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

브라운스빌에서 태어난 미국 뉴욕의 언더그라운드 래퍼이자 뉴욕 소방국 소속 소방관이다. 래퍼 활동은 1993-1994 년부터이며, 소방관 활동은 1997년부터 뉴욕 관공서에서 시작하였다.

Ka는 브라운스빌, 13명의 집안에서 태어나 막내로 자라왔다. 힙합을 입문한 계기는 Ka가 어렸을때, 그의 사촌이 라임을 막 쓰면서 비트박스를 하는 모습에 반해서 사촌처럼 되겠다고 결심 한 것이 계기이다.

그가 자라고 10대를 보낸곳은 정말 흔히 말하는 후드와 같은, 폭력과 강탈 약탈이 난무하는 무법지대였다. 그런 곳에서 버틸 수 있었던건 농구덕분이었고, 농구로 진로를 결정하였다.
하지만 대학교에 가자 자신보다 재능있는 아이들이 많은 것을 느꼈고, 자연스레 흥미가 떨어져 그만두게 되었다. 게다가 자신이 동경하던 그 사촌이 다른 똑똑하지 않은 아이들과 다름없이 마약을 팔고 있는 모습을 보자 회의감이 들었고 별 수 없이 결국 자기도 마약을 팔게 되었다. 인터뷰에 나와 밝히길, 이 시절이 많이 부끄럽다고 한다.

그는 90년대 초반부터 진지하게 랩을 하는 것을 고민하였다. 매주 토요일마다 친구들끼리 스튜디오에 모여서 라임을 짜고, 힙합 강의도 듣고 Natural Elements라는 팀까지 짰지만 스스로 자신의 작업물이 형편 없다고 생각하여서 작업물을 내지 않았다. 그렇게 싱글 몇개만 낸 채로 앨범도 흐지부지 되고 각자의 가정을 챙긴다는 이유로 모든 프로젝트가 종료되었다.

그렇게 꿈을 접고 소방관 일을 하던 중, 다시 랩을 하고자 하는, 음악을 하고자 하는 열망이 생겼다. 그에겐 연인이 있었는데, 그 연인은 Ka가 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응원하였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Ka는 드디어 1집, Iron Works를 냈다.

친구를 통해서 자신의 CD를 우탱 클랜의 멤버인 GZA에게 보내었고, GZA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GZA는 Ka를 스튜디오에 초대했고, 둘이 같이 노래도 만들고 랩도 하며 작업을 했다.

거칠고 단조로운 딜리버리, 많은 수의 라임, 투박한 샘플 선택은 그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뉴욕 시가 안전하지 않았던 시대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한다. 묵직한 가사와 빈티지한 사운드 비트는 각 프로젝트를 느린 소화를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든다.[2] Ka는 랩 뿐만 아니라, 혼자서 프로듀싱도 한다. 심지어는 뮤직비디오도 혼자 찍고, CD도 구워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