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가사키 이리

千ヶ崎 入莉

끝나는 세계와 버스데이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루.

토우야 카즈오미와 둘이서 살고 있는 여동생. 진짜 오빠는 치가사키 토우야이며, 지금의 토우야하고는 소꿉친구 사이였고 카즈오미를 '카즈군' 이라 불렀다. 오빠가 2년 전 교통사고로 죽은 뒤 착란을 일으켜 카즈오미를 자신의 오빠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카즈오미와 같이 텐쿠 타운으로 이주해와 1학년으로 편입.

선천적으로 색맹을 동반한 지독한 약시를 앓고 있다. 대신 후각이나 청각등은 뛰어나며 익숙한 장소라면 오고갈 수 있으며 요리를 비롯한 가사도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편.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토우야와 그의 주변 인물들에게 의지하고 지냈으며 현재 학교에서는 친구인 오리즈카 미사키의 도움을 받고 있다.

평소 성격은 착실하면서도 순수하고 천진난만 치유계라 그다지 티가 나지 않지만 상당히 불안정한 정신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자신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으며 한밤중에 자기 몸을 할퀴어대는 발작을 일으키는 일도 있다.

아무튼 카즈오미나 미사키와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나, "9월 10일 텐쿠 타운의 학원에서 사망자 한명과 부상자 열두 명이 발생한다" 라는 예언을 실행한답시고 고토라는 2학년 찌질이가 나이프를 휘두르는 도리마 사태가 발생, 고토에게 걸려 끌려가고 만다.

고토가 옷을 찢은 뒤 자신을 죽이겠다고 위협하자 정신이 무너져 "죄송합니다" 라는 말만 중얼거리게 되나 다행히 카즈오미가 나이프를 맨손으로 붙잡는 활약으로 구해준다.[1] 이후 나고시 미카, 후지시로 히라기, 스와 나루코와 함께 '9.29 대책협의회' 의 일원이 된다. 어려운 이야기는 잘 모르니 마스코트 역할.(...)

1. Cassandra Syndrome[편집]

---

학교에서 추락사가 일어난다는 카산드라의 예언을 막기 위해 협의회는 추락사가 일어날 만한 모든 장소에 대책을 취한다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대량의 접착제를 구하여 한 밤에 학교에 숨어든 후 학교의 모든 창문을 막아버리고 옥상의 문을 부숴버리는 등으로 애초에 추락사가 일어날만한 여지를 완전히 없애버린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갑자기 운동장에서 돌풍이 발생하여 거기에 휘말린 학생들이 추락하여 죽는다. 그러나 눈이 보이지 않는 이리는 돌풍을 피하지 못하고 토우야는 이리에게 달려갈려고 하지만 미사키가 토우야를 붙잡으며 이리는 구할 수 없으니 살 사람이라도 살아야한다고, 자기는 토우야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리를 버릴 수 없었던 토우야는 돌풍 속으로 뛰어들고 기적적으로 토우야와 이리는 둘다 무사히 돌풍을 견디게 된다. 그러나 때마침 유리창이 그 두사람에게 다가서던 미사키의 위로 떨어지고 미사키는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카산드라의 예언이 적중한다는 것을 체감한 9.29 대책협의회는 좌절에 빠져서 활동을 중지한다.

그리고 카산드라의 다음 예언이 밝혀지는데 그것은 두 명의 남녀가 맨션에서 불에 타죽는다는 것이었다. 그 동안의 예언에 높은 확율로 이리가 휘말렸다는 것을 깨달은 토우야는 이리와 함께 피난할려고 하지만 우연하게 토우야가 자신의 친오빠가 아니라 소꿉친구라는 사실을 이리가 깨닫고 그 동안 자신을 치가사키 토우야로 위장하는 삶에 지쳐있던 토우야는 모든 진실을 고하지만 이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맨션으로 향한다.

때마침 일어난 화재로 예언이 자신들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 토우야는 나루와 전화하게 되는데 나루가 대책을 말하려던 참에 전화가 끊어지게 된다. 그러나 그것을 짐작하고 있던 토우야는 나루를 설득하여 맨션의 옥상으로 올라가고 거기서 맨션 주변에 자신을 구하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던 대책협의회의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들이 준비한 천으로 뛰어내려 화재를 무사히 버틴 토우야와 이리는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치가사키 토우야의 묘에 참배하던 도중 카산드라와 만난다.

