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기타/목재 및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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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바디
3.1. 수종
3.1.1. 상판 재질
3.1.1.1. 스프러스류 (Spruce)
3.1.1.1.1. 시트카 스프러스 (Sitka Spruce)
3.1.1.1.2. 유러피안 스프러스 (European Spruce)
3.1.1.1.3. 엥겔만 스프러스 (Engelmann Spruce)
3.1.1.1.4. 러츠 스프러스 (Lutz Spruce)
3.1.1.1.5. 아디론닥 스프러스 (Adirondack Spruce)
3.1.1.1.6. 베어클로 스프러스 (Bearclaw Spruce)
3.1.1.2. 시더류 (Cedar)
3.1.1.2.1. 웨스턴 레드 시더 (Western Red Cedar)
3.1.1.2.2. 포트 오포드 시더 (Port Orford Cedar)
3.1.1.2.3. 알래스칸 옐로우 시더 (Alaskan Yellow Cedar)
3.1.2. 측/후판 재질
3.1.2.1. 마호가니류 (Mahogany)
3.1.2.1.1. 온두라스 마호가니 (Honduran Mahogany)
3.1.2.1.2. 카야 (Khaya)
3.1.2.1.3. 샤펠 (Sapele)
3.1.2.1.4. 나토 (Lauan)
3.1.2.2. 로즈우드류 (Rosewood)
3.1.2.2.1. 인디안 로즈우드 (Indian Rosewood)
3.1.2.2.2. 마다가스카 로즈우드 (Madagascar Rosewood)
3.1.2.2.3.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Brazilian Rosewood)
3.1.2.2.4. 파타고니안 로즈우드 (Patagonian Rosewood)
3.1.2.2.5. 부빙가 (Bubinga)
3.1.2.2.6. 코코볼로 (Cocobolo)
3.1.2.2.7. 아마존 로즈우드 (Amazon Rosewood)
3.1.2.3. 메이플류 (Maple)
3.1.2.3.1. 빅 리프 메이플 (Big Leaf Maple)
3.1.2.3.2. 암브로시아 메이플 (Ambrosia Maple)
3.1.2.3.3. 컬리 메이플 (Curly Maple)
3.1.2.3.4. 퀼티드 메이플 (Quilted Maple)
3.1.2.3.5. 버드아이 메이플 (Birdseye Maple)
3.1.2.3.6. 스펠티드 메이플 (Spalted Maple)
3.1.2.4. 월넛류 (Walnut)
3.1.2.4.1. 블랙 월넛 (Black Walnut)
3.1.2.4.2. 클레로 월넛 (Claro Walnut)
3.1.2.4.3. 임부야 (Inbuia)
3.1.2.5. 그 외
3.1.2.5.1. 아프젤리아 (Afzelia)
3.1.2.5.2. 암보이나 (Amboyna)
3.1.2.5.3. 그라나딜로 (Granadilo)
3.1.2.5.5. 오스트레일리안 블랙우드 (Austrailian Blackwood)
3.1.2.5.6. 아프리칸 블랙우드 (African Blackwood)
3.1.2.5.7. 지리코테 (Ziricote)
3.1.2.5.8. 몽키포드 (Monkey Pod)
3.2. 바디 구조
3.2.1. 브레이싱
3.2.2. 브릿지 플레이트
4. 탄소 섬유, 인공지능, 신소재 등등[1]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어쿠스틱 기타의 내부 구조 및 사용되는 목재의 종류와 특성을 설명하는 문서.


2. 상세[편집]


어쿠스틱 기타는 목재와 내부 구조의 차이에 따라 각 개체들이 확연히 다른 소리를 보이는데, 목재가 해당 악기의 사운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일렉트릭 기타베이스 기타에서는 목재의 수종이 해당 악기의 사운드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논쟁이 자주 일어나긴 하나, 어쿠스틱 기타는 저들과 달리 순수 사운드홀을 통해 발산되는 울림에서는 확실히 목재 수종, 내부 구조에 따른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상 정론으로 받아들여진다. 만약 어쿠스틱 기타에 목재와 내부 구조가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면 신품가 20만 원짜리 콜트의 보급형 합판 어쿠스틱 기타와 신품가 1,000만 원짜리 마틴 D-45 어쿠스틱 기타의 소리가 똑같이 들려야 하나, 실상은 악기와 하등 관련 없는 일반인들도 저 둘의 소리를 단번에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명확한 사운드 차이가 존재한다.참고 영상

기본적으로 목재는 단판과 합판으로 나누어진다. 단판은 원목을 사용한 것이고, 합판은 목재를 얇게 겹친 뒤 접착해서 만든 것인데[2], 단판이 보통 소리가 더 좋지만 관리하기 더 까다로워진다. 상판만 단판인 기타를 탑 솔리드(Top Solid), 상판과 후판이 단판인 기타를 탑백 솔리드(Top/Back Solid), 전체가 단판인 기타를 올 솔리드(All Solid)라고 한다. 같은 회사의 제품이라면 대개 합판 기타부터 원목이 들어가는 비중대로 가격이 올라가며[3], 소리도 체감상 더 좋아지도록 분류한다.

