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우모리 료

1. 소개[편집]

---

"아, 실례했다. 코우모리 료, 라고 한다."

동인 게임 단간론파 블로우백 -반복되는 절망과 희망의 무대-에 등장하는 16명의 학생 중 한 명.

초고교급 통역사. 그가 그런 타이틀을 얻기까지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왔지만 그 방법은 항상 똑같았다. 바로 강한 자에게 달라붙는 것. 자기 자신도 그것이 비겁한 짓이라는 걸 자각하고 있지만 그때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50개국의 언어에 능숙한 만큼 기본 두뇌도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하며, 비록 비겁한 인생을 살아왔지만 통역사의 재능에 대해선 자타공인 인정하는 사실임이 틀림없다. 평소에 수트를 즐겨 입으며 작중 이리저리 들러붙는 찌질함을 보여준다. 또한 기본적으로는 반말을 사용하지만 가끔씩 존댓말을 섞어 쓴다.

이해타산만으로 인간관계를 따지는 성격이라 그런지 첫 인사부터 조그만 목소리로 혀를 차며 아무리 봐도 도움 될 녀석은 안 보인다면서 투덜거린다. 대놓고 와타나베에게 어떤 재능으로 입학했는지 물어본데다 추첨으로 들어왔다는 얘길 듣고 마찬가지로 작은 목소리로 다 들리게 "아아, 이놈도 꽝이야...짜증나게스리."라며 불평한다. 사람 좋은 주인공에게조차 아예 가까이 가면 위험한 부류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캐릭터.하지만 아이러니한것은 정작 해당 작품에는 코우모리가 빌붙을만한 인물은 딱히 없다. 어나더만 봐도 일본의 물가자체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오오토리 테루야나 대기업의 후계자인 키사라기 야마토 아버지가 일본의 경찰청장인 킨조 츠루기가 있다. 만약 이들과 같은 반이였다면 무조건 빌붙었을듯하다. 어나더 2의 경우 오토노코지 자매[2], 마고로비 엠마, 카가린 유리 등등이 있다. 그나마 세이나정도가 집안이 좀 부유하다라는 언급이 있다.

2. 작중행적[편집]

---

아사요루 쇼조와 함께 단간론파 블로우백의 어그로 담당. 챕터 1에선 어그로를 끌 만한 편가르기나 주도권 다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관계로 강한 쪽에 붙는 모습보단 손익 계산에 굉장히 철저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준다. 아침식사 자리에 일찍 참석해있는 걸 보고 놀란 와타나베가 "넌 이런 거 참석하는 걸 시간낭비라 여길 줄 알았다"고 하자 다테나시 세이나가 아침방송으로 진행하는 바이올린 연주의 금전적, 정신적 가치를 조목조목 따지는 장면이 압권.


파일 이름이 뭔가 평행복선이?

너같은 녀석의 체력이나 운동신경 같은 하찮은 건 아무래도 좋다만 그거 때문에 내가 곤란해지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도움은 되지 못할망정 작정하고 피해만 입히는 해충 같은 자식![3]

겉보기엔 짜증나는 어그로 발언일 뿐으로 보이지만 이 폭언이 가져온 결과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만악의 근원.

챕터 2의 만악의 근원.

이 챕터를 기점으로 코우모리의 어그로가 본격적으로 발동하였다. 그는 코야스나가 미키히코랑 체육대회 때 팀이 되었는데 코야스나가의 저질스러운 운동신경 때문에 맨날 꼴등해서 같이 과거가 까발려진다. 결국 참지 못한 코우모리는 코야스나가한테 온갖 더러운 욕설과 폭언은 물론 육체적인 폭력까지 가한다.

이 과정에서 코야스나가는 과거 자기가 학대받은 기억들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고 이는 결국 이세 카나가 죽는 원인이 되어버렸다. 학급재판 도중 코우모리, 코야스나가가 용의자로 지목되었는데 학생들이 코야스나가가 범인일 가능성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코우모리가 범인이라고 모는 모습은 참 압권.[4]

"다들 미쳤습니까? 진짜 전부 죽을 생각이냐고!"

"힘차게 가긴 뭔 간단 겁니까! 다들 속고 있는 거라고! 내가 살인 따위를 저지를 리가 없잖습니까!"

결국 중간부턴 본인마저도 자기변호를 포기하고 자포자기한다. 토라에에게 범인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을 땐 처음으로 언성을 높였다. 다들 미쳤냐면서 지금 자기를 범인으로 투표하면 진범 빼고 다 죽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거냐며 범행을 부인하지만 모든 증거가 코우모리를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어 제대로 반론을 하지 못했다. 물론 후에 와타나베에 의해 누명이 풀렸다. 나중에는 자신에게 죄를 씌우려 하는 코야스나가의 말에 반박하다가 코야스나가에게 "닥쳐! 찌질이 새끼야!"(...)란 말까지 듣는다.

