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형태/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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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각 등장인물 설명
3. 스토리 해석
3.1. 주제
3.3. 필담노트
3.5. 영화제작과 군상극 파트
3.6. 자살을 향한 카운트다운과 죽을 준비
3.7. 쇼야와 쇼코
3.8. 쇼코와 우에노
3.9. 마시바의 존재 의의
4. 결말
5. 기타


1. 개요[편집]


만화 목소리의 형태를 해석하는 문서이다.

스토리 해석은 작가 오이마 요시토키의 인터뷰가 담긴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을 참고했다.


2. 각 등장인물 설명[편집]


  • 작가는 공식팬북에서 목소리의 형태에 등장한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 문서는 해당 캐릭터의 대표 발언,인물상,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그 뒤의 미래,숨은 설정 순서대로 서술했다.

"이 문 너머에 있는 것은 분명 쓰라린 과거일 것이다. 그래도 또 하나 있는 것이 있다. 가능성이다. 그것은 언제든 열 수 있다."

-인물상

우쭐거릴 때의 작가 같은 인물.쇼코의 모델이 된 친구와 제대로 교류하지 못했던 저 자신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의 쇼야를 그릴 때는 어렸을 적의 저희 오빠를 떠올리면서 그렸습니다.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제 경우 캐릭터 설정시에는 맨 먼저 그림, 특히 얼굴을 그린 뒤 이름을 정하는데요, 그때 이시다의 이미지가 잿빛으로 느껴저서 '이시다(石田)'라고 지었습니다.[1]

'쇼야(将也)'는 중학교 시절 제 후배에게서 따 온 이름입니다.

-그 뒤의 미래

이발사가 되어 집안일을 거들고 있겠죠. 그러나 과거의 자신을 받아들이기는했어도 여전히 좋아할 수는 없다 보니 그 속박으로부터 완전히는 벗어나지 못하고 30살이 다 되도록 가슴속에 응어리가 남아 있지 않을까요?

-숨은 설정

티셔츠 태그나 셔츠 아랫자락 한쪽이 곧잘 튀어 나와 있는 것은 자신에 관해서조차 알려 하지 않고 이해를 못함을 암시하는 겁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58페이지

"나도 같은 생각 했어. 함께 열심히 힘내자."

-인물상

쇼코는 타인과 교류할 때마다 '이해하고 싶어','이해받고 싶어','이해할 수 없어' 같이 '이해'와 관련된 문제로 애를 먹습니다. 그게 쇼코의 성격을 형성해 남의 눈에는 '소극적인','자기주장 없는','상냥한'성격으로 보이곤 합니다.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캐릭터 상(象)이 먼저 나온 뒤 '쇼코'라는 소리의 어감으로 정한 이름입니다.[2]

-그 뒤의 미래

헤어살롱 노라네코 쪽에서 구해준 자취방에서 자취를 시작합니다. 쉬는 날에는 사하라 등과 노는 한편, 역시 도쿄에 살고 있는 우에노와도 어찌어찌 교류가 있는 나날을 보내겠죠.

-숨은 설정

잉어에게 주는 빵은 블레이저 안쪽 주머니에 들어 있는 것을 꺼내서 주는 겁니다. 크기가 꽤 됩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59페이지

"언니는 안 돼, 안 돼. 내가 지켜줘야지."

-인물상

학교에 가지 않는 것도,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도, 취미인 사진 촬영도 전부 언니에게 기인하는 거라는, 다소 의존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동시에 자신을 언니의 가장 큰 피해자로 여기고 있기도 합니다.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이름에 활의 현을 뜻하는 '弦'자가 아닌 바이올린 같은 악기의 현을 뜻하는 '絃'자를 쓴 것은 소리를 전하는 이, 즉 쇼야와 쇼코 같이 소리가 들리는 이와 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 사이에서 중재하는 역할의 캐릭터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뒤의 미래

뭘 하고 있을지 전혀 모르겠군요(웃음). 이토 할머니가 사주신 카메라를 쭉 소중히 여길 테니 뭔가 사진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될 것 같기는 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언니로부터 홀로서기도 할 테지만, 그게 과연 언제가 될는지.

-숨은 설정

유즈루의 머리는 쇼코가 잘라 준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것은 쇼코가 이발 관련 공부를 하기 시작한 뒤부터가 아니라 스스로 머리를 짧게 잘라버린 뒤부터 시작된 습관입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60페이지

"난 우정이라는 건 말이나 이치···그런 걸 초월한 곳에 있다고 봐."

-인물상

제가 또 우에노의 시점에서 나가츠카를 보게 되곤 하다 보니, 역시 징그러운 남자려나요(웃음).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자기중심적이고, 되도 않는 폼만 잡고,여자들 반응이 좋지 않은 타입입니다. 자신을 주인공으로 여기는 점도 주변의 평가를 낮추는 요인이죠.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교우 관계(友)를 넓히고(宏) 오랫동안(永) 하나로 묶는다(束)는, 작중 역할 그대로 각각의 한자를 써서 의미를 부여한 이름입니다.

-그 뒤의 미래

영화를 계속 찍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별로 잘나가진 못할 것 같지만(웃음). 아니, 그래도 모르는 일이죠. 정열과 집념은 남들 이상인 데다 계속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요.

-숨은 설정

사복을 입을 때는 딱 달라붙는 핏에 의미 없는 지퍼와 장식이 달린 바지 등을 입고 의기양양해하곱 합니다. 또한 와이셔츠 안에 추가로 받쳐 입은 커터셔츠 등 늘 빨간 무언가를 입습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빨간 이너가 보일 겁니다. 그리고 양손잡이입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61페이지

"갈고 닦자. 나 자신을. 계속해서 변해 가자. 앞으로도 쭉 변치 않고."

-인물상

훤칠한 장신이라는 외적인 부분은 고등학생 시절 제 친구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연재 버전에서 캐릭터의 숫자를 늘리면서,선도 악도 아닌 중립이지만 어느 한 쪽에 서야 한다면 쇼코의 편이 되어 주는 캐릭터로 사하라를 설정했습니다. 사하라는 항상 자신을 갈고 닦으며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힐을 신는 것도 그런 마음을 암시하는 겁니다.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사하라 역시 그림에서 오는 이미지에 따라 이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3]

-그 뒤의 미래

자신이 세운 브랜드의 사장으로 대활약하지 않을까요? 잘났으면 싶습니다.

-숨은 설정

사하라는 우에노의 '촌티 난다'는 말에 큰 쇼크를 받고 패션 지망생이 됐습니다. 원래 사하라는 터울이 많이 나는 언니의 옷을 물려 입기 때문에 복장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설정이죠. 우에노의 말에 부아가 치밀어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패션 관련 학교에 진학한 겁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62페이지

"인과응보 따위 개나 주라고 해!"

-인물상

'나도 혼자 끙끙 앓고 남들한텐 얘기 안 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남들 이상으로 고민은 하면서도 그걸 자기 입으로 말하는 타입이죠(웃음). 우에노의 행동은 기본적으로 모든 게 자기 나름의 정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예를 들면 선생님에게 투덜댈 때도 '다들 같은 생각이지? 그걸 지금 내가 대표로 말해주는 거야!'같은 식의 자신을 가지고 발언합니다.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외모 이미지 상 '花' 자가 이름에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에 '곧게 피는 꽃'이란 의미로 '나오카(直花)'라는 이름을 먼저 정했습니다. 그 뒤 이름에 어울리는 성을 제 중학생 시절 미술부 선배에게서 빌렸죠.

-그 뒤의 미래

사하라와 함께 디자인 관련 일을 계속하고 있겠죠.

-숨은 설정

중학생 시절 짧은 머리였던 것은 교칙에 따랐던 것일뿐 깊은 의미는 없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63페이지

"자기 자신의 못난 부분도 사랑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그렇잖아. 그렇게 안 하면 죽어버리고 싶어지는걸···."

-인물상

내심 자신이 귀엽다는 데에 자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여쁜 소녀입니다. 우에노와는 좀 타입이 다르긴 하지만, 카와이 역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바를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실행하는 캐릭터입니다. 그 행동이 연기라고 생각하는 독자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지만 그것은 모두 '진심'어린 행동으로, 본인은 딱히 자신이 연기하고 있다는 자각이 없습니다.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싫은 사람의 이름을 풀네임으로 부르는 저희 언니의 말투가 웃겨서, 그런 식으로 성과 이름을 쭉 이어 부르기 편하게 정했습니다. '카와이'[4]

가 나온 것은 우연에 가깝죠.

