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이 쥰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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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Nakai (1).jpg

仲井(なかい 純平(じゅんぺい

1. 개요
2. 작중 행적
3. 여담


1. 개요[편집]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의 등장인물. 우라베와의 대국 이후 자취를 감춘 아카기를 생각하며 마작을 치고있던 오사무에게 접근하며 처음 등장한다. 마작을 생업으로 하는 인물로, 작중에 자주 등장하는 대타 작사는 아니고 레이트가 걸린 마장에서 내기 마작을 치며 밥벌이를 하는 정도에 그친다. 그렇다고는 해도 오사무의 3삭 깡을 지적하며 1삭-2삭 팅의 2면대기가 더 나은 선택이었음을 설명하는데 이를 통해 그가 마작으로 밥벌이를 할만 한, 꽤나 상급자의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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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에서 아쉽게 2등을 한 오사무가 운이 없었을 뿐이라며 선택을 합리화하자 그 판을 복기해준다. 당시 남4국으로 북가인 오사무가 1위지만 800점 차이나던 대가인 2위가 리치를 걸었고, 하가인 친은 객풍패와 삭수패로 2번 울어서 노골적인 혼일색을 가고 있었다. 오사무의 패는 13333삭345678999통으로 리치를 걸어야만 했는데 버릴 패 중 안전패는 없었고, 결국 3삭 깡으로 영상개화를 노려보고 실패하더라도 벽이 생겼으므로 영상패를 버리고 리치를 걸면 1삭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나카이의 복기에 따르면 이때 1삭을 버릴만한 사람은 상가 한 명 뿐인데, 친이 삭수 혼일인 이상 벽이 있어도 던져줄 가능성은 낮았다고. 이때 3삭을 버렸다면 1삭-2삭 팅이 되고, 삭수패를 원하던 친에게 1삭, 2삭이 여러 장 있었다면 치를 한 뒤 고립패가 된 이쪽의 론패를 버렸을 거라는 것. 오사무는 그건 결과론일 뿐 3삭만 필요한 텐파이였다면 어쩌냐고 반문하지만 나카이는 그것도 나쁘지 않다며 웃는데, 친에게 쏘여도 '손에 한판패가 있다면 3900/없다면 2900점'을 내주고 일시적으로 2위가 되지만 1위와는 고작 '2100점/1100점' 차이로 300점 연장봉을 생각하면 저렴한 '2판/1판' 역으로 역전이 가능하니 고작 머리 단기로 이미 리치를 건 대가와 맞서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

이후 오사무에게 아카기 시게루를 만나게 해 달라고 하지만 오사무는 자신도 어디있는지 모른다며 거절. 그러나 오사무를 찾고있던 아카기가 마장에 제발로 걸어들어 오면서 둘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나카이는 곧바로 아카기에게 승부를 제안하지만 아카기는 마작을 칠 기분이 아니라며 거절한다. 그럼에도 나카이가 끈덕지게 승부 해 달라고 졸라대자 아카기는 팔 한짝을 걸면 해 주겠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그것이 이미 아카기가 귀찮은 상황을 피하고 싶을때 자주 쓰는 수법이란 것을 알고 있던 나카이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선 팔 한 짝은 어차피 아카기의 18번 블러프니까 받아들였을 뿐이라 대답한 뒤, 그런 데스매치가 이런 동네 구석에서 성립할리가 없다며 결국은 돈을 걸고 승부하도록 뻔뻔스럽게 자기 페이스로 유도한다.[1] 하지만 아카기가 너무 순순히 거액의 승부를 받아들이는 게 수상하다면서 만일을 위해 장소를 옮길 것을 요구한다.

