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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Ἄτταλος / Attalos
(B.C. 396 ~ B.C. 336?)

1. 개요
2. 대중 문화에서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마케도니아 왕국의 귀족. 클레오파트라 에우리디케의 숙부.

기원전 337년에 필리포스 2세가 클레오파트라를 일곱번째 부인으로 맞이하면서 연회를 할 때 결혼을 통해 마케도니아 왕국의 적법한 후계자가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기원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술잔을 집어던졌다고 하며, 이 일로 필리포스 2세가 알렉산드로스에게 칼을 겨누어 죽이려고 드는 일이 일어났다.

가장 공개적인 분쟁은 필리포스 2세가 나이 차이가 상당히 벌어져 있음에도 사랑에 빠져 결혼한 처녀 클레오파트라 에우리디케의 결혼식에서 아탈로스 때문에 일어났다. 아탈로스는 이 처녀의 숙부로, 잔을 높이 들어 마케도니아인들에게 신들에게 함께 왕국의 적법한 후계자가 태어나기를 기원하자는 의미로 건배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여기에 알렉산드로스는 격노하여 "그럼 나는 뭐가 되느냐? 이 썩을 것아. 넌 나를 서자로 아느냐?"라고 소리치며 그에게 컵을 집어던졌다. 여기에 필리포스 2세는 벌떡 일어나 칼을 뽑았지만, 양쪽 모두에게 다행히도 필리포스는 너무나 흥분하고 술에 취한 나머지 자빠지고 말았다. 이걸 보고 알렉산드로스는 비웃으며 "다들 이 꼴을 보아라! 에우로파에서 아시아로 건너가려 준비하는 자가 자리에서 자리로 건너가려다 자빠졌구나."라고 조롱했다. 이 술자리의 추태 이후 알렉산드로스올림피아스에페이로스에 데려다 놓고, 자신은 일리리아로 떠나 그곳에 머물렀다.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또한 역사가 디오도로스에 의하면 아탈로스가 필리포스 2세의 암살에 간접적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라고도 하는데, 이 사연이 웃지 못할 희극 그 자체다. 마케도니아에는 파우사니아스라는 동명의 인물이 2명 있었는데, (편의상 A와 B로 칭함. 이 중 필리포스 2세를 암살한 B가 '오레스티스의 파우사니아스'이다.) 필리포스 2세의 개인 호위병이었던 B는 필리포스 2세의 동성 애인이기도 했다. 그런데 A가 필리포스 2세의 애인이 되어 총애를 뺏어가면서 질투심에 눈이 먼 B는 A가 보추라는 소문을 퍼뜨렸고 여기에 수치를 견디지 못한 A는 일부러 적진에 뛰어들어 자살하고 말았는데, 죽기 전에 자신의 친구였던 아탈로스에게만 이런 분한 사연들을 털어놓았다. 아탈로스는 여기에 분노해 일부러 B를 만찬에 초대해 술을 잔뜩 먹이고는 천한 마굿간지기들을 무리로 보내서 B를 윤간해버렸다. 이런 잔인한 복수를 당한 B는 술이 깨자 연인인 필리포스 2세에게 달려가 눈물로 읍소했지만 필리포스 2세는 여러 이유에서 아탈로스가 필요했기 때문에 [1] 그를 처벌하지 않았고, 대신 B에게 선물을 주거나 근위대 내에서 승진을 시켜주는 등 이런저런 방법으로 B의 화를 풀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이런 미봉책은 B의 분노를 자신을 윤간한 사람은 물론 그 자를 처벌하지 않은 왕에게까지 돌리는 무서운 역효과를 낳고 말았다.

이후 파르메니온과 함께 페르시아 원정에 앞서서 소아시아 선견부대의 장수로 파견되었는데, 기원전 336년에 필리포스 2세가 암살당하면서 알렉산드로스가 왕위를 노리는 경쟁자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먼저 왕위를 위협하는 대상이던 조카 클레오파트라 에우리디케가 자신 소생의 자식들과 함께 제거되었고, 그 후 데모스테네스가 아탈로스에게 반란을 일으키면 아테네인들이 지원해주겠다는 내용의 서찰을 보내는 사건이 일어났다.

애초에 알렉산드로스의 즉위를 반대하여 그의 원한을 제대로 샀고 조카의 죽음으로 인해 입지가 위태롭던 아탈로스는 이로 인해 아테네인들과 역모를 꾸몄다는 죄를 뒤집어 쓰게되어 결국 장인 파르메니온에게 처형되었다. 정확히는 알렉산드로스가 파견한 카르디아의 참주 헤카타이오스의 사주로 암살되었다고 전해진다.

2. 대중 문화에서[편집]



2.1. 《히스토리에[편집]


히스토리에에서는 에우메네스를 자신의 집에 묵게 해줬으며, 술주정이 있고 성실하면서 빚을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전쟁으로 전처와 자식들이 죽은 뒤로 술에 빠지고 파르메니온의 딸과 결혼하지만 사이가 영 안좋아 보이고 조카딸인 에우리디케와 친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는 에우메네스를 외국인이라고 부르지만 말뿐이었고 이내 같이 술을 마시며 친해지기도 하고 에우메네스가 엄청난 재능과 능력을 보여주자 개인적인 호감과 그의 장래성을 생각해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마케도니아[2]의 그중에서도 혈통을 엄청나게 신경쓸법한 고위 귀족이면서도 외국인, 개중에서도 천시되는 바르바로이인 에우메네스에게 조카딸인 에우디리케를 맺어주고 싶어하는 묘사로 보아 털털하고 담백한 성격을 가진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역사처럼 에우리디케가 필리포스 2세의 왕비로 간택되는 전개인지라...

스키타이에게 승리해서 귀환한 이후에 트리발리족에게 기습을 받으면서 아탈로스는 적의 돌팔매에 맞아 기절했는데, 필리포스 2세도 상처를 입은 상황이었다. 에우메네스가 그의 이름으로 속여 말해서 적의 위치에 대해 각 장군에게 설명해서 필리포스 2세를 구하게 했으며, 에우메네스는 장군의 공으로 속여 말했기에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면 참수되기 때문에 아탈로스가 공을 가져가게 했다.[3]

그러나 빚을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에우메네스가 세운 공을 가져가는 것이 마음에 걸려 에우메네스에게 적절한 때가 되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에우메네스는 조카인 에우리디케와 결혼을 희망했으나 그녀가 필리포스 2세의 측실로 들어가게 되면서 없던 일이 된다.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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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탈로스는 파르메니온과 함께 아시아 정벌의 주력군을 지휘하는 중요한 지위에 있었고, 총애하는 왕비의 숙부였다. 반면 파우사니아스는 일개 호위병이자 잠시 데리고 노는 애인에 지나지 않았다.[2] 마케도니아 뿐만 아니라 작중 그리스 민족들 전체가 다른 민족들을 바르바로이(야만인)이라고 부르며 엄청난 선민의식과 인종 차별에 사로잡혀있는게 묘사된다.[3] 장군으로선 그다지 미덥지 않은지 그의 전령이라며 다른 장군들에게 명령을 내릴때 진짜 아탈로스 명령이냐고 장군들이 여럿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