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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保守左派 / Conservative left
1. 개요[편집]
'보수좌파'라는 용어는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될 수 있는 용어이다. 서구권에서 보수좌파의 가장 주된 용례는 주로 좌익 보수주의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용어는 보수주의(범우파) 진영 내에서 상대적으로 왼쪽인(즉, 중도적인) 인물들을 가리킬 때 사용되기도 한다.
스페인어로는 izquierda conservadora라고 한다. 종교나 내셔널리즘에 기반한 사회주의 좌익 운동이 많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보수좌파라는 용어가 꽤 익숙한 편이다.
2. 좌익 보수주의[편집]
좌익 보수주의(left-wing conservatism)란 경제적으로 좌익(주로 사회주의)의 입장을 견지하며 정치적으로도 '인민주권'을 수호하는 좌익적 입장을 취하면서도[1][2], 사회보수주의/문화적 보수주의 입장을 취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좌익 보수주의'라는 용어가 따로 존재하는 이유는 '좌익 내셔널리즘'이라는 용어의 존재와 유사하다. 내셔널리즘이나 보수주의 이데올로기는 원래 우파적 이념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좌익 보수주의자들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맞써서 자신들이 속하는 네이션(민족, 국민) 내 사회공동체의' 전통적 가치'를 '사회주의'와 결합해서 외세에 저항한다는 점에서 좌익 내셔널리즘적 성격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사회문화적 진보성향을 보이는 좌익 내셔널리즘은 보수좌파에 포함되지 않는다.
진보적으로 알려진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일부 좌파 포퓰리즘은 낙태권이나 결혼 평등, 정체성 정치 등 사회문화적 좌파 아젠다에 무관심하거나 보수적인 관점을 보인다.#
2.1. 종교 사회주의[편집]
기독교 사회주의, 이슬람 사회주의 등 종교 사회주의도 좌익 보수주의에 포함된다. 종교 사회주의는 사회문화적으로 진보적인 사례도 간혹 있지만, 주류 종교 자체가 쨌든 전근대적 전통 보수적 가치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세속주의적인 일반적 사회주의와 구별해서 좌익 보수주의라고 표현한다.
2.2. 사회주의 국가 내부의 보수주의[편집]
사회주의 국가(특히 공산국가) 내부에서 오랬동안 이어져 온 이념적 순수성과 전통을 이어가려고 하거나 혹은 경직되고 억압적인 엘리트 중심 관료 체제를 유지하려는 이들을 보수파(consvervative)라고 부른다. 이들은 이념적 순수성과 전통의 집착보다는 사회주의의 긍정적인 면모들을 유지하면서 일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요소를 방아들이거나 관료제를 혁파하려고 시도하는 개혁파(reformist)에 반대했다. 지금도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 내부에는 이러한 의미의 보수파들도 있다.
가령 소련의 사례의 경우 스탈린주의는 대표적인 사회주의 국가 내에서의 보수주의의 사례로 손꼽힌다. 그 외에 8월 쿠데타는 개혁파인 고르바초프에 반대하기 위해 보수파들이 주도하였다.
중국의 경우 천안문 6.4 항쟁에 대한 대응 논쟁에서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하자는 개혁파와 강경 진압하자는 보수파가 충돌하였는데, 알다시피 보수파가 논쟁에서 승리하여 천안문 항쟁은 무참한 학살로 종결되었다.
2.3. 가부장적 보수주의와의 차이[편집]
가부장적 보수주의 등 우익 진영의 사회복지 정책 옹호 등과의 이념과의 차이점은 좌익 보수주의자들은 타 인종이나 문화, 그 외 집단 등에 대해서 우월의식 등을 지지하지 않는다. 또한 가부장적 보수주의자들은 인민주권을 좋게 보지 않으며 귀족, 교회, 부르주아 등 '전통적' 엘리트가 주도하는 경제적 개입주의 정책을 표방한다.