마장에서 나온 세 사람은 장소를 옮겨 아카기가 고른 또다른 마장에서 승부를 벌인다. 이 때 나카이 측에서는 열심히 성실하게 모은 30만엔(현재의 300만 엔 정도)이 조금 넘는 전재산을 걸고, 아카기 측에서는 오사무의 우라베전 대전료인 100만 엔을 오사무에게 빌려서(...) 판돈으로 내 놓는다.[2] 세 사람이 들어간 마장은 꽤나 한적한 곳으로 아카기와 나카이가 착석하자 곧바로 두 명의 손님이 들어와 머릿수를 채웠으나 사실은 이것부터가 함정이었다. 사실 그 둘은 나카이의 동료들로, 아카기는 아마 이 시점부터 이미 이것이 조작된 것임을 간파한 듯 하다.[3][4]

나카이와 그 동료들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사기마작을 치지만 아카기의 빠른 조패와 마작 실력에 앞서나가지 못하고, 무엇보다 삼색동순+챤타+도라1로 하네만을 볼 수 있는 리치에 아카기가 안쪽 론패를 던져서 리치노미로 막아버리자 사기가 들킨 것까지 알아차린다. 결국 셋이 모여 신호와 암호를 변경하지만 아카기의 스피디한 마작에 리치 한 번 못 걸고 밀리다 마지막 국에서 상가에게 사시코미를 받으면 역전이 가능한 머리단기 텐파이가 만들어진다. 다만 직전 순에 아카기가 리치를 걸어 1만과 도라인 백 중 하나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 되는데, 2만의 벽이 있어 단기/샤보 대기에만 쏘이는 1만은 자패만큼 안전하므로 1만을 버리려던 찰나 아카기가 직전 버린 리치패가 새로 정한 신호의 1-4만 대기를 지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카이는 한 번도 바꾼 신호를 쓰지 않았는데 버림패와 정황만으로 이를 파악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1만을 그대로 버리지만, 아카기는 1만 단기대기로 화료. 어쩌다가 운으로 맞아떨어진 것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게 아카기는 1만 대기 대신 1-4-7통+2-5통의 5면 대기도 가능했다.

결국 나카이는 자신이 아카기보다 몇 수 아래임을 깨닫고 그의 천재적인 마작 실력을 인정한다. 그리고 마장을 나가는 아카기를 만류하려는 오사무에게 그만두라고 말하며, 자신이 아카기보다 아래라고 느낀 것은 마작 실력과 운, 그리고 사기 신호를 간파한 통찰력보다도, 그 5면 대기를 버리고 1만 단기를 선택하는 결단력이었다고 말한다. 자신도 오사무도 1만 단기라는 걸 알아차렸더라도 게임이 뒤집히느냐 마느냐 하는 판에서 상대의 패에 1만이 없으면 허사가 되어버리는 파멸을 각오한 결단을 결코 내릴 수 없는, 아카기의 깊이를 이해할 수 없는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 말하며 패배를 인정하는 것으로 퇴장한다.


3. 여담[편집]


  • 별로 비중있는 인물도 아니고 나중에 재등장하지도 않는다. 에피소드 자체도 특별한 것은 없고, 우라베 편과 와시즈 편을 잇는 쉬어가는 편이면서 독자로 하여금 아카기가 이미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곳에 도달했다는 인상을 받게 하는 에피소드이다.

  •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 에피소드 자체가 통편집당했으며 이 탓에 인지도는 바닥을 친다. 아마 각자 강렬한 개성을 자랑하는 아카기의 적수들 중 가장 개성이 없어서였을 듯. 일단 관서 사투리가 우라베와 겹칠 뿐더러, 다른 상대들은 각각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 전류 흐르는 야기, 맹인이자 아카기의 동류인 이치카와, 관서 사투리에 복흑, 이빨이 인상적인 우라베, 작품의 최종 보스이자 기행절정 어둠의 제왕 와시즈. 마작 면만 두고 봐서도 속임수의 야기, 합리성의 이치카와, 직감의 우라베, 강운의 와시즈. 그런데 나카이는 관서 사투리 + 속임수로 야기나 우라베와 아이덴티티가 겹치는데, 이 둘은 각각 에피소드의 굵직한 줄기를 담당하는 캐릭터인지라 자를 수 없었다.

