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쉘비

1. 개요[편집]

---

피키 블라인더스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피키 블라인더스 조직의 실질적인 두목이다. 가족들이나 친한 사람들은 토미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웨블리 Mk.VI.[1]

2. 작중 행적[편집]

---

리 페밀리 쪽 핏줄이었던 집시 어머니. 가장 큰 아일랜드 집시, 보스웰 클랜의 핏줄이었던 아서 쉘비 시니어 사이에서 둘째로 태어났다. 아내와 자식들을 버리고 가출한 아버지와 충동적인 성격의 형 아서 쉘비를 대신해 가족들을 부양했고 현재까지 집안 사업을 이끌고 있다.

본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절제하는 성격으로, 전쟁에 참전한 뒤로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해졌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보일만큼 담담한 표정과 성격이다. 이런 면모들은 사업에 있어서 한치도 흔들리지 않고 피도 눈물도 없이 경쟁자들을 처리하여 부와 권력을 거머쥐게 해주면서도 결국 토미의 인간관계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되어 돌아온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1914년 시점에 형제들과 함께 자원 입대하였다. 그의 부대는 서부전선의 베르됭 전투, 솜므 전투 같은 격전지에서 싸웠으며 그중에서도 일명 Tunneler[2] 라고 불리는 혹독한 임무를 맡았다가 부대원 대부분이 전멸하고 전우인 프레디와 대니와 함께 단 3명이서 살아남았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무공훈장 2개를 수여 받았으나 스스로 하수구에 버렸다. 타고난 리더십 덕분에 군인으로서 자질은 꽤나 좋았는지 현지임관을 통해 부사관까지 승진했었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와서도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기존의 유쾌했던 성격에서 차갑고 웃음기 없는 인물로 변해버렸으며, 자주 악몽을 꾸고 환청을 듣는 등 고통받고 있다. [3]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버밍엄에서 갱단인 피키 블라인더스를 이끌고 있다. 불법적인 범죄 조직 일에서 벗어나 합법적인 회사를 세우고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 평소처럼 불법적인 작업을 하던 도중, 오토바이를 구하는 사람에게 팔기 위해 오토바이 상자를 훔치려다가 현장의 단원들이 상자를 착각하는 바람에 우연히 영국 정부가 비밀리에 리비아에 팔려고 했던 대량의 화기가 담긴[4] 상자를 훔치게 되고,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루려는 야망을 보인다. 무기를 되찾기 위해 윈스턴 처칠에 의해 버밍엄으로 보내진 캠벨 경감과 비밀 거래를 하고 자신의 계획을 실현해 나가나, 캠벨 측 스파이였던 바메이드 그레이스에 의해 무기의 위치를 들키게 된다. 결국 체포당해 죽을 위험에 처하나, 자신과 사랑에 빠진 그레이스의 도움으로 살게 된다. 이후 경쟁 범죄 조직의 두목 빌리 킴버를 죽이고 버밍엄의 경마 사업을 장악하는 데 성공하며, 합법적인 회사인 '쉘비 유한회사'를 설립한다. 그 사이 그레이스는 런던으로 떠난다.