진범의 동기가 어처구니 없단 점[5]을 고려해도 사건의 책임은 본인에게도 있다. 코우모리가 코야스나가의 과거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지는 못했지만, 그의 폭언이 본의 아니게 사건의 시발점이 되어 버린 것이 문제.

3. 자유행동[편집]

---

자유행동 횟수는 총 4번.

좋아하는 물건은 손수건, 행커 치프, 세계지도, 갓 익은 토스트, 마요네즈(...), 넥타이, 베스트 팝송 음반 CD, 휴대용 거울,커피믹스, 야구 선수 사인볼, 모노쿠마 프라이즈(...)어째서, 연필, 달력.

캐릭터성대로 지적으로 보이거나 고급스러운 물건들, 패션 아이템을 좋아하는 듯하다. 좋아하는 물건을 주었을 때 "호오.. 이 물건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또 있을 줄은 몰랐는데..." 라고 작게 말한다. 마요네즈와 갓익은 토스트를 주었을 때 그런 멘트를 들으면 기분이 묘하다.

자유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스킬은 "테이크 핏". 조사로 모노쿠마 메달 획득 시 추가로 한 개 더 획득한다.
단간 어나더에서 굳이 비슷한 스킬을 골라보자면 오오토리 테루야 정도가 있겠지만 오오토리쪽이 성능이 뛰어나다. 오오토리는 2배로 받으며 학급재판 클리어로 받는 메달도 2배로 뻥튀기해서 받기 때문.

4. 평가 및 기타[편집]

---

제작진은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 소개하고 있다. 성씨부터가 코우모리(蝙蝠:박쥐)로 강한 쪽에 들러붙는 그의 습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아카츠바키 토라에와의 대화 중 상황이 불리해지자 갑자기 존댓말을 쓰기도 하고(...) 성격도 상당히 비뚤어진 듯.

아사요루랑 비교해봤을때 아사요루는 자신의 특기에 빠져서 어그로를 끄는 거라면 코우모리는 뒤틀린 인간성으로 어그로를 끄는 부류다. 챕터2에서 코야스나가를 갈구는 모습만 봐도 인간성이 어떤지 잘 알 수 있다.

친형을 열렬히 좋아하는 브라콘이라고 한다. 챕터 1에서 나누어진 동기에서 자신의 형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6]

아무래도 이름이 이름인지라 아카츠바키에게는 '어딘가 거꾸로 매달려 살 것 같은 놈'이나, 이름처럼 살지 말라는 말을 듣거나, '박쥐 녀석'이라고 불리고, 코야스나가 미키히코에게는 '박쥐 새끼'라는 말까지 듣는다. 별명이 박쥐로 굳어진 모양. 그 별명이 친애의 의미로 붙여진 게 아니라는 것이 문제지만.[7] 대놓고 작중에서 박쥐같은 인간이라는 점을 자타를 불문하고 어필하고 있는 캐릭터다.[8]

선물로 받으면 좋아하는 물건 중에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는 행커 치프와 휴대용 거울이 있고, '수트를 즐겨입는다'라는 점을 보면 단벌신사와 불량학생 스타일링이랑 작중 공인 패션 테러리스트 3대장이 있는 남성 캐릭터들 중에서도 가장 패션과 외모에 신경 쓰는 캐릭터일지도 모른다. 스탠딩 일러스트에서도 잘 보면 귓볼에 피어싱으로 라블렛형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어쩌면 국제문제를 일으킬 뻔했던게 공적인 자리에서 함부로 귀걸이 하고 갔다가 그런걸지도 모른다.(...) 에이 설마

현재 과거에 대한 떡밥이 가장 많은 인물. 브라콤 자유행동에서도 그렇고,[9] 일상 파트에서도 그렇고 초고교급 학생들 중에서 과거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다.챕터 2에서 모노쿠마가 체육대회의 꼴찌팀에게 건 패널티인 과거사 공개를 가장 꺼림칙해하고[10], 아이들이 강당을 모두 빠져나간 후에도 홀로 남아있던 것을 보면 패널티를 심히 걱정한 것 같다.[11]

그 외 챕터 1 학급재판에서의 언급도 좀 수상하고, [12] 과거사가 상당히 암울한 건 확실한 듯하다. 어쩌면 이런 과거사가 현재 그의 성격에 영향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인기투표 결과는 10위로 무난한 등수를 차지했다. 반면 또 다른 트롤러인 아사요루는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