-그 뒤의 미래

마시바와 같은 국립대에 진학을 합니다. 카와이 쪽에서는 계속 어택을 하겠지만, 마시바와 실제로 사귀진 못하고 있지 않을까요?

-숨은 설정

피아노도 있는 좋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64페이지

"생판 남"

-인물상

어딘가 추악한 자신을 쭉 지켜오면서 항상 남과의 거리를 재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는 게 싫어 언제든지 달아날 수 있도록 끊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결과적으로 자신을 위해서밖에 행동하지 않는 면이 있는데, 그런 성질은 전혀 다른 타입의 인간이 아니면 허물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카와이는 실로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그림이 정해진 뒤 보니 '마'라는 어감이 어울리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명명했습니다. 그 소리나 한자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 뒤의 미래

작중에선 선생님이 되려던 생각을 고쳐먹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당초와는 또 다른 동기로 역시 선생님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숨은 설정

어린애에 대한 집착은 로리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레벨. 이것 역시 과거의 자신에게 속박되어 있다는 증거겠죠.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65페이지

"달랠 수도, 화낼 수도 있어. 웃는 얼굴로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죄다 진짜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인물상

자식에게 별로 상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이시다 가의 식탁이 핫플레이트 요리들뿐인 것도, 다 혼자 가게를 꾸려 나가느라 바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시간 되는대로 자식에게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타입으로, 가게가 아니었다면 요리와 가사에 평범하게 매진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주변 사람들에 대해 밝은 모습을 보이지만,자식이 문제를 일으키는 등 무슨 일이 있을 때는 고민을 끌어안고 속으로 삭이는 면도 있습니다. 제6권 제49화 '마시바 사토시'에서 처음으로 쇼코와 얼굴을 마주했을 때의 행동으로 이시다 씨의 그런 부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작중에서는 이름을 설정한 바 없지만,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 시 '야'가 들어가는 이름이 좋겠다고 제작진 측에 리퀘스트했더니 '미야코'라는 이름을 지어주시더군요.

-그 뒤의 미래

딱히 재혼은 하지 않고 작중 묘사와 변함없이 이발소 운영을 계속할 것 같군요.

-숨은 설정

쇼야의 아버지도 이발사였습니다. 이발 전문학교나 직장에서 만났겠죠.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66페이지

"그쪽 생각 물어본 적 없어요! 쇼코 생각도!"

-인물상

자신이 아버지의 역할을 떠맡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으며, 딸들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항상 완전 무장상태입니다. 쇼코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남들이 오냐오냐해주는 것을 원치 않아 엄격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나름 자식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그 관심사는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것뿐, 본인의 마음은 아무래도 상관없이 여깁니다. 제6권 제44화 '해악'에서 우에노를 때린 것처럼, 유사시에는 상대가 미성년자라 해도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듭니다. 쇼야네 어머니와는 대조적이죠.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쇼야네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진 측에서 '야에코'라는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그 뒤의 미래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친구(쇼야네 어머니)가 생겨 같이 잘 지내는 모양입니다.

-숨은 설정

의료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것뿐, 정확한 직종은 정해둔 바 없었습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간호사로 그려졌죠.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67페이지

  • 니시미야 이토(西宮いと)[5]

"너희 엄마는 분명 오늘도 안 울고 꾹 참을 게야.아까 유즈가 눈물을 감추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인물상

모녀 사이에 큰 골이 패여 있던 니시미야 가에서 이름 그대로[6]

가족 모두를 한데 엮는 역할입니다. 다만 이토 할머니의 존재가 너무 커 오히려 모녀간 대화에 진전이 없는 탓에 쇼코나 유즈루와 어머니 사이의 단절이 해소되지 못했다는 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에야 니시미야 가의 세 사람은 서로를 마주하고 각자 한 걸음씩 내딛게 되었죠. 여담으로 유즈루가 빌렸던 옷을 쇼야에게 돌려줄 때 함께 '우이로 떡'이 들어 있었는데,그건 아마 단 걸 좋아하는 이토 할머니의 초이스일 겁니다.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담장 편집자님의 할머님 성함을 빌렸습니다. 어감도 귀엽고, 한 발 앞서 완성된 유즈루의 캐릭터와 링크도 잘 되고 말입니다.

-숨은 설정

한 화밖에 등장하지 않지만 당뇨병이 있다는 설정입니다. 원래 몸이 별로 좋지 않아 그 때문에 미리 유서를 써둔 겁니다. 쇼코네 어머니가 요리의 맛이 진하다며 뭐라고 하는 것도 이토 할머니의 몸을 걱정해서 그러는 거죠.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68페이지

  • 시마다 카즈키(島田一旗)[A]

"개떡같은 놈한테 인정받아봤자 그딴 게 뭔 대수냐고."

-인물상

성장 환경이 좋은 대신 집의 구속이 심해 쇼야의 자유분방한 면에 마음의 위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쇼코에 대한 쇼야의 행동에 분명히 충고한 것처럼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명석함도 지녔고요.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성은 그림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에 따라[7]

, 이름은 깃발(旗)을 흔들며 모두를 선동하는 듯한 캐릭터니까 카즈키(一旗)라고 지었습니다.

-숨은 설정

어머니의 치맛바람에 어렸을 적부터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69페이지

  • 히로세 케이스케(広瀬啓祐)[A]

"우리,좀 더 안전하고 유익하게 시간을 쓰는 게 어때?""

-인물상

어쨌든 간에 착실한 범생 타입.다수파에 붙어 항상 2인자 위치를 차지하는 요령 좋은 면도 있습니다.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성도 이름도 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느낌'으로 정한 것입니다.[8]

-숨은 설정

성인식 때 아이를 데리고 왔던 여성은 메신저 프사와 동일인물입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69페이지

  • 타케우치 선생님(竹内)[A]

"무슨 일이 일어나도 다 자기 책임이니까 그런 줄 알아라."

-인물상

자신이 늘 냉정하다는 자각이 있으며, 또한 이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찰력에도 자신을 가지고 있으며, 쇼야와 쇼코에 관해서도 전부 알고 있다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

그림을 먼저 그리고 그 이미지에 따라 명명했습니다.[9]

-숨은 설정

수화를 배우게 된 것은 쇼코를 위해서도, 마음속에 무슨 혁명이 일어난 것도 아닌, 그저 새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 스펙을 올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70페이지

  • 키타 선생님(喜夛)[10]

"평등한 심사 부탁드립니다."

-인물상

배려심이 많은 인물이죠. '허울 좋은 소리 하지 말라'는 식의 궂은 말도 듣지만, 키타 선생님 같은 이상론자가 없으면 쇼코를 도와줄 계기도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 만큼 이런 사람의 존재는 소중하죠.

-그 뒤의 미래

출산으로 그만두지 않고 육아를 마친 뒤 교직에 복귀해 계속 선생님 일을 합니다.

-숨은 설정

수화를 가르쳐준 이토 할머니의 장례식에 왔을 때는 임신 중이었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70페이지


3. 스토리 해석[편집]



3.1. 주제[편집]


  • 공식팬북에서 작가는 목소리의 형태에서 왕따나 청각장애는 그저 작품의 테마를 독자들이 깨닫게 하기 위한 설정일 뿐 중심 주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작가는 소통의 부재로 인한 철없던 시절의 집단 따돌림과 후회, 사죄에 대한 소재를 이용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부족한 현대 사회에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그런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목소리의 형태의 중심 주제는 소통이라는 것이다.
  • 그리고 작가는 여주인공인 쇼코의 모델이 된 인물은 자신의 과거 친구라고 밝혔다. 그 친구는 청각장애인은 아니었지만 자신과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자신은 그의 죽음의 충격을 받아 그 친구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목소리의 형태라는 만화를 만드는 데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목소리의 형태>는 '왕따'와 '청각장애'라는, 대단히 무거운 사안을 작품의 테마로 다뤘죠···. 보통 각오가 아니었을 거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떠셨는지요?

오이마 : '왕따가 테마'라고 단순하게 퉁쳐지는 데에는 다소 위화감을 느낍니다. 저로서는 '왕따'나 '청각장애'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의 어려움'을 그리고자 한 작품입니다. 따라서 제목을 <목소리의 형태>라고 지은 데에도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를 그린 이야기'라는 뜻이 담겨 있죠. 귀가 들리지 않는 건 어디까지나 쇼코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일 뿐, 이 작품에서의 왕따는 커뮤니케이션이 초래한 결과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의 어려움, 커뮤니케이션을 테마로 삼으신 데에는 이유가 있나요?

