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소녀전선)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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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전선의 등장인물. 대형 이벤트 거울단계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갈라테아 그룹 소속의 외과의사로, 붕괴 복사 치료제인 "이둔 III형", 통칭 "이둔"의 개발자로 유명하다.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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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거울단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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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아가 리오니를 심문하러 간 요양원에서 취재를 받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안젤리아는 플로라 연구소의 협력자 중 그녀만이 유일하게 이곳에 왔다는 점을 들어 그레이가 패러데우스의 관계자라고 판단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어 추궁에만 그쳤다. 그런데 정작 그녀 쪽에서 브레멘에서는 즐거웠냐고 말하며 스스로 자신이 패러데우스와 관련이 있음을 인정한다.

이후 환각제 유통 창고를 습격해 물증을 확보하려던 안젤리아 앞에 보안 요원들을 데리고 나타나 안젤리아를 저지한다. 한참동안 대치하던 중 라이트, AN-94와 함께 슈타지 요원들이 나타나 안젤리아를 보호하고, 그레이는 일단 남은 물증들을 수거해 자리를 빠져나간다. 보안 요원들과 함께 도시 외곽 어딘가로 향한 그레이는 그곳에서 조우한 하얀 니토의 뺨을 때리며 내통자가 아니었으면 계획이 크게 틀어졌을 거라고 질책하고[1], 상황파악이 안되어 당황하는 보안 요원들을 몰살시킨 뒤 병력을 동원해 안젤리아의 근거지를 습격한다.

다음 날 안젤리아가 의수를 고치러 온 환자로서 담판을 지으러 혼자서 오자, 의외로 그레이는 순순히 의수를 수리해준다. 그레이는 궁지에 몰렸음에도 오히려 자신을 직접 찾아와 담판을 지으려 하는 안젤리아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며 입는 제복을 바꿔볼 생각이 없냐며 회유를 시도했지만, 안젤리아는 당연히 제안을 거절한다.






그 순간 안젤리아의 몸에서 갑자기 힘이 빠지고, 그레이는 마취제를 몰래 사용했음을 밝히면서 자신의 스승이 몰리도라고 말하며 자신 또한 니토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그레이는 몰리도에게 그렇게 당했으면서 어떻게 아무 의심 없이 혼자 왔냐며 비웃는데[2], 그러자 안젤리아는 돌연 표정을 바꿔 사제 관계라더니 어떻게 똑같은 데서 방심하냐고 역으로 비웃는다. 직후 안젤리아가 근처에 대기시켜둔 AN-94와 AK-15를 불러 자신을 공격하자, 그레이는 바로 비밀 통로로 도주한다.

이때 사라진 그레이는 배신자로부터 받은 정보를 토대로, 안젤리아가 양옥을 수색할 때 병력을 이끌고 안젤리아를 급습한다. 라이트가 데리고 온 슈타지 요원들은 순식간에 몰살당했고, 그레이는 라이트를 공격해 치명상을 입힌 뒤 안젤리아를 되찾으려는 AK-15와 격전을 벌인다. AK-15의 공격에 왼팔이 뽑히고 인질까지 빼앗기자 그레이는 전술인형 하나를 상대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에 놀라고,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AK-15를 보며 경의를 표한다. 심지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부상을 입은 라이트가 나타나자 그레이는 더더욱 놀라고, 라이트의 배짱에 감탄한 그레이는 이런 곳에서 죽기엔 아까운 인재라고 평가하며 회유를 시도한다. 하지만 대답은 당연히 거절이었고, 그레이는 AK-15가 꼬리를 붙잡은 틈을 타 돌진하는 라이트를 칼날로 꿰뚫어버린다.

하지만 이는 라이트의 함정이었고, 숨어있던 AN-94가 난입해 그레이를 공격한다. 그레이는 반격하기 위해 라이트를 꿰뚫은 칼날을 빼내 대응하려 했지만 그 순간 라이트가 수류탄으로 자폭하는 바람에 제때 대응하는데 실패한다. 그 틈을 타 접근한 AN-94에게 공격당할 위기에 놓이지만 RPK-16이 백도어를 가동시켜 두 인형은 기능 정지 당하고, 경찰이 몰려오기 시작하자 그레이는 안젤리아를 데리고 RPK-16과 함께 현장을 이탈한다.

