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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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며느리
파일:Koreoniscus racovitzai.jpg
학명
Koreoniscus racovitzai
Arcangeli, 1927
분류

동물계(Animalia)
[[생물 분류

연갑강(Malacostraca)

등각목(Isopoda)
아목
쥐며느리아목(Oniscidea)

쥐며느리과(Trachelipodidae)

한국쥐며느리속(Koreoniscus)
[[생물 분류 단계#s-2.8|{{{#000 }}}]]
쥐며느리(K.racovitzai)

언어별 명칭
미얀마어
သစ်ပိုး
영어
Woodlouse, sow bug
일본어
ワラジムシ
중국어
鼠妇
독일어
Kellerassel
프랑스어
cloporte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Oniscidea
벨라루스어
Станожкі
러시아어
мокрица
카자흐어
Есекқұрттар
스웨덴어
gråsugga
아랍어
قمل الخشب (qamal alkhashb)
히브리어
וודלוז

1. 개요
2. 상세
3. 종 목록
4. 기타


1. 개요[편집]



절지동물 연갑강 등각목 쥐며느리과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이다. 좁은 의미로는 한반도에 서식하는 Koreoniscus racovitzai 한 종 만을 일컫는다. 육상에 서식하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갑각류로서 곤충보다는 새우와 가까운 절지동물이다.


2. 상세[편집]


토양의 유기물을 분해하는 청소동물이며 집 주변 쓰레기더미, 화단의 돌 밑, 낙엽이 쌓인 배수로 등 습한 곳에 무리 지어 산다. 특별히 사람에게 해가 되지는 않고, 땅을 파고들어 통기성을 좋게하고 죽은 식물과 낙엽 등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지만, 대량 발생하게 되면 작물의 새싹이나 뿌리 등을 갉아먹어 피해를 주기도 한다. 서식환경이 인간의 기준에서 그다지 청결하지 않은 까닭에 집안에 들어와 이곳저곳을 기어다니며 병원균을 옮길 수도 있다.

'쥐며느리'라는 이름은 쥐를 만나면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만난 듯이 꼼짝 못 한다고 해서 붙었다고도 하고, 색깔이나 생김새가 쥐를 닮아서 붙었다는 말도 있다. 동의보감에는 서부(鼠婦)쥐마누라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중국어 명칭도 이와 같다. 실제 쥐며느리는 위협을 느끼면 죽은 척하는 습성이 있는데 쥐는 쥐며느리의 포식자이기 때문에 꼼짝 않고 죽은 척을 하는 것이다.

흔히 콩벌레라고도 하는 공벌레도 쥐며느리의 일종이다. 외관상 비슷하지만 구분할 수 있을 만한 차이가 있다. 자세히 볼 필요 없이 그냥 손으로 잡거나 건드리면 몸을 구슬처럼 동그랗게 마는 녀석은 공벌레, 몸을 완전히 둥글게 말지 못하면 그냥 쥐며느리이다. 쥐며느리는 공벌레 같은 갑옷이 없어서 그런지 건드리면 제법 빠르게 도망친다. 갯강구는 과 자체는 다르지만 가까운 종인데, 쥐며느리 중에도 '멧강구'라고 해서 갯강구와 정말 비슷하게 생긴 종이 있다. 다른 쥐며느리에 비해 좀 더 습기찬 곳에서 산다는 듯.

몸은 납작하고 길쭉한 타원 모양인데, 가슴은 7마디로 몸의 대부분이고 배는 크기가 작으며 6마디이다. 몇몇 종들은 개미집에서 부스러기나 쓰레기 등을 먹어치우는 청소부 노릇도 한다.

주로 식물을 먹기에 화초를 기르거나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겐 해충이지만 농업에 종사하거나 화초를 키울 일이 없다면, 시각적으로는 혐오감을 줄지언정 사람에게 별다른 해는 끼치지 않는다. 사실 그리마도 서식환경이 습한 하수구 같은 곳이다보니 해충일 가능성 높은 벌레를 잡아먹어주는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다리에 병균을 묻혀 이곳저곳 가정 내 집기류 사이를 옮겨다닐 수 있어 잠재적 해충으로 분류되듯이, 쥐며느리도 비슷한 환경을 좋아하기에 집안에서 나타나면 비슷한 위생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다른 등각류와 마찬가지로 암컷은 배의 표피에 알주머니를 형성해 이 안에 알을 품는다. 부화한 유생은 한동안 어미의 배에 매달려 지낸다.

특이하게도 항문으로 수분을 흡수한다고 한다. 이를 이용해 어떤 책에서는 쥐며느리가 술집에 가서 술을 달라고 했는데 빨대로 꼽아서 항문으로 마시는 개드립을 선보였다.

3. 종 목록[편집]


파일:쥐며느리1.jpg
역동적인 쥐며느리

쥐며느리 Koreoniscus racovitzai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종이다. 제 1~4 흉절의 가장자리와 꼬리가 밝은 황색을 띈다. 1991년도에 작성된 논문[1]에서는 해당 종이 국내에서 가장 흔한 육서 등각류라고 서술하였다.