오이마 : <목소리의 형태>는 실제 체험에 근거한 요소의 영향이 대단히 큽니다. 그때 그 친구의 말을 들어주지 못했다는, 알아주지 못했다는 후회가 '똑똑히 보고' '똑똑히 듣는다' 라는, 이시다에게 주어진 과제에 영향을 끼쳤죠. 계기가 된 그 친구의 귀가 들리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애당초 쇼코의 청각장애는 작품의 테마를 독자가 깨닫게 하기 위한 모티브 중 하나였을 뿐, 제가 그리고자 했던 '중심 주제'는 아니었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72~173페이지


3.2. 왕따인과응보[편집]


  • 작중에서 쇼야는 단 한 번도 자신이 저지른 짓을 '왕따(苛め:이지메)'라고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쇼코에게 저지른 자신의 과거 행위를 스스로 '왕따'라고 해버리면 주변에서 자신을 어떻게 해석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쇼야는 자신을 '왕따'라는 단어에 퉁쳐지는 데에 큰 거부감을 느낀다고 한다.

-작중에서 쇼야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단 한 번도 '왕따'라곤 하지 않더군요.

오이마 : 쇼코에 대한 자신의 과거 행위를 '왕따'라고 해버리면 주변에서 자신을 어떻게 해석할지 쇼야는 잘 알고 있죠. 그 때문에 '왕따' 라는 한마디로 퉁쳐지는 데에 큰 거부감을 느낍니다.

거꾸로 카와이나 우에노, 타케우치 선생님 같은 주변 사람들은 그걸 '왕따'라고 부르며 틀에 끼워 맞추는 식으로 어딘가 모르게 '난 당사자가 아냐'하고 안심하는 면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왕따'라는 말은 그들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꾸며내는 데에 더없이 편리했죠.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73~174페이지

  • 작중에서 인과응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작가는 인과응보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하며, 작품에서 부정적으로 나온 "카와이,타케우치,쇼코의 친가 쪽 사람들까지,그 누구도 그들을 '악인'으로는 그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언행은 있지만 저는 그때마다 그들의 입장에 공감해 가면서 그렸다"고 하며, "각 캐릭터는 자기 나름의 주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대사나 태도는 그들의 마음이 거짓 없이 솔직하게 표출된 것으로 실제로 나 역시 장애인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런 말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카와이나 우에노가 작중에서 일어나는 일을 '인과응보'라고 부르는 것 역시 '왕따'라는 말처럼 편리하게 써먹고 있는 것일까요?

오이마: 등장인물마다 자기 인생에 편리한 도피처로서, 일어나는 일에 '인과응보'란 말을 끼워 맞춤으로써 자신을 납득시키고 있는 겁니다. 저로서는 '인과응보'를 중요한 요소로 여기지 않습니다.

'인과응보'라는 말이 유독 중요시되는 이유는 이 말을 쓰면 독자도 '후련해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인과응보'나 '죄와 벌' '권선징악' 같은 말이나 구도는 스토리와도 잘 어우러지는 데다, '뭔가 나쁜 짓을 한 등장인물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기대하는 독자도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 점은 크게 의식하지 않은 방향으로 갔습니다. 다만 이건 분명히 말해뒀으면 싶은데, 카와이뿐만 아니라 타케우치나 쇼코의 친가 쪽 사람들까지, 저는 결코 그들을 '악인'으로는 그린 적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정의··· 생각이 있기 때문인가요?

오이마 : 초등학생 시절 타케우치의 언동을 비롯해 '우리 집안에 저딴 건 필요 없다' (제4권 제32화 '검시럽')같은 대사도 그렇지만, 저는 그때마다 그들의 입장에 공감해 가면서 그렸습니다. '이런 말 하면 다들 내가 악인이라고 생각하겠지'라는 자각이 있지만, 그래도 '장애인을 키운다는 건 만만한 게 아니거든?'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말한 거죠.

각 캐릭터는 자기 나름의 주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대사나 태도는 그들의 마음이 거짓 없이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표출된 것으로, 실제로 저 역시 장애인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면 비슷한 말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선택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됐을 때 '이건 터부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톡 까놓고 말한다?'는 식으로 말이죠.

물론 그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각각의 개인이 생각할 문제로, 니시미야 쇼코의 어머니는 그걸 불쾌하게 느꼈던 겁니다.

목소리의 형태 174~175페이지



3.3. 필담노트[편집]


  • 작중에서 필담노트는 청각장애인인 쇼코가 비청각장애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소통수단이다. 그러나 쇼코는 쇼야한테 왕따를 당하고나서 자신의 유일한 소통수단인 필담노트를 버렸고 그걸 쇼야가 우연히 발견한다. 쇼야는 이걸 보관했다가 5년후 쇼코를 찾아가서 쇼코에게 돌려주었다. 작중에서 필담노트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쇼야와 쇼코의 만남. 충돌, 재회라는 사안에서는 필담 노트가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맡았죠.

오이마 :어렸을 적 쇼코는 이토 할머니와 함께 발성 연습도 하는 등, 목소리를 내서 말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목소리를 내기를 그만둔 뒤로는 그 노트가 비청각장애인과의 대화를 위한 쇼코의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툴이 되죠.

-쇼코는 왜 목소리를 내기를 그만둔 건가요?

오이마 : 유즈루와 어머니의 영향입니다. 자신이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유즈루가 왕따 당한 걸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게 첫 번째 이유. 그리고 자신이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걸 이상적으로 여기는 어머니가, 그것이 좀처럼 늘지 않는 데에 조바심을 내는 걸 쇼코가 감지한게 두 번째 이유입니다. 동기는 다르더라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쇼코에 대해 유즈루와 어머니 두 사람이 풍기던 '그런 식으로 하느니 차라리 아예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차츰 목소리를 내지 않게 되죠. 스이몬 초등학교에 전학 온 쇼코가 모두에게 전한 '이 노트를 통해서 여러분과 친해지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모든 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필담 노트는 쇼코의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툴이자 동시에 모두와 친해지고 싶다는 그 바람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필담 노트에 적히는 건 몹쓸 말들이었죠.

오이마 : 처음에는 멀쩡하게 모두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불평불만이 적히는 빈도가 늘어나다가 점점 욕으로 변하죠. 쇼코는 그게 다 자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고 있는 데다, 자기 방어와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다 보니 본심을 숨기고 '미안해'라며 계속 사과만 하게 되고 맙니다. 종국엔 쇼야가 필담 노트를 빼앗아 연못에 버리자 황급히 건지긴 했지만, 그 직후 쇼코는 스스로 필담 노트를 버려버리죠. 유일하게 의지하던 필담 노트, 다시 말해 커뮤니케이션을 그만둬버린 겁니다. 그리고 쇼야와의 이 사건이 마지막 결정타가 되어 쇼코는 그때까지 쌓아뒀던 마음을 더 이상 억누르지 못하고 유즈루 앞에서 '죽고 싶어'라고 하게 되죠. 필담 노트는 쇼코에게 그 정도로 큰 존재였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노트에 다들 몹쓸 말들을 적은 건 아무도 그 점을 깨닫기 못했기 때문으로, 그건 쇼코네 어머니도 마찬기지였죠. 그 때문에 쇼코네 어머니는 다리 위에서 노트를 버려버렸습니다. 이 회의 서브타이틀이 '포기했지만'인 건 '쇼코가 초등학생 시절 포기했다던 게 뭔지'를 그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고교생이 된 쇼코의 눈 앞에 난데없게도 바로 그 버려서 없어진 필담 노트를 입수한 쇼야가 나타나는데, 쇼코에게 이건 노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시절 포기하고 버려버린 '노트를 통해서 모두와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건져다 줬다는 의미도 있었던 겁니다. 쇼야의 '그렇게 소중해?'라는 질문에 쇼코는 '네가 주워준 거니까'라는 대답과 함께 두 손으로 가슴에 꼭 끌어안죠. '소중'하다는 마음을 전하는 겁니다.

-연못에서 필담 노트를 건져 쭉 보관하고 있었다는 건 역시 쇼야도 어느 정도는 그 노트가 쇼코에게 소중한 것임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인가요?