의외로 싸구려 올 솔리드보단 잘 만든 합판이 더 비싸고 소리도 좋다. 이런 합판은 경량화를 위해 내구성을 희생한 80년도 빈티지 기타야마하 정도나 해당하고, 그 이후로 나오는 기타회사들의 합판 기타는 그정도까지 정성을 들여서 설계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연습용 이상의 의미는 가지지 않는다. 물론 어지간한 싸구려 올 솔리드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합판보다는 올 솔리드가 울림이 좋은 편이다. 합판에 비해 단판은 줄에서 진동을 받아 공명할 수 있는 음역대 자체가 넓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더 좋게 들린다. 때문에 올 솔리드 뺨치던 합판을 만들던 일본(야마하 구형 레드라벨)/한국(삼익 OEM시절)의 회사들도 이제는 그런 모델을 복각하지 않는다. 목재에 열처리를 해서 에이징을 미리 시켜서 나오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도 있지만, 픽업 등의 일렉트로닉스 장비 도입으로 저가형은 목재보다는 주변기기 도입하는 게 이점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합판인데 가끔씩 풍성한 소리가 나는 악기가 있는데 이런류의 합판은 상판의 울림을 극한까지 높이기위해 고도의 압축과 경량화 위주로 특별하게 설계된 기종이다. 고퍼우드 g110이나 올드야마하[4] 가 이러한 성향을 보이며 당연히 고압축 경량 합판인지라 어중간한 탑솔리드나 올솔리드보다는 낫고, [5] 당연히 얇고 가볍게 만들어서 내구성을 희생한 합판인지라. 관리에도 신경을 써줘야 한다. 소리가 좋은 기타는 보통 내구성이 약할 수밖에 없다. 물리적 내구성과 진동은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천달러 기타를 만드는 세계의 장인들은 나무 중에서도 얇게 가공해도 내구성에 문제가 없는 목재를 찾는데 시간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것이다. 합판기타라고 해도 솔리드보다 덜할 뿐 변형은 일어난다. 대학교 등지에서 오랫동안 모니터를 올려서 가운데가 움푹 휘어버린 책상을 생각해보자. 특히 마틴기타는 풍성한 소리를 만들기 위한 얇은상판으로 인한 배부름으로 악명이 높다.

고퍼우드의 경우 그래도 200-500대의 외제 하이엔드가 아니어도 100만원대 올 솔리드 기타도 요새는 기술이 좋아져서 완성도나 마감에선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어쿠스틱 악기의 소리를 결정하는 것은 제작 회사의 노하우와 원목의 질이다. 그리고 악기의 소리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주관이 섞여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으므로 탑에 스프러스를 썼느니 메이플을 썼느니 하는 하드웨어의 스펙을 따지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악기를 만져서 연주해가며 지향하는 소리를 찾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간혹 일부에서는 소리는 헤드에 적힌 브랜드 로고에서 나온다는 우스갯소리가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반은 맞는 말이다. 어느정도 가격대가 되는 악기들끼리의 비교라면 가격대 차이만큼의 드라마틱한 사운드 차이가 존재하지는 않으며, 일본이나 중국 등지에서 만들어지는 어쿠스틱 기타들의 사운드 퀄리티도 점차 상향평준화되어 전통의 강자인 미국, 유럽제 어쿠스틱 기타들의 퀄리티에 비비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사운드를 듣고 판단하는 건 결국 편견이나 브랜드 네임벨류에 휘둘리기 쉬운 인간의 뇌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 초저가 어쿠스틱 기타 vs 초고가 하이엔드 어쿠스틱 기타같은 빠요엔 대결이 아닌 이상 스펙이 고만고만한 악기들끼리의 사운드 비교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3. 바디[편집]



3.1. 수종[편집]



3.1.1. 상판 재질[편집]



파일:exotic-tonewoods_1.png

어쿠스틱 기타 상판에 자주 사용되는 목재들과 사운드 성향을 정리해놓은 표
기타의 상판(Top Wood)은 성량(Loudness)에 크게 관여되어 있다.

일상 생활에서도 사람이 듣는 소리의 대부분이 반사음인 만큼, 줄의 진동으로 직접 귀에 전달되는 직접음보다 상판을 통해 공명-증폭 된 반사음 쪽이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음색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 어쿠스틱 기타의 공명 구조는 상판의 재질이 무엇인가와 브레이싱 패턴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3.1.1.1. 스프러스류 (Spruce)[편집]

가문비나무속(Picea spp.)에 포함된 수종 전반을 가리키며, 기타의 상판에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목재로 여러 종류가 있다. 기본적으로 밝은 소리를 들려 주지만, 목재의 길을 들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단점이 있다.

흔히 스프러스라고 부르지만, 원어 발음은 스프스[spruːs]가 맞다.


3.1.1.1.1. 시트카 스프러스 (Sitka Spruce)[편집]

시트카 스프러스
(Sitka Spruce, Picea sitchensis)



시트카 스프러스 목재
시트카 스프러스 상판을 사용한 기타
(Taylor 314ce)
기타를 포함한 여러 악기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음향목 중 하나이다. 기타에서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측후판에는 사용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은 상판 목재로 쓰이고 있으며, 톤적인 특성은 밝고 직진성이 강하며 약간 거친 소리를 낸다고 평가된다.

기타의 소개나 스펙시트 등에 특정한 스프러스 종의 이름이 써 있지 않고 단순 스프러스라고만 표기된 경우는 이 시트카 스프러스일 확률이 높다. 시중에 출시된 100만원 이하 가격대 기타의 80% 이상은 전부 시트카 스프러스 재질이라 봐도 될 정도.[6] 하지만 저렴한 기타에서나 쓰인다고 해서 시트카 스프러스란 목재가 보급형 모델에만 쓰이는 싸구려 목재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오히려 악기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을 극한으로 절감한 보급형 악기들부터 초고가 하이엔드 악기들에까지 폭 넓게 사용된다는 점은 시트카 스프러스가 그만큼 수많은 기타 루시어와 플레이어들에게 인정받는 목재이기 때문이며, 마찬가지로 같은 시트카 스프러스라도 등급에 따라 그 가격대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해외 수제 하이엔드 기타에 쓰이는 시트카 스프러스는 보급형 기타의 시트카 스프러스와는 가격도, 음의 깊이도 하늘과 땅 차이다.[7]

스프러스속 목재들이 전반적으로 경도가 낮고 강도가 높은 목재인지라 또렷한 소리보다는 풍성한 소리를 내어준다. 물론 루시어의 실력에 따라서 브레이싱을 높고 얇게 만들어 강도를 높이고 대신 상판을 얇게 갈아버려서 강도를 낮추고 경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음색을 커스텀하기도 한다. 그린필드 기타의 예시[8]


3.1.1.1.2. 유러피안 스프러스 (European Spruce)[편집]

유러피안 스프러스
(European Spruce, Picea abies)



유러피안 스프러스 목재
유러피안 스프러스 상판을 사용한 기타
(Santa Cruz OM "Tree Of Life")
강도는 시트카보다 무르며, 목재의 색이 밝고, 음색이 명료해 클래식 기타에도 많이 사용될 만큼 핑거링에 특화된 소리가 특징이다.

