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천사의 진혼가/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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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동방거리와 함께 오행진 건설을 진행하기로 했다. 부디 모든 것이 잘 풀리기를.



1. 5일차 아침[편집]


파일:1px 투명.svg밤중에 도무지 잠이 안 와서 계속 뒤척였다.

파일:1px 투명.svg어스름한 가운데, 어제 그 흰색 방과 뒤돌아서 울고 있는 소녀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 같았다.

파일:1px 투명.svg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갑자기 꿈에서 깼다. 창밖을 보니 날이 이미 뿌옇게 밝아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웬시와 함께 거실에 앉아 앙투아네트의 연락을 가디렸다.
웬시도 잠을 잘 못 잤는지, 눈에서 피로한 흔적이 보였다.

파일:1px 투명.svg얼마나 기다렸을까? 드디어 전술 단말기가 울렸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안녕하세요. 지휘사님, 웬시.

파일:1px 투명.svg미소를 지은 앙투아네트를 본 순간, 계속 걱정하고 있던 가슴을 쓸어 내렸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괜찮아 보이네. 정말 다행이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웬시가 말한 대로 히로가 오로시아, 로나크, 플로라를 이끌고 중앙청을 배신했어요.
그래도 미리 준비한 덕분에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요.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히로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히로의 공격은 막았지만, 그가 떠나는 모습은 지켜볼 수 밖에 없었어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저희의 생각이 옳다면, 앞으로 히로는 여론을 이용해 대중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우리를 중앙청을 분열시킨 악당으로 부각할 거예요.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뭐라고요? 이건 명백한 모독이에요!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대중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잖아. 히로는 그 점을 이용할 거야.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그래서, 앙투아네트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야?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전 이미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어요. 내일 중앙청을 분열시킨 진상을 대중에 전할 거예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히로보다 앞서 발표해야 대중이 그에게 현혹되는 걸 막을 수 있겠죠.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하긴, 명성을 생각한다면 히로와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건 당신 뿐이겠지.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그럼 전 내일 인터뷰를 준비할게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지휘사님, 그동안 중앙청은 안전하지 않으니 잠시 웬시 기원에 머물러 주세요. 동방거리 주민들이 지휘사님을 지켜주면 저도 안심이 되겠죠.

파일:1px 투명.svg앙투아네트는 당부를 남긴 후 전화를 끊었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설령 사건의 진상을 파악했다고 해도 대중에게 전달할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라...... 참 복잡하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상황이 그래.
여론 공방전에서 어느 쪽이 먼저 대중의 지지를 받느냐가 아주 중요하지.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대중에게 각인된 인상과 편견은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게 아니야.
그게 동방거리가 외부와의 소통을 거절했던 이유야.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아니, 거절했다기 보다는, 뭐라고 해야 하나...... 노력했지만 실패한 거지.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노력했는지 실패했다고?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할아버지가 계셨을 때부터 말하자면......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
읏...... 잠깐......

파일:1px 투명.svg웬시의 얼굴이 갑자기 엄숙해졌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왜 그래?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오행진이야! 오행진에서 강렬한 환력 파동이 전해졌어. 누군가 침입했어! 따라와!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황급히 오행진으로 달려갔다. 공기 중에 파문이 흩어지는 순간,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

파일:1px 투명.svg그 사람은 검은 가면을 쓴 채 의식을 잃은 것 같다.

파일:1px 투명.svg「? ? ?」
윽......

파일:1px 투명.svg이 사람은 연구소에서 만났던 그 위험한 남자잖아?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아직 살아있어.
누구지? 어떻게 결계에 들어온 거지? 잠깐...... 이 머리카락은...... 설마......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웬시?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미안, 이 사람을 보니까...... 옛 친구가 떠올라서.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 이 사람이 적인지 아군인지, 왜 여기에 나타났는지 모르는 것 투성인데......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이렇게 중상을 입은 사람을 못 본 척할 수 없어.
지휘사 , 일단 그를 기원까지 옮기자.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수수께끼의 남자를 기원 빈 방으로 옮긴 후 그의 상처를 검사했다. 왼쪽 가슴 부위를 다쳤지만 심장은 피해서 생명의 지장은 없었다. 다만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기절했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의사한테 데려갈까......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그럴 필요 없어.

