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니

1. 소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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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omniTransparent.png

Well, it's possible.

뭐, 그럴 수도 있지.[2]

Gooseworx가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만화에서 폼니를 대표하는 대사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의 주인공.

2.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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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상한 헤드셋을 썼다가 디지털 서커스에 갇히게 되었으며,[3] 자신의 이름도 과거도 잊어버리게 되었다. 광대 인형 같은 신체를 가지고 있으며 속눈썹이 짝짝이고[4] 눈동자도 마치 빨강/파랑 룰렛 같은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5]

3. 성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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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소심하고 쉽게 초조해하는 성격으로, 험한 꼴을 당한다든가[6] 하여 멘붕 상태가 되면 눈이 검은 선 뭉치같이 변한다. 파일럿판에서 욕설을 하다 필터링이 튀어나오는 장면을 보면, 평소에는 싹싹하게 굴다가도 히스테리를 부리면 입이 험해지는 듯하다.

4. 이름에 대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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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니는 본명이 아니며, 알파벳 5글자 조합 슬롯머신을 랜덤으로 돌려 얻은 이름이다. 서커스에 처음 온 날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렸다는 사실에 정신이 나가 있었기에, 케인이 즉석에서 만들어낸 슬롯머신을 두 번 돌려 조합한 이름. 슬롯머신이 완전 랜덤이었던 모양인지 처음에는 발음하기도 난해한 XDDCC(크스드드크크)가 나왔는데, 케인이 끔찍한 이름이라고 바로 인정하며 두 번째 돌려서 그나마 '이름스러운' 조합이 나와 그대로 정해버렸다. 다른 인간 캐릭터들의 이름이 나름대로의 뜻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폼니가 자포자기한 사이에 케인이 제멋대로 랜덤 알고리즘을 돌려버린 독선적인 면모가 강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5.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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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에서는 초반에 케인에 의해 디지털 세계를 소환된다. 잭스와 래거사의 동행으로 따라갔지만, 방문이 열리자 나온 추상화된 카우프모에게 쫓기다가 출구를 발견하여 그곳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디지털 공간을 빠져나오기는커녕 수많은 출입문들로 연결된 끝없는 복도 속에서 헤메고 만다. 한참을 헤메던 도중 사무실처럼 생긴 방에 도착하는데, 그곳 책상에 놓인 한 아날로그 컴퓨터와 헤드셋을 보더니 실성한 사람마냥 웃어댄다.[7] 이후 계속 출입문을 열면서 헤메다가 공허[8]에 도달하면서 의식을 잃어버리지만, 케인의 개입 덕분에 다시 서커스장으로 돌아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폼니는 그녀가 보았던 출구가 케인이 만든 가짜 출구였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후 케인이 버블을 시켜서 단원들에게 차려준 식사 자리에서 폼니는 다른 단원들과 대화하지 않고 혼자서 멍하니 앉아만 있는데, 이 디지털 세계를 빠져나갈 수 없다고 직감한 것인지,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면서 체념하고 만다.[9]

6.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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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seworx가 올린 만화를 통해 폼니의 부모님이 언급되었는데, 만화 내용은 다소 난잡하지만 해석해 보면 폼니의 현실 세계의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함을 암시하고 있다. 케인의 부모님 이혼 관련 발언에 대해 반응하는 걸 보면 폼니는 부모님이 결혼했다는 사실조차 몰랐음을 알 수 있고,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두 번 보낼 수 있을 거란 말에 이미 세 번이나 보내고 있었다는 논리가 안 맞는 말을 하는데, 가정사가 불우했기 때문에 어렸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려 하면 트라우마가 발동해 왜곡된 논리 구조가 튀어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 은근히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 얻은 몸이 마음에 들기라도 하는지, 자신의 방 문에 걸린 자신의 초상화를 보거나 추상화된 카우프모에게 쫒기다가 거울을 마주쳤을 때 등, 자신의 얼굴(혹은 눈동자)를 보면 동공이 크게 확장된 채 잠시 멍하니 바라보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 서커스 세계에 갇혀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아서 그랬을 거라는 해석도 될 수 있지만, 위의 만화 내용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디지털 세계의 '귀여운 광대 장난감 인형 외모'에 호감을 느껴 그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 때문에 절찬리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나온 지 얼마 안 돼서 각종 팬아트와 야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파일럿에서 나온 모습이 유독 멘붕한 모습이 많다 보니 팬아트들도 태반이 멘붕하거나 울먹이는 표정이다(...).
• 의도된 것인지는 불명이나, "폼니(помни)" 라는 단어는 러시아어로 "기억해라"라는 뜻이다. 정확히는 원형 помнить(기억하다)의 2인칭 명령형 변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메멘토의 러시아판 번역 개봉명이기도 했다.[10]
  개봉 당시 홍보 포스터에 음차인 Мементо와 번역명 помни를 병행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둘 다 찾아볼 수 있다. 참고로 해당 영화 또한 모종의 이유로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상태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추상화 문제도 기억과 연관이 있고, 폼니라는 이름이 멋대로 지어진 것도 기억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멘탈이 나갔기 때문이라서, 이름 자체를 하나의 복선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