일단 유러피안 스프러스로 분류되는 수종은 단 한 종(Picea abies) 뿐이지만, 이 나무가 어디서 자란 나무인지에 따라 그 이름이 달라지며, 이 서식지에 따라 달라진 이름 별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브랜드들도 있다.[9] 다만 지역별 기후차로 인해 약간의 물성차이가 있다고 받아들여진다. 유럽 지역의 스프루스는 이 외에도 캐스피안, 스위스 '문'스프루스 등 몇몇 하이앤드에서 사용하는 목재들이 더 있지만 비슷한 경향이고, 다만 Carphatian은 전혀 다른 성향으로 알려져있다.

유러피안 스프러스 중에서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자라는 나무를 알파인 스프러스(Alphine Spruce)라고 부르는데, 달이 반달에서 삭이 되는 때에 채취하면 레진의 영향이 최소화되어 소리가 제일 좋다고 여겨지며, 나무를 벨 때 울려퍼지는 늑대의 울음소리가 좋은 목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여겨진다. 물론 현재 스위스에서는 늑대가 멸종되어서 별 의미가 없으며, 단순 미신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을 정도의 이야기이다. 다만 채취 시기에 제한이 있는만큼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하이엔드급 기타에 주로 사용된다.


3.1.1.1.3. 엥겔만 스프러스 (Engelmann Spruce)[편집]

엥겔만 스프러스
(Engelmann Spruce, Picea engelmannii)



엥겔만 스프러스 목재
엥겔만 스프러스 상판을 사용한 기타
(Eastman AC822CE)
유러피안 계열중 가장 무르고 무게도 가볍고 목질도 부드럽다. 톤적으로 매우 민감해서 섬세한 연주가 필요한 핑거스타일용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새 기타의 상판색이 노란색 계통이라면 타 목재의 고급 빈티지 옵션 기타이거나 앵겔만 스프러스 상판 기타이거나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인 어쿠스틱 기타 뿐만 아니라 클래식 기타에도 매우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크래프터의 양산형 모델에 주로 사용되며, 해외 고가 브랜드 중에서는 마틴존 메이어 시그니처 기타의 상판재로 사용된 이력이 있다.


3.1.1.1.4. 러츠 스프러스 (Lutz Spruce)[편집]

러츠 스프러스
(Lutz Spruce, Picea lutzii)



러츠 스프러스 목재
러츠 스프러스 상판을 사용한 기타
(Taylor Builder's Edition 912ce)
캐나다알래스카툰드라 기후에 서식하는 화이트 스프러스(White Spruce, Picea glauca)와 위의 시트카 스프러스 사이에서 나온 교잡종. 알래스카캐나다의 국경 사이의 둘의 서식지가 겹치는 곳 근방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테일러의 많은 모델들이 이 러츠 스프러스를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둘의 교잡종이기에 서로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톤 특성을 가진다.


3.1.1.1.5. 아디론닥 스프러스 (Adirondack Spruce)[편집]

아디론닥 스프러스
(Adirondack Spruce, Picea rubens)



아디론닥 스프러스 목재
아디론닥 스프러스 상판을 사용한 기타
(Martin Custom Shop D-42 Authentic)
정식 명칭은 레드 스프러스(Red Spruce)[10]로, 북미의 동부의 아디론닥 숲에 자생하기에 서식지의 이름을 따 아디론닥 스프러스로 불린다. 스프러스속 목재를 뛰어넘어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되는 상판재로는 최고의 소재로 불리는 목재. 무게가 가볍고 강도가 매우 단단한 특성 덕에 소리 또한 마찬가지로 단단하고 깔끔하며, 시트카 스프러스보다도 좀 더 직진성이 강하고 정갈한 소리를 들려준다. 아디론닥 스프러스 상판을 사용한 기타는 음량도 매우 큰 편이라 흔히들 소리가 쭉쭉 뻗으며, 이를 대포알처럼 터져나간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다만 목재가 매우 단단한 탓에 소리가 완전히 트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제2차 세계대전 무렵에 총기 개머리판을 만들 때 사용되었던 목재이기도 한데, 당시 매우 많은 수의 아디론닥 스프러스가 벌목되어 현재까지도 야생에 남아있는 수가 매우 적은 편이다. 당연히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벌목 금지 명령이 내려졌고, 덕분에 아디론닥 스프러스 상판이 적용된 기타는 다른 기타들보다 훨씬 더 비싸다. 상판으로 아디론닥 스프러스, 측후판으로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를 사용한 기타는 그야말로 기타 스펙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 스펙으로 제작된 프리워 마틴들은 신품, 빈티지를 가리지 않고 가격대가 상상을 초월한다. 여러 기업 및 단체에서 아디론닥 스프러스를 대량으로 재배하여 겨우겨우 그 개체수를 대략적으로나마 복원했으나, 현재는 또 다시 기후변화와 국지적인 산불의 영향으로 그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비싸지고 있다.

유명한 목재 회사중 하나인 부쉘은 북미의 대규모 아디론닥 스프러스 산지를 매입하였으며 아디론닥의 공급과 함께 따로 공방을 운영하기도 한다.


3.1.1.1.6. 베어클로 스프러스 (Bearclaw Spruce)[편집]

베어클로 스프러스
(Bearclaw Spruce, Picea spp.)



