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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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역사
3. 다섯가지 신체 움직임
4. 대회
5. 보급 현황
6. 미디어 믹스





1. 개요[편집]


타이도(躰道)는 1965년 세이켄 슈쿠미네(1925-2001)가 오키나와 가라데를 기반으로 하여 창시한 일본의 현대 무술이다.[1]


2. 역사[편집]


오늘날 전통 가라데라고 부르는 오키나와 테를 수련했던 슈쿠미네는 가라데가 변화하는 세계의 요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후 연구를 거듭한 끝에 1950년경 겐세이류라고 불리는 본인만의 가라데 유파를 창시했다. 이것이 타이도의 시초이다.

타이도는 여전히 가라데의 기술들도 상당 수 갖고 있지만 점차 아크로바틱하고 화려한 타이도만의 개성있는 기술들이 다수 개발되었다. 따라서 무도계에선 흔히 곡예 가라데라고도 불리고 있다.


3. 다섯가지 신체 움직임[편집]


타이도에는 운소쿠(運足)라고 불리는 독특한 종류의 보법과 운신이라고 불리는 비걸음(곡예) 움직임이 존재한다. 몸을 쓰는 움직임에는 타이도가 특히 핵심으로 삼는 다섯 가지 운동 원리가 존재한다.

  • 센 (旋) - 수직 회전 운동
  • 운 (運) - 파도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움직임
  • 암 (変) - 몸의 축을 바꾸는 낙하운동
  • 넨 (捻) - 수평 회전 운동
  • 십 (転) - 구르고 굴러가는 동작

이러한 다섯 가지 움직임을 기본으로 하여 펀치와 발차기들이 섞인 여러 기술을 사용한다. 특히 마지막 움직임인 '십(転)'은 백플립과 같은 변칙적인 동작들도 포함하고 있어, 제3자가 봤을 때도 난이도가 있고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4. 대회[편집]


크게 다섯 가지 형태의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1. 지센(自身) : 타이도의 기본적인 일대일 시합이다.
  2. 단타이(團體) 지센 : 단체전. 5명씩 팀을 짜서 5대5로 싸운다.
  3. 카타(形) : 문자 그대로 심사위원들 앞에서 카타(형)를 시연하고 점수를 채점받는 대회. 태권도의 품새 대회와 같다.
  4. 텐카이(天海) : 혼자서 30초 동안 여러명을 상대하는 룰이다.


5. 보급 현황[편집]


원본인 오키나와 테에서 파생된 쇼토칸이나 같이 개량의 길을 선택한 극진공수도에 비하면 세가 약하다. 현지에서도 상당히 마이너한 무술이라 무도계 종사자들이 아니면 존재조차 모르는 일반인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이를 가지고 단순히 "이거 무근본 하꼬 무술 아니냐?"라고 이해하는 것은 통계를 오독하는 것이다. 일본 격투기 시장 사정이 좀 복잡하기 때문인데, 한국은 학부모의 손에 의해 영유아 때 배우게 되는 WT 태권도, 전통무예인 택견, 성인부의 취미반으로 운영되는 주짓수복싱이 국내 격투기 시장의 9할을 넘게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은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 온갖 고류무술 부터 수십개나 되는 가라테 분파, 마찬가지로 발에 채이는 검도 유파, 그리고 해외 격투기까지 온갖 상품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러니 일본인들도 국제대회의 주요 종목이나 가라데의 주류 분파, 집 근처에 있는 도장을 제외하면 현지 격투기라 하더라도 생소한 경우가 많다. 해외 진출에 성공하고 각 지부를 아우르는 다국적 조직도 설립한 타이도는 사실 잘나가는 축에 속하는 편이다.[2]

꾸준히 유수의 사범들을 배출하며 오늘날에는 스웨덴, 핀란드, 포르투갈,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미국 등지에 지부를 설립하고 수련 인구를 늘려가고 있다. 비교적 서구권에도 널리 알려진 가라데의 파생 격투기라는 점, WT와 같이 화려한 모습을 대중들에게 시연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침체 없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런 기세를 타고 1984년도엔 세계타이도연맹이라는 대표 기구를 설립하였다.[3]

일본을 제외한 외국에선 핀란드와 스웨덴에 가장 수련인구가 많다. 북유럽에 가장 많은 이유는 1972년 일본인 유학생 미노루 오칸다(당시 타이도 2단)가 핀란드에서 타이도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조지아 주, 미시시피 주 등 주로 남동부쪽에서 수련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해외 수련인구는 미국 보다는 유럽이 더 많은 편이다.

유튜브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2020년대 전후를 기준으로 일본의 여러 유명 무술 유튜버 채널에 소개되면서 일본내에서도 점차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이 시기에 하술할 철권 시리즈나 주술회전 같은 만화에 소재로 채택된 것도 유튜브를 통한 홍보 효과가 적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6. 미디어 믹스[편집]


인지도가 낮다보니 아쉽게도 오랜 역사에 비해 영상매체나 상업예술 작품, 기타 매체에서 다뤄진 적은 드물다.

[1] 일본타이도협회, 「타이도의 역사와 이념」, https://taido.gr.jp/history/, 2023.11.13. 확인[2] 시골로 갈수록 지역특산물 마냥 이름 없는 작은 유파들이 튀어나오는 일본도 이러할 지언데, 보다 과점 현상이 심한 한국도 세계화에 성공한 토종 격투기인 ITF의 존재 자체도 모르거나 안다 하더라도 북한 태권도쯤으로 알고 있는 한국인들이 대부분인 것과 같다. 그만큼 격투기 업계가 일반 대중과는 유리되어 있는 것.[3] World Taido Federation, 「About the World Taido Federation」, https://taido.net/about/, 2023.11.13.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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