오이마 : 자신도 왕따 당하는 입장이 된 쇼야는 필담 노트의 내용을 보고서 얼마나 몹쓸 말들을 했던 건지 깨닫긴 하지만, 동시에 '미안해' '미안해' 하고 쇼코가 사과의 말만 적은 것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소중한 걸 왜 버리지?'라는 의문도 있었고, '할 말이 그게 다가 아닐 텐데?'라는 마음이 들어 그간 쭉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쇼야가 쇼코를 때린 건 좀 더 솔직히 말하란 마음도 있었던 거군요.

오이마 : 필담 노트에도 '미안해'라고밖에 적지 않는 게 쇼야는 쭉 마음에 걸려 쇼코의 진심이랄까, 솔직한 마음을 끌어내고 싶었던 겁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75~177페이지



3.4. 잉어[편집]


  • 작중에서는 잉어가 많이 등장한다. 쇼야와 쇼코는 화요일마다 스이몬 다리에서 잉어에게 빵을 준다. 이것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설명했다. 참고로 잉어는 일본어로 사랑하고 발음이 같다.[11]

-작중 여기저기서 잉어가 인상적으로 그려졌는데, 잉어에 무슨 의미가 숨겨져 있는 건가요?

오이마 : 예를 들면 제5권 첫 페이지의 일러스트(본서 P18의 컬러 일러스트)에 그려져 있는 잉어는 쇼야의 '죄의식'을 의미하는 등, 씬에 따라 무언가의 상징으로 그려져 있기는 합니다. 다만 '잉어'는 독자에 대한 메시지라기보다 저 자신에 대한 '주술' 같은 존재죠.

-그 '주술'에 관해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오이마 : 쇼야와 쇼코가 매주 만나는 다리의 모델이 된 미도리바시 다리 아래에 가보면 수없이 많은 잉어가 헤엄치는데, 제게는 그 더없이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목소리의 형태>에는 제 체험을 베이스로 삼은 에피소드가 많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잉어'의 이미지가 떠오르곤 하죠. 여기서 '주술'은 각각의 장면마다 무언가를 상징하기는 하지만 '저주'도 '행운'도 아닌, 이 경우 중립적 존재입니다.

-쇼코를 구하려다 쇼야가 물에 빠졌을 때도 물속에서 쇼야를 지켜보듯 잉어가 헤엄치고 있더군요. 그 씬의 잉어에도 의미가 있는 건가요?

오이마 : 거기서 잉어는 쇼야를 지켜보고 있는 게 아니라 먹고 있는 겁니다. 제7권 제58화 '성과'에서 쇼야가 급우에게 엉덩이가 움푹 패였다고 하죠. 그건 물에 빠졌을 때 잉어에게 살점을 먹혀서 그런 겁니다. 미도리바시 다리 아래에서 헤엄치는 잉어는 수질 조사를 위해 방류된 건데, 그 때문에 작중에서는 '정화'와 연관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죠. 쇼야의 살점이 먹히는 것도 일종의 정화랍니다.

-또 하나, 쇼야의 입원 중 밤중에 눈을 뜬 쇼코가 다리 위에서 눈물을 흘릴 때도 잉어가 인상적으로 그려졌는데, 쇼코가 흘린 눈물이 잉어가 헤엄치는 개울에 떨어지는 건 쇼야가 눈을 뜨는 걸 암시하는 겁니까?

오이마 : 쇼코는 필담 노트를 비롯해 쇼야가 되찾아준 것, 가져다준 것 등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리는데, 이건 속죄라고나 할까, 지긋지긋한 자신을 정화하고자 하는 눈물입니다. 잉어는 여러 상징으로서 그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 장면에서 잉어가 있는 개울에 눈물이 떨어지는 것과 쇼야가 눈을 뜨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89~190페이지



3.5. 영화제작과 군상극 파트[편집]


  • 공식팬북에서 나가츠카를 감독으로 한 '영화제작'과 6권에 나오는 '군상극 파트'의 의미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설명했다.

-작중에서는 영화 제작이 큰 비중을 지닌 요소로 그려지는데, 소위 '추억 어린 청춘의 한 컷'같은 식으로 그리지 않으신 이유는?

오이마 : 나가츠카 외에는 딱히 아무도 영화 제작에 관심이 없습니다. 쇼야는 다들 모여 뭔가 하고 있다는 데에 감동해 단지 그걸 느끼고 싶어서 영화 제작에 참가한 겁니다. 쇼코도 마찬가지죠. 유즈루는 단지 언니를 지켜만 볼 뿐인 데다, 사하라 역시 변하고 또 자신을 갈고 닦고 싶다는 자기 욕구에 따를 뿐. 우에노는 쇼야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참가한 거고, 마찬가지로 카와이도 마시바가 있기 때문에 나온 겁니다. 마시바로 말할 것 같으면 단순히 '뭔가 별난 걸 하고 있네' 하고 관심을 느껴서 다가온 거고요.

하이앵글로 내려다보면 같은 목표를 향해 하나로 힘을 햡쳐 노력하는 청춘의 한 페이지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각각 다른 동기로 모여 있는, 허울뿐인 사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처럼 얄팍한 캐릭터간 관계를 상징하던 '영화 제작'을 제5권 제39화 '결국 남'편에서 쇼야는 스스로 망가뜨려버립니다. 대부분의 독자가 예감하던 붕괴가 쇼야 자신의 손에 의해 초래되는 거죠.

그 뒤 쇼야 덕에 목숨을 건진 쇼코는 영화 제작 재개를 위해 다시 움직입니다. 그 허울뿐이고 '적당적당한'느낌을 재현하게 되는 것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어렴풋이 하고 있었죠. 그래도 쇼코는 그대로 망가친 채로 놔둘 수 없었습니다. 쇼야가 눈을 떴을 때 돌아올 장소를 만들어 두고 싶었죠.

쇼코는 '자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망가져버렸다'고 여기고 그것들을 되찾고자 노력하지만, 성공을 위해선 표면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과 내면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두 가지를 고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중 표면적인 게 영화지만, 그외에도 작가로서는 '죽기로 결심할 정도로 망가져버린 쇼코의 내면' 역시 재구축하고 싶었죠. 그 때문에 쇼코는 각 캐릭터를 한 데 다시 모으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86~187 페이지


-영화 제작 재개와 관련해 각 캐릭터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그려지는, 소위 '군상극 파트'가 이어지는데요. 이건 그 쇼코의 내면과 상관이 있는 건가요?

오이마 : 쇼야가 떨어짐으로써 영화 제작 멤버 전원이 자기 나름의 '깨달음'을 얻고 각자의 시점에서 자신이 지닌 결점이나 콤플렉스 등과 마주하게 됩니다.

나가츠카는 '친구와의 신뢰를 간절히 원한다'는 것.

우에노는 '생각하는 바를 뭐든지 지나칠 정도로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한다'는 것.

사하라는 '항상 변화를 바라며 자신을 갈고 닦는다'는 것. 그리고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

카와이는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

마시바는 '자기 방어를 위해 남과 거리를 두고 거부한다'는 것.

말 나온 김에 말하자면 쇼야는 '잘 들리는 걸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

이것들은 쇼코의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에 대응되는, 본인이 고치고 싶어도 고치지 못하고 있는 성질이나 특징으로 그려졌죠. 그리고 또한 동시에 이 모든 것들이 쇼코에게도 모자란 것들이기도 합니다.

군상극 파트는 각 캐릭터가 그와 같은 결점이나 콤플렉스 등을 깨닫는 부분이죠. 깨닫고, 받아들이고, 그리고 쇼코가 각각의 특징을 긍정해줍니다.

작가로서는 그들이 자기 결점을 받아들인 것과 마찬가지로, 쇼코 역시 모자란 것들을 받아들여 흡수했으면 싶습니다. 나가츠카처럼 친구를 원하는 것도 괜찮고, 우에노처럼 뭐든지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도 괜찮고, 카와이처럼 자신을 사랑해줘도 괜찮고, 때로는 마시바처럼 어느 정도는 사람을 거부할 줄 알게 되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캐릭터 각각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그리기는 했지만 동시에 쇼코를 향한 메시지이기도 했던 거군요.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87~188페이지



3.6. 자살을 향한 카운트다운과 죽을 준비[편집]


  • 42화에서 쇼코는 자살을 시도했다. 이것에 대해서 작가는 이렇게 설명했다.

-제5권 제42화 '불꽃놀이'에서 쇼코로 하여금 죽기를 선택, 자살하도록 몰고 간 건 무엇이었나요?