2.2. 재귀정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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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와 몰리도가 M4에게 패배한 뒤, 공장에 도착해 간신히 목숨만 붙어있던 나르시스를 회수하고 휘하 니토들에게 현장을 싹 다 처리하라고 지시한다. 이후 기회를 엿보며 몰리도를 탈환하려 했으나, 작전 도중 몰리도가 후퇴 신호를 주자 일단 기지로 돌아갔다. 복귀 후 브라메드가 화물 운송 루트가 들켰다고 하자 어디서 정보가 샜는지 의아해하는데, 얘기 도중 브라메드가 통신을 냅다 끊어버리자 열받아하면서도 일단 틸에게 들통난 루트의 처리를 맡긴다. 틸이 임무를 끝내고 돌아온 뒤 그레이는 틸을 반겼고, 목표는 처리했으나 인물을 놓쳤다는 말에 그래도 수고했다며 위로했지만, 그 말이 몰리도를 죽이려다 실패했다는 뜻임을 알고 크게 격노하며 또 그러면 자기 손으로 틸을 처리하겠다고 경고한다. 얼마 뒤 화물의 행방을 지휘관에게 추격당하던 브라메드가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자, 진작에 지원은 보내뒀으나 브라메다가 당황하는 꼴을 보려고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대꾸하다 뒤늦게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결국 작전은 실패했고, 그레이는 몰리도가 또 패배했다는 사실에 착잡해하면서도 다음 작전을 준비한다. 그 일환으로 비장의 수인 RPK-16의 점검 결과가 어땠는지를 묻고, 틸이 소체는 이상이 없으나 마인드맵은 분석하지 못했다며 안전을 위해 독방에 가두자고 제안하자, 진심을 읽어내지 못하면 다시 증명하게 하면 되는 일이라고 충고한다. RPK-16이 J를 함정으로 유인하는 동안 그레이는 잠깐 만나자는 넬레의 부탁으로 연구소로 향했는데, 예상 외로 넬레가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레이는 자신이 방심했음을 인정하며 칼을 꺼내들어 넬레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그레이는 넬레를 죽이지 못했다. 넬레는 만일을 대비해 그레이를 미끼로 수많은 기자들을 불러냈고, 아무리 그레이라도 기자들이 몰려오기 전에 넬레를 죽인 뒤 흔적을 지우고 증거물을 찾는건 불가능했기 때문. 결국 그레이는 넬레의 기지를 칭찬하며 순순히 보내주어야 했고, 넬레의 집은 불태웠으나 넬레도 가봤자 죽을게 뻔한 집에는 안 갔기에 당연히 안 죽었다. 그레이는 다시 몰리도의 탈환에 나서 지휘관에게 안젤리아와 몰리도의 거래를 제안했는데, 물론 정정당당히 거래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고, 니토를 위장시킨 가짜 안젤리아를 내세운 뒤 몰리도가 나타나자 바로 지휘관을 공격하곤 몰리도를 빼앗아 도주해버린다.

하지만 넬레를 놓치는 바람에 그녀의 고발로 갈라테아 그룹이 큰 타격을 입어버렀고, 더 이상 그레이라는 신분으로 활동하기가 불가능해진 그레이는 자신의 신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버린다. 그 순간 브라메드가 나타나 몰리도의 복귀는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아버님이 자신에게 직접 명령을 내렸다고 거들먹거리자, 그레이는 몰리도와 나르시스가 복귀해 브라메다의 행동을 보면 뭐라할 것 같냐고 응수한다. 이에 브라메다가 아버님이 한번 더 기회를 줬는데 실패하면 뒤는 없다고 경고하자, 적당히 웃으며 물러난다. 기지에서 떠나고 얼마 뒤, 그레이는 안젤리아가 갇혀있던 베를린 교도소를 찾아온 지휘관 일행을 공격했다가 궁지에 몰린 틸을 도우러 나선다. 물론 전력의 차이가 워낙 심해서 그레이조차 궁지에 몰렸으나, 그레이는 지휘관 일행의 목적이 안젤리아의 구출이라는 점을 이용해 안젤리아를 미끼[3]로 공격이 잠시 멈춘 틈을 타 뒤에 있던 문을 열고 도주해버린다.