파일:1px 투명.svg웬시가 내 말을 끊었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상처는 지혈하고 붕대로 감았잖아. 푹 쉬면 금방 깨어날 거야.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그때 그의 정체를...... 알 수 있겠지......

파일:1px 투명.svg웬시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다른 사람한테 한다기보다, 그냥 혼잣말 같았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웬시, 이 사람 알아?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 아니, 아직 증거는 없어. 의심할 뿐이지.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이 사람의 신분을 확인하기 전까지 아무한테도 이 일을 말하지 않을 수 없을까?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미안하지만, 지금은 이유를 말할 수 없어. 물론 거절해도 괜찮아. 나도 불만 없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말 안 할게.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분명 너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난 널 믿어. 꼬치꼬치 캐묻진 않을게.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 (지휘사) , 고마워.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그 수수께기의 남자에 대한 의혹을 품은 채 웬시 기원을 떠났다.
이제 중앙청으로 돌아가 상황을 볼까?

파일:1px 투명.svg아니면 쓰러진 그 남자가 신경쓰이니, 한 번 찾아가 볼까?
▶ 쓰러진 남자를 찾아간다

▷ 중앙청에 돌아간다
"달밤의 바둑 소리" 진입
[math(\hookrightarrow)]

▷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파일:1px 투명.svg아마 앙투아네트는 지금 굉장히 바쁠 것이다. 내가 가봤자 폐만 끼칠 뿐이겠지.
얌전히 그들의 연락을 기다리자.

"달밤의 바둑 소리" 진입
[math(\hookrightarrow)]



파일:1px 투명.svg기원은 매우 조용했다. 웬시는 어디로 간 걸까.
남자의 방 앞에 가서 가볍게 문을 열었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눈 앞에 갑자기 검은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몸은 공포스러웠던 기억에 지배되어, 본능적으로 도망가려고 했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

파일:1px 투명.svg그러나, 방문은 어느새 굳게 닫혀 있어 어떻게 해도 열리지 않았다. 안개는 조금씩 내게로 뻗어왔고, 결국 내 몸을 감쌌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윽......

파일:1px 투명.svg눈을 감고, 무력하게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

파일:1px 투명.svg그러나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

파일:1px 투명.svg겁을 먹은 채 눈을 떴는데, 눈앞에 보인 것은——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또 너군.

파일:1px 투명.svg아까 쓰러진 그 남자였다.
아니...... 어딘가 좀 다른 것 같기도......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깨어났어?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깨어났냐고? 흐흐...... 난 항상 깨어있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응? 그럼 왜......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쉿.

파일:1px 투명.svg남자는 손가락을 내 입 앞에 세워, 내 질문을 멈추게 했다.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지금은 내가 질문할 차례야.

파일:1px 투명.svg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난 계속 뒷걸음질을 쳤다. 결국 등이 딱딱한 벽에 닿았다.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넌 왜 이곳에 있지?
▷ 강경하게 대답한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그건 내가 물어볼 말이야. 너는 연구소의 그 사람 맞지?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흐흐...... 흐흐흐...... 재미있군...... 이 자식과 오래 있다 보니 인간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잊을 뻔했어.

파일:1px 투명.svg차가운 감촉이 목까지 올라왔다. 눈앞의 남자는 분명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마치 누군가가 내 목을 조르는 것 같았다.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상대가 굴복하기 직전의 반항은 정말 감미로워. 내가 더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해줘.

▷ 약하게 대답한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몸은 좀 괜찮아졌어? 좀 쉬러 갈래......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 이 자식과 오래 있다 보니 인간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교활한지 잊어버렸는데,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군.

