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급 소해함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대한민국 해군의 양양급 소해함(MSH: Mine Sweeper Hunter)은 길이 60m, 경하 배수량 730톤급 소해함(掃海艦)이다.
MSH는 강경급 기뢰탐색함(MHC)보다 무게는 400톤이 늘고, 선체 길이는 10m 길어졌으며, 20mm 발칸포 및 가변수심 음파탐지장비, 무인기뢰처리기, 자기·음향기뢰 복합소해장비 등의 기뢰처리 장비를 탑재해 소해 능력이 강화되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양양·옹진·해남함이 차례로 취역했고, 이후 '소해함 2차 사업'을 통해 4번함인 남해함이 2020년 4월 진수됐다.#
2. 동급함[편집]
- 함명은 해군기지가 있었거나 해군기지에 인접한 군, 읍명에서 따왔다#(강원도 양양군, 인천광역시 옹진군, 전라남도 해남군, 경상남도 남해군, 충청남도 홍성군). 고성함(MSH 577)은 강원도 고성(高城)군에서 함명이 유래했는데,# 1955년에 퇴역한 고성정(YMS/AMS 518)의 이름을 이었다.[1]
- 3척 모두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제5기뢰/상륙전단 제52기뢰전대에 소속되어 있다.
- 양양함(MSH 571)은 2006년 서태평양 기뢰대항전 훈련(WP MCMEX)에 참가했다.#
3. 사업 배경[편집]
대 기뢰전은 크게 기뢰의 탐색과 소해,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기뢰탐색함은 주요 항만 항로의 기뢰 탐색과 주요 전투전력의 신속한 항해와 이동 등에 운용된다. 소해함은 기뢰의 탐색 및 소해 상륙작전, 해상교통로 소해 등에 운용되어 효과적인 대 기뢰전 수행을 위해서는 기뢰탐색함과 기뢰소해함이 복합적으로 운용되어야 한다. 복합기능을 갖는 신형 소해함이 필요하여 450톤급의 기뢰탐색함에 추가 장비 탑재를 검토했으나, 자기 · 음향기뢰 소해구를 탑재하면 갑판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함의 크기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검토되었다.
1990년 해군본부 조함단은 새로운 소해함의 개념설계를 실시했으며, 1993년 시제업체인 강남조선에서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실시하고 건조했다. 1980년대 중반 해군에 인도된 기뢰탐색함은 FRP선으로 한계 크기에 가깝다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조되었으며 1999년 말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되었다.
김효철 외, 『한국의 배』 (지성사, 2006).출처
해군은 강경급 기뢰탐색함을 보완하고, 더 깊은 바다에서 다양한 기뢰 처리를 위해 새로운 기뢰탐색소해함을 개발하기로 했다. 해군은 자체 개념설계를 완료한 뒤 강경급 기뢰탐색함을 제작한 강남조선과 1993년 기본설계 계약을, 1995년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4. 제원 및 특징[편집]
- 초초함인 양양함은 함수 장비와 발칸포 설치 모습이 동급의 함정들과 약간 다른 형상을 하고있다.
- 해군이 보유한 여타 함정에 비해 작고 초라해 보일 수 있지만 소해함 중에선 큰 편에 속한다.[3]
- 특이점으로는 함수 스러스터를 달았기 때문에 제자리 선회[4] 가 가능하며, 선체가 강철이 아닌 FRP[5]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뢰 폭발시 충격 흡수를 위해 늑골이 없는 구조로 제작되었다.
- 기뢰 소해용 가변심도 소나(VDS)를 탑재하여 기뢰들을 탐지하고, 기뢰 제거 장비와 소해구를 이용하여 소해 임무를 수행한다. 이외에도 MDV[6] 같은 무인 잠수정을 이용해 원격으로 소해작전을 할 수 있다.
- 무장은 간단한 편으로 20mm 시 벌컨 1문과 M60 기관총뿐인데 이것도 타국 해군들에 비하면 중무장이라고 한다.[7] 애초 소해함의 무장은 수면 위로 부상한 기뢰를 폭파시키려는 목적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4.1. 무인기뢰처리기-Ⅱ[편집]
2020년 12월 29일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무인기뢰처리기-II의 전력화를 해군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2018년 7월 대양전기공업과 양산 계약을 맺었다.
