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넘어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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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시리즈
알고도 넘어간 자


장르
BL, 판타지, 미스터리
작가
황도
출판사
이색
출간일
2024. 02. 16.
단행본
총 3권
등급
19세 이용가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3.1. 주연
3.2. 조연
4. 평가



1. 개요[편집]


황도 작가의 장편 BL 소설.


2. 줄거리[편집]



시골 마을의 신전 고아로 평생을 살아온 그레이스.
평범하다 못해 초라한 그에게 단 하나 있는 재능은 오직 바이올린뿐이다.
칠조차 벗겨진 낡디낡은 바이올린을 끌어안고 신전 합창단의 반주자로 겨우겨우 살아가는 그에게 새로운 사람이 찾아온다.
오래된 저택에 요양차 오셨다는 귀족 도련님.
햇빛 한점 들어오지 못하게 암막 커튼을 쳐놓은 복도를 따라 촛불만이 넘실거린다.
복도에 가득한 물결과 바다생물을 표현한 조각들이 촛불을 따라 일렁이는 것을 따라 걸으면, 새까만 미색을 피워내는 이가 침대 위에 앉아 미소 짓는다.
병색이 완연해 파리한 얼굴 한가운데 유리알처럼 번들거리는 검은 눈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속에 담긴 무감정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미색이라, 순식간에 감춰지고 그릴 듯이 미소 짓는 얼굴이라.
그레이스는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그가 미천한 재능이라 말하는 것이, 방안을 온통 물들이고, 쏟아지고, 뒤덮도록.
도련님의 무감정한 눈에 환희가 담길 정도로.
"도련님."
"네, 그레이스."
"도련님은, 인간이 아니시지요?"
예상한 질문일까, 예상하지 못한 질문일까. 잠깐의 침묵 뒤에 무저갱 같은 검정이 휘었다.
그릴듯한 미소를 거두지 않은 입술이 열린다. 자신 덕분인지, 혈색이 돈다. 파리함이 아니라 붉음이 가득한 입술이 속삭였다. 웃는 낯으로.
"그렇게 불리기도 한다."

- 소개


3.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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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주연[편집]


  • 그레이스
갈색 머리, 갈색 눈, 볼품없이 탄 피부, 비쩍 마른 몸, 말더듬이인 평범하다 못해 무시당하는 바보. 신전 소속 고아로 어릴적부터 무시당하고 지내 자존감 낮고 소심한 성격으로 자랐다. 을 읽을 줄도 모르고, 그렇다고 맡긴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닌 모자란 아이지만 바이올린 연주만큼은 악마를 홀릴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 다만 신전 소속이라 찬송가만 연주할 줄 알며 이마저도 합창단이 부르는 찬송가 노랫소리를 넘어서면 안된다. 마음껏 연주를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 어느 날 신전에 많은 기부하는 귀족이 자신의 연주를 듣고 싶다며 어두컴컴한 저택초대받게 되는데...

  • 도련님
까만 머리,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눈, 차갑다 못해 창백한 느낌이 드는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한 청년. 산 속 깊은 곳에 홀로 있는 고고한 저택에서 잠시 요양차 방문했으며 항상 창문커튼에 가려져 있다. 어느 날 아름다운 연주가 듣고 싶다며 자신이 많은 돈을 기부하고 있는 신전에 바이올린 연주자를 보내달라는 의뢰를 한다. 그렇게 자신의 저택에 오게 된 그레이스의 연주에 속절없이 홀리게 되는데...
실체는 크툴루의 모습을 한 악마다. 평상시에는 심해에 거주하며 바다와 바다생물을 다스리는 듯. 참고로 인간이 그의 본 모습을 보면 충격으로 죽거나 미쳐버리며 바다생물도 무서워 벌벌 떤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레이스는 그의 본 모습을 보고도 미치지 않는다. 아름다운 소리를 매우 좋아하며 아름답지 않은 소리는 병적으로 싫어한다. 오죽하면 그와 같은 악마인 '정원사'에게 '귀쟁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아름다운 연주를 하는 그레이스를 보고 언젠간 꼭 심해에 같이 갈 생각을 한다.

3.2. 조연[편집]


  • 요한
신전 소속의 신관. 신전 소속 고아들을 관리하며 신전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히 깊다. 자신이 돌보는 아이 중 그레이스가 유일하게 악기를 연주할 줄 알아 그에게 신이 주신 재능은 당연히 신전을 위해 써야 한다며 신전에 기부된 오래된 바이올린을 오만 생색을 내며 빌려주며 합창단을 위한 연주를 하라며 독방에 가둔채 연습시키거나[1] 그레이스가 도련님에게 받은 매우 비싼 바이올린을 당연하다는 듯이 신전에 기부하라며 마음대로 가져간다.

  • 린네
금발에 꽤 예쁜 외모를 가진 여성으로 과거 신전에 소속된 고아였으나 성인이 되면서 신전에서 쫓겨났다. 의외의 요한의 선견지명 현재 사창가에서 몸을 팔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듯. 신전에 있었을 당시 그레이스를 챙겨주는 척하면서 괴롭혔다. 어느 날 우연히 신전 근처에서 합창단 소속 바이올린 연주자가 된 그레이스를 마주치고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야하는 그레이스가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보고 열등감폭언을 퍼붓는다.

  • 집사
도련님이 지내는 저택의 집사.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중년 집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도련님이 바닷속에서 데려온 심복이다. 심해생물1 도련님의 본 모습을 보면 고개도 못 들고 자동으로 벌벌 떠는 그지만 최근에 그레이스라는 인간 덕에 많이 유해진 도련님을 보고 한숨 돌린다.

  • 시녀장
도련님이 그레이스를 돌보라며 특별히 바닷속에서 데려온 심복. 심해생물2 차갑고 날카로운 외모, 검붉은색 머리, 무감정한 회색 눈을 가졌다. 그녀 또한 도련님의 본 모습을 보면 고개도 못들고 비명도 못지른채 벌벌 떨지만 그레이스라는 인간을 애틋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 한다. 물론 어리숙하고 순진한 그레이스를 보고 단순히 돌봐주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은 덤.

  • 닉 호즈
수도에 있는 대학에서 산수학을 공부하던 학생이었으나 집안이 망하면서 졸업도 못하고 강제로 고향에 돌아오게 된 청년. 어느 날 그레이스가 작곡을 배우고 싶다는 말에 도련님이 저택으로 데리고 오게 된다. 처음 그레이스의 어눌한 말투, 글도 못 읽는 멍청함에 혀를 내두르지만 연주를 듣고 곧 천재임을 알아보게 된다. 그레이스의 천재성을 이용해 그를 수도로 데려가 사람들 앞에 연주를 시켜 돈방석에 앉는 을 꾸지만 그레이스를 홀로 소유하고 싶어하는 도련님에 의해 저지당한다.

  • 정원사
도련님이 저택의 정원을 꾸미라며 부른 자. 실체는 도련님과 같은 악마다. 심해에서 사는 도련님과 달리 땅 속 깊은 곳에서 사는 모양. 또한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도련님과 달리 하찮고 흔한 것을 사랑한다. 자신이 가지고 놀다가 질리면 금방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 쉬워서 좋다고. 말이 많고 굉장히 능글맞은 성격을 가졌다.

4.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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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 지 일주일도 안 되어 500명이 넘게 읽었고 별점 또한 4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인외물, 촉수물빨판공 좋아하거나 가볍게 읽을 소설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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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찬송가 외에 다른 음악을 연주하면 사도의 노래를 감히 신전에서 연주하냐며 혼낸다. 모즈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