파일:1px 투명.svg차가운 감촉이 목까지 올라왔다. 눈앞의 남자는 분명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마치 누군가가 내 목을 조르는 것 같았다.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내 앞에서 개수작 부릴 생각은 마는 게 좋을 거야. 너...... 내가 누군지는 기억하고 있잖아?

파일:1px 투명.svg목을 조이는 힘이 점점 강해진다. 빠져나오려 해도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목이 부러지는 소리를 들어본적 있어? 아아...... 정말 그리워......

파일:1px 투명.svg말하고 싶었지만 대답할 수 없었다, 목구멍에서는 오직 미약한 신음소리만 나왔다.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인간의 생명은 네 생각보다 훨씬 약해. 그러니 얌전히 내 말을 듣는 게 좋을걸.

파일:1px 투명.svg압박이 사라지고, 몸이 스르륵 땅에 쓰러졌다.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그럼 처음으로 돌아와 볼까——
너는 대체 왜 이곳에 나타난 거지?
▷ 솔직히 말한다
파일:1px 투명.svg그에게 내가 누군지 말하려고 할 때, 남자는 갑자기 뒤로 한 발자국 물러섰다.

▷ 알려주지 않는다
파일:1px 투명.svg이를 악물고 버텼다. 아직 그의 정체가 뭔지도 모르니, 그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하던 절대로 한 마디도 해선 안 된다. 그런데 남자는 갑자기 뒤로 한 발자국 물러섰다.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시간이 됐군. 이렇게 자유롭게 신체를 지배하는 느낌은 정말 좋아.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지배하다니, 처음 있는 일이군. 설마......

파일:1px 투명.svg남자는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은 가면으로 가려져 있지만, 왠지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흐흐...... 흐흐흐..... 생가지도 못했는데...... 널 남겨두는 것은 역시 옳은 결정이었군.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하지만, 네게는 조금 충고를 해줘야겠어. 그냥...... 낯선 사람의 호의적인 조언이라고 생각해.

파일:아자젤 빙의 아이콘.png「? ? ?」
——달비라에게 접근하지 마. 녀석은 내 거니까.

파일:1px 투명.svg달비라가 누구지? 의문을 말하기도 전에 눈앞이 다시 검은 안개에 가려졌다.

파일:1px 투명.svg안개가 사라지자 그 사람은 다시 침대로 돌아가 누워 있었고, 숨을 고르게 쉬고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아니......무언가 이상하다...... 그 무언가가 뭘까?
▶ 머리카락

▷ 옷
파일:1px 투명.svg옷에 이상한 점은 없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그 무언가가 뭘까......

▶ 머리카락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머리카락!

파일:1px 투명.svg무의식적으로 소리가 나왔다.
방금 그 사람의 머리카락...... 검은색이었다!

파일:1px 투명.svg머릿속이 복잡하다. 됐다, 그가 깨어나면 모든 진상이 밝혀지겠지.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그곳을 떠난 후, 갑자기 전술 단말기가 울렸다.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지휘사.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안화, 무슨 일이야?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너도 알겠지만, 히로의 배신으로 인해 중앙청의 명성과 세력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어. 이건 우리한테도 아주 불리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무슨 방법이라도 있어?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지금은 협력 가능한 세력과 전부 손을 잡는 게 급선무다.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다행히 네가 동방거리와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지. 이번 위기에서 그들이 우리의 최대 조력자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응. 웬시라면 분명 우리 편을 들어줄 거야!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만일에 대비해서, 넌 앞으로도 동방거리와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동방거리와 중앙청의 협력을 다져줬으면 한다.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웬시한테는 이미 연락해놨어. 오늘부턴 넌 웬시 기원으로 거처를 옮기도록 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응, 알았어.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이사는 이미 업체에 맡겨놨다. 보급 문제도 웬시에게 부탁했고.

파일:안화 아이콘.png「안화」
무슨 일 생기면 언제든지 나에게 연락하도록.

파일:1px 투명.svg안화의 마지막 말은 마치 강심제처럼 내 불안한 마음을 모두 씻겨줬다.