2.3. 고정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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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은 본편으로부터 조금 전의 시점으로, 네메아란에게 몇몇 중요한 임무를 넘겨받은 몰리도를 맞이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몰리도에게서 네메아란과 연락을 취하는 방법을 전달받는 한편, 그녀에게의 연락은 양날의 검이니 주의하라는 충고를 받는다. 이후 엘베 강 비행기 추락 사건으로부터 일주일 뒤, 그레이는 몰리도와 연락이 두절되었으니 네메아란이 얼굴을 비춰야 한다고 말하며 사태가 점점 자기 권한으로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고 얘기한다. 이후 패러데우스의 임시 기지에서 RPK-16을 깨운 그레이는 드디어 너와의 약속을 이행할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시점을 현재로 돌려, 그레이는 다른 니토들과는 달리 자신들에게는 아무 말이 없다는 사실에 안색이 어두워져 있었다. 그 순간 몰리도가 아베르누스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고, 그레이는 몰리도의 결정에 살짝 당혹해하지만 몰리도가 최악의 방향은 아버님에게 가치를 완전히 상실하는 것이고, 자신이 돌아가면 모두가 신뢰를 되찾으리라 장담한다며 격려하자 몰리도의 결정에 따른다. 그레이는 레드 존 인근에서 우산 팀과 유니콘 팀을 상대로 적당히 시간을 끌다 후퇴해 블랙 존에서 몰리도, 틸과 합류하지만 아이네이아스 작전팀의 추격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그레이는 틸이 시간을 끄는 틈을 타 몰리도와 함께 아베르누스로 복귀한다.

아베르누스로 복귀한 뒤 아이네이아스 작전팀이 기어코 아베르누스에 침입하자, 네메아란의 지시로 침입자들을 상대하러 나가는 한편 네메아란에게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경고를 받는다. 동답에서 브라메드와 말싸움을 하며 네메아란이 전달해주는 정보를 확인하던 그레이는 어디선가 폭발이 일어나는 소리를 듣고, 병력을 이끌고 간 그레이는 아래층에서 패러데우스 병력을 쓸어버리던 AK-15와 조우한다. 그레이는 AK-15를 적당히 도발하다 전투를 시작하고[4], 그레이는 눈앞의 상대가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음을 깨닫는다. 그럼에도 AK-15를 상대로 잘 대응하던 그레이였지만 일순간 틈을 보인 사이에 AK-15의 공격을 받아 치명상을 입고, AK-15를 신소련 최강의 인형으로 인정하며 자신의 패배를 시인하곤 병력들로 AK-15를 상대하게 한 뒤 도주한다.

정보를 줬는데도 그 꼴이냐며 질타하는 네메아란에게 그레이는 상대가 유적의 기술을 안 쓰고도 저만큼 강해졌다고 말하며 숨어있는 다른 리벨리온 소대의 위험성을 언급한다. 그레이의 정보가 확실히 뜻밖의 수확임을 인정한 네메아란이 틸을 지원으로 보내기로 하자 그레이는 내심 매우 기뻐하며 도주 성공 일보 직전까지 이른다. 하지만 네메아란이 가라고 지시한 장소에 있던 것은 AN-94였고, 그레이는 AN-94의 사격에 치명상을 입는다. 뒤늦게 온 틸을 보며 그레이는 애써서 태세를 추스르려 하지만, 직후 AN-94에게 추가타를 맞으면서 결국 더 버티지 못하고 수십 층 높이에서 추락한다. 그레이는 죽기 직전에 자신을 부르며 달려오는 틸을 보곤 애써 웃으면서 아버님이 되살려 줄 거라고 말하는 것을 끝으로 바닥에 추락해 즉사한다.[5]

이후 틸이 몰리도에게 그레이의 부활을 청원하지만 몰리도는 니토는 완전면역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부수적인 폐기물이자 실패작이며 되살릴 방법도 없고 되살릴 가치도 없는 일회용품이니 불가능하다는 말로 죽음이 확정되었다.