베어클로 스프러스 목재
베어클로 스프러스 상판을 사용한 기타
(Collings 0003)
별개의 종은 아니며, 위에 언급된 스프러스 목재들에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무늬를 뜻하는 명칭이다. 베이클로 스프러스라는 명칭 자체는 목재의 표면에 마치 이 발톱으로 할퀴고 간 듯한 무늬가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보통 무른 스프러스류의 나무(유로피안이나 시트카)에 나타나지만 아디론닥 스프루스에도 드물게 나타나며, 소리에는 영향이 없고 모양만 예쁘다는 것이 정설이다. 과거에는 정목이 아닌 하자있는 목재로 취급하였으나, 현대에 와서는 미관적 요소나 희소성을 부각시켜 프리미엄 목재 이미지를 만들었다. 일반 양산라인에는 거의 쓰이지 않고 대부분 커스텀 라인에서 쓰인다. 과거에 버려지던 목재를 프리미엄 목재로 탈바꿈 시킨 제조사들의 노력에 감탄이 나오는 대목.

베어클로 중에서도 우열이 있는데, 듬성 듬성 자국이 난 것 보다는 상판 전체에 골고루 자국이 그려져있는 베어클로를 가장 상급으로 친다.


3.1.1.2. 시더류 (Cedar)[편집]

엄밀히 말하면 시더속이라는 학명 분류는 존재하지 않고, 단순히 시더라는 명칭을 공유하는 수종들 전반을 일컫는 명칭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삼나무로 번역된다.

위의 스프러스속 다음으로 기타 상판에 많이 사용되는 목재로, 스프러스속 목재들에 비하면 내구성이 약하다는 특성이 있긴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상시 80kg의 장력이 가해지는 어쿠스틱 기타 기준이며, 절대적인 기준에서 본다면 시더 목재의 내구성도 충분히 강한 편이다. 가령 일본에서는 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되어 [11] 몇 세기에 걸쳐 내구성이 검증되었고, 이스라엘에서는 시더종 계열의 나무인 백향목성전같은 거대 건축물의 기둥으로 사용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목재의 톤은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고 평가되며, 처음부터 트인(에이징이 된)소리를 내어주나, 에이징이 된다고 하더라도 스프러스만큼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3.1.1.2.1. 웨스턴 레드 시더 (Western Red Cedar)[편집]

웨스턴 레드 시더
(Western Red Cedar, Thuja plicata)



웨스턴 레드 시더 목재
웨스턴 레드 시더 상판을 사용한 기타
(Furch Yellow Deluxe GC-CR)
테일러 7번대 모델의 상판으로 사용되는 목재로, 해외 여러 회사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목재이다.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 목재에 약간의 적색빛이 도는 것이 특징.

스프러스와 시더의 특성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매니아층이 있다.


3.1.1.2.2. 포트 오포드 시더 (Port Orford Cedar)[편집]

포트 오포드 시더
(Port Orford Cedar, Chamaecyparis lawsoniana)



포트 오포드 시더 목재



3.1.1.2.3. 알래스칸 옐로우 시더 (Alaskan Yellow Cedar)[편집]

알래스카 및 미국 오레건주 동쪽에서 자라는 나무로 보통 시더보다 조금더 비싸다. 목질이 훨씬 단단하고 질기며 노란색상이 장식적으로도 매력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반 시더에 비해 더 무겁다.


3.1.2. 측/후판 재질[편집]



파일:exotic-tonewoods_2_etc.png

어쿠스틱 기타의 측후판에 사용되는 다양한 수종들과 사운드 성향
하단의 Textured, earthy tone 쪽으로 갈수록 배음(오버톤)이 더 많다고 보면 된다.[12]
기타의 측/후판에 주로 사용되는 목재는 그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일부 목재들은 측후판 뿐만 아니라 상판에까지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마호가니코아가 가장 대표적이다. 올 마호가니 기타는 국내에서는 비주류지만, 외국에서는 인기가 있으며[13], 마틴에도 올 마호가니 모델만으로 구성된 제품군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테일러에도 코아를 상판으로 쓰는 K모델(ex. 224ce-K), K24CE)이 존재한다.


3.1.2.1. 마호가니류 (Mahogany)[편집]

보통 학술적인 의미로 마호가니멀구슬나무과 마호가니속(Swietenia spp.)에 속한 수종들만을 의미하는 명칭이나, 악기 및 가구 제작에서 일반적으로 마호가니라 한다면 마호가니속 수종들 외의 외관, 촉감, 음향학적 특색이 엇비슷한 다른 속의 나무들까지 싸잡아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밝고 부드러운, 중음에 특화된 소리를 내어 준다. 반주용 악기로 사용할 경우엔 보컬의 톤을 가장 잘 받쳐주는 목재로 취급되기에 외국에서는 마니아층이 꽤 많은데, 유달리 대한민국에서는 마호가니가 싸구려 목재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14] 이런 기타들을 대단히 낮설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15] 여하튼 국내에서는 마호가니가 사용된 어쿠스틱 기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분명 똑같은 모델인데 측후판이 로즈우드인 기타와 마호가니인 기타를 비교해보면 후자가 약간이나마 더 저렴하게 판매되는 광경도 볼 수 있다.하지만 깁슨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마호가니속에 속한 진짜 마호가니에는 쿠바 마호가니(Swietenia mahogani)[16], 멕시칸 마호가니(Swietenia humilis), 온두라스 마호가니(Swietenia macrophylla)가 있는데, 앞의 둘은 여타 다양한 이유로 공급이 극단적으로 적기에 악기 제작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거의 대부분의 마호가니는 온두라스 마호가니가 차지하고 있다.