파일:1px 투명.svg그럼 오늘부터 웬시 기원으로 거처를 옮겨야 하는구나. 웬시 기원의 생활은 어떨지 모르겠다.

파일:1px 투명.svg※오늘부터 지휘사님은 동방거리로 거처를 옮깁니다.

파일:1px 투명.svg방콕 기능은 동방거리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밤 보급도 동방거리에서 지급합니다.

파일:1px 투명.svg동방거리에서의 생활을 즐겨주세요!

파일:웬시 엔딩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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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동방거리의 오행진에 수수께끼의 남자가 나타났다. 웬시는 그를 아는 것처럼 보였지만, 누구인지 말해주지 않았다.
그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그리고, 어떻게 우리에게 들키지 않고 오행진에 들어간 걸까?



1.1. 연구소 해방 변경 스크립트[편집]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정궤의 모형정원/해방/연구소

모든 사람들이 떠난 후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임무 완료~ 오니세는 회수했어.
그런데 완전히 회수한 것 같지는 않네.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정말, 이런 결함품을 갖고 그 분을 만나려 하다니 용서받지 못할 짓이야......

파일:존 타크 아이콘.png「전자음」
이...... 씨발놈들......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어머, 죽은 줄 알았는데. 바퀴벌레처럼 이렇게 끈질길 줄이야, 역겹다.

파일:1px 투명.svg「전자음」
스톱....... 아직......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넌 목소리까지도 역겹구나.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그 분이 너 같은 쓰레기를 왜 그렇게 기대하는지 모르겠네.

파일:1px 투명.svg붉은 덩굴이 측정기를 통과하자 화면의 미약한 빛은 순간 검은색으로 변했다.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존 타크 사망 확인 완료.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치...... 그 사람은 어디 간 거야. 덕분에 내가 이런 재미없는 임무를 해야 했잖아.

파일:1px 투명.svg오로시아가 화를 내며 고철덩어리로 변한 기기를 통과했다. 전류 소리가 지잉 울렸다.

파일:1px 투명.svg몇 분 후 화가 가라앉은 오로시아는 미소를 지었다.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하지만...... 기다림이야말로 그 분이 말한 것처럼 미학의 일부지.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상당히 기대돼.


2. 5일차 밤[편집]


파일:1px 투명.svg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불안한 마음으로 새 집으로 돌아왔다. 웬시 기원이라.

파일:1px 투명.svg정원에 들어가기 전에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늦은 밤에 누구지?

파일:가리에 아이콘.png「가리에」
왔다, 왔어~

파일:1px 투명.svg앞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기도 전에 눈이 가려졌다.
눈 앞이 캄캄해졌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왜... 왜 그래?

파일:가리에 아이콘.png「가리에」
쫌 있음 알게 될 기다. 앞으로 가자, 앞으로~

파일:1px 투명.svg가리에에게 떠밀려서 앞으로 걸어갔다. 눈앞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걸을 때마다 조마조마했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잠깐만…... 으악...…

파일:1px 투명.svg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했지만, 뒤에서 가리에가 잡아준 덕에 무사했다.

파일:룰루 아이콘.png「룰루」
역시 머리도 몸도 굳어버린 멍청이구나.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룰루, 너도 있었어?

파일:1px 투명.svg소리나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파일:룰루 아이콘.png「룰루」
흥.

파일:가리에 아이콘.png「가리에」
자, 자. 룰루도 심술부리지 말구.
지휘사 , 준비됐나?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준비라니...... 뭘?

파일:1px 투명.svg말이 끝나기 무섭게 가리에가 내 눈에 갖다댔던 손을 치웠다.
다시금 빛이 보일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파일:영칠 사건67.png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어서 와, 지휘사!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음?

파일:1px 투명.svg눈 앞에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파일:1px 투명.svg달빛은 물 흐르듯이 흐르고, 향기로운 술단지가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웬시가 술잔을 들고 활짝 웃으면서 날 바라봤다.

