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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날2@ 【스토리 진행】
중앙청의 핵심 멤버들 간에 분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히로는 중앙청을 탈퇴했고 앙투아네트는 그를 저지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 아침에 문 두드리는 소리에 깼다. 머리가 멍했다. 꿈속에서 그 이상한 소녀를 본 것 같았지만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다. |
| 똑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 났다. 침대에서 나와 문을 열었다. |
| 「웬시」 좋은 아침, 지휘사 . 아침부터 귀찮게 해서 미안해. 긴급 상황이 발생했어. 같이 가 줄래? |
| 웬시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농담할 상황이 아니란 걸 알았다. 다급히 옷을 입고 문을 나섰다. |
| 새벽의 정원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겹겹이 둘러싸여 있는 것은 뜻밖에도—— |
| 「? ? ?」 ...... |
| 「지휘사」 아...... 어제 구한 그...... |
| 「웬시」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 너 달비라지? |
| 「종한구」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 나더라니, 설마...... |
| 「달비라」 ...... 오랜만이군. 웬시. |
| 「웬시」 역시 그랬구나. 너 외에 이렇게 신출귀몰하게 오행진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
| 「칭탄」 지인인가? 적인가? 벗인가? |
| 「웬시」 그것도 묻고 싶었어. 달비라. 이럴 때 동방거리에 나타나다니, 목적이 뭐야? |
| 「달비라」 ...... 협력을 구하고 싶어. 너희와 힘을 합쳐 히로님을 없애고 싶어. |
| 「웬시」 ...... 그래서 뭐. 네가 합류하든 안 하든, 우린 이미 히로를 쓰러뜨릴 계획을 세웠어. |
| 「달비라」 ...... 그때 내가 왜 동방거리를 떠났는지 알고 싶지 않아? |
| 「웬시」 ...... 알려 줄 거야? |
| 「달비라」 그때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히로님의 명령 때문이었고 떠난 이유도 마찬가지야. |
| 「달비라」 히로님은 나에게 동방거리, 나아가 접경도시 전체의 정보를 조사하라고 명령했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임무를 완수했어. |
| 「웬시」 ......! 그때 넌 어렸는데! |
| 「달비라」 킬러는 어릴 때부터 키워야 가치가 있는 법. |
| 「웬시」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너를 데려오고, 우리가 같이 바둑 두고, 함께 보낸 시간들이 모두 히로님의 명령 때문에 한 짓이라는 거야?! |
| 「달비라」 그렇지. 그렇기에 난 히로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너희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
| 「달비라」 나는 히로님이 선택한 길을 인정할 수 없어. 그래서 그에 필적할, 아니, 그를 쓰러뜨릴 수 있는 힘이 필요해. |
| 「지휘사」 잠깐만, 물어볼 게 몇 가지 있어. |
- ▷ 히로의 음모가 뭐지?
| 「지휘사」 히로가 갑자기 중앙청을 분열시키고 앙투아네트를 죽이려는 이유가 뭐야? |
| 「달비라」 그 사람은...... 이 세상을 파멸시키려고 하니까. |
| 「웬시」 세상을 파멸시켜? |
| 「달비라」 그 사람은 이 세상을 파멸시켜야 숨겨진 진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난 그 점에 동의할 수 없어서 그를 떠난 거야. |
|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다. 히로가 무엇 때문에 이 세상과 함께 파멸하려고 하는 걸까? |
| 설마...... 모든 것을 파멸시킨 뒤 살아나는 방법이라도 알고 있는 건가? |
- ▷ 네 몸에 난 상처는?
