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퀘스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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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시리즈
2.1. 짐 월스 시리즈
2.1.1. Police Quest: In Pursuit of the Death Angel
2.1.2. Police Quest II: The Vengeance
2.1.3. Police Quest III: The Kindred
2.2. 대릴 게이츠 시리즈
2.2.1. Police Quest: Open Season
2.2.2. Police Quest: SWAT
2.2.3. Police Quest: SWAT 2
3. 기타



1. 개요[편집]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에서 1987년부터 1998년 사이에 발표했던 게임 시리즈. 킹스 퀘스트 시리즈로부터 시작되는 시에라의 '퀘스트 시리즈' 중의 하나. 메인 디자이너는 짐 월스, 4편 이후로는 대릴 게이츠. 초기에는 어드벤처 게임이었다 말기에는 장르가 바뀐다.

짐 월스 시리즈는 플레이어가 경찰관 '소니 본즈'가 되어 이런 저런 사건들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추리/수사물에 속한다. 큰 줄기는 소니가 제시 베인즈라는 마약상 악당과 얽히게 되면서 고생(?)하는 내용으로, 나중에는 제시의 형제까지 등장해 소니를 고생시킨다. 해 보면 알겠지만 졸라 질긴 악연이다. 중간중간 깨알같은 테러리스트 때려잡기랑 로맨스도 있다.

폴리스 퀘스트 시리즈가 내세우는 특징이라면 디자이너인 짐 월스가 전직 경찰관 출신이라서 실제 경찰관들의 일상을 아주 상세하게 재현해놨다는 것. 실제로 미국 경찰청에서 신입 경찰 교육용으로 이 게임을 쓰기도 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게임 초반부에 경찰차를 타고 순찰을 나갈 때 차 주위를 한 바퀴 돌며 타이어 체크를 해야 한다. 타이어 체크를 안 하고 차를 타면 얼마 후 바퀴가 터져서 사고가 나서 게임 오버... 어차피 지루한 반복행동을 되풀이해야 하는 건 시에라 어드벤처의 기본이기도 하고 경찰들의 일상을 이 정도로 자세하게 그려낸 다른 작품이 없었으니 나왔던 당시에는 리얼하다고 고평가받으면서 크게 히트했다.[1]

다만 지나치게 상세하고 반복적인 경찰 업무의 묘사는 이 시리즈 최대의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기도 하다. 게임을 해 보면 영화, 소설 등의 다른 매체들이 경찰들의 시시콜콜한 일상 업무들을 생략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점을 잘 알 수 있다. 또한, 게임 스토리는 형사 사건을 메인으로 다루고 있지만 게임 디자이너인 짐 월스는 형사가 아닌 교통경찰 출신이라서 아무래도 형사 업무에 대한 디테일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짐 월스가 3편을 만들던 도중 시에라를 떠나면서[2] 시리즈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시에라는 전직 LA 경찰서장이자 SWAT 창설에 관여한 대릴 게이츠[3]를 영입해서 시리즈를 맡겼다. 다만 프로그래밍 작업에도 참여한 짐 월스와는 달리 고문 및 홍보 담당에 가까워서, 실제 게임 제작은 태미 대리건 및 다른 사람들이 맡았다.

월스가 이끌어온 시리즈와는 선을 긋기 위해서인지 게이츠가 만든 시리즈 4편은 '폴리스 퀘스트 4'가 아닌 '폴리스 퀘스트: 오픈 시즌'이라는 제목으로 출시했다.[4] 진짜 형사 출신이 참여한 게임답게 형사 업무를 월스보다 더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고 내용 자체도 월스 시기보다 여러모로 강도가 올라갔다. 제대로 된 스토리가 있는 어드벤처 게임으로는 4편이 사실상 마지막.

게이츠는 SWAT 창설에 관여한 인물이기도 해서, 시리즈 5편은 SWAT를 주제로 당시 유행에 맞게 FMV로 제작하였는데, 그래픽은 화려하지만 게임성은 시리즈 최악인 작품이 되어버렸다. 결국 시리즈 6편은 당대 최고의 인기 장르였던 전략 게임으로 선회하고, 그 뒤로는 아예 SWAT 시리즈로 제목을 바꾸고 전략/FPS 게임 시리즈로 변하게 된다. 일단 '폴리스 퀘스트'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것은 6편까지.

2. 시리즈[편집]




2.1. 짐 월스 시리즈[편집]



2.1.1. Police Quest: In Pursuit of the Death Angel[편집]


1987년에 나온 EGA 버전과 1992년에 리메이크된 VGA 버전이 있다.

2.1.2. Police Quest II: The Vengeance[편집]


1988년. 시리즈 중 유일하게 일본판(PC-9801)으로 컨버전됨.

2.1.3. Police Quest III: The Kindred[편집]


1991년. VGA 그래픽에 아이콘 인터페이스로 전환. 제작 도중에 짐 월스가 시에라를 떠나는 바람에 제인 젠슨이 시나리오를 마무리했다.


