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과 학생/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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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히로의 상처가 잠시 나았고, 물 속을 탐색하던 도중, 의도치 않게 깊은 비밀을 건드려버렸다······



1. 1일차 아침[편집]


소용돌이 탐사 미완료
[math(\hookright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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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잠에 들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깊게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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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났을 때엔 방 안엔 이미 히로를 포함한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이 때 방 밖에서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렸다.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이러면 정말 문제 있다니까!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문제 없어.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이 유해 녀석은 왜 이렇게 막무가내인 거야?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아, 지휘사 너 마침 잘 왔다. 나 좀 도와줘, 이 녀석들이 몰래 잠수장치를 훔쳐서 뭍으로 올라가려고 하잖아, 좀 와서 막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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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세라핌......?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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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설마 여길 떠나고 싶은 거야? 왜 그런 건지 알려줄 수 있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난 깊이 내려가기...... 싫어...... 거기엔...... 내가 보기 싫은 게 있단 말이야......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아, 네가 이 친구를 깊은 곳에서 주워왔을 때부터 쭉 이랬어. 대체 왜 그런지 물어봐도 아무 말도 안 하고 말이지.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원래부터 위험한 일을 할 거였으면 차라리 철수하겠다고 했겠지. 일단 살아있어야 다음도 있는 법이잖아?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여기까지 왔는데 히로가 그만둘 리 없지.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세라핌이 떠나고 싶어 한다면 혼자 떠나라고 해, 어차피 이런 새낀 여기에 남아봤자 짐이 될 뿐이니까.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어이구, 화났어? 내가 몇 번이나 말했잖아!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우리가 내려올 때 부터 잠수 설비에 비해 인원수가 많았다고! 만약 세라핌이 잠수 장비를 가지고 갔는데 안 돌아오기라도 한다면 이 수면 아래에 남을 사람이 꼭 생길걸!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지금 여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마, 물이랑 음식이 모두 바닥나면 이곳은 우리 모두의 뼈를 묻을 곳이 돼버릴 테니까.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하, 지금이라고 다를 줄 아나.
저것 좀 봐——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응? 응응? 무슨 일이야, 위에 물 색깔이 좀 이상한데......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저건 검은 안개야. 바다도 흑문에 침식됐다는 의미지.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그리고, 심해의 물이 이렇게 오염되었다면 수면 위의 도시는...... 말 안 해도 알지?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수면 위로 올라가는 건 네 자유야, 이곳에 남는 것도 네 자유고. 어때, 이 선택지는 정말 자유롭지 않아?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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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은 망설였고 금세 몸을 떨기 시작했다.
▶ 세라핌을 설득해서 이곳에 남게 한다

▷ 세라핌을 데리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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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난 네가 무엇을 무서워하는지는 몰라. 하지만 도망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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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설령 우리가 정말로 해결할 방법이 없더라도 미리 알 수 있다면 미리 대응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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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말 한 번 잘했다,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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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우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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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히로 왔군요. 세라핌, 히로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내 뒤에 숨을 필요는 없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싫어...... 저 녀석은 날...... 가둬버릴 거야......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아, 정말 슬픈 일이군, 난 그런 적이 없어. 그것보다, 우린 지금 이걸로 이제 처음 만난 거 아닌가?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비켜, 난 너랑 할 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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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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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의 표정이 조용히 일그러졌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좋아, 손 하나 안 대고, 지금 이 자리에서 너와 대화를 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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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넌 대체 무엇이 그리 무서운 거지? 방금 지휘사 (이)가 말한 것처럼 도피만 한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나라면 아무리 무서운 것을 마주한다고 해도 당당히 나서서 맞이할 거야.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하지만, 거기까지 가 버리면...... 다시는 못 돌아올지도 모르잖아......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내가 들은 세라핌은 심약한 겁쟁이가 아니었는데 말이야.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넌 계속 네 기억을 되찾고 있지 않았나?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안은 널 아주 칭찬하던데, 그녀는 네가 비록 일반인이지만 기억을 되찾기 위해선 흑핵이든, 대소용돌이든 뭐든 가능성만 있다면 어디든지 뛰어든다고 말이야.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지휘사 (을)를 따라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수면 아래로 내려와서, 너 자신의 기억은 바로 눈 앞에 있는데,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알 수 없는 공포에 사로잡혀 전진하지 못하는 건 너무 아쉽지 않나?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지금까지 악몽같은 나날을 보낸 넌 기억을 되찾기 위해 이곳까지 왔는데, 자기 자신을 위해 한 번만 더 싸워보고 싶지 않나?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하지만...... 어떤 건, 노력만으로는 돌파할 수 없다고......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지. 우리가 함께하겠다.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큰 소리 뻥뻥 치기는.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럼 네가 이곳 사람들에게 물어봐, 과연 이게 그저 허풍인지.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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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은 애걸하는 눈빛으로 날 주시했다. 그녀는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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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히로를 바라보자,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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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세라핌을 설득해 남게 해서, 함께 행동하며 기억을 되찾아 주는 것이었고...... 이건 그녀 개인의 일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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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히로가 오히려 그녀한테 권유하다니....... 그가 이렇게 자상한 사람이었던가......?
▶ 우릴 믿어