3.1.2.1.1. 온두라스 마호가니 (Honduran Mahogany)[편집]

온두라스 마호가니
(Honduran Mahogany, Swietenia macrophylla)



온두라스 마호가니 목재
온두라스 마호가니 측후판을 사용한 기타
(Gibson Custom Shop '1942 Banner' J-45)
(후판 사진)
진짜 마호가니로 분류되는 목재들 중에는 가장 상업적으로 활발하게 사용되는 목재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본래 원산지는 중남미의 온두라스이나, 현재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마호가니는 피지 섬에서 플렌테이션 형태로 재배된다. 악기 뿐만 아니라 가구를 만듦에 있어서도 최고의 재료로 간주된다.


3.1.2.1.2. 카야 (Khaya)[편집]

카야
(Khaya, Khaya ivorensis)



카야 목재

상업적으로 사용될 때는 카야라는 이름보다는 아프리칸 마호가니(African Mahogany)라고 마케팅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온두라스 마호가니의 수급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다양한 하이엔드 기타 브랜드, 이를테면 깁슨 이나 워윅에서도 해당 수종을 사용하여 악기를 생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아래 샤펠이나 나토보다는 음향적 특색이 훨씬 마호가니에 유사하다고 평가받기는 한다.


3.1.2.1.3. 샤펠 (Sapele)[편집]

샤펠
(Sapele, Entandrophragma cylindricum)



샤펠 목재

온두라스 마호가니의 벌목 금지 이후에 나타난 대체목으로, 기본적으로 마호가니의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음의 폭이 더 넓다. 쉽게 말해서 마호가니의 다운그레이드판인데 음의 폭만 조금 더 넓어졌다고 보면 된다. 현재는 많은 저가 올 솔리드 기타에 측후판으로 사용되고 있고, 마틴이나 테일러 같은 유명 회사에서도 사용하는 목재 중 하나이다.

우쿨렐레를 만들때도 많이 사용되는 수종이며, 간혹 악기 종류를 가리지 않고 샤펠을 사용한 모델의 스펙시트에 마호가니를 사용했다고 기재하여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사태도 생각 이상으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50만 원 아래 가격대에 솔리드 마호가니가 들어갔다고 광고하는 모델이 있다면 십중팔구는 샤펠 아니면 아래의 나토일 가능성이 높다.


3.1.2.1.4. 나토 (Lauan)[편집]

나토
(Lauan, Shorea spp.)



나토 목재

다른 이름으로는 나왕, 메란티(Meranti)가 있다. 목재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에 주로 보급형 어쿠스틱 기타 브랜드에서 마호가니와 카야, 샤펠의 대체목으로 많이 사용한다.

다만 가격대만큼 소리는 샤펠에 비해서도 많이 떨어진다. 저가형 기타의 스펙시트에 단순 마호가니라고만 기재되어 있다면 십중팔구는 나토 혹은 그에 준하거나 못하는 마호가니 비슷하게 생긴 잡목일 가능성이 높다.


3.1.2.2. 로즈우드류 (Rosewood)[편집]

자단나무속(Dalbergia spp.)에 속한 목재들 전반을 일컫는 말로, 로즈우드라는 이름은 잘린 목재의 단면에서 장미향이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간혹 장미목이라고 친절하게 번역하여 소개하는 사람들도 있는데[17], 장미는 덩굴 식물이라 애초에 목재로 쓸 수 있는 단단한 부분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올바른 한국어 번역명은 자단나무가 맞다.

목재의 색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흑갈색을 띄고 있으며, 약간 밝은 갈색 ~ 적색의 줄무늬가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아름답고 깊은 적갈색 패턴으로 인해 중국을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명품 가구목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의 이 로즈우드를 귀하게 여기는 풍습이 현재까지도 유지되면서 부족한 가구용 목재의 수요 충족을 위해 무분별한 벌목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개체수가 크게 담소했다. 이 영향으로 현재 자단나무속에 속한 수종들은 모든 종이 최소 CITES 부속서 II에 등재되었으며[18], 악기에 사용될 목적으로 재단되지 않은 로즈우드 판자들은 국제 거래에 있어 어느 정도의 규제를 받고 있다.

거의 모든 음역을 커버해 주고, 저음 또한 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위에 서술한 마호가니와 다르게 대한민국 사람들이 특히 선호하는 목재 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로즈우드 합판이 들어갔어도 마호가니 합판보다 5만원 가량 가격이 더 비싸다.[19] 마호가니처럼 측후판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고, 지판/브릿지 등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의 국제거래가 전격 제한되고 그 대체목으로 들고 온 인디안 로즈우드마저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자단나무속에 속한 다른 목재들까지 기타 업체들이 눈독들이고 있다. 인디안 로즈우드의 대체목으로 각광받았다가 한순간에 씨가 말라버린 마다가스카 로즈우드가 그 예. 이제는 아예 자단나무속에 들어있지도 않은 먼 친척인 부빙가나 오방골, 그라나딜로, 파우페로, 코코볼로 같은 목재들까지 벌목 대상이 되고 있다.


3.1.2.2.1. 인디안 로즈우드 (Indian Rosewood)[편집]

인디안 로즈우드
(Indian Rosewood, Dalbergia latifolia)



인디안 로즈우드 목재
인디안 로즈우드 측후판을 사용한 기타
(Lakewood M32CP)
(후판 사진)
이름에서 보듯 인도에서 주로 재배된 로즈우드로,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의 벌목이 강력하게 규제되기 시작한 이래, 상업적인 목적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로즈우드 종이기도 하다. 생김새나 촉감, 음향학적 특성이 원본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와 거의 유사한 편이고, 아직은 국제거래에 있어서도 엄청난 규제를 받는 종이 아니다보니 일반적으로 스펙시트에 단순 로즈우드라고만 적어놓는다면 당연히 인디안 로즈우드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음향학적으로는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만큼만 아니다 뿐이지, 거의 모든 음역대를 균등하게 커버하는 동시에 딱 적당한 수준의 배음, 그리고 저음과 고음이 밸런스 좋게 강조된다는 특성을 지닌다. 마호가니 측후판을 사용한 기타에 비하면 소리가 예쁘게 나온다는 특성도 있기에 핑거스타일에 사용되는 어쿠스틱 기타들은 거의 대부분 측후판에 로즈우드를 사용한다.