파일:porc-laevis-female_mark telfer_750x500.jpg

양쥐며느리 Porcellio laevis

외래종인데 한반도에 광범위하게 정착하여 서식하지만 흔하지는 않다. 번식과 성장이 빠르며 다양한 색채변이가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관상용으로 사육되기도 한다.

파일:porcellionides-pruinosus4_warren-maguire_750x500.jpg

굴뚝양쥐며느리 Porcellionides pruinosus

마찬가지로 외래종으로 한반도 전역에 광범위하게 정착하여 서식하고 양쥐며느리보다 보기 쉬운 편이다. 몸집이 작고 다른 쥐며느리에 비해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편. 번식력이 대단히 뛰어나서 주택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파일:쥐며느리.jpg

Porcellio scaber[2]

양쥐며느리속(Porcellio)의 대표적인 종으로, 해외에서는 Common rough woodlouse라고 불리며 가장 일반적인 쥐며느리로 통한다. 유럽에서 기원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갔지만 한국에서는 공식적인 기록이 없는지 2018년 기준 국가생물종목록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여러 블로그나 매체에 목격하고 채집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므로 국내에 서식함이 거의 확실하다.

파일: 돌쥐며느리.jpg
돌쥐며느리 Lucasioides gigliotosi

남방쥐며느리 Burmoniscus mauritiensis

얼룩쥐며느리 Agnara pannuosus

제주돌쥐며느리 Lucasioides sinuosus

울릉돌쥐며느리 Lucasioides taitii

고려쥐며느리 Mongoloniscus koreanus

꼬마쥐며느리 Mongoloniscus vannamei

모래무지쥐며느리 Alloniscus balsii

큰쥐며느리 Protracheoniscus major

멧강구 Ligidium koreanum Flasarova

한반도 전역에 걸쳐 서식하는데 주로 계곡 주위의 낙엽층 혹은 바위 아래에서 자주 보인다. 한번 발견될 때 나오는 개체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 몸길이는 8 mm 정도이고 진한 갈색을 띤다. 등갑은 타 쥐며느리종에 비해 특히 매끈거리고 머리 마디 위쪽이 노란색임이 특징이다. 여타 등각류에 비해 사육하기가 까다롭다고 한다. 습도가 낮으면 정말 빨리 탈수로 죽는다.

4. 기타[편집]


여름에 그늘지고 축축한 땅 위의 커다란 돌 아래에 흔히 수십마리가 무리 짓는다. 그 모습이 상당히 꺼림직해서 재미로 돌을 들췄다가 깜짝 놀랄 수도 있다. 랜덤으로 같이 딸려나오는 지네, 노래기, 집게벌레는 덤

불에 익혀먹으면 새우맛이 난다 카더라.[3] 사실 곤충이나 다지류가 아니라 정말로 새우 같은 갑각류라서 그럴 만도 하다. 실제 아프리카에선 요녀석들을 잡아다가 소금을 쳐서 말려 먹는데 바삭하고 고소하다고 한다. 아예 농장까지 만들어 식용으로 키워서 통조림이나 감자칩처럼 과자봉지에 넣어 팔기도 한다. 현지에 사는 교포들도 처음에는 혐오감이 들고 익숙치 않지만 먹다보면 정말 말린 새우 같은 맛이라 익숙해지면 백인이나 현지 거주민들도 종종 먹는다고. 남아공에 사는 한 교포는 이웃 백인이 이걸 잘 먹으면서 "쥐며느리? 그거 땅새우잖아요."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한다.

공벌레와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지만 구별방법은 간단하다. 공벌레는 툭 건드리면 몸을 둥글게 마는 반면에 쥐며느리는 아무리 건드려도 몸을 말지 못한다. 대신 쥐며느리는 죽은 척 한다. 일본 만화 토리팡 작가는 쥐며느리 보고 말 수 있지 않나 잡아서 억지로 둥글게 말아보다가 터져버려서 쥐며느리를 죽게 했다고....

이말년씨리즈 84화 만흥리벌레 리그 베이스볼 -2-에서 쥐며느리가 콩간지를 내뿜으며 등장한다.

홍콩의 SLG 게임인 디 앤츠: 언더그라운드 킹덤에서는 쥐며느리가 식량으로 등장한다.

외국에 서식하는 공벌레나 쥐며느리들은 애완동물로도 키워진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종류들이 판매되어 키워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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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산 육서 등각류(절지동물문 갑각상강)의 분류에 관한 연구 A taxonomic study on the terrestrial isopods (Arthropoda, Crustacea) in Korea -인제대학교 권도헌 [2] 한국어 국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로 '스카버'라고 부르는데 오히려 이쪽을 쥐며느리로 부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3] 베어 그릴스의 유령 도시 에피소드에서 나온 일화이다. 쥐를 잡으려고 덫을 설치해놨는데 잠깐 캠프를 만들러 간 사이 다른 동물이 덫에 걸린 쥐를 잡아 먹은 것으로 보여서 아쉬워하던 차에 쥐며느리 무리를 잡아 끼니를 때운다는 이야기이다. 불에 살짝 익혔는데 자연산 팝콘이라고 말하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