| 「지휘사」 네 몸에 난 상처는...... |
| 「달비라」 도망치려고 했는데 들켜서 말이지. 동시에 7인대 중 3명을 상대하는 건 역시 무리였어. |
| 그런데도 도망칠 수 있었던 건 그의 능력 덕분일까? 아니면...... |
"더 이상 묻고 싶은 건 없어" 선택 시... | 「웬시」 지휘사, 아까 달비라가 한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
▶ 달비라를 믿어- ▷ 달비라는 못 믿겠어
| 「웬시」 ...... 그를 믿는 이유는 뭐야? |
| 「지휘사」 얘기가 조금 길어질 텐데 괜찮아? |
| 의심이 가득한 웬시를 데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나왔고, 전날 밤 보았던 일을 있는 그대로 그녀에게 말했다. |
| 「웬시」 ...... 그랬구나. 내 생각이 맞다면, 그의 곁에 있는 검은 그림자는 그의 신기——아자젤이겠지. |
| 「웬시」 아자젤은 전설 속의 악마야. 아주 위험한 존재지만, 평소엔 신기의 힘은 주인에게 크게 제한받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인을 배반하는 일은 없어. |
| 「웬시」 그렇다는 건, 동방거리에 왔을 때부터 달비라는 이미 물러날 곳이 없다는 소리겠네. 물론...... 네 말이 진짜일 때 얘기지만. |
| 「웬시」 달비라 그 녀석은...... 원래 자신의 본심을 숨기는 데 능숙했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 예전부터 쭉 그랬어. |
| 「지휘사」 너는 그를 어떻게 알게 됐어? |
| 「웬시」 ...... 걔는 예전에 웬시 기원에서 함께 생활했던 적이 있었어. 하지만 어느 날 말도 없이 떠나 버려서 말이야. 설마 히로의 부하가 되어 있을 줄은...... |
| 「지휘사」 그랬구나...... |
| 「웬시」 네 판단을 믿을게. 그럼, 앞으로 달비라와 함께 오행진 근처의 순찰 업무를 맡아줘. |
| 「웬시」 오행진이 작동하기 전에는 정화되지 않은 흑핵이 에너지 파동을 일으켜서 작은 흑문을 만들어 버릴 수 있어. 그래서 누군가가 수시로 주변 구역을 감시하고 출몰한 몬스터들도 처리해야 해. |
| 「지휘사」 응, 알았어. |
| 「웬시」 너를 달비라 옆에 붙여놓은 것도 사실 그를 감시하기 위한 것도 있어. |
| 「웬시」 조금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바로 나에게 알려줘. 그리고, 절대로 그가 혼자 움직이게 두지도 말고. |
| 「웬시」 오행진의 안전은 너한테 맡겼어. |
| 웬시의 눈빛에서 그녀의 묵직한 신뢰가 느껴졌다. 반드시 오행진을 잘 지킬 것이다, 반드시! |
| 사람들이 떠난 후, 달비라를 불러 세웠다. |
| 「달비라」 내가 고마워할 거라 생각하지 마. |
| 「지휘사」 그냥 앞으로의 순찰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이야. 감사 인사를 바라서 그런 건 아니고. |
| 「달비라」 흥, 뭔데. |
| 「지휘사」 갑자기 그렇게 말하면...... 아직은 방향을 못 정했어. 하지만 웬시가 이 일을 우리한테 맡긴 거잖아. 함께 열심히 해보자, 파트너. |
| 「달비라」 ...... 정말 역겨운 호칭이군. |
| 그 성격은 여전하구나...... |
| 「지휘사」 그럼, 일단은...... |
| 「달비라」 으윽...... |
| 달비라가 갑자기 고통스럽게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검붉은 색의 피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 |
| 「지휘사」 달비라! 너 괜찮...... |
| 세상이 핑핑 돌더니, 모든 것들이 흐릿하고 아득해졌다.[한섭] |
| 「아자젤」 끼히히히...... |
| 음침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
| 「아자젤」 역시 너야...... 네 힘이 없어선 안 돼. |
| 「지휘사」 너...... 였어...... |
| 「아자젤」 왜 떨고 있지? 무서워? 정말 귀여운데. |
| 아자젤의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귀에서 위윙거리는 소리가 났다. |
| 「아자젤」 빨리 째고 싶다는 표정은 넣어두자고. 나랑 거래를 하는 게 어때? |