오이마 : 쇼코는 자기 때문에 망가진 것들을 쭉 카운트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했다. 자기 때문에 여동생이 왕따 당했다.자기 때문에 반의 분위기가 험해졌다. 자기 때문에 사하라도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됐다. 어렴풋이 '죽고 싶다'도 생각하며 그 카운트를 계속 해온 겁니다. 필담노트를 잃고 모든 걸 포기함으로써 그게 사라진 게 아니라 쭉 가슴 속에 쌓아두고 있었던 것뿐으로, '언젠가 죽을 날이 올 거야'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쇼야와 재회한 건데, 이번 역시 자기 때문에 쇼야와 다른 친구들의 관계가 망가짐으로써 그 카운트와 죽고 싶다는 마음이 부활, 다리 위에서 '역시 죽자'고 결심하게 됩니다. 바로 그 죽기로 결심한 순간이 제5권 제39화 '결국 남' PI39의 네 번째 컷입니다.[12]

-필담 노트를 잃어버려 가지고 있지 않았던 동안에는 카운트가 멈춰 있었나요?

오이마 : 예, 멈춰 있었습니다. 쇼야는 필담 노트와 함께 쇼코에게 희망을 가져다줬지만, 동시에 '주변을 불행하게 만드는 자신'을 떠올려 또 다시 괴로움을 맛보게 했습니다. 쇼코와 쇼야 두 사람은 가까이 가면 갈수록 상처 입고, 또한 죽고 싶어 집니다.

연재 당시에는 제5권 제40화 '데이트 흉내' PI58 첫 번째 컷[13]

의 미소를 보고 '아아, 해피엔딩이겠다' 하고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불안 요소르 내버려두고 나아가다니, 예감이 좋지 않은데' 하고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는 등, 다양한 감상을 볼 수 있었죠.

이때 쇼코는 이미 죽을 준비를 시작한 상태로, 이토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반쯤 공중분해 상태였던 니시미야 가를 바로잡고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유즈루에게 말도 없이 사진을 콘테스트에 응모한 건 유즈루로 하여금 학교에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어머니로 하여금 응모 작품을 고르도록 한 것도 유즈루와의 관계를 중재하기 위해서였죠. 또한 쇼야를 어머니 생일 파티에 부른 것도 쇼야와 어머니의 사이가 좋아졌으면 싶다는 바람 때문이고요.

그 뒤 불꽃놀이 대회에서 유즈루와 어머니의 분위기도 나름 좋고 해서, 이로써 죽을 준비가 다 된 걸 실감합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같이 꼭 축하 파티하자'라는 쇼야의 말에도 웃기만 할 뿐, 구체적 답변은 하지 못하죠. 작별 인사도 평소의 '또 봐'가 아니라 '고마워'고요.[14]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78~179페이지



3.7. 쇼야와 쇼코[편집]


  • 공식팬북에서 작가는 주인공인 쇼야와 쇼코의 관계를 '두 사람은 거울에 비친 그림자' 같은 존재라고 하였다.

- '쇼야'와 '쇼코'는 둘 다 이름에 '쇼'라는 음절이 들어간다거나, 아버지가 없는 등, 공통점이 많은데요. 이건 의도적인 겁니까?

오이마 : 생각하는 바를 비롯하여 그밖에도 여러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머나먼 관계. 그런 두 사람으로 만들고자 설정의 폭을 넓혀봤습니다. 예를 들어 이름에 똑같은 음절이 들어가면 두 사람에게 똑같은 별명이 붙을 수 있을 것 같죠? 또한 원래 쇼코에게 아버지가 없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그 뒤 연재를 하게 되면서 이 설정도 두 사람의 공통점으로서 추가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작품의 기본적인 부분으로 쇼야와 쇼코는 늘 거울에 비치는 그림자처럼 똑같은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런 것도 있죠. 그런데도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게 두 사람의 관계에 깔려 있는 대전제입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80페이지

  • 그리고 작가는 왕따 가해자인 쇼야의 시점에서 만화를 그린 이유와 쇼코가 왕따를 당했을 때 가해자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15]

-쇼야는 기껏 쌓은 친구들과의 관계를 스스로 망가뜨리는 면이 있군요(제5권 제39화 '결국 남').

오이마 : 스스로가 초래한 일과 똑바로 마주해야 비로소 배움이 있는 법입니다. 예를 들어 쇼코를 주인공 삼아 왕따 피해자의 시점에서 어떻게 그것과 마주할 건가만 그릴 생각은 결코 없었습니다. 그건 초등학생 시절 쇼야의 입장이 바뀌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죠. 쇼야의 배움을 그리고 싶었던 겁니다.

-그럼 왕따 당하던 쇼코는 무엇을 느겼을까요?

오이마 : 쇼코는 피해자이긴 하지만 자신에 대한 주변의 태도는 자신이 급우들에게 폐를 끼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다시 말해 쇼코 자신이 원인이라는 지독한 자기혐오를 가지고 있죠. 쇼코가 무슨 일을 당해도 화를 내지 않는 건 '다 내 잘못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쇼야뿐만 아니라 쇼코도 가해자 의식이 강합니다.

쇼코를 '불쌍한 아이'로 여기는 건 순전히 외부적 시선의 기준에 비춘 이야기일 뿐, 쇼코로서는 놀림을 당하거나 소외감을 맛보거나 외톨이가 되는 건 당연한 일로서, 그것은 마이너스도 플러스도 아닌 제로 상태입니다.

이전 학교에서도 쇼코는 당연하다는 듯이 괴롭힘을 받아왔던 만큼, 쇼코에게 쇼야는 자신을 괴롭힌 수많은 사람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쇼야가 남들 이상으로 괴롭힌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쇼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그려졌기 때문으로, 쇼코는 쇼야를 남들 이상으로 특별히 자신을 괴롭힌 존재로는 여기지 않죠. 어디까지나 '처음에는' 그랬다는 이야기지만 말입니다.

-주변에서 날 괴롭히는 건 내가 잘못해서. 그러니까 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라, 정말 슬픈 이야기군요.

오이마 : 왕따를 당하는 건 괴로운 일이지만 그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이 지금과 다른 자신으로 변하지 못해서'라는 결론에 도달해버려서입니다. 그래서 쇼코는 쭉 자신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급우가 싫어서 학교에 가지 않은 적이 있는데, 선생님이나 주변 사람 중에는 그럴 때 꼭 '자신이 변하면 돼'같은 이야기를 하려 드는 사람이 있죠. 쇼코 역시 그런 이야기를 계속 듣다 보니 쇼코의 마음속에 항상 '변하고 싶다'는 의식이 완전히 스며드는 바람에 '새로운 자신으로 변하지 못하는 것'을 '저주'처럼 여기게 됐습니다. 그 근간에는 물론 '귀가 들리면 모든 게 해결될 텐데'라는 마음도 있지만, 그건 아무리 자신이 적극적으로 나서도 넘어설 수 없는 부분. 결국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포함해 주변에서 바라는 자신으로 변하지 못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폐를 끼치는 거라는, 그와 같은 자학적인 마음이 쇼코의 마음 속 가해자 의식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물론 쇼코 주변에도 챙겨주는 상냥한 사람은 물론 있죠. 그러나 그런 사람조차도 '자신이 쇼코를 이해한다는 착각'에 의한 잘못된 해석에 근거해 마음 속으로 자기 나름의 결론을 내리기 때문에, 쇼코가 품고 있는 가해자 의식은 가장 가까운 가족조차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81~182페이지

  • 공식팬북에서 작가는 쇼코가 전학을 오고 쇼야를 처음 만났을 때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고 그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상대 중 한 명일 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쇼야한테 왕따를 당하고 최종적으로 싸우면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자 처음에는 스이몬 초등학교에서 가장 싫은 상대로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16] 그렇게 쇼코는 자신과 싸웠던 쇼야를 으로 여겼는데 갑자기 6년 후에 쇼야가 자신을 찾아오자 깜짝 놀라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 했다. 쇼코는 이때 '나를 왕따시킨 쇼야가 왜 나를 찾아 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Q5)쇼코는 처음부터 쇼야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나요?

오이마 : 그렇지는 않습니다. 쇼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그려지기 때문에 쇼야와의 교류가 눈에 띌지 몰라도 쇼코는 쇼야말고 다른 모두와도 친하게 지내고 싶다며 말을 겁니다. 최종적으로 몸싸움까지 함으로 인해 쇼야는 스이몬 초등학교에서 가장 싫은 상대로 쇼코의 기억에 남았죠.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32페이지


Q12)분명 자신을 가장 싫어할 쇼야가 만나러 왔을 때 쇼코는 무슨 생각을 했나요?

