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루코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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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oruko_rice.jpg
1. 개요[편집]
トルコライス
접시 하나에 다양한 메뉴를 담아놓은 일본식 경양식 요리. 일종의 코스 요리로, 한 접시에 여러 요리를 올린다는 점에서 어린이 런치 세트의 어른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2. 상세[편집]
나가사키의 명물 중 하나로, 메뉴는 기본적으로 돈가스, 필라프, 스파게티로 구성된다. 필라프 자리에는 원래 드라이 카레나 카레 필라프가 유행이었던 적도 있었다고 하며 중화 볶음밥을 담기도 한다. 스파게티는 주로 나폴리탄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 데미글라스 소스나 카레 소스 등을 뿌리기도 하며 추가 메뉴로 샐러드가 딸려나오기도 한다. 가게에 따라 천차만별의 바리에이션을 볼 수 있다.
'튀르키예식 라이스(トルコ風ライス)'라고 표기하는 점포도 있다. 돈가스를 비프가스로 치환한 경우에는 '료마라이스'라고 한다.
3. 유래[편집]
1950년대에 탄생했다고는 하지만 이름의 유래를 포함해 자세히 밝혀진 것은 없다. 보통 서양을 대표하여 이탈리아를 뜻하는 나폴리탄 스파게티와 동양을 대표하여 중국(인도)을 상징하는 볶음밥(드라이카레)이 한 그릇에 담겨 있어 그 중간을 잇는 튀르키예를 이름에 넣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차라리 튀르키예식 쾨프테로 하는 게 나았을지도.
과거에는 나가사키식과 같은 토루코라이스를 지역 외에서 볼 일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우에야마 토치의 만화 '아빠는 요리사'에서 1992년 연재분에 토루코라이스를 소재로 다루었는데 작중 대화에 따르면 나가사키에는 어디서나 있지만 하카타에는 없다는 언급이 나온다. 아사히 신문 시마네판에는 1999년에 나가사키 출신 기자가 다른 현에서는 별로 본 적이 없다고 기술해 놓기도 했으며 2001년에는 나가사키 출신 지인이 오사카에서 파는 토루코라이스에 '스파게티가 안 딸려나온다'고 불평했다는 일화를 언급했다.
그러다가 나가사키를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에서 현지의 별미 코스로 소개되기 시작했고 상술한 아빠는 요리사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해당 요리를 다루는 경우가 늘어났다. 다른 지역에서도 나가사키 출신 요리사가 가게를 차리거나 기존 가게에 신 메뉴로 나오는 경우도 생겼다. 2003년경부터는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3.1. 튀르키예 요리와의 비교[편집]
'토루코'는 일본어로 '튀르키예'를 의미하는데 정작 이 음식에 튀르키예 요리다운 구석은 없다시피 하다. 아무리 튀르키예가 세속주의적이라고는 해도 엄연히 이슬람권에 속하는 나라인 만큼 하람 푸드인 돼지고기는 기피되는 경향이 있다. 재일 중국인 민족학자 주달생(周達生)은 아사히 신문에서 해당 요리의 관련 자료[1]를 올리며 돈가스가 들어간 요리에 '튀르키예' 이름을 붙인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식의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
메뉴 구성을 따져도 튀르키예에서는 보통 필라프와 스파게티를 한 접시에 담는 일도 없다. 튀르키예 요리 중에는 케밥을 필라프, 샐러드와 같이 한 접시에 올리는 것도 있는데 이것이 그나마 닮았다고 볼 수 있다. 의외로 나가사키에도 버터라이스 위에 사워크림으로 맛을 낸 쇠고기, 새우, 채소가 올라가 있는 다른 바리에이션을 내놓는 가게가 있었다고 한다[2]. 이는 튀르키예 군인들이 만들어 먹던 튀르키예 요리를 선배에게서 전수받은 것이라는 듯.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2 16:42:01에 나무위키 토루코라이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쓰카구치역 앞의 이탈리아 요리점에서 팔던 토루코라이스의 사진과 오사카, 도쿄, 나가사키에 위치한 가게의 토루코라이스를 언급한 아사히 신문의 기사 등[2] 현 시점에는 폐점되었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