| 악마의 모습은 서서히 나의 앞에 나타났다. 어둠 속에서 그의 모습만이 또렷이 보였다. |
| 「아자젤」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줄게. 재물, 지위, 사랑...... 이 세상도. |
| 「아자젤」 네가 지키고 싶은 걸 지키고, 달성하지 못한 미련도 모두 메울 수 있어. 세상의 정점에 서서 불멸의 신이 되어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거나 파멸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 |
| 「아자젤」 네가 해야 할 일은 그저 나를 소환하는 것, 그것 뿐이야. |
| 「지휘사」 너를...... 소환한다고? |
| 「아자젤」 그래, 난 너에게서 아무것도 빼앗지 않을 거야. 넌 그저 나를 네 곁에 있게 해주면 돼, 그거면 충분하지. |
| 「아자젤」 흐흐흐...... 내 이름을 불러봐. 이건 네가...... 아니......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
| 마지막 말과 함께 아자젤은 사라졌다. |
| 달비라는 땅에 엎어져 있었고 몸 아래는 온통 검붉었다. |
| 「웬시」 무슨 일이야? 강력한 환력의 파동이 느껴져서 와 봤는데...... |
| 「웬시」 ......! 달비라?! |
| 「웬시」 ...... 상처가 또 찢어졌어. 그 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이긴 하지만... |
| 「웬시」 그래도...... 이상해...... 어째서 대량의 환력을 소모한 거야?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 「지휘사」 ...... 아무것도 아니야. |
| 왜 이렇게 됐는지 짐작은 갔지만, 귀신에 홀린 듯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
| 「웬시」 음...... 부상은 아직 회복되지도 않았고, 신기의 성질도 특별하니 조금 파동이 생기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 일단 함께 방으로 옮겨서 좀 쉬게 하자. |
| 달비라를 방으로 돌려보내고는 적당히 둘러댄 뒤 나왔다. |
| 「지휘사」 ...... 아자젤을 부른다고? 내가 할 수 있을까? |
| 「지휘사」 아니...... 내가 정말 이런 일을 고민하고 있다니...... 그 녀석은 악마잖아! |
| 마음이 심란했다. 그 악마가 한 말을...... 정말 믿어도 되는 걸까? |
| 고민하고 있던 그 때, 전술 단말기가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
| 「달비라」 지휘사. |
| 「지휘사」 아...... 깨, 깼어? |
| 「달비라」 어. 히로님은 음모를 꾸며서 오행진의 계획을 파괴하려 할 가능성이 매우 커. 진법이 세워지면 무조건 날 순찰에 데려가도록 해. |
| 「달비라」 그리고 또 하나, 오행진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나한테 찾아와. |
| 「달비라」 예전 지도자가 나에게 오행진의 지식을 가르쳐 준 적이 있어. 아마 도움이 될 거야. |
| 「지휘사」 그래, 알았어. |
| 「달비라」 발목이나 잡지 마. |
| 「지휘사」 후...... 정신 차리자. |
| 오행진이 건설된 후 달비라를 데리고 순찰을 하며 주변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달비라 혹은 아자젤을 선택하며, 달비라의 상태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모든 구역은 한 번씩만 순찰이 가능하니, 수행인을 신중하게 선택해 주세요. |
| 달비라의 힘을 사용하여 과학 요구치를 무시하고 바로 오행진을 건설할 수 있으나, 해당 능력은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목표 변경】
오행진을 건설하고 달비라와 함께 순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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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달비라가 우리의 동료가 되었다. 오행진이 세워지면, 달비라와 함께 주변을 순찰하면서 오행진의 안전을 검사하자.