2019년도 즈음에 잠시 로즈우드속에 속한 목재 전체의 국제거래 규제가 강화되면서 졸지에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의 전철을 밟는가 싶었지만, 대략 몇 년 뒤 규제가 사실상 해제되면서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로즈우드 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전에 비하면 더욱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해져서 솔리드 인디안 로즈우드가 들어가는 악기는 거의 100만 원이 넘는 올솔리드 어쿠스틱 기타정도는 가줘야 볼 수 있을 정도.

인도네시아에서 자라는 로즈우드로, 인도네시안 로즈우드(Indonasian Rosewood)라는 종류도 있는데[20], 같은 인디안 로즈우드 종이기는 하나, 자연 상태에서 자란 로즈우즈와 달리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에서 플랜테이션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강도가 비교적 낮고 나뭇결이 치밀하지 않다. 다만 질은 자연적으로 성장한 로즈우드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에 목재의 색도 흑갈색보다는 갈색 ~ 적갈색에 가까워 얼핏 보면 다른 나무라고 느낄 수도 있다.


3.1.2.2.2. 마다가스카 로즈우드 (Madagascar Rosewood)[편집]

마다가스카 로즈우드
(Madagascar Rosewood, Dalbergia spp.)



마다가스카 로즈우드 목재
마다가스카 로즈우드 측후판을 사용한 기타
(Larrivee OM-60 Custom)
(후판 사진)
팰리샌더(Palisander)[21]라고도 불리우는 로즈우드속의 고가 목재로, 원산지는 마다가스카 섬이다. 마다가스카 로즈우드라 불리는 단 한 종의 목재만 있는 건 아니고, 마다가스카에 자생하는 약 네 종의 로즈우드를 전부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다.[22]

본래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를 대체하는 새로운 고급 음향목[23]으로써 떠올랐으나, 무분별한 벌목으로 이것도 벌목, 반출 금지가 되어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와 운명을 같이하고 있다. 라이벌로는 혼두란 로즈우드가 있다.


3.1.2.2.3.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Brazilian Rosewood)[편집]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Brazilian Rosewood, Dalbergia nigra)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목재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측후판을 사용한 기타
(Martin 1987 D-45LE)
(후판 사진)
로즈우드계의 끝판왕. 자카란다(Jacaranda)[24], CSA 로즈우드(Central South American Rosewood) 등으로 불리우며, 원산지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브라질을 포함한 남아메리카 일대이다.

원래는 악기용 음향목 뿐만 아니라 가구재나 심지어는 나무를 사용할 수 있는 온갖 잡다한 분야들에 널리 사용되던 비교적 흔한 목재였지만[25], 1967년브라질 정부에서 처음으로 개체수 보전을 위해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규제하기 시작한 이래, 1992년에 신설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가간 교역에 관한 국제적 협약(CITES)의 부속서 I급에 등재되면서 엄청나게 무거운 규제를 얻어맞은 뒤, 현재는 매우 극소량의 목재들만이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는 매우 비싸고 희귀한 목재가 되었고, 현재도 규제 이전에 만들어진 빈티지, 중고 악기 이외에는 측후판에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원목이 적용된 기타를 구하기는 매우 힘들어졌다.[26]

과거에는 악기재로 널리 사용되었다는 역사, 그리고 현재는 초고가의 하이엔드 악기가 아닌 이상 만져보기도 쉽지 않다는 희귀성으로 인해, 수많은 기타 플레이어들에게는 음향목계의 성배와도 같은 취급을 받는다. 특히 위에 나온 아디론닥 스프러스 상판 +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측후판 조합의 어쿠스틱 기타는 거의 대부분의 기타 플레이어들에게는 꿈의 음향목 조합이나 다름 없이 간주된다. 그에 걸맞게 다수의 어쿠스틱 기타 브랜드들에서는 특급 목재로 대우하기 때문에 중저가 브랜드에서는 애초에 취급 자체를 하지 않으며, 고가 브랜드에서도 최고급 커스텀 라인업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27] 그래서 유슈의 기타 브랜드들은 규제 이전에 벌목되었거나 어떻게든 적법한 방법으로 채취한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판재를 자사 목재 저장고에 쌓아놓고 최고급 커스텀 라인업 악기들을 만들 때만 조금씩 풀고 있다.

목재의 색은 인디안 로즈우드에 비해 약간 더 짙은 색이 강하고 윤이 나는 흑갈색을 띄며, 혹자는 이를 두고 마치 다크초콜릿색 같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일부 개체들은 목재 표면에 붉은색 선들이 여기저기 어지러이 퍼져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당연히 이 경우는 무늬목으로서의 가치가 추가되기에 훨씬 높은 가격대에 거래된다. 톤적으로는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인디안 로즈우드와 비교하면 차이는 크지 않으나, 저음의 양이 약간 더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배음이 펑펑 터져나오는 성향의 악기를 생각했다면 의외로 인디안 로즈우드와는 큰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고르지 않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3.1.2.2.4. 파타고니안 로즈우드 (Patagonian Rosewood)[편집]

파타고니안 로즈우드
(Patagonian Rosewood, Anadenanthera spp.)



파타고니안 로즈우드 목재

파타고니안 로즈우드 또한 마케팅적 성격이 강한 이름으로, 원래 명칭은 쿠루파이(Curupay)이다. 이 이름을 가진 고유 수종이 있는 건 아니며, 아나데난데라속(Anadenanthera spp.)에 속한 A. colubrinaA. peregrina의 두 수종이 파타고니안 로즈우드라는 명칭으로 함께 묶여서 사용된다.

원산지는 아르헨티나브라질, 파라과이이며, 로즈우드를 닮은 갈색에 짙은 선이 불규칙하게 지나가는 외형으로 제법 아름답기에 커스텀 악기를 제작할 때 간혹 사용된다.