시즌 2에서는 버밍엄에 그치지 않고 런던의 경마 사업까지 장악하려는 야심을 보인다. 그러나 캠벨 경감의 협박으로, 아일랜드 내전을 일으키려는 영국 정부의 암살 작전에 어쩔 수 없이 동참하게 된다. 한편 토미는 런던 장악을 위해 런던의 양대 범죄 조직 보스 중 한 명인 유대인 알피 솔로몬스와 손을 잡고, 이탈리아인 범죄 조직의 두목인 사비니를 견제한다. 이 와중에 그레이스에게 계속 연락을 망설이다 뒤늦게 그녀에게 전화를건다. 직접 전화를 받진 못해지만 직감적으로 토미라는것을 알아낸 그레이스가 토미에게 만남을 제안한다. 둘은 조용한 곳에서 재회하고 처음에 토미는 그녀를 모질게 대하였으나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오붓한 데이트를 하게 되며 거사를 치른다. [5][6] 그러나 피키 블라인더스 세력의 확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솔로몬스가 토미를 배신하고 사비니와 협정을 맺은 뒤, 쉘비 측 인물인 빌리 키친을 살해하고 그 누명을 아서에게 뒤집어 씌운다. 이로 인해 피키 블라인더스는 폭삭 몰락하는 줄 알았으나, 사비니가 또 다시 솔로몬스와의 협정을 깨면서 국면이 전환된다. 토미는 가짜 폭탄으로 솔로몬스를 위협하며, 유리한 조건으로 그와 손을 잡는데 성공한다. 이후 영국 국왕이 방문한 엡섬 더비 경마 경기에서 그레이스와 다시 재회하는데 그레이스는 불임은 자신의 탓이 아닌 남편의 탓이었고, 현재 토마스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은 남편이 아닌 토마스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토미는 영국군 장교를 암살한 뒤 IRA의 소행으로 꾸며 암살 작전을 성공시킨다. 사건 직후 경마장 안의 사비니 측 경찰들이 모두 국왕을 보호하기 위해 이동하자, 이 틈을 타 피키 블라인더스의 조직원들이 사비니의 경마장 허가증을 불태운다. 그러나 본인은 캠벨 경감의 사주를 받은 'The Red Right Hand'[7] 조직에 의해 붙잡여 살해당할 위험에 처한다. 죽음을 앞두고 그녀를 진즉 찾아가지않았던 과거를 후회하는듯 그레이스를 떠올린다. 모든걸 포기하고 총살당하기 직전, 처칠 측이 심어두었던 인사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된다. 결국 피키 블라인더스는 사비니를 축출하고 런던의 경마 사업까지 지배하는 데 성공한다.

시즌 3에서는 그레이스와 결혼하고 아들인 찰스가 태어난다.
피키 블라인더스의 비서로 일하던 리지와 찬그레타 가문의 아들이 사랑에 빠지게 되었으나 토미는 리지에게 헤어짐을 권하고, 존은 찬그레타 가문의 아들의 식당에 방화를 하는 등 찬그레타 가문을 위협한다. 이에 찬그레타가 항의 차 방문하지만 찬그레타에게 존은 대놓고 비꼬며 비아냥댔고 이에 기분이 매우 상한 찬그레타도 선을 넘었다며 조용히 분노한다. 이후 존은 한술 더떠서 찬그레타 가문의 아들을 찾아가 구타하고 면도날로 눈을 베어버린다! 찬그레타 가문은 이에 대한 복수로 토마스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였으나 토마스 대신 옆에 있던 그레이스가 총을 맞아 세상을 떠나고, 결국 찬그레타 가문과 쉘비 가문은 전쟁에 돌입한다.

이후 토마스 쉘비는 러시아인들과 엮이며 여러 분파와 이름으로 위장하는 비밀 결사인 일명 '경제 동맹'[8]으로부터 협박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경제 동맹은 토마스를 이용하여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으며, 이 그림을 모르고 있던 토마스 쉘비는 그들의 요원 중 하나인 휴즈 신부가 러시아 공산당과 영국 정부의 이중간첩 역할을 한다 여기고 신부를 암살하려 하지만 이미 이를 눈치채고 있던 신부에게 걸려서 되려 죽다 살아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개골이 골절되며 수술까지 하게 된다. 끊임없이 경제 동맹의 뒷통수를 치려 했으나 번번히 당하기만 하고 막바지에 접어들어서야 그들의 농간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시즌3 마지막 장면에서 더 큰 단체와 거래를 했다며 자신들의 가문의 일원들에게 곧 경찰들이 들이닥칠 것이며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며 경찰에게 자신의 가문 주요 인물들을 넘기게 된다. 이 과정으로 가족들과 사이가 크게 멀어지게 되고, 사실상 남이 되기 직전의 상황에 놓인다.

