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즈하라 류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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葛原 隆一

1. 개요
2. 행적
3. 명대사
4. 애니메이션
5. 모델


1. 개요[편집]


만화 <바텐더>의 등장인물. CV: 카유미 이에마사(2006), 우치다 나오야(2024). 한국 더빙판에서는 김정호 성우가 맡아 열연했다.

긴자의 바텐더로, '서비스의 히가시야마 미노루'와 함께 '맛의 쿠즈하라'로서 투톱으로 여겨진다. 일본 바텐더의 지위를 세계구급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바텐더로는 사상 최초로 호텔 이사직에 취임했으며, 자신의 가게는 정재계의 톱만이 드나들 수 있는 최고급이라고 한다.[1] 이 정도의 무시무시한 업적을 이뤘음에도 계속 정진하여 초일류의 맛을 보장하는 칵테일을 만들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 미스터 퍼펙트.


2. 행적[편집]


쿠루시마 타이조가 사사쿠라 류를 자신이 개업할 호텔 카디널의 바텐더로 초빙하기 위해, 이미 호텔 다이아몬드 스타의 이사이자 자신의 바 'K'를 운영하고 있는 쿠즈하라에게 소개하는 자리에서 처음 만난다. 정확히는 류에게 진 피즈로 한 방 먹었지만,[2] 이후 자신의 바 K에서 쿠루시마 회장의 입회하에 정면대결로 맨해튼을 선보이고는 완승을 거둔다. 그 외에도 파티석상에서 스터를 실수한 제자에게 "자네의 스터는 퍼펙트하지 않아. 얼음을 죽였어."[3]라고 하더니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파문해버리는 무시무시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자신의 문하에서 배운 마지막 제자인 시라이시 켄과 사사쿠라 류의 제자 와쿠이 츠바사가 방황할때 일갈하는 등 엄격한 완벽주의자로 묘사된다.

하지만 바텐더로써 후배들에게 채찍만 드는 것이 아니라, 바텐더로써 자신감을 잃은 가와가미 쿄코의 칵테일을 일부러 찾아가서 마셔 주거나(미나미의 부탁을 받고. 이후 책에 사인까지 해준다), 자신의 손으로 파문시킨 우치다의 바가 개업할 때 호접란을 선물하고 종종 찾아가 가르침을 주기도 했다. 또한 마지막 제자 시라이시 켄이 호텔 다이아몬드에 입사원서를 내서, 최종면접에 들어갔을때 제출서류에 일부러 넣지 않았던 시라이시 켄의 나름 하드한 가정사를 다 들어주고 나서 인간적으로 시라이시 켄을 위로해주고 결국 자기 문하로 넣었다는 점에서 이사람도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인다. 주인공인 류에 대해서도 말이 이적이지 적진에 홀로 들어가는 거나 다름없어 고민하던 미타니 준이치에게[4] 류를 만나보라고 권하거나, 다른 이들이 류를 언급하면 '자신과는 달라도 우수한 바텐더'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실력 자체는 꽤나 인정한다.

마지막에서는 손님이나 부하직원 개개인보다 전반적인 이득을 중시하는 호텔 이사들과 말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마지막 제자 시라이시의 퇴직을 3개월 늦추는 대신 자신도 바 'K'를 닫고[5] 명예퇴직을 하기로 결정한다. 그 과정에서 시라이시가 자립할 수 있도록 감정적으로 거리를 뒀으나 시라이시가 이해하지 못하자, 결국 류의 도움을 받아 시라이시와의 인연을 마무리 짓는다. 그리고 류에게는 자신들 같은 신예 바텐더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터를 닦아준 데에 대한 감사와 새출발을 기원하는 Vat 69 미즈와리를 대접받고 만족한 후 류와도 작별한다.

작품 내에서는 자타공인 사기 캐릭터. 처음에 괴팍한 면모를 보이다 주인공에게 한 방 먹고, 작품이 진행되면서 점차 괴팍한 면은 자취를 감추는 대신 멘토적인 면이 많이 드러나는 점 등을 종합해 보면 《맛의 달인》의 우미하라 유우잔기믹을 거의 빼다박았다.