오이마 : 자신이 비청각장애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대를 담았던 필담노트. 그걸 쇼야가 가지고 만나러 와준 건 쇼코로서는 놀라운 사건이었죠. 쇼코는 자신을 때린 쇼야를 '적'같은 존재로 여겼기 때문에, 깜짝 놀라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던 쇼야가 왜 그렇게까지 자신에게 연연하는지'궁금해졌던 거죠. 말 그대로 '어째서?'랄까. 쇼야를 적으로 여겼기 때문에 거꾸로 그 심정을 알고 싶다는 방어 본능이 작동, 그런 반응을 보이게 된 면도 없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35페이지


Q59)우에노가 '여우 같은 계집애! 여우 같은 계집애! 여우 같은 계집애!'라고 적의를 불태운 건 우에노의 상상대로 초등학생 시절의 쇼코가 쇼야를 좋아했기 때문입니까?

오이마 : 그건 우에노 멋대로 쇼코가 쇼야를 좋아한다고 자기 혼자 믿어버리고 안달복달한 것뿐입니다. 거꾸로 말해서 초등학생 시절의 쇼코에게 쇼야는 좋아하는 애도,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49페이지


3.8. 쇼코와 우에노[편집]


  • 목소리의 형태에서 우에노라는 캐릭터는 작품의 주제인 '소통'에 관해서 두 주인공 못지 않게 중요한 캐릭터이다. 공식팬북에서 작가는 쇼코는 우에노를 자신의 제일가는 이해자로 여긴다고 한다. 쇼코는 우에노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걸 알지만 자신에게 이렇게 개입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둘의 사이가 좋아지는 것은 우에노가 쇼코에게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우에노가 웃으면서 쇼코한테 우리 옛날에 사이 안 좋았었지? 라고 말하는 식으로 귀결될거라고 한다.

-우에노는 제7권 제61화 '졸업'에서 자신은 쇼코가 '좋아지지도 않고 또 좋아지고 싶지도 않다'고 쇼야에게 말합니다. 우에노가 쇼코를 완강히 거부하는 건 어째서인가요?

오이마 : 쇼코가 처음 전학 왔을 당시 옆자리에 앉았던 우에노는 반에서도 가장 많이 쇼코를 챙겨줬습니다. 물론 쇼코도 우에노가 가장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다는 걸 알았죠. 그러나 쇼코가 좀처럼 반에서 잘 지내지 못하고 그 악영향이 우에노에게 전가되어 '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제대로 평가 못 받는 거야?'와 같은 상태가 쭉 계속됩니다.

'왜 나만 선생님한테 혼나고, 내 행위도 제대로 평가 못 받고, 쇼코만 우대 받는 거냐고? 나한텐 아무런 배려도 없는데, 이건 역차별이야'.

그렇게 스트레스가 쌓이던 와중에 쇼야가 쇼코에게 못된 장난을 치자 우에노는 후련한 기분을 느끼며 '애당초 네가 잘했더라면 난 별 고생 안 했을 거 아냐. 네가 오는 바람에 내가 이렇게 고생했잖아, 또 쇼야랑 내 관계도 꼬였고'라며 자신이 잃은 것만 되뇌게 되죠. 또한 시마다나 히로세와 쇼야의 관계가 무너지고 만 것 역시 우에노는 안타깝게 여깁니다.

우에노의 노력이 타케우치 선생님이나 급우들에게 인정을 받았더라면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에노는 결국 그 배출구를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폐를 끼치던 쇼코에게로 향함으로써 '난 잘못 없어'라는 스토리를 완성시켜 변명하게 되죠.

그 때문에 우에노로서는 '내가 쇼코에게 잘못을 했다'고 인정해버리면 자기 내면의 이 스토리가 무너지는 겁니다.

연애에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에노는 '쇼코가 이시다를 좋아한다'고 자기 혼자 믿으면서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죠. 그러나 그런 스토리를 꾸며냄으로써 우에노는 구원을 얻을 수 있었던 겁니다.

우에노가 노력했던 것도, 노력이 인정받지 못해 고민했던 것도 사실. 결과적으로 그만 쇼코를 향해 그 스트레스를 퍼붓게 된 것을 저는 동정합니다.

-우에노는 자신이 꾸며낸 스토리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오이마 : 우에노는 쇼야와 사이가 좋아지는 게 자신에게 남아 있는 구원이라고 자기 혼자 믿고 있죠. 그러나 그건 자신이 주변의 인정을 받지 못한 데에 따른 스트레스와 연애를 혼동해버린 것뿐입니다. 괴로움의 근원은 쇼야와 잘 되지 못한 것도, 쇼코가 혼자서 쇼야의 책상을 닦아준 것도 아닙니다. 그런 점을 깨닫는다면 우에노 역시 구원을 얻을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쇼코는 우에노를 어떻게 여길까요?

오이마 : 쇼코는 우에노를 자신의 제일가는 이해자로 여깁니다. 제4권 제27화 '싫어'에 그려진 관람차 안에서 일어난 일도 그렇고, 제6권 제44화 '해악'에서의 폭력도 그렇고, 쇼코는 우에노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좋든 싫든 자기 일에 이렇게까지 개입해 와준 사람은 일찍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에노와 진정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이가 되면 진정한 이해자가 되어줄 거야'라고요.

-두 사람이 진짜로 사이가 좋아질 날이 과연 올까요?

오이마 : 우에노가 무언가를 깨닫지 못하면 무리겠죠. 쇼코는 이미 분명히 마음을 전한 만큼, 우에노가 그걸 받아들일지 여부가 문제입니다. 우에노는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론적으로 말하는 면이 있어서, 이렇게 됐다, 저렇게 됐다, 넌 자살하려고 했다는 식으로 결과를 늘어놓으며 비난합니다. 행동이 초래한 결과가 전부라면서 쇼코가 건넨 편지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도 우에노고요. 쇼코가 '내가 잘못했어'라고 사과하면 우에노는 '피해자 행세'라고 거부하죠.'분명 네가 잘못했어. 하지만 그래서 뭐, 지금 시위해?'란 식으로 말입니다. 우에노는 결국 스스로 자신을 구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에노가 쇼코에게 사과하는 게 아니라 '우리 옛날엔 사이가 안 좋았지' 같은 느낌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오는 게, 우에노 입장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 골인 지점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83~185페이지



3.9. 마시바의 존재 의의[편집]


  • 목소리의 형태에서 마시바라는 캐릭터는 과거에 왕따 피해자였다. 마시바는 자기혐오가 매우 심해서 왕따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쇼코와는 매우 대조적으로, 왕따의 잘못이 가해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 때문에 왕따와 관련된 일이 생기면 직접 개입해서 가해자를 응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약하자면 마시바는 목소리의 형태의 중심 주제인 소통과 가장 연관이 적은 캐릭터다.

-제5권 제39화 '결국 남'에서 유즈루에게 '생판 남'이라고 대답하는 마시바 말인데요. 쇼야에게 마시바는 어떤 인물인가요?

오이마 : 영화 제작 멤버 중 쇼야가 가장 자신과 먼 위치에 있다고 느끼던 게 바로 마시바입니다. 마시바는 쇼야가 다리 위에서 모두와의 관계를 망가뜨려버렸을 때 마지막에 쇼야를 단죄하고 떠나는데, 거꾸로 나중에 쇼야가 주변과의 관계를 회복할 때 그 먼 거리감이 또 위안이 됩니다. '생판 남'인 마시바는 과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만큼, 무신경하게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죠. 그 때문에 더더욱 쇼야의 마음속 깊숙이 들어가 쇼야가 두른 껍데기를 깨버리고 밖으로 끌어낼 수가 있었죠.

쇼야가 영화 제작 멤버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나아가 더 폭넓게 타인과 관계할 수 있게 되는 계기로서 마시바는 최적이자 유일한 존재였던 겁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88페이지

  • 39화에서 다리 위에서 쇼야가 모두에게 폭언을 날려서 인간관계가 파탄났을 때 마시바는 쇼야에게 "아무리 착한 사람이 된 것 같아도 언젠가 대가를 받게 되어 있네"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 쇼야가 "저번에 (니시미야가 왕따를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 놈을) 날려버리고 싶다고 그랬지? 치고 싶어면 쳐"라고 말해서 진짜로 쇼야의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쳤다. 쇼야는 옆으로 쓰려졌고 마시바가 "그럼 신학기에 보자고"라고 말하며 가려고 하자 유즈루가 마시바한테 너 뭐냐고 묻는데, 이에 마시바는 "생판 남"이라고 맞받아치고 가버렸다.