시즌4 초반, 가족들이 모두 사형당하기 직전, 치안 당국과의 거래에 성공해 체포됐던 가족들을 다시 불러들인다. 시즌 3에서 입은 부상의 영향으로 안경을 쓰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가족들과 척을 지게 되며 쉘비 가문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고,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영국 각지에서 노동자 권리를 위시한 파업이 성행하면서 토마스가 사장으로 있는 쉘비 유한 회사 역시 위기를 맞게 된다. 게다가 알고 보니 시즌 3에서 죽인 찬그레타에게 뉴욕에서 마피아 생활을 하는 루카 찬그레타라는 아들이 있었고, 루카 찬그레타가 복수를 위해 쉘비 가문을 찾아오면서 여기에 맞서 토미와 가족들이 다시 뭉치게 된다. 여태까지 어느 영국 갱단과도 다른 방식으로 공격해오는 이탈리아계 미국 마피아들의 공격에 존을 잃고, 마이클 역시 온몸에 총탄을 맞으며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생존, 맏형인 아서까지도 교살당해 죽을 위기를 넘긴다.

그리고 파업의 주동자인 제시 이든과 접촉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토마스를 집요하게 파고 든 이든에 의해 잠시 멘탈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9] 오히려 그걸 역이용해 흔들린 제시 이든을 유혹, 공산당의 정보를 빼내며 그 정보를 가지고 높으신 분과 거래를 한다.

루카 찬그레타와의 싸움에서 나약해진 그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점차 후반부로 가면서 기존에 냉철했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솔로몬스는 여기서 또 루카와 손잡고 토미에게 뒷통수를 치지만, 이번에는 묘하게도 병 주고 약 주는 것처럼 토미에게 뭔 일이 일어날 것이다 정도의 경고도 열심히 해주고,'큰 놈이 작은 놈을 이긴다'라는 말을 건네준다. 얼핏 토미가 루카에게 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루카도 함께 영국으로 건너온 부하들이 몇 명 안되었고, 그마저도 믿을 만한 자신의 친척들은 쉘비 가문의 반격으로 전부 죽은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토미가 시카고에 있다는 알 카포네와 손을 잡고[10] 루카가 죽으면 그의 영역인 뉴욕으로 알 카포네가 진출하게 한다는 계약을 맺어 나머지 부하들을 포섭, 혼자만 남은 루카를 붙잡아 미친듯이 두들겨패고, 이후 죽음을 위장한 아서가 나타나 권총으로 루카 찬그레타의 머리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무장 투쟁마저 계획중인 과격파 공산주의자들의 정보를 넘기는 댓가로 지원을 얻어 버밍엄 남부 지역에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11] 후보 자격으로 출마하여 압도적인 표 차이로[12] 당선되며 끝이 난다. 하지만 공산당을 뒷통수 치고 얻은 자리인 걸 감안하면 다음 시즌에서 제시 이든 및 공산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시즌 5 시점에서는 버밍엄 스몰 히스에 사무실을 두고 노동당 의원으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 IRA와 제시 이든을 비롯한 공산당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과격파 당원들의 정보를 영국 정보부에 적절히 넘기면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대공황이 터져 마이클이 쉘비 유한회사의 자금을 싸그리 날려버리는 바람에 다시 갱단 사업에 복귀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배신자를 암시하는 검은 고양이 꿈을 꾸거나, 정치 활동을 하는 동안 비워둔 자신의 자리를 노릴지 모른다는 불안감[13], 오스왈드 모슬리와 일련의 사건으로 엮이는 등 여러 압박감에 시달린다. 다시금 아편을 입에 털어넣지 않으면 엄청난 불안증세에 시달리는 데다가 죽은지 몇 년이나 지난 그레이스의 환영까지 수시로 튀어나와 그를 괴롭히고, 끝내 이런 압박감을 해소하고자 협력 조직 여러 곳과 협조한 끝에 모슬리를 암살하기로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해 암살이 실패하면서 자신이 이길 수 없는 상대가 나타났다는 강박증에 사로잡혀 들판에 자욱하게 깔린 안개 속에서 그레이스의 환영을 보며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한다.[14]

시즌 6에서 아서가 권총의 탄환을 미리 빼놓은 탓에 자살마저 실패한다.[15] 그런 와중에 죽은 엄마와 대화를 나누는 등 정신 상태도 피폐해졌다. 모슬리 암살 실패 이후 IRA가 전화를 하면서 모슬리를 살려두라는 명령에 저격수 바니와 애버라마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곧이어 바니와 애버라마, 또 다른 시신이 저택으로 도착하는데, 마지막 시신이 폴리아나 라는 걸 알면서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만다.