검은 안갯속에서 악마가 나타나, 내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라고 했다......
| 하루 종일 건설 작업을 한 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동방거리로 돌아왔다. |
| 예상 외로 기원 안은 사람 하나 없이 고요했다. |
| 「지휘사」 다 자는 건가? 그럼 나도...... |
| 발밑에 무언가 부딪히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숙이자, 작은 병괴물이 눈에 들어왔다. |
| 「병괴물」 OДQ |
| 병괴물은 어딘가 초조한 듯 깡충깡충 뛰면서 좁은 길을 향해 달려갔다. |
| 「병괴물」 ╮(°Д°)ノ |
| 뛰어가는 도중 뒤를 돌아보기도 했는데, 마치 내가 따라오나 확인하는 듯 했다. |
| 나에게 무언가 알려주고 싶은 게 있는 거 같은데...? 우선 따라가 보자. |
| 달빛 아래, 구불거리는 좁은 길을 따라 얼마나 걸었을까? 눈앞에 동굴이 하나 보였다. 동굴 입구에 푸른 이끼가 가득한 것을 보아 분명 오랫동안 아무도 이곳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
| 「병괴물」 ⊙□⊙ |
| 병괴물은 몸을 숙여 살그머니 안으로 들어갔다. 병괴물의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졌다. |
| 「달비라」 오행진의 위치는 이미 확인했고 당신의 단말기로 전송했습니다. 그들은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
| 「히로」 잘했네. 이렇게 눈을 가리고 한 걸음씩 심연으로 걸어가 보지. |
| 「지휘사」 ......! |
| 「달비라」 다음으로 해야 할 건? |
| 「히로」 이곳에 남아서 그들을 감시해라. 맞다 맞아, 그 새로운 지휘사 말이다만, 그/그녀의 능력은 아직 미지수니까 주의하도록 해. |
| 「달비라」 걱정 마십시오, 녀석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은 저의 손아귀에 있습니다. |
| 「히로」 그럼 너에게 맡기지. 나를 실망시키지 마라. 모든 게 끝나면 자네에게 약속한 것을 주지. |
| 히로의 모습은 허공에서 사라졌다. 내가 서 있는 각도에서, 파란 빛으로 반짝이는 전송진이 희미하게 보였다. |
| 「달비라」 그럼, 이제 네 차례군. |
| 달비라의 시선이 이곳을 향했다. |
| 본능적으로 출구를 향해 뛰고 싶었지만, 두 다리는 마치 수렁에 빠진 것처럼 끊임없이 바닥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
| 발버둥 칠 때마다 내 몸은 더욱 깊게 빠져들어갔고, 순식간에 수렁은 나의 머리 끝까지 차오르려 했다. |
| 가슴까지 빠졌을 때쯤 가라앉는 것이 멈췄다. |
| 「달비라」 아까 봤듯이, 난 히로님이 동방거리에 심어놓은 스파이야. |
| 「달비라」 너도 그렇고. |
| 「지휘사」 뭐? |
| 「달비라」 네 덕분에 성공적으로 동방거리에 잠입할 수 있었어. 네가 없었다면 웬시는 절대로 나를 믿지 않았겠지. |
| 「지휘사」 ......! |
| 검은 연기가 내 뒤의 그림자에서 퍼져 나와 악마의 모습으로 뭉쳤다. |
| 「아자젤」 히히히...... 난 계속 네 곁에 있었잖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니, 정말이지 속상한데~ |
| 「달비라」 연구소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녀석은 계속 너를 따라다니고 있었어. |
| 피가 식는 것 같았다. 이렇게 오랫동안...... 나의 모든 행동이...... 달비라의 감시 하에 있었다고? |
| 「달비라」 그날 밤은 너의 신임을 얻기 위한 연극에 불과했어. |
| 「지휘사」 나를 죽이려고 이 얘기를 해 주는 거야? |
| 「달비라」 아니, 너를 초대하는 거야. 너의 도움이 있다면, 우리의 계획은 더욱 순조로워질 테니. |
| 「달비라」 고민할 시간은 충분히 줄게. 물론 거절해도 돼. 하지만 기억해야 될 거야, 아자젤의 분신은 항상 네 곁에 있다는 걸. 너를 죽이는 건 개미를 밟아 죽이는 것만큼 쉬운 일이야. |
| 「달비라」 여기까지 하지. 그들이 돌아올 시간도 됐고. |
| 달비라는 몸을 일으켜, 어느새 잡았는지 그의 손 안에서 발버둥 치고 있는 병괴물을 들어 올렸다. |
| 「아자젤」 흐흐...... 영혼의 향기...... |
| 「달비라」 물러서. |
| 「아자젤」 너도 정말 매정한걸...... 내가 먹게 해줘...... 내가...... |