Q43)'아무리 착한 사람이 된 것 같아도 언젠가 대가를 받게 되어 있네'라는 대사에는 어떤 의중이 있는 겁니까?

오이마 : 이건 마시바의 대사입니다. 마시바에게 쇼야는 쭉 이해하고 싶었던 존재였는데, 이로써 어떤 인물인지 알게 되어 다소 속이 후련해진 게 아닐까요. 그리고 동시에 엑스터시도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재를 실행할 수 있어서(웃음).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45페이지

  • 하지만 마시바는 쇼야가 쇼코를 구해내고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심경의 변화를 크게 느끼게 된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왕따가 아니라 현재의 소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쇼야를 때린 행동을 후회한다. 병원을 방문했을 때 모두 앞에서 자신은 아마 이중에서 이시다의 병실에 들어갈 자격이 제일 없는 놈일거라는 말까지 했다. 그리고 이 화에서 마시바가 쇼야랑 어울리고 싶다고 한 이유가 나왔다. 그 이유가 이시다가 비정상적으로 보였기 때문에 그런 이시다랑 어울리면 남들에게 자신이 상대적으로 평범하게 보일 것 같아서 접근한 것이다.

  • 작중에서 카와이는 마시바를 짝사랑하고 있다. 마시바에게 대놓고 고백까지 할 정도다. 그러다가 다리 위 사건이 일어났다. 거기서 마시바는 대화 내용을 듣고 카와이가 왕따 가해자 쪽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마시바는 그런 카와이를 재밌게 여겼고, 거기에 일침을 날리고 싶어서 카와이와 계속 붙어다녔지만, 쇼야가 쇼코를 구하고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오히려 그런 생각을 했던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졌고 그 결과 카와이의 성질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Q57)'널 왕따 시켰던 반 애들이 잘못한 거야!"라고 하는 카와이에게 '자긴 아무 잘못 없다고 한 애도?'라고 대답하는 마시바. 마시바는 그게 카와이라는 걸 눈치채고 있었던 건가요?

오이마 : 맞습니다. 다리 위에서 쇼야가 모두를 거부하던 그때 그 대화에서 마시바는 카와이의 인간성을 나름 꿰뚫어봤습니다. 자신에게 시치미를 떼고 있는 것 같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마시바는 '전혀 책임이 없는 게 아니잖아?'라는 생각으로 카와이를 보고 있었던 겁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48페이지


Q77)마시바가 '조그만 어린애 다름 정도로(세 번째 정도로)' 카와이를 좋아한다고 했는데요, 그럼 첫 번째는 무엇입니까?

오이마 : 첫 번째는 자기 자신입니다. 두 번째가 조그만 어린애니까, 세 번째인 카와이는 구체적인 개인으로서는 가장 상위라고 할 수 있겠군요. '어린애를 좋아한다'는 것도 실은 마시바가 어린애였을 적에 본 자기 또래 '어린애' 모습에 집착한다는, 일그러진 관심에서 유래한 겁니다. 쇼야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벗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어린애에 대한 지배욕 같은 것도 느껴지죠. 그런 마시바를 구제해줄 수 있는 건 역시 카와이려나? 그리고 나가츠카 정도가 노력을 해준다면···.

마시바와 카와이의 연애는···글쎄요. 어떻게 될까요? 카와이가 왕따 가해자 쪽 인간이라는 게 마시바의 해석이지만, 동시에 악의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카와이가 그런 성질의 인간이라는 것을 재밌게 여기죠. 카와이는 '내추럴 본 쓰레기'라는 말을 곧잘 듣곤 했는데, 쓰레기인지 여부는 그렇다 쳐도 확실히 '내추럴 본'이긴 합니다. 그러나 본인은 깨닫지 못하고 있죠, 마시바도 원래는 거기에 일침을 놓고 싶어 카와이와 붙어다녔지만, 쇼야가 쇼코를 대신해 떨어지는 등 여러 사건을 목격한 덕분에 자신의 얕음이랄까··· 결국 슬슬 카와이의 성질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습니다. 제6권 제48화 '카와이 미키'에서 마시바는 또 '카와이 너···착하네···'라고 하는데, 이건 진심으로 착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해 깜짝 놀랐기 때문이죠. '카와이는 이런 게 되는구나'하고 감탄한 겁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54페이지



4. 결말[편집]


  • 공식팬북에서 작가는 원래 쇼코가 자살하려고 했을 때 그대로 떨어져 죽고 이에 충격을 받은 쇼야가 쇼코의 죽음을 딛고 일어나는 전개로 가려고 했으나, 편집부에서 이런 스토리로 가면 작품이 매우 어둡고 침울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해, 작가에게 시나리오 변경을 요청해서 쇼야가 쇼코를 구해내고 자신이 대신 떨어지는 전개로 바뀌었다고 한다.[17][18]

-신인상 입선작이었던 <목소리의 형태>이후,새롭게 연재 버전 <목소리의 형태>를 그리시게 되면서 처음으로 착상하신 건 어떤 거였나요?

오이마 : 연재물로 그리려면 '자살'씬은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한 관계로, 그걸 향한 계단을 오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구상 자체는 <마르두크 스크램블> 제1권 분량을 그리던 무렵 떠올라 거기서부터 연재 버전 <목소리의 형태>의 아이디어를 키워 나가기 시작했죠.

-'자살'을 향한 계단이라, 몹시 어두운 이야기 같은데요. 제1권부터 제6권까지 '뛰어내리는' 것과 관계된 무언가가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것도···?

오이마 : 가령 '뛰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라는 쇼야의 대사나 '저러다 나중에 죽는다,쟤' '물에 뛰어내리는 거 있잖아, 높이 15m면 콘크리트만큼 딱딱해진다고 하더라' 같은 히로세의 대사도 모두 쇼야가 떨어지는 씬을 향한 포석이었답니다.

-자살을 결단한 쇼코가 아니라 그런 쇼코를 구하려 하다가 쇼야가 떨어져버리는 전개는 처음부터 구상해두셨던 건가요?

오이마 : 예. 다만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 연재 구상을 막 시작한 초기에는 쇼코가 떨어지고 그대로 죽어버리는 전개를 구상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거기서 끝나는 건 아니고, 쇼코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쇼야가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 데까지 그리려고 했죠. 그 뒤 편집부와 미팅을 거듭한 결과 지금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랬군요. 편집부와 미팅을 거듭한 결과 오이마 선생님의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변한 건가요?

오이마 : 주인공인 쇼야가 떨어지고 쇼코는 산다, 그런 전개로 구상하고 거기에 제 마음을 전력으로 투영해서 그리기로 했습니다. 보통은 살 수 있는 높이가 아니지만, 처음 구상으로부터 크게 전개를 변경함으로써 쇼코는 쇼코 나름의 새로운 자신을 찾는 수단을 얻을 수 있었고, 쇼야도 쇼야 나름의 전기(轉機)[19]

를 얻을 수 있었죠. ···어쩌면 연재 버전에서 쇼야가 정신이 든 이후의 이야기에는 '사실 이러면 좋았을 텐데' 싶은, 저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회한이 어려 있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91~192페이지

  • 목소리의 형태는 성인식 행사장에서 쇼야가 쇼코의 손을 잡은 후 동창생들이 있는 방의 문을 여는 열린 결말로 끝난다. 작가는 이 시점에서 둘은 연애관계는 아니지만 쇼야와 쇼코가 더이상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관계는 아니라는 것을 모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이렇게 마무리 지었다고 한다.

- 그래도 그런 변경이 최종화 <목소리의 형태>의 그 희망 가득한 엔딩으로 이어진 거군요. 마지막 동창회 모임의 문을 여는 씬은 이대로 두 사람이 결혼식이라도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던데요.