3.1.2.2.5. 부빙가 (Bubinga)[편집]

부빙가
(Bubinga, Guibourtia spp.)



부빙가 목재

서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수종으로, 기타 제작에 사용될 때는 아프리칸 로즈우드(African Rosewood)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부빙가로 분류되는 수종들은 Guiboutria속의 G. demeusei, G. pellegriniana, G. tessmannii까지 총 세 종류이다.[28]
]

엄청나게 단단하고 무거운 나무이기 때문에 밴딩머신으로 밴딩하는 작업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한다. 외관은 적분홍 색을 띄고 있고 음향적으로는 중저역대의 따뜻한 소리가 일품인데, 분홍빛 + 독특한 무늬(water fall)가 있는 경우 더 상급으로 친다. 때문에 주로 블루스나 핑거링 주법으로 연주하는 기타를 제작할 때 많이 쓰인다. 베이스 기타를 만들 때도 많이 사용된다.


3.1.2.2.6. 코코볼로 (Cocobolo)[편집]

코코볼로
(Cocobolo, Dalbergia retusa)



코코볼로 목재
코코볼로 측후판을 사용한 기타
(Bourgeois GAC LSH DB Signature)
(후판 사진)
멕시칸 로즈우드(Mexican Rosewood), 남바르 라고도 불린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멕시코를 포함한 중앙아메리카 일대에 서식한다.

학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인디안 로즈우드,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와 같은 자단나무속(Dalbergia spp.) 목재이며, 밀도와 경도가 로즈우드종 중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다, 음향적 특징이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와 가장 비슷하다고 한다. 거기다가 무늬까지 로즈우드 계통 목재들 중에는 가장 아름다운 편이라 코코볼로 또한 마다가스카 로즈우드처럼 폭증한 수요로 인한 무분별한 벌목으로 현재는 수급이 비교적 어려워졌다.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목재의 색은 흑색, 적색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으며, 일부 개체들은 화려한 붉은색, 노란색 줄무늬들이 퍼져있는 형태를 띄기도 해서 이 무늬를 살리는 방향으로 악기를 만들기도 한다.

여담으로 가공하는 도중 발생하는 코코볼로 톱밥, 먼지가 호흡기로 들어갈 경우 심각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에 커스텀 기타 제작자들 중에는 코코볼로 커스텀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게 꽤 심각한 문제인게, 사람에 따라서는 손에 닿기만 해도 알러지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29] 여기에 착안하여 기타 커뮤니티에서는 간혹가다가 우스갯소리로 "싫어하는 기타 루시어가 있다면 코코볼로 커스텀 기타를 주문해서 암살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3.1.2.2.7. 아마존 로즈우드 (Amazon Rosewood)[편집]

아마존 로즈우드
(Amazon Rosewood, Dalbergia spruceana)



아마존 로즈우드 목재

최근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의 대체목으로 조명받는 수종으로, 브라질,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 남아메리카 일대의 아마존 열대우림에 서식한다.

위 대체를 위해 사용되다 벌목 금지 조치까지 내려진 마다가스칸 로즈우드나 코코볼로와는 달리 발견하기도 어려운 목재라 아직까지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3.1.2.3. 메이플류 (Maple)[편집]

학술적으로는 단풍나무속(Acer spp.)에 속하는 목재들이며,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널리 쓰이는 수종답게 역시나 기타를 포함한 악기 제작에도 활발히 쓰인다.

미국, 캐나다 북동, 북서 쪽에서 가장 많은 목재 수급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보통 넥으로 쓰이지만 측, 후판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밀도가 낮은 다른 나무들의 비해 배음이 적어서 음의 유지 시간(서스테인)이 떨어진다. 그 이유 때문인지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어쿠스틱 기타의 측후판 수종은 거의 로즈우드마호가니가 양분하고 있기에 만년 3등 라인을 지키고 있는데, 반대로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넥 목재, 장식용 탑으로 사용되는 등 어쿠스틱 기타에서 이상으로 많이 사용된다.

마호가니와 비교하면 단풍나무속 목재들은 그 강도가 매우 세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마호가니가 소프트우드, 메이플은 하드우드에 속하기 때문이며, 덕분에 메이플을 주 재료로 사용한 악기들은 마호가니에 비하면 파손이 일어나는 정도가 현저히 낮은 경향 또한 보인다.

일부 단풍나무 목재들은 여타 다양한 이유로 표면에 특이한 무늬들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무늬가 생성된 단풍나무 목재들은 무늬목으로서 일반적인 단풍나무들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3.1.2.3.1. 빅 리프 메이플 (Big Leaf Maple)[편집]

빅 리프 메이플
(Big Leaf Maple, Acer macrophyllum)



빅 리프 메이플 목재
빅 리프 메이플 측후판을 사용한 기타
(1975 Guild G-37)
(후판 사진)
아래에 나올 특수한 무늬들을 굳이 고집하지 않는 한 어쿠스틱 기타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이플 수종이다.[30]

예시로 나온 길드 어쿠스틱 기타처럼 아무런 무늬가 없는 평범한 메이플도 측후판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현재는 아래에 나올 특수한 무늬를 가진 메이플 목재를 더욱 많이 사용하는 추세라 역으로 어쿠스틱 기타에서 아무런 무늬가 없는 플레인 메이플을 사용하는 경우는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3.1.2.3.2. 암브로시아 메이플 (Ambrosia Maple)[편집]

암브로시아 메이플
(Ambrosia Maple, Acer spp.)



암브로시아 메이플 목재

암브로시아 딱정벌레(Ambrosia Beetle)의 유충(애벌레)이 나무 속을 파고들어 생긴 무늬가 있는 메이플속 목재 전반을 일컫는 명칭으로[31][32], 암브로시아 메이플이라는 종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이 딱정벌레의 애벌레가 나무를 갉아 들어가며 생긴 흔적이기에 워미 메이플(Wormy Maple)이라고도 불린다. 외관적 특성은 유충이 나무 속을 갉아먹으며 형성된 가느다란 통로와 공생 곰팡이로 인해 변색된 심재의 색이 가장 도드라진다.