  • 생각해보면 아카기의 적수들은 단순히 진 것이 아니라 파멸했다. 중딩에게 털린 야기는 자기 말대로 두 번 다시 이 바닥에서 마작을 칠 수 없는 몸이 되었으며, 나레이션도 "그 때 야기의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졌다" 라는 말이 나온다. 이치카와는 별격이라는것을 깨닫고 부축당해 들려나간다. 우라베는 손가락이 퇴갤했고, 와시즈는 결국 이겼으나 이나마도 재산과 혈액을 있는대로 잃고 죽음의 문턱을 세 번이나 밟으면서야 간신히 거머쥔 승리였다. 단순히 "돈을 잃은 것이 아니라" 인생이 부정당하거나[5] 모든 것이 파멸당한 것이다. 그러나 나카이만큼은 단순히 "돈을 잃은" 것만으로 끝났다. 나카이만큼은 아카기를 만나고도 파멸하지 않았다. 작탁에서 아카기를 맞닥뜨리는 것은 일반적인 갬블과는 달라 죽음 내지는 운명을 맞닥뜨린 것과 같아 필연적으로 파멸하는데[6], 저 혼자 돈만 잃었지 멀쩡히 두 발로 걸어 나간 나카이의 존재는 "죽음(운명)을 만나고도 파멸하지 않는 남자"로 보여 애니팀의 심기를 거슬렸을 지도 모른다.

  • 파일:akagi_.jpg
나카이편에 아카기의 유일한(!) 여성이 등장한다. 엑스트라로 1컷 나오는 담배가게 할머니(...) 아카기에게 담배를 판다.[7] 또한 나카이편은 아카기가 판에 마작패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을 해주는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순화한 1통 그림이 쓸데없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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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외로 말로나마 아카기의 팔 한짝 내기를 유일하게 받아들인 인물이다. 받아들이는 척 하며 뻔뻔하게 자기 페이스로 끌어들이는 이 모습이 아카기에게 마음이 들었는지 아카기가 오사무에게 그런 빈틈없는 점이 나카이의 매력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2] 본인의 대전료는 놀다가 2~3일만에 탕진했다고 한다.[3] 이후 아카기가 오사무와 함께 담배를 사러가는 장면에서, 아카기는 오사무에게 나카이 일당의 수법과 신호의 의미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 해 준다. 리치 선언패를 가로로 놓을 때 위아래중 어느 쪽으로 쏠린지에 따라 수패의 종류를, 리치봉과 리치 선언 중 어느 것을 먼저 하냐에 따라 1-4-7, 2-5-8, 3-6-9중 무엇이 대기패인지를 알려주는 단순한 사기라고.[4] 덧붙여서 처음에 오사무가 마작을 치던 마장은 낮부터 수십 명이 있었는데, 그 정도의 대형 마장이 주변에 있는 이상 다른 마장은 공탁이 활발할 리가 없다. 그만큼 장소를 옮기면 한패를 판에 끼워넣기가 쉬워진다.[5] 마작을 더 이상 칠 수 없게 되거나, 신조차도 깨뜨릴 수 없는 합리성이 깨지거나.[6] 애니팀은 아카기 적수들의 파멸을 과장해 연출하는 경향이 있다. 야기가 작탁에 헤드뱅잉을 할 때 역동적으로 하늘로 상승해 튀는 마작패의 연출은 그에 대비되는 야기의 추락을 보여주었고, 백이 머리여서 토비당한 이치카와는 원작에서는 조금 당황한 정도의 표정이었지만 애니팀은 이치카와가 작탁에 드러눕다시피 몸을 뻗는 과장을 하고 극화체를 사용하며 표정을 일그러뜨린 것을 클로즈업해 멘붕을 살렸다. 우라베는 그나마 애니와 원작에서 차이가 없는 케이스지만 애초에 원작에서부터 끔찍한 결말로 끝났고, 애니에서는 서 있는 아카기에 대비하여 고개를 떨어뜨리고 이윽고 카메라도 밑으로 내려가며 영락을 보여주었다.[7] 사실 유일한 여성은 아니다. 와시즈마작 6회전에서 서너번 등장하는 와시즈의 수호신 중 하나가 여신이다. 게다가 예쁘고 젊은 여신. 인간이 아니면 의미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