그녀도 참배를 위해서 나타난 것. 그녀와의 대화 도중 2년 전의 바이크 사고, 즉 치가사키 토우야가 죽은 사고에서 죽은 것이 실은 남자가 아니라 남자와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당혹한 토우야는 묘비를 확인하나 거기에는 치가사키 토우야와 치가사키 이리의 묘비가 있었고 이리의모습은 어디서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2. 10년 후[편집]

---

사실 카산드라의 말처럼 2년전의 바이크 사고로 죽은 것은 치가사키 토우야가 아니라 이리였다. 평소에 바이크에 타던 치가사키 토우야를 부러워하던 이리가 토우야 몰래 카즈오미와 함께 바이크에 탔고 그러다가 사고가 나서 이리만 죽게 된 것.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토우야는 자살할려고 하지만 치가사키 토우야에게 설득되어 이리의 인격을 재현하는 연구를 하게 된다. 둘이 원한 것은 단순한 인공지능이 아니라 완벽한 인격의 재현이었고 이에 따라 인격을 형성한 후 이리의 삶을 재현하여 자체적으로 사고가 가능한 디지털 생명의 창조에 나서게 된다.

그것을 위하여 둘은 가상현실의 실현이라는 명목으로 후지시로에게 접근하여 연구비를 타낸다. 후지시로의 회장은 과거에 자신이 가진 사정 때문에 과거를 다시 한 번 되풀이하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고 두 사람이 제안한 모델은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과거의 세계를 디지털상으로 재현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익이 일치했던 것.

그러나 후지시로가 죽고 그 딸인 후지시로 히라기가 경영권을 잇게 되자 이번에는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게임이라는 식으로 상황을 넘기게 된다. 이리의 인격을 재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하여 디지털 공간상에 100여명의 테스트 플레이어를 모아넣고 그들의 기억을 억제한 채로 디지털 공간상에서 생활하게 한 다음 이리와 그들을 함께 지내게 하여 보다 현실적인 인격을 만들려고 한 것. 카산드라는 그 과정에서 탄생한 버그이고 오리즈카 미사키는 약시라는 설정을 제거하여 지나치게 밝은 성격을 지니게 된 이리의 프로토타입이었다. 또한 인간의 기억과 인격을 데이터화할 수 있다는 점에 따라서 이리의 인격이 완성될 경우 그녀의 인격과 기억을 플레이어 중에 한 명에게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현실세계에서 그녀를 부활시킬 계획을 세운다.

테스트 플레이 직전 자신의 설정을 고쳐서 모든 기억을 잃고 있던 토우야는 나루의 협력으로 그러한 사정을 모두 알게 된다. 그리고 치가사키 토우야에게 남을 이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용당한다고해도 테스트 플레이어들에게는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그들의 바램을 이루어주고 있으니 좋은 거 아니냐는 반론만을 듣게 된다. 치가카시 토우야는 만약 모든 테스트 플레이어를 설득한다면 토우야의 애원대로 테스트를 중지한다고 선언하지만 토우야는 단 한 명도 설득하지 못하고 9.29 대책협의회의 멤버들과도 척을 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토우야의 편지를 읽게 된 이리만이 토우야의 편을 들어주고 마침내 강제로 테스트를 중단할 것을 결의한다. 두 사람의 앞을 오리즈카 미사키가 막아서지만 그녀도 이리의 말에 설득되어 함께 하고, 이리의 프로토타입인 미사키가 이리로 변하여 치가사키 토우야의 관심을 끄는 동안 이리는 치가사키 토우야에 의하여 동결된 카산드라를 해방한다.

이리는 모든 것을 잊고 자신의 인생과 마주할 것을 치가사키 토우야에게 논하지만 오히려 그는 이리를 실패작이라고 부정한다. 이리는 시스템을 강제로 다운시켜 플레이어들을 현실로 돌려보내고 카산드라와 미사키, 그리고 자신의 데이터를 영구동결하여 치가사키 토우야의 계획을 막는다.

에필로그에서는 미리 입력해둔 조건에 따라[2] 카즈오미의 폰으로 저장된 생일 축하 메세지 영상을 발송시켰다. 그리고 역시 미리 입력해둔 장치에 따라 카즈오미의 근처에 있던 건물을 해킹해(...) 전광판에 크게 "Happy Barthday"[3] 라고 띄워 카즈오미를 크게 감동시켰다. 직접 플레이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최고의 명장면이자 엔딩.[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