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P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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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의 꿈
蛹夢[1] | PUPARIA


1. 개요
2. 스토리
3. 해석
4. 평가
5. 기타



1. 개요[편집]


사람들을 보고 웃음을 짓는 의문의 존재[2]
타마가와 신고2020년 11월 20일에 유튜브에 올린 3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2. 스토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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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라이히의 Mallet Quartet: 1 Fast가 배경 음악으로 깔리며 가오리처럼 보이는 생명체 앞에 검은 생머리를 지닌 여성이 앉아있다. 눈을 깜빡이다가 조만간 자리를 뜨는 여성을 뒤로 하고, 장면은 변환되어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는 내부를 비춘다. 팬티만 입은 남성이 문 손잡이를 잡은 순간 무언가를 감지한건지 텅 비어있는 통로를 직시한다. 그때, 멀리서 올빼미를 닮은 의문의 존재가 남성 쪽으로 빠르게 다가온다.

나무들이 뒤엉켜있는 숲 속으로 장면은 바뀌고, 빨간 드레스에 귀걸이를 한 검은머리의 여성이 기분나쁘다는 표정을 지으며 오른쪽으로 손가락질을 한다. 장면은 다시 바뀌어 여우와 닮은 짐승과 의문의 존재가[3] 우주의 지평선을 바라보는 모습이 비춰진다. 짐승은 울부짖더니 지평선을 향해 달려나가고 의문의 존재는 뒤를 돌아보는데, 거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무표정으로 의문의 존재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후 어딘가로 향하려하다가 고개를 돌려 인간들에게 웃음을 짓고 사라지는 것으로 작품은 마무리된다.

3. 해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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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가와 신고의 비하인드 영상
작품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스토리가 없으며, 타마가와 신고도 딱히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해 PUPARIA를 만든 것은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연관되지 않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해석을 할만한 껀덕지도 거의 없어 대부분 뇌피셜임을 감안해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신빙성있는 해석은 애니메이션의 제목인 '번데기의 꿈(PUPARIA)'과 엮어서 계속해서 바뀌는 장면들이 하나의 꿈이라는 것이다.

  • 첫 번째 꿈(장면)에서 여성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을 즐기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번데기도 상당히 안정되어 보인다.

  • 두 번째 꿈에서 남성은 수많은 입구 중 하나의 문을 열려고 하는데, 갑자기 다가오는 올빼미 형태의 존재가 번데기라는 해석이다. 이는 남성 스스로가 열어서는 안 되는 문을 열려고 할 때 오는 불안감과 공포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다.

  • 세 번째 꿈에서 여성은 낮선 곳에서 눈을 뜨는데, 마치 불쾌하다는 표정을 짓고 무언가를 가리키는 행동을 취한다. 여기서 번데기는 배경인 나무의 거대한 뿌리라는 해석이다.

  • 네 번째 꿈에서 번데기는 다른 이들에게 반응만 했던 수동적인 모습에서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는 능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한다. 처음에는 그냥 자리를 벗어나려 했으나, 사람들을 다시 바라보며 웃음을 짓는 장면은 타인들에게 영향을 받아 확고해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마치 지구가 멸망한듯한 아트 디자인을 보았을 때 번데기는 인류의 선지자이자 구원자라는 해석도 있고, 반대로 아포칼립스로 이끌 파멸자라는 의견도 나온다.[4]

4. 평가[편집]


대부분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IMDb에서도 평점 7.5를 기록하여 수작으로 평가되었다.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애초에 스토리가 없는 작품이라 아트 디자인이나 인물들의 움직임에 대한 평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매우 뛰어난 퀄리티를 지니고 있다는 극찬이 많으며 애니메이션 종사자들도 인정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복도 씬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감성의 작화가 눈에 띄지만, 무정하고 냉랭한듯한 사람들을 그리는 방식은 신고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유튜브 댓글 반응을 보면 혹평을 찾아보기가 어려우며, 조회수 대비 좋아요가 월등히 높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제작 기간이 길어도 좋으니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다는 말도 많은 편.

5. 기타[편집]


  • 혼자서 작업하다 보니 제작하는데 3년이나 걸렸다는 비하인드가 있다. 때문에 30분짜리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으면 30년을 기다려야 하냐는 농담도 있을 정도(...). 다만 영상 댓글에 PUPARIA를 끝낸 다음, 바로 다른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기에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 타마가와 신고라는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으로, 특히 서양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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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몽.[2] PUPARIA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장면이자 작품 속에서 처음으로 표정 변화가 일어난 장면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인간들은 전부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외계인처럼 보이는 존재만이 웃음이라는 감정 표현을 한다는 점에서 꽤나 많은 해석이 오고간다.[3] 남성인지 여성인지 구분이 안 가는 외모다.[4] 웃음을 짓는 모습이 인류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비웃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