▶ 네가 결정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알았어. 시도해 볼게...... 너희를 믿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이미 기억의 일부분은 회복했어. 어떻게 이곳의 중심부에 도달하는지는 알고 있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깊은 곳으로 향하고 싶다면 날 따라와.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그 전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먼저 끝내고 오고.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흥...... 그래도 발버둥은 치고 싶은 건가, 그것도 나쁘지 않지. 한 번 구경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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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과 안이 함께 떠나자 그 자리엔 나와 히로만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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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히로...... 당신이 세라핌을 남기려던 건 그녀를 곤경에 직면시키려 하는 것 뿐만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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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음? 왜 그렇게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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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왜냐면...... 당신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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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당신이 세라핌을 남기려 한 건...... 분명 그녀에게서 원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겠죠.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사람을 보는 능력이 늘었나 보군, 지휘사 .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런데 자네는 그걸 알고도 세라핌에게 남으라고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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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당신의 목적이 단순하지 않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세라핌이 남아서 직면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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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렇게 오랫동안 집요하게 붙들어서 기억을 회복할 수 있는 순간이 되었는데, 다시 예전처럼 무지한 순간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너무....... 아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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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래서, 당신에게 다른 의도가 있다는 걸 알고 있어도, 전 당신을 믿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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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전...... 세라핌이 남는다는 게 틀린 선택이 아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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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저는 틀리지 않았어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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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지휘사 , 넌 정말...... 날 놀라게 만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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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제가 맞힌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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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십중팔구는. 난 확실히 세라핌을 남게 한 또 다른 의도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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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지금은 사람이 많으니 밖에서 이런 이야기는 자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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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저녁에 다시 자네를 찾으러 가지. 네게 내 새로운 비밀을 알려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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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결국 꿈 속 모습대로 될 거야.}}}}}}

【수첩】
우리는 세라핌을 찾았다. 그녀는 더 많은 것을 떠올린 것 같았지만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히로는 세라핌에게 기억을 되찾으라 권유했다. 비록 그의 목적은 그리 단순할 리 없겠지만······
그 자신도 세라핌이 이렇게 포기하길 원하지 않는다.