3. 명대사[편집]


작중 인물들 중에 자신만의 철학을 가장 확고하게 갖고 있어서인지 명대사가 많다.

자네의 스터는 퍼펙트하지 않아. 얼음을 죽였어. 5년에 겨우 이 정도의 실력이라니, 자넨 파문이야.[6]


프로가 된다는 건 현실 속에서 뭔가를 버리는 것. 가령 일찍이 품고 있던 꿈. 이상. 동경. 필요한 것은 그런 것들을 버리는 아픔, 고통을 견디고 현실을 배워나가는 것. 거기서 프로의 진짜 성장이 시작되는 겁니다. 그렇기에 무의미하게 버리지 않고 살리기 위해 버리는 거죠.


이것이 거짓. 그리고 이것이 진실이라고 했을 때. (짝) 지금 이 소리는 거짓의 소리인가요? 진실의 소리인가요? (거짓과 진실, 그런 걸 묻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이건가요?) 그렇습니다. 완벽한 칵테일과 마찬가지죠. 그저 거기에 한 잔의 칵테일이 있다. 사람도 감정 등에 휩쓸리지 말고 무심으로 마주하면 무척이나 편할 겁니다.


순간을 영원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칵테일입니다.


스승을 좇지 말고 스승이 좇는 것을 좇아라.



4. 애니메이션[편집]


구판 애니메이션에서는 각본에서 무슨 짓을 한 건지 사사쿠라 류의 스승으로 나온다. 드라마에서는 한 술 더 떠서 회춘해서 차도남의 이미지로 나온다. (...)


5. 모델[편집]


파일:38485.jpg

모델에 대해 원작자가 밝힌 적은 없지만, 성격이나 외모와 바텐더로서의 위상 및 나이 등을 종합하면 긴자의 'Tender Bar(1997년 개업)' 오너 바텐더이자 '하드 셰이크'로 유명한 우에다 카즈오(上田 和男, 1944-)가 모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칵테일 관련 서적도 집필했고 영문 인터뷰에서 느껴지는 철학으로 보아 확실히 모티브가 맞다.

다만 작중에서 캐릭터는 비슷해도 스킬은 스터가 주로 나오는 것과 달리, 우에다 카즈오는 상술했듯이 하드 셰이크로 유명하다. 스터(마티니)로 유명한 일본 바텐더는 '모리 바'의 오너 바텐더인 모리 타카오(毛利 隆雄, 1947-)다. 그리고 우에다 카즈오의 칵테일은 '술'맛이 안 나고 모리 타카오의 마티니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는 평도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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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설정상 자신이 이사로 있는 호텔 다이아몬드 스타의 본인 소유 바 'K'에는 류나 와쿠이 같은 평민(?)들도 잘만 드나든다. 연재하면서 설정이 바뀐 듯.[2] 바텐더라도 손님으로서는 술을 마음 편히 즐기길 바란다며 럼이 아닌 화삼분당(고급 수제 설탕)을 넣었다.[3] 간혹 쿠즈하라의 괴팍함을 표현하려고 과장해 만든 에피소드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실제로 경력(or 실력)이 되는 바텐더의 경우 날씨, 술의 질감등을 고려해 스터나 셰이크의 횟수까지 신경쓴다.[4] 호텔 카디널의 쿠루시마 회장에게는 호텔업계 최고의 컨시어지라고 칭송받으며 러브콜을 받았지만, 미타니 본인은 카디널의 경쟁사인 호텔 다이아몬드 스타의 후계자였다. 결국 작품 결말에서는 외국계 호텔과 경쟁하기 위해 카디널이 다이아몬드 스타에 합병된다.[5] 아마 호텔 이사로 앉는 조건이었을 듯하다.[6] 이 대사는 디시인사이드 주류 갤러리에서 일종의 인터넷 밈으로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