공하여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그 주요기능으로 하고 있다.

현재 존경각은 고전서적(古典書籍)인 한적(漢籍) 8만여책과 동아시아학 관련 학술서적 및 일반자료 1만여권을 소장하고 있다. 이 중에는 성헌(省軒, 이병희 李炳憙)문고(文庫), 중재(重齋, 김황 金榥)문고(文庫) 등 개인이 기증한 한적(漢籍)으로 이루어진 14개의 개인문고가 있다. 이들 문고는 그 자체의 내용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원 소장자의 역사적, 사회적 비중으로 인해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자료는 학술원의 연구원, 본교 교수, 학생은 물론 본교를 찾는 외부 연구자들에게도 널리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당국의 지대한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국학·동양학 연구자료 확충 5개년 계획’을 추진하여, 경서류(經書類), 국문학(國文學) 관계 자료, 고문서(古文書) 등과 성균관 관련 자료를 집중 구입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존경각은 국학(國學) 및 동양학 연구자료의 본산으로서의 우월적(優越的) 위상 확보나 자체연구역량 제고, 외부지원 증가 및 우수인력 유치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존경각은 동아시아학 관련 자료의 정보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소장도서 목록 1만3천여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교내외 어느 곳에서라도 인터넷을 통하여 검색이 가능하며, 또 일반고서(古書)의 원문(原文) 47만여쪽을 Web을 통하여 원문이미지로 조회할 수 있어 고전과 첨단의 아름다운 만남을 보여주고 있다. 존경각은 향후 연구자들의 편의를 위해 국내외의 동양학 관련 학술정보를 파악하여 신속히 제공하고, 아울러 정보의 공유 및 대외적 홍보 차원에서 동아시아학술원 산하 기관의 연구성과를 효율적으로 외부에 소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하여 존경각은 한국학·동아시아학의 원전자료(原典資料)와 연구 결과물을 네트워크화하는 동아시아도서관으로 거듭 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