파일:1px 투명.svg그녀 옆에서 종한구는 여유롭게 난간에 기대고 있었다. 지붕 위에는 칭탄이 앉아 있었고, 그는 긴 두루마리를 펼치고 집중해서 눈앞의 달빛을 그렸다.

파일:1px 투명.svg정원에는 처음 보는 여자아이도 있었다. 쪼그리고 앉아서 뭔가를 집중해서 보고 있었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멍하니 서있지 말고, 와서 건배하자!

파일:1px 투명.svg약간 취기에 빠진 웬시가 들고 있던 술을 단숨에 마셨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역시 좋은 술이야~~
종한구도 가끔은 믿을 만 하단 말야.

파일:종한구 아이콘.png「종한구」
말했잖아요. 이건 수백 년은 저장해 온 고급 여아홍이에요. 아껴서 먹으면 안될까요......

파일:1px 투명.svg웬시는 종한구의 말에 들은 체하지 않고 술을 가득 따랐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동방거리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내 가족이야. 그러니까 우리는 오늘부터 한 가족이라는 소리지.

파일:1px 투명.svg앞에 있는 사람들을 천천히 둘러봤다.
가족...... 이라고?

파일:1px 투명.svg왠지 모르게 손에 든 잔이 무겁게 느껴졌다. 이 잔에 술만 따라진 게 아닌 것처럼.

파일:룰루 아이콘.png「룰루」
난 짚신벌레의 가족이 아니야.

파일:라게츠 아이콘.png「소녀」
...... 짚신벌레가 뭐야? 옥나비처럼 진귀한 건가?

파일:가리에 아이콘.png「가리에」
카~ 진짜 죽이구마~~
웬시 웬시, 오늘은 죽도록 마시자카이!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좋아, 실컷 마시는 거야!

파일:종한구 아이콘.png「종한구」
내 술......

파일:룰루 아이콘.png「룰루」
...... 윽...... 매워.

파일:칭탄 아이콘.png「칭탄」
...... 이 아름다운 광경을 그림에 담아야지.

파일:1px 투명.svg벚꽃잎이 바람에 휘날려 술잔 안에 떨어졌다. 맑은 술에 그윽한 달빛이 비춰져서, 마치 실속 없는 꿈처럼 아름다웠다.

파일:1px 투명.svg이런 생활이, 줄곧 이어지겠지?
꼭, 반드시 그럴 것이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환영회가 끝난 후, 웬시 기원은 다시 조용해졌다. 그리고 난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서 이리저리 뒹굴고 있었다.
▶ 달비라가 깨어났는지 확인한다

▷ 아무곳도 가지 않는다
파일:1px 투명.svg그만두자.

파일:1px 투명.svg졸음이 밀려오니,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졌다......

파일:웬시 엔딩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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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정식으로 중앙청에서 웬시 기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동방거리에서의 생활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뭔가 기대되는 것 같다.





파일:1px 투명.svg달비라의 방문을 열자, 창문을 통해 달빛이 침대를 비추었으나 그 침대는 텅 비어있었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이미 깨어난 건가?

파일:1px 투명.svg방에서 떠나려 하자, 창문 밖에서 누군가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달비라인가? 호기심에 정원으로 향했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달빛 아래, 달비라는 저 높은 지붕 위에 서 있었고 검은색의 그림자가 그를 맴돌았다. 그것은 몬스터보다 더 추악한 악마의 그림자처럼 보였다.

파일:1px 투명.svg급하게 옆으로 드리워진 그림자 속으로 숨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밤바람을 타고 내 귓속으로 흘러 들어왔다.
파일:영7 CG 179.jpg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이미 너무 많이 물어봤다, 아자젤. 더 이상 너에게 대답할 필요는 없어.

파일:아자젤 아이콘.png「아자젤」
너, 결국 「그」 히로를 배반하기로 결정한 모양인데, 이런 중요한 결정에 민주주의적인 투표 방식은 빼놓을 셈이냐?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내가 내린 결정이다. 너와는 아무 상관없어.