2.2. 대릴 게이츠 시리즈[편집]



2.2.1. Police Quest: Open Season[편집]


1993년. 386 이상. SVGA 지원. 그래픽이 실사로 바뀌었고 디지털 카메라로 LA의 풍경을 촬영해 게임에 도입하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도를 하였다. 주인공이 존 캐리로 바뀌었다. 그리고 한 편만에 잘렸다

2.2.2. Police Quest: SWAT[편집]


1995년. SVGA 전용. 폴리스 퀘스트 시리즈를 4편까지만 있는 줄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이 작품이 시리즈 중 마지막 어드벤처 장르의 폴리스 퀘스트가 되는 게임이다. 동시에 SWAT 시리즈 1편으로도 분류되지만, 확실히 전략/FPS 게임인 후속 SWAT 시리즈보다는 폴리스 퀘스트 시리즈에 가까운 작품. 기본적으로 아이템을 이용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장르인 것에는 변함이 없으나 뭔가 전술적인 판단이나 대처를 요구[5]하는 요소가 많다는 게 전작들과 차이점. 판단을 잘못해서 게임 오버됐을 때 FMV로 선배 대원이나 상사가 갈구는 모습을 보면 직장생활 시뮬레이터가 따로 없다(...).

2.2.3. Police Quest: SWAT 2[편집]



1998년작. 작품 제목에 '폴리스 퀘스트'가 붙은 마지막 게임. 쿼터뷰 시점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장르가 바뀌었다. 당시 인기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이던 미스 시리즈코만도스 시리즈처럼 한정된 인원과 자원으로 인질 구출 등의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후속작들과 다르게 네고시에이터가 존재하고, 심지어 테러리스트 입장의 미션도 따로 있다. 후속작들과 다르게 내용도 과감한데, 최종 미션이 경찰서를 테러리스트의 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이다.

코만도스 시리즈 만큼이나 난이도가 결코 낮지 않은 게임인데, 단축키의 부재로 마우스 클릭 노가다를 해야 하는 등 조작이 불편하고, 낮은 프레임레이트로 인해 게임 애니메이션이 매끄럽지 않고 끊어진다. 유닛 AI가 명령을 무시하거나 플레이어가 원치 않은 행동을 할 때도 있다.

윈도우 XP 출시 전 윈도우 95~98이 현역인 시절에 나온 게임이라 XP에서부터 호환성 문제로 게임 실행이 쉽지 않았으나, 2020년대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GOG나 스팀 버전이 출시되어 있다.

3. 기타[편집]


  • SWAT 시리즈
    • SWAT 3 : 1999년작. '폴리스 퀘스트'란 문구를 떼내고 독립적인 SWAT 시리즈가 되었다. 이 때부터 장르가 FPS로 완전히 변모했다. 게임의 배경이 당시에는 근미래였던 2005년으로, 요원들이 오토바이 헬멧 같은 걸 쓰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 당시 인기 FPS 게임이던 초창기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극사실주의 하드코어 시뮬레이션을 지향했다. 기본적으로 적들의 반응속도가 플레이어보다 빠른데다 엄폐를 해도 벽을 뚫고 총알이 날아온다. 동료 대원의 AI가 대부분 잘 작동하지만 미션 중간 삐끗하는 순간이 종종 발생해 난이도가 낮은 게임은 아니다. 무전기를 이용해 AI 팀원들에게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 만화 주인공 목소리 같은 후속작과 다르게 무전 음성이 상당히 진중하고 리얼하다. 게임 플레이 시 상부 보고 무전을 할 때 대부분 플레이어들이 실수하는 게 있는데, Down은 인원의 부상을 의미하고 Neutralized 또는 D.O.A는 인원의 사망을 의미한다. 사망한 용의자나 인질에 대고 Down 커맨드를 누르거나 살아있는 인원에 Neutralized 커맨드를 누르면 보고와 동시에 동료 대원이 지휘부에 Disregard Last Call 또는 Negative on D.O.A 등으로 정정 보고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SWAT 4부터는 상호작용 키를 통해 자동으로 알맞는 보고를 하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
    • SWAT 4: 이레이셔널 게임즈로 제작사가 바뀌었다.
    • 이후 SWAT 이름을 단 피처폰 및 PSP용 게임들이 출시되었지만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 코드네임: 아이스맨
짐 월스가 폴리스 퀘스트 시리즈를 만드는 사이에 내놓은 스파이 어드벤처 게임. 망했다. 이 게임은 스파이 활동을 하는 도중에 해야 하는 온갖 시시콜콜한 절차와 업무를 재현하고 있다. 그런 거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해 보면 엄청 복잡하고 짜증난다.

  • 블루 포스
시에라를 떠난 짐 월스가 신생회사 츠나미로 이적해서 만든 또다른 경찰 어드벤처 게임. 망했다.



[1] 다만 이런 노선은 짐 월스의 경력에는 독이 되었는데, 이후 나온 짐 월스의 게임들은 고증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게임의 재미를 해쳐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코드네임 아이스맨은 언어 압박에게서 자유로운 미국인들조차 깔 정도로 쓸데없이 번거롭게 세세한 잠수함 조작으로 악명높다.[2] 이후 블루 포스라는 게임을 만들었으나 처참히 묻혔고, 이후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블레이드 러너 어드벤처 게임 제작에 참여하면서 체면치례는 했다. 짐 월스는 2013년 새 게임을 만들려고 킥스타터에 나섰다가 별 반향 없이 묻혔다.[3] 로드니 킹 사건과 LA 폭동 당시 총경이었다. 이 사람 또한 처음에는 교통경찰이었다고 한다. 2010년 타계.[4] 국내에서야 물론 '폴리스 퀘스트 4'로 출시했다. 사실 게임 내의 텍스트 등에 'Poilce Quest 4'란 문구가 남아 있기도 하다.[5] 이런 점에선 1995년에 나온 밀리터리 어드벤쳐 게임인 Silent Steel과 유사한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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