오이마 : 하하하(웃음). 그래도 그건 딱히 연애를 표현하는 씬은 아닙니다. 두 사람에게 전혀 연애 감정이 없다고는 단정할 수 없겠지만, 그 시점에서는 연애 관계가 아니거든요. 두 사람은 더 이상 왕따 가해자, 왕따 피해자라는 관계는 아님을 모두의 앞에서 어필하고자 손을 잡고 있는 겁니다. 두 사람의 결합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 화해의 장면이나, 뛰어내리는 쇼코를 쇼야가 끌어올리는 장면 등에서는 일부러 오른손과 오른손을 잡게 했죠. 제1권 제2화 '어쩔 수 없는 것' 에서 쇼코는 쇼야의 손을 쥡니다. 쇼코는 수화로 '친구'를 표현해도 전해지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화해하자'는 의미를 담아 악수를 하는 거지만, 쇼야에 의해 거절당하고 말죠. 그리고 재회 뒤에도 소매를 당기거나 뭐 그러기만 할 뿐만 아니라 마음도 엇갈린 채 그대로, 그래서 최종화 라스트 씬에서 두 사람은 진정한 의미로 악수를 하는 겁니다.

<END>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92~193페이지


5. 기타[편집]


  • 3화에서 쇼야 어머니는 쇼코 어머니를 만나서 보청기값 170만엔을 보상했다. 그리고 쇼야한테 쇼코어머니하고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다시 쇼야한테로 돌아왔을 때, 오른쪽 귀걸이가 뜯겨서 피가 난 상태였다. 이것은 쇼야 어머니가 자기 아들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달라는 사죄의 의미에서 본인의 귀걸이를 스스로 잡아 뜯은 것이라고 한다.

Q7)쇼야네 어머니의 오른쪽 귀에서 피가 나고 있는데, 어머니들끼리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오이마 : 귀걸이를 잡아당겨서 피가 나는 겁니다. 쇼코네 어머니로서는 '쇼코가 얼마나 아팠는지 알아요? 직접 느껴봐요'라는 마음이 있었을 테고, 쇼야네 어머니 역시 그 마음을 이해한 거겠죠. '같은 아픔으로 속죄'하는 심정으로 스스로 그렇게 한 건지도 모릅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34페이지

  • 23화에서 쇼코가 쇼야에게 고백을 했는데, 쇼야가 '좋아해(스키)를 '(츠키)'로 잘못 알아듣고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고 쇼코에게 "응 예쁘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연재 당시에 이건 'I LOVE YOU'를 '달이 아름답네요'라고 번역한 나츠메 소세키의 에피소드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으나, 정작 작가는 공식팬북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가 본인도 그렇게까지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영어 번역판에 번역자가 주석을 달아 "이 에피소드는 나츠메 소세키의 에피소드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해놓기까지 하자 굉장히 민망했다고 한다.

Q32)쇼야가 '좋아해'를 '달'로 잘못 들은 대목은 사랑 고백 'I LOVE YOU'를 '달이 아름답네요'라고 번역했다고 하는 나츠메 소세키의 에피소드를 의식한 겁니까?

오이마 : 그릴 당시 나츠메 소세키의 에피소드는 전혀 머릿속에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어느 독자 분의 피드백을 접하고 '그런 줄은 몰랐는데, 굉장하다!'라고 생각한 정도입니다. 영어 번역판에도 이 씬은 나츠메 소세키의 에피소드와 연관이 있다는 식의 해설이 딸려 있던데, 정작 작가인 저 자신은 거기까지는 생각한 게 아니다보니 어쩐지 죄송스럽더군요(웃음).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4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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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石'(돌 석)자와 '田'(밭 전)자가 합쳐진 것으로 직역하면 '돌밭'이라는 뜻이다.[2] 작가는 남주인공의 이름인 쇼야를 먼저 정한 다음에 별명이 똑같다는 공통점을 만들기 위해 '쇼'자가 들어가는 이름으로 정한 것으로 추정된다.[3] 사하라(佐原)의 한자는 '佐'(도울 좌)자와 '原'(언덕 원)자가 합쳐진 것으로, 해석해보자면 사하라는 쇼코의 편이 되어 쇼코를 돕는 캐릭터이니 이렇게 지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4] 일본어로 '귀엽다'라는 뜻이다.[5] 이토 할머니는 작중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그 뒤의 미래'라는 게 있을 수 없다.[6] 일본어로 ''을 뜻하는 '이토(糸)'와 발음이 같다.[A] A B C '그 뒤의 미래'부분에 대한 해설이 진짜 없다.[7] '島'(섬 도)자와 '田'(밭 전)자가 합쳐진 것으로 직역하면 '섬 밭'이라는 뜻이다.[8] 히로세 케이스케(広瀬啓祐)의 한자를 살펴 보면 히로세(広瀬)는 '広'(넓을 광)자와 '瀨'(여울 뢰)자가 합쳐진 것으로 직역하면 '넓은 여울'이 되고, 케이스케(啓祐)는 '啓'(열 계)자와 '祐'(도울 우)자가 합쳐진 것으로 '여는 걸 도와주다'라는 뜻이 된다.[9] 타케우치(竹内)의 한자는 '竹'(대나무 죽)자와 '内'(안 내)자가 합쳐진 것으로 직역하면 '대나무 속'이라는 뜻이다. 대나무를 자르면 속이 비어있듯이 겉만 좋은 사람인 척하고 속은 왕따를 방관하는 선생이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이 이름은 아주 잘 어울린다.[10] '이름을 정하게 된 경위'에 대한 해설이 정말로 없다. 해석해보자면 '키타(喜夛)'라는 이름은 '喜(기쁠 희)'자와 '多(많을 다)'자가 합쳐진 것으로 직역하면 '기쁨이 많다'는 뜻이 된다. 작중에서 키타 선생님이 웃는 장면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 이름은 아주 잘 어울린다.[11] 잉어(鯉)와 사랑(恋)은 둘 다 발음이 코이(こい)다.[12] 파일:쇼코가 자살을 결심한 순간.png[13] 파일:40화 쇼코의 미소.png[14] 파일:쇼코의 '고마워'라는 수화.png[15] 그 무엇보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쇼코는 쇼야한테 왕따를 당할 때 "내가 왕따를 당하는 건 이시다가 나를 말렸음에도 노래를 끝까지 불러서 반에 피해를 준 나의 잘못에 대한 벌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쇼야를 향한 입버릇이 계속 "미안해"였던 것이다. 쇼야가 왕따 가해자로 낙인찍혀서 왕따를 당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쇼코가 쇼야의 책상을 닦아주던 것도 "나 때문에 이시다가 왕따를 당했다"는 죄의식에 기반한 행동이다. '즉,쇼코는 애초에 쇼야를 용서를 해줘야 할 상대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그래서 과거에 자신을 괴롭힌 왕따 가해자였던 쇼야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쇼코가 스스로를 가해자로 여기는 묘사가 완전히 삭제되는 바람에 쇼코가 무슨 천사나 성녀처럼 보이게 되었다.[16] 쇼코는 초등학생 때 쇼야한테 왕따를 당한 건 자신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쇼야와 싸워서 전학가게 되었으니 쇼야에게 싫은 감정이 있는 건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17] 43화에서 쇼야는 쇼코를 구하고 아파트에서 떨어졌는데 아래가 하천이라서 살았다. 연재 당시에 "아파트에서 떨어졌는데 어떻게 바로 밑이 하천이냐?"는 반응이 많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냐면원래는 여기서 쇼코가 그대로 땅으로 떨어져 죽는 전개로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편집부에서 쇼코가 죽는 시나리오는 안된다고 했으니까 쇼야가 대신 떨어지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작가 입장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땅으로 떨어지면 도저히 살 수가 없으니까 아래가 하천이라서 살았다고 해야 하는 게 더 현실성에 맞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당연히 작가 본인도 이 세상에 바로 옆에 하천이 있는 아파트는 없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쇼야가 죽으면 안되니까 아파트 옆에 하천이 있다는 만화적 허용을 넣어서 이런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생긴 것이다. 쇼코가 사는 아파트는 실제로는 오가키시청이 있는 자리로 하천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하천으로 떨어질 수가 없다. 즉, 현실이었다면 쇼야는 하천이 아니라 땅으로 떨어져 죽었어야 했다.#[18] 작가가 시나리오를 변경한 시점은 43화를 그리기 전으로 추측된다.# 41화에서 주요 등장인물들이 불꽃놀이를 보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시마다는 알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알바 도중에 도망치고 히로세랑 같이 쇼야를 쫓아갔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분이나 우에노가 가족들이랑 같이 축제현장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쇼야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축제현장에서 가족들과 같이 있을 때가 아니라 자기 방에 혼자 있을 때 전해 듣는 등 매우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나온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19] 전환이 되는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