2.4. 세로변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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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매기 폰지의 고용주로서 серый라는 가명으로 등장. 리오니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매기를 시험했고, 매기가 리오니가 진짜 의뢰인이 아님을 눈치채자 그녀의 수완에 만족해 자신과 직접 독대시켜준 후 개조를 해주고 돌려보냈다.

2.5. 만성쇼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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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웰. 그레이 블랙웰.

― 2051년 그레이 블랙웰의 한 순간이.

그레이 블랙웰

저는... 아직도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나요?

안젤리아

......

아니...

너는, 오래 전에 죽었어. 네 제자들이 장례식도 후하게 치러 줬고.

그레이 블랙웰

.....아아

아아.....

다행이에요... 정말 다행이에요... 저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군요...

제 신념을 관철했어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어기지 않았어요...

그레이 블랙웰

...묘비문은 무엇이었나요?

안젤리아

...

내가 의료계 사람이 아니라 자세히는 안 봤어.

그냥, 꽤 길었던 것만 기억해.

그레이 블랙웰

제 제자들이 골라 줬겠죠...

아마 제가 평소에 입에 달고 살던 좌우명일지도요.

안젤리아

뭐, 그 히포크라테스 선서?

그레이 블랙웰

아뇨.

"죽음은 피할 수 없기에, 생명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

― 2064년의 안젤리아와, 2051년의 그레이 블랙웰과의 대화 중.

니토로서의 그레이는 이미 사망한 만큼 등장하지 않고, "의식의 바다"라는 공간에서 2051년까지의 기억을 지닌 그레이 본인의 의식이 등장한다. 여기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생전의 그레이는 베슬란에서 벌어진 테러로 인해 사망한, 마사 마이트너의 딸 사나를 살리기 위해 마사가 진행중이던 "헬라" 프로젝트[6]를 돕고 있었고, 의식의 바다에서 사나의 의식을 고정시킬 복음중추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그레이 본인도 부정하지 않을 정도로 성공적이지 못했고, 도중에 마사의 속내가 딸을 살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녀와 절연하고자 했다. 이쪽 역시 패러데우스의 포섭 대상이었으나 좀처럼 회유당하지 않고 있었는데, 작중에서 언급된 사실로 보아 2058년 즈음까진 인간 그레이는 살아있었는 듯.

내심 자신이 개발한 기술이 일으킨 결과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던 그레이의 의식은 이 기술이 절대 완성되어서는 안 된다는 일념 하에 안젤리아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최대한 알려준 뒤 바깥의 자신이 끝내 선을 넘어버렸는지를 묻는다. 그녀의 말로를 알고 있는 안젤리아가 한 거짓말[7]에 자신은 끝까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지켰다고 안심한다. 이후 딱 한번만 쓸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해 안젤리아의 의식을 복음중추에서 탈출시키고, 그녀의 의식은 스스로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도로 바다에 빠져 소멸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메인전역을 다 클리어 한 이후 나오는 철혈공조팀의 조사파트에서 생전의 그레이에 대한 언급이 추가로 나오는데, 페러데우스의 계속되는 포섭 시도에도 회유당하지 않자 결국 처리 후 니토로 대체된 정황이 나온다.

3.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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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레이터가 공개한 원화 웨이보

