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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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창덕궁_선정전_근경.jpg
창덕궁 선정전을 두르고 있는 행각.


1. 개요[편집]


/ Colonnade

궁전에서 전각들을 둘러싼 통로 형태의 건물이다. 최소 한쪽 면은 벽으로 막혀있는 경우가 많아 통로와 성벽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비나 눈이 오는 날에 궁전 내부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돌아다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때문에 갑자기 비가 오면 관광객들이 행각을 따라 남쪽 대문으로 향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너비는 1칸~2칸 정도 된다.

창덕궁 선정전의 행각처럼 행각에서 건물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간은 아예 벽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덕수궁 함녕전 행각 처럼 벽이 있는 경우도 있다. 가끔씩 모든 면을 모두 벽으로 막아 전각처럼 쓰이는 구간도 있다. 덕수궁 행각에 이런 구간이 많은 편이다.[1]

동양에서는 행각에 별다른 이름을 붙이는 경우는 없으나 서양에서는 신약성경에 헤롯 성전 동쪽에 있는 전각인 솔로몬 행각(Solomon's colonnade)이 나오는걸 보면 행각에도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다.

동양의 행각은 항상 직각으로만 꺾이는 반면 서양의 행각은 곡선으로 꺾이는 경우도 있다.


2. 여담[편집]


경주 월성은 행각이 없다. 원시적인 궁궐 형태를 파사 이사금부터 신라 멸망할 때 까지 계속 유지했기 때문. 다만 건물들이 굉장히 촘촘하게 배치돼서 처마들이 거의 붙어있기에 행각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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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흔히 '거울의 방'이라 불리는 베르사유 궁전의 공간도 사실 통로이므로 일종의 행각에 해당되나 워낙 규모가 크고 장식이 아름다워서 '방'으로 불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