| 「달비라」 두 번 말하게 하지 마. |
| 아자젤은 달갑지 않은 듯 울부짖었지만 달비라의 명령에 따라 사라졌다.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던 수렁도 사라졌다. |
| 「달비라」 넌 여기서 며칠 더 있도록 해. |
| 검은 연기가 병괴물을 휘감아 동굴 벽에 단단히 고정시켰다. |
| 「달비라」 가자. 다음 소식을 놓치고 싶은 건 아니겠지. |
| 「종한구」 지휘사 , 달, 여기 있었군요. |
| 「지휘사」 무슨 일이야? |
| 「종한구」 히로가 폭도들을 이용해 중앙청을 습격했어요. |
| 「지휘사」 잠깐, 앙투아네트는 어때? 안화랑 에뮤사는? 다들 괜찮은 거지? |
| 「종한구」 안화는 폭도를 유인하려고 혼자 떠났고, 웬시가 지금 그를 찾으러 갔어요. 앙투아네트는...... 이건 에뮤사한테 듣도록 하죠. |
| 그제서야 구석에 서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에뮤사가 눈에 들어왔다. |
| 「에뮤사」 지휘사 ...... |
| 「지휘사」 무슨 일이야?! |
| 「에뮤사」 기자 회견에서 히로가...... 비열한 방법으로 앙투아네트를...... 유해로 만들었어...... |
| 「지휘사」 ......! 마...... 말도 안 돼...... |
| 「에뮤사」 앙투아네트는 마지막 힘으로 자신을 환상의 파편 속으로 전송했어. 하지만...... |
| 「달비라」 환상의 파편? ...... 역시 앙투아네트답군, 항상 예상치도 못한 일을 벌이고 있어. |
| 위선적인 사기꾼. |
| 모두 다 거짓말이야. |
| 화가 치밀어 주먹을 불끈 쥐었지만 몸은 마치 속박당한 것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다. |
| 「아자젤」 이히히히...... 너는 날 거스를 수 없어. |
| 악마의 속삭임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
| 「종한구」 지휘사 , 괜찮아요? 좀 쉴래요? |
| 거절하고 싶었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았고, 저절로 방으로 걸어갔다. |
| 「달비라」 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용감한 놈이야. |
| 「지휘사」 넌 이미 앙투아네트가 유해로 될 거란 걸 알고 있었잖아, 안 그래?! |
| 「달비라」 ...... 나는 히로님의 명령을 따를 뿐이야. 그는 계획의 내용을 절대로 나에게 알려주지 않아. |
| 「지휘사」 네 말이 거짓말인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알아? |
| 「달비라」 알아서 판단해. 믿음이라는 두 글자는 애초에 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어. |
| 「달비라」 지금의 너는 나를 거역하지 못해. 이 점만 알고 있어도 충분해. |
| 달비라는 코웃음을 치며 떠났다. |
| 텅 빈 방에 혼자 있으니 머릿속의 분노가 가라앉는 듯했다. |
| 달비라를 거역하지 못한다고...... 정말일까? |
| 정말 달비라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한 걸까? |
| 「내 이름을 불러봐. 이건 네가...... 아니......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
| 악마의 속삭임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
| 이건 나를 집어 삼키려는 미끼일까, 아니면...... 달비라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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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웬시 기원의 동굴에서 히로와 달비라가 몰래 만나는 장면을 목격했다. 달비라는 히로를 배신한 적이 없었다. 전부 거짓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자젤이 나를 완전히 제어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그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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