물론 가부장적 보수주의와 좌익 보수주의가 명확하게 구분짓기 애매한 사례들도 존재한다. 가령 원주민 전통문화에 기반한 사회주의(인디헤니스모) 같은 케이스가 그러한데, 실제로 에보 모랄레스나 오얀타 우말라 등은 다른 좌익 사회주의자들에게 가부장적 보수주의나 우익사회주의라고 비판받기도 한다.
2.4. 연관 인물[편집]
- 겐나디 주가노프
- 니콜라스 마두로
- 다니엘 오르테가 - 다니엘 오르테가의 2기 집권 이후 가톨릭 교회와 손잡고 낙태금지법을 통과시키거나 LGBT 권리를 억압하고 있다.
- 라파엘 코레아[A]
- 로드리고 두테르테
- 로베르트 피초
- 밀로시 제만
- 무아마르 카다피 - 카다피주의는 (사회문화적으로) 진보주의적이였던 정통 나세르주의#와 달리 이슬람적 요소를 수용했고 문화적으로 보수적이였다.#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
- 에보 모랄레스
- 오얀타 우말라 - 페루의 원주민 민족주의운동(Movimiento Etnocacerista) 계열 인물이다. 인민주권을 지지하며 사회주의 정책을 지지하지만 동시에 원주민 기반 국수주의, 여성과 LGBT 권리에 대해 보수주의적 입장이 있다.
- 우고 차베스[A]
- 자라 바겐크네히트#
- 페드로 카스티요[A]
2.5. 연관 정당[편집]
- 공정 러시아
- 그리스 공산당
- 러시아 연방 공산당
- 몰도바 공화국 사회당
- 사회민주당(슬로바키아)
- 사마지와디당
-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
- 시민권리당
- 우크라이나 공산당
- 우크라이나 진보사회당
- 조선로동당(북한) - 극우 정당이라는 평도 꽤 있지만, 일반적으로 극좌 정당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완전히 정부 통제하의 국가자본주의화된 중국과 달리 북한은 마르크스-레닌주의 내지 스탈린주의적 요소가 꽤 남아 있다.
- 진실을 위하여(러시아)
- 페루 민족당 (Partido Nacionalista Peruano) - 페루 국민당이라고도 한다.
중국공산당은 아예 시장경제를 적극 받아들이고 사실상 국가자본주의로 돌아섰기 때문에 보통 좌익으로 여기지지 않는다.[3] 오히려 신권위주의(중국식 신보수주의)가 중국 공산당의 실질 이념이라는 평가가 많다.
3. 보수주의(범우파) 진영 내에서의 온건파[편집]
보수좌파(Conservative left)라는 용어는 보수주의(범우파) 진영 혹은 보수주의자들 그 내부에서 좌우를 나누었을때 좌파에 속하는, 즉 외부적 기준에서는 온건 보수주의, 진보적 보수주의에 가까운 이들을 지칭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이 맥락에서 보수좌파라는 용어는 위에서 말하는 좌익 보수주의와는 연관이 없다.
일본의 경우 번촌정책연구소나 공명당[4] 등을 '보수좌파'라고 지칭한다.
4. 같이 보기[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7 17:57:13에 나무위키 보수좌파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인민주권'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귀족적이거나 전통적인 가치를 추구하면서 상류층이 하류층에게 시혜적 복지를 베푸는건 그냥 보수주의(우파)이지 좌익 보수주의에 속하지 않는다.[2] 가령 군주제 국가의 경우 군주나 귀족의 권력 약화 혹은 공화주의를 지지하면서 동시에 성소수자 권리, 이민 등에 있어서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A] A B C D 출처: #[3] 실제로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좌익 내셔널리즘 정당 목록이나 분류에 바트당이나 조선로동당은 포함시키지만 중국 공산당은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4] 공식적으로 '인문성사회주의'(휴머니즘적 사회주의)를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