4년후, 블라인더스에게 식사나 다름없는 술도 끊고, 오로지 사업에 매진하게 된다. 파시스트의 정세가 강화되면서, 보스턴 진출 사업과 함께 파시스트에 동조하여 힘을 키우려 한다. 딸 루비 쉘비가 결핵을 앓더니 결국 죽어버리고[16], 개인 주치의로부터는 뇌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살 날이 1년 남았다는 진단을 받는다.

4화에서 앞으로 뒤바뀔 세계의 정세에 관하여, 오스왈드 모슬리 그리고 미국 고위층에 연줄이 있는 잭 넬슨과 회의를 하며 이들과 함께 하기로 협약을 맺고,[17] 넬슨으로부터 보스턴 진출 거래를 승낙받는다.

마지막에는 마이클과의 분쟁에서 마이클을 총살한 뒤, 얼마 남지 않은 생을 보내려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모두와 이별한다. 한 달뒤, 집시 생활을 하고 있는 중에, 마지막을 결심한듯 자살을 준비하는 도중 루비의 환청에 멈추고 만다. 그때 화장식의 불쏘시개로 사용하려던 신문에서 오스왈드 결혼식이 실려 있었는데 그 사진 속에 자신의 주치의가 참석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토미는 곧바로 주치의를 급습해서 그가 통보한 시한부가 거짓임을 알아낸다.[18] 그러나 마차를 태우라는 주치의의 명령 때문에 그의 시종이 화장식에서 토미가 안장될 마차에 불을 붙이고 떠난다. 토미는 뒤늦게 그곳에 도착하지만 불타는 마차[19]를 망연자실 쳐다보며 이윽고 말을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 시즌 6 이후의 상황을 다루는 영화에서 아서와 함께 행방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등장인물들처럼 전쟁의 트라우마로 심하게 고통 받는 묘사가 많지만, 전쟁 때 쌓은 경력 덕에 이득도 많이 본 인물이다. 함께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별칭처럼 "Sergeant Major"로 부름으로써 주임원사 출신임이 밝혀진다. 영국군에서 주임원사는 부사관 내지는 준사관이 맡는 직책이지만, 참전한 전쟁이 병, 부사관, 장교가 골고루 죽어나간 대전쟁이었고, 적지않은 부대에서 상사가 부대 주임원사를 맡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계급 추측은 불가능하다. 부사관으로 전역해 그의 부하로 있었던 쉘비 형제들과 주변인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며, 사업 중에 전쟁에서 만난 전우[20][21]들을 불러 도움을 받기도 한다. 또한 무공훈장을 2개나 받은 전쟁영웅이라 경찰과 정치인들까지 그를 무시하지 못하는 등, 전간기 혼란스러운 영국에서 군생활로 인한 이득을 톡톡히 본다.

3. 평가[편집]

---

4. 여담[편집]

---

각본가인 스티븐 나이트는 본래 토마스의 배역에 제이슨 스타뎀을 고려하고 있었다. 로스 엔젤레스에서 스타뎀과 킬리언 머피 둘을 전부 만나 본 나이트는 아무래도 마초적 이미지가 강한 스타뎀을 고르려고 했는데, 머피가 그에게 기억하세요, 난 배우입니다(Remember, I’m an actor)라는 문자를 보냈고 그걸 본 나이트는 머피를 선택했다고 한다. 만약 스타뎀이 캐스팅 됐다면 드라마의 분위기는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을 것이다.[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