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월드 플리퍼)

- 해적선을 제압한 일행의 앞에 끌려 나온 인질 소녀 키리는 해적의 허점을 찔러 떨어진 총을 주워들어 무턱대고 쏴대고 총알은 차례차례 해적을 스치며 기절시킨다. 별을 보는 마을에서 스텔라에게 당시의 이야기를 하자, 몰래 따라온 키리가 모습을 보이지만 "부모님의 승낙이 없다"는 이유로 스텔라는 동료로 받아들이길 거절한다. 키리는 다시 구실을 만들어 와서 교섭한 끝에 스텔라에게 인정받게 된다.

- 팔페브라 거리를 산책하는 아르크 일행을 멋대로 따라온 키리는, 시장에 늘어선 총을 보고 "우리 집에서 도둑맞은 총이 있다"며 당황해 한다. 노점상을 캐물어 알게 된 매입처를 키리가 제압하며 가보인 총을 되찾지만, 그것은 진짜가 아니라 레플리카이며 그것도 대량생산된 물건이라는 걸 알게 된다.

- 부모님에게 총을 손질하는 모습을 들켜 가출한 키리는, 아르크 일행과 흔들리는 미궁을 탐색하려 향한다. 기세 좋게 마물을 총으로 물리치다 너무 앞서나가게 된 키리를 하늘을 나는 마물이 덮치고, 키리를 감싼 라이트가 붙잡혀 버린다. 마물을 쏘아 떨어뜨리려 했지만 좀처럼 맞추지 못한 키리는 자신감을 잃고 주저앉았지만, 라이트가 "마음대로 쏴"라고 한 말을 따라 무심하게 총을 쏘자, 총알이 마물을 관통한다. 라이트에게 "어떤 의미로 천재"란 평가를 받고는 한껏 으쓱해지는 키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