파일:아자젤 아이콘.png「아자젤」
반항기의 아이는 정말 돌보기 어렵네~
근데, 정말로 잘 생각해 본 거냐?

파일:아자젤 아이콘.png「아자젤」
그 녀석의 성격은 네가 제일 잘 알잖아. 한 번 배반하고 나면 아무리 울면서 빌어도 두번째 기회는 오지 않아.

파일:아자젤 아이콘.png「아자젤」
설마 잊은 건 아니겠지? 오직 히로만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그만. 입 다물어.

파일:아자젤 아이콘.png「아자젤」
흥, 또 동방거리의 동료들을 생각하는 거냐? 이곳은 여전히 토악질만 나오는 장소인데......

파일:1px 투명.svg히로를 배반한다고? 방금 달비라가 한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이지?

파일:1px 투명.svg그리고 저 아자젤이라고 불리는 검은 그림자는 저번에 본 검은 머리의 「달비라」랑 동일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설마 그저 우연의 일치인 걸까?

파일:1px 투명.svg수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조용히 정원을 벗어났다. 이 이야기는 내일 아침에 웬시와 다시 의논해봐야 할 것 같다.
파일:영7 CG 179.jpg
파일:1px 투명.svg사람의 기척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고는, 숨어있던 악마가 다시 나타났다.

파일:아자젤 아이콘.png「아자젤」
끼히히히...... 갔나보군. 보아하니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는 모양이야.

파일:1px 투명.svg달비라는 전술단말기를 꺼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그쪽은 어떤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모두 순조롭습니다. 지휘사 는 의심조차 하고 있지 않죠. 내일 아침 최대한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얻은 후 오행진 계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성공할 수 있겠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지휘사 의 도움이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아주 좋아.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야, 조심스럽게 행동하도록.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알았습니다.

파일:1px 투명.svg단말기의 신호가 끊겼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돌아가지.

파일:아자젤 아이콘.png「아자젤」
그 어린 달비라가 다른 사람의 믿음을 이용하는 법을 배울 줄이야, 참 많이 컸어~

파일:아자젤 아이콘.png「아자젤」
불쌍하고 단순한 지휘사, 자기가 얼마나 끔찍한 음모에 휘말렸는지도 모르고, 끼히히히......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 녀석에게 무슨 짓을 했지?

파일:아자젤 아이콘.png「아자젤」
뭔 그 녀석? 스무고개라도 하자고?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시치미 떼지 마!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너 내가 의식을 잃었을 때, 또 내 몸을 지배했지...... 내 말이 틀려!?

파일:아자젤 아이콘.png「아자젤」
너무 그렇게 남처럼 말하지 말라고, 우린 한 몸을 공유하는 친밀한 관계잖아...... 윽!

파일:1px 투명.svg아자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달비라는 그를 암흑 속에서 끌어내 발로 밟았다. 악마는 고통에 발버둥쳤다. 역시 신기와 주인의 지위적인 차이는 절대 넘어설 수 없었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이건 마지막 경고다. 다시는 내 몸을 지배하려 하지 마라.

파일:아자젤 아이콘.png「아자젤」
윽...... 싫으면 어쩔 건데? 너도 알잖아...... 날 죽일 수 없다는 걸!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그럼 한 번 해 볼까?

파일:1px 투명.svg달비라의 기세에 겁을 먹은 아자젤은 금방 얌전해졌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네가 하려는 일을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나? 지휘사 에게 딴 생각 하지 말고 꺼져.

파일:1px 투명.svg악마는 검은 안개로 변해 사라졌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지휘사 때문에 이 자식이 다시 주제를 넘어서려 하는군. 앞으로 조심해야겠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달비라」
하...... 네가 나선다고 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구제할 수 있을까?

파일:웬시 엔딩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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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의 또다른 신은 만능일지어니.}}}}}}

【수첩】
정식으로 중앙청에서 웬시 기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동방거리에서의 생활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뭔가 기대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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