• 몰리도에 이어 두번째로 등장한 인간으로 위장했던 니토이다. 다만 후반에 공개된 스토리에서 반전이 드러나 초반에는 정체를 알기 어려웠던 몰리도와는 달리, 이쪽은 이벤트 시작 전에 니토 버전 SD가 유출되어서 정체가 빠르게 드러났다. 니토로서의 그레이는 양손에는 거대한 칼날, 등에는 예리한 칼날이 달린 전갈 꼬리같은 거대한 기계팔을 장비하고 있으며, 다리는 다른 니토보다 훨씬 길어진 핀 힐 형태의 파츠를 장비하고 있다. 다만 무기도 없는 AK-15를 상대로 한 방 먹는 것을 보면 전투력이 특출난 편은 아닌 듯하며, 본인은 자긴 사무직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그리폰 측의 분석에서도 큰 단점은 없으나 특출난 점도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 몰리도를 스승으로 부르는 것과 반대로 나르시스에거는 그냥 동료 대하듯이 대하는 것을 보면, 몰리도보다는 지위가 낮고 나르시스와는 비등한 정도로 보인다. 재귀정리에 등장한 니토들 중 틸과는 사실상 자매에 가깝고, 반대로 브라메드와는 악우에 가까운 사이인 듯. 몰리도를 스승이라 부르며 존경하는 이유는 그녀가 자기 기수 중 최고로 우수한 개체를 처리했고, 그러고도 윌리엄의 관용을 이끌어 내 살아남는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

• 작중 묘사를 보면 자신의 예상을 깨는 인물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젤리아가 직접 자신과 담판을 지으러 찾아오자 대단한 사람이라고 극찬하며 자신들과 함께 일하자고 회유했고, AK-15의 분투에도 진심으로 경의를 표했다. 라이트가 치명상을 입은 몸으로 자신을 막아서자 허무하게 죽기엔 아까운 인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끝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자 진심으로 아쉬워했다.

• 작중에서 그레이가 진행했던 일들이 제법 많았던데다가, 그레이가 패러데우스 측의 메인 적으로 등장했었을 때 지휘관과 안젤리아가 위기 상황에 자주 몰렸었다보니 그레이를 높게 평가하는 의견이 있다. 다만 그레이는 탈취했던 신분 상 애초에 대외적으로 할 수 있는게 많았고, 지휘관과 안젤리아를 몰아붙였을 때는 두 사람이 심신이 피폐해져있던 상황[8]
  안젤리아는 슈타지의 고문으로 최악의 컨디션에서 리오니가 죽으면서 과거의 트라우마까지 도져 다분히 감정적으로 나갔고, 지휘관은 몰리도의 함정에서 죽을 위기에서 간신히 탈출한 뒤 계속된 추격으로 휴식할 여유도 없던 상황에서 악몽까지 꿀 정도로 심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이었던 데 반해, 그레이 쪽은 매우 여유가 있었던 탓이 크다. 실제로 그레이는 일개 인간에게 통수를 맞아 신분을 더이상 못 쓰게 되자 급격히 입지가 좁아졌고, 지휘관이 태세를 정비해 반격하자 바로 궁지에 몰린 끝에 사망했다.

• 진짜 그레이에 대해서는 재귀정리에서 대학 시절 그녀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 넬레의 입으로 간접적으로 묘사되는데,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늘 중시하고 질병 앞에선 모두가 약자라며 다른 무엇보다도 생명을 가장 중요시하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보아 진짜 그레이는 의사로서의 실력 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결함이 없는 선인이었던 모양.

• 몰리도와 함께 유이하게 이벤트전이 아닌 정규 전투에서 보스로 붙어본 적이 없는 니토다. 그나마 몰리도는 추후에 인게임 보스로 붙을 가능성이라도 있는 반면에, 이쪽은 고정점에서 죽어버렸기 때문에 사실상 유일하게 이벤트전 보스로 남은 니토라고도 볼 수 있는 셈.

• 작중에 등장한 고위 니토들 중 하급 니토들을 질책할 때 그나마 온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때의 그레이는 아직 인간 행세를 하고 있던 입장이었고, 다 죽일 예정이었지만 주변에 인간들도 있던 마당에 바로 현장에서 냅다 죽여버릴 수는 없었겠지만, 나르시스나 네메아란은 실수를 저지른 니토들을 즉석에서 죽여버렸기에 농담조로 재평가되기도 하는 편.

• 머큐로스에 이어 두번째로 사망한 상위 니토이다.

• 고정점 메인 전역을 완주하면 가구 파츠로 '전갈의 꼬리 토막'이 추가되는데 이는 잘려진 그레이의 꼬리다. 가구의 플레이버 텍스트에서는 '한때 그녀를 쓰러뜨린 흉기, 지금은 그녀가 직접 잘라낸 승리의 증표'라고 쓰여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