무인기뢰처리기(MDV: Mine Disposal Vehicle)는 소해함이 음탐기로 기뢰를 탐색한 후 투입돼, 원격조종으로 이동해 기뢰를 식별하고, 기뢰제거용 폭약을 설치해 기뢰를 처리한다.
해외에서 도입한 기존의 무인기뢰처리기는 장기간 운용으로 노후화돼, 소해함 2차사업 추진에 맞춰 함정 탑재용 무인기뢰처리기-II를 국내에서 개발해 확보했다.#
5. 소해함 2차 사업[편집]
소해함 2차 사업 추진 경과
-2008년 8월 9일: 중기계획 전환(제232차 합동참모회의)
-2010년 4월 19일: 건조계획 심의(제75회 사업관리분과위)
-2010년 11월 4일: 건조 계약체결(강남조선)
-2014년 12월: 가변심도음탐기 계약해제
-2015년 9월: 소해장비 계약해제
-2015년 9월: 건조계획 수정 심의(제186회 사업관리분과위)
-2017년 6월 27일: 기계식소해장비 계약체결
-2017년 11월 28일: 가변심도음탐기 계약체결
-2017년 12월 29일: 후속함 건조 수정계약(함 개조 및 보전활동)
-2018년 2월 27일: 복합소해장비 계약체결
-2019년 5월 7일: 후속함 건조 수정계약(납기변경)
-2020년 3월 24일: 후속함 건조 수정계약(납기변경)
-2020년 4월 7일: 4번함(남해) 진수
-2020년 4월 14일: 5번함 shop-out(공장 출고)
-2020년 4월~11월: 4번함 시운전
-2020년 6월 5일: 5번함 함명(홍성) 및 선체번호 제정
-2020년 6월 17일: 후속함 건조 수정계약
-2021년 11월 19일: 2차 사업 선도함(남해) 인도
소해함 2차 사업은 1차 사업 완료(2004년 8월) 후, 후속함 건조계획에 따라 주요항만, 해상교통로, 상륙해역 기뢰 탐색 및 제거, 해저환경 정보수집 및 침몰 선박 등 탐색 지원이 가능한 소해함을 국내 건조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후속함들은 국내에서 개발된 수중탐색음탐기, 무인기뢰처리기와 성능이 향상된 기뢰탐색음탐기 및 복합소해장비 등을 탑재해, 기존 소해함보다 강화된 기뢰 탐색 및 제거 능력을 갖추었다.
6. 논란[편집]
수입중개상의 부실 장비 납품으로 2차 사업의 전력화 시기가 늦춰졌다.#
당초 한국 해군에서는 양양급을 8척가량 보유할 계획이었으나 2004년 3번함 진수 이후 건조를 중단하였다. 이후 양양급 3척을 추가 건조 한 뒤 차기 소해함을 건조하여 전력화 할 계획이었으나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투입이 늦어져 어선이 먼저 천안함의 잔해를 찾아내어 어선보다 못한 군함이란 논란이 일었던 일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어났고 더불어 통영급 수상함 구조함과 함께 각종 비리 의혹에 휘말렸다.
다만 양양급은 그 이후에도 해군에서도 큰 말 없이 쓰이고 있고, 천안함 사건 수습 도중에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에도 투입되어 2시간 안에 침몰한 선체를 찾아내었다.기사 결국 모항 진해에서 해당 해역[8] 으로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인데, 대부분의 소해함들은 속력이 20노트를 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의 비난은 적절치 못하다고 봐야 한다.
7. 기타[편집]
강남조선 홈페이지에 소해함 후속함(4번, 5번)에 대한 기술용역 공고가 나온 것으로 볼 때 건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의 추가 정보에 따르면 2010년에 양양급의 개량형인 920톤급 소해함을 발주 받아 기술 연구와 설계 단계를 거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