2. 1일차 밤[편집]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지휘사 , 아직 깨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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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당신이 할 말이 있다고 했으니까요......
음, 왜 체스를 들고 온 거죠?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말하자면 복잡하네. 난 오늘 자네를 재울 생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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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체스판을 열더니 체스말을 들어 하나하나 판에 올리기 시작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우선 자네에게 세라핌에 대한 일을 알려주지, 이건 약속한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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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난 그녀가 핵심 구역으로 향하는 길을 찾기를 바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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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이 수중도시는 거대하고 복잡하며 나침반도 사용할 수 없어. 그래서 정확하게 목적지를 찾아간다는 건 사막에서 바늘 찾는 격이지, 중도에 길을 잃어버리기 쉬우니까.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하지만 세라핌은 달라. 자네가 그녀를 찾았을 때 그녀는 아마 깊은 곳에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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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기억이 그녀를 이끌고 있는 거지.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상관없어, 핵심 구역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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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수중도시의 깊은 곳에 있는 핵심 구역에는 분명 아주 중요한 정보가 숨겨져 있을 거야. 그래서 난 반드시 그곳에 갈 필요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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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럼, 만약 세라핌이 원하지 않았거나 제가 그녀를 만나지 못해서 그녀를 데려오지 않았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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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유해화된 신기사는 환력, 집중력, 판단력 모두 평범한 인류보다 훨씬 월등하지. 그리고 그들은 검은 안개에 대한 내성이 매우 뛰어나.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들로 구역을 나눠서 탐색을 한다면 깊은 곳으로 향하는 길을 찾을 수 있겠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다만, 계획이 변수를 따라갈 수 없었겠지만 말이야. 만약 지금 이런 방법을 쓰지 않았다면, 심층부를 찾았더라도 난 이미 죽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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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싱글벙글 웃으며 자신의 복부를 만졌다. 그곳에는 여전히 붕대가 감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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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아무튼 세라핌을 데려와 줘서 고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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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계획에 딱 맞게 진행된 건 모두 자네 덕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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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게 당신의 진짜 목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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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음? 아직도 날 의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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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왜냐하면 꿈에서 본 당신은 아이솔린이 묘사한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당신이 목표였잖아요. 당신은 아직 그걸 언급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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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전 당신이 그 꿈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당신은 소년 시절이었을 때 말했어요, 자신이 크면 어떤 사람이 될 지 잘 안다고, 미래의 자신은 여전히 자신의 이상을 계속 따라갈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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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러니, 당신이 하는 모든 것들은 실제론 그것과 관련이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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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이렇게까지 관찰력이 성장했을 줄은 몰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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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맞아, 난 확실히 포기하지 않았어. 이 대소용돌이의 시공벽을 통과하면, 난 이 세계의 밖으로 나갈 수 있을 테고, 그러고 나서 그 "목적지"로 갈 생각이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일부러 숨길 생각은 없었어. 다른 사람에게 말해봤자 별 수 있나? 그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날 굳이 도울 필요가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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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렇기에 이 목적은 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목적 안에 숨겨야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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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이래야만 그들이 나를 도와 협력할 테고, 난 간접적으로 내 목적을 달성할 테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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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날 믿어, 자네에게 알려준 목적들 역시 꾸밈없는 사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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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이계는 사라지고 신기사는 영원히 존재할 거야. 세상도...... 함께 바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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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앞의 두 개는 그렇다 쳐도, 마지막 일은 신만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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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 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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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지휘사 , 꿈속에서 아이솔린을 본 모양인데, 자네의 생각에 그녀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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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녀...... 요? 음...... 아주 신비롭고 매력적인 여성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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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자네도 눈이 삐었군. 그녀는 사실 냉혹하고 무정한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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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크게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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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난 긴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깨달았어. 초반에 그녀가 모래사장에 그린 그림은 가설을 연산한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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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녀는 "세계"에 대한 간섭을 아주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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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 역사상 모호했던 사건들의 답을 모두 그 모래 그림 속에서 찾았고, 그녀는 마치 직접 겪은 것처럼 사건을 기록했지...... 아니, 어쩌면 그 사건들을 직접 꾸몄을 가능성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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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 그게 가능할 리가...... 설마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은,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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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신? 아니, 너무 갔군. 최소한 내가 봤을 때 그녀는 아직은 신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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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나는 그녀가 마지막으로 말한 그 목적지에 도착한다면 그녀가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어른이 되고 난 이 도시를 떠나 해외에 가 생계를 꾸렸지. 하지만 한 번도 그녀가 남긴 모래 그림 연구를 멈춰본 적이 없어.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사고 역시 멈추지 않았지, 그녀는 도대체 무엇이고, 그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상은 무엇인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처음 10년, 나는 어떻게 해야 그녀를 볼 수 있을 지 매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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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이후 10년, 나는 어떻게 해야 그녀를 죽일 수 있을 지 매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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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 이후 10년, 그녀는 하나의 부호가 되었고, 세상 밖의 최고층의 경계를 상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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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확실히, 그녀는 청소년이었던 내게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어. 그렇게 난 몇십 년 동안 끊임없이 과학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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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이렇게 긴 시간이 자니고 나니, 나도 좀 더 낙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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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녀는 인간이 아니야.
심지어 그녀는 자신을 숨기지도 않았어. 그녀는 떠날 때 내게 이렇게 말했지, 이 세계와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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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지만 당신에겐...... 결코 달갑게 다가오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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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누가 하등 생물이 되고자 하겠나? 높은 곳의 풍경을 보게 된다면, 절대 하수도 같은 곳으로 두 번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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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흑문이 열리고부터 오늘날 대소용돌이 탐색까지, 이런 중요한 사건들은 모두 내 머릿속에서 천 번 만 번 시뮬레이션이 돌아갔지, 절대로 실수란 단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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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이건 말 하지 않을 수가 없군, 내 계획에 있어서 자네는 정말이지 의외의 존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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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저요? 음...... 확실히 의외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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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맞아, 자네가 나타난 때가 참으로 공교로워. 나와 같은 지휘사 능력을 지녔으나 기억하는 건 없는 어리벙벙한 친구인 자네가 말이지...... 근데 꿈속에서 날 이해하고 다가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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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래서 내 생각엔——자네는 아마도 이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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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체스판 위에 있는 한 말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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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물론, 이건 자네의 주관적 의지가 없어. 그래서 자네와 나 둘 다 발견하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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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자네는 지금 이곳에 존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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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이로써 모든 국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 전 누구의 체스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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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좋은 질문이다. 그전까지의 넌, 어쩌면 신에게 조종당하는 말이었을 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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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지금부터 넌 내 말이야.

▷ 전 아직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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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아..... 방금 칭찬했는데, 왜 갑자기 멍청한 척을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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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럼 너무 많이 생각할 필욘 없어, 넌 내 말이 되기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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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은 앞으로 전진해 상대의 퀸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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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자네가 가장 큰 역할을 하게 할 거고, 끝까지 남겨 둘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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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이번에도, 저를 속이려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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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낸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그에게 너무 많은 걸 속아넘어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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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난 자네를 속이려 한 적은 없어. 다만 그것들의 정보를 숨겼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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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내가 보증하지. 오늘부터 자네에게 숨기는 일은 없을 거야.
▶ 그럼 다시 한 번 당신을 믿어볼게요

▶ 어차피 제가 알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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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래, 자네의 말도 일리가 있어. 그러니 난 반박하지 않을 거야.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조금만 더 견디게나, 날이 금방 밝아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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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결국 꿈 속 모습대로 될 거야.}}}}}}

【수첩】
히로의 진정한 목적을 이곳에서 대부분 알게되었다······ 만약 그가 한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히로는 내게 마지막 초대를 보내왔다. 더 이상 신의 말이 되지 않겠다. 이젠 그의 말이 될 것이다.



▷ 히로와 약속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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