양산형 기타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몇백만 원이 넘어가는 커스텀 기타나 한정판 모델들에 주로 사용되어 희소성도 높은 편이다. 다만 벌레가 갉아먹으며 생기는 무늬라는 특성 탓에 강도는 일반적인 메이플보다 확실하게 떨어지는 편이라 스틸 기타에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며, 현의 장력이 다소 약한 편인 우쿨렐레클래식 기타에 훨씬 많이 사용된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그냥 벌레먹은 나무에 그럴싸한 이름을 붙여다가 팔아먹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래 스펠티드 메이플과 비슷한 케이스.

3.1.2.3.3. 컬리 메이플 (Curly Maple)[편집]

컬리 메이플
(Curly Maple, Acer spp.)



컬리 메이플 목재
컬리 메이플 측후판을 사용한 기타
(Gibson SJ-200 Original)
(후판 사진)
일렉트릭 기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주로 플레임 메이플(Flame Maple), 타이거 메이플(Tiger Maple)이라 불린다. 나무에 횡으로 죽죽 그은 듯한 무늬가 생기는데, 이것이 마치 컬, 불꽃, 호랑이 무늬와 닮았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은 것. 메이플속에 포함된 목재 전반에 자연적으로 생길 수 있다. 바니쉬나 스테인으로 무늬가 도드라지게 마감한 컬리 메이플들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무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입체적인 무늬를 보여준다.예시

메이플에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특수 무늬들 중에는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만큼 제일 보기도 쉬운 편이다.


3.1.2.3.4. 퀼티드 메이플 (Quilted Maple)[편집]

퀼티드 메이플
(Quilted Maple, Acer spp.)



퀼티드 메이플 목재
퀼티드 메이플 측후판을 사용한 기타
(PRS Private Stock Angelus)
(후판 사진)
무늬가 마치 퀼트 천같이 생겼다 하여 퀼티드 메이플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실제로 보면 퀼트 천보다는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무늬혹은 물위에 떠있는 기름으로 보인다는 감상이 많다. 대체로는 일렉트릭 기타에 많이 사용되는 하드 메이플(Hard Maple, A. saccharum)에서 많이 발견되나, 최고 등급의 퀼티드 메이플은 주로 위의 빅 리프 메이플에서 많이 발견된다.

컬리 메이플 다음으로 무늬목으로 많이 사용되는 메이플 무늬이며, 개중에는 컬리 메이플보다 한 등급 위의 무늬목으로 간주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드 스테인을 여러 번 바르고 샌딩하는 과정을 거치면 특유의 무늬가 훨씬 잘 살아난다.예시


3.1.2.3.5. 버드아이 메이플 (Birdseye Maple)[편집]

버드아이 메이플
(Birdseye Maple, Acer spp.)



버드아이 메이플 목재
버드아이 메이플 측후판을 사용한 기타
(Collings SJ G Birdseye Maple)
(후판 사진 (환공포증 주의))
버드아이 메이플은 목재 표면에 (버드아이)처럼 보이는 무늬가 생겼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모든 메이플속 수종들에게 자연적으로 형성될 수 있으나, 대부분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버드아이 메이플의 다수는 하드 메이플(Hard Maple, A. saccharum)에서 채취된다. 버드아이 메이플은 나무가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환경에서 성장할 때 자주 발생하는데, 나무가 더 많은 햇볕을 받기 위해 무수히 많은 가지들을 뻗으려 하다가 그 가지들이 수피 바깥으로 튀어나오지조차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리며 목질 내에 갇혀서 형성되는 것이다.

아래 스펠티드 메이플과 함께 메이플의 특수 무늬들 중에서는 가장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무늬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보기 힘든 무늬가 대단히 독특하다며 좋아하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나무에 나병이 걸린 것 같아서 역하다는 평가를 할 정도. 특히 환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이런 반응이 크게 나온다.


3.1.2.3.6. 스펠티드 메이플 (Spalted Maple)[편집]

나무에 곰팡이균이 침투하여 특유의 특이한 무늬를 지니고 있는 목재이다.

곰팡이로 인해 강도가 약해 일반적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주로 장식용(로젯) 등에 사용된다.


3.1.2.4. 월넛류 (Walnut)[편집]

코아와 매우 유사한 물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코아보다는 중역대가 따뜻한소리를 낸다고 한다. 시더 상판과의 조합은 핑거스타일리스트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3.1.2.4.1. 블랙 월넛 (Black Walnut)[편집]

북아메리카 월넛 이라고도 불린다. 미국 중부의 서쪽과 동쪽에서 자란다고 한다. 보통 월넛과 똑같지만 녹색이 더 매력적이라고 한다.


3.1.2.4.2. 클레로 월넛 (Claro Walnut)[편집]

캘리포니아 월넛이라고도 불리고 북서캘리포니아에서 자란다. 색은 적녹색,금색 이고 소리는 보통의 월넛과 똑같다고 한다.


3.1.2.4.3. 임부야 (Inbuia)[편집]

브라질리언 월넛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잇는 나무로 보기 좋고 소리 좋고 가공하기도 쉬워 기타 제작자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색은 월넛치고는 노란색이 강하다. 무게가 꽤 나간다고 한다. 고음부가 톡톡 튀지만 중역대는 따뜻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3.1.2.5. 그 외[편집]


3.1.2.5.1. 아프젤리아 (Afzelia)[편집]

마카몽이라고도 불린다. 남동아시아에서 자란다. 보통의 기타에선 쓰이지 않는 목재로 보통 하이엔드급 커스텀 기타에 쓰인다. 색은 노랑색,주황색,녹색 중간의 색이다. 코아와 비교된다고한다. 풍부한 베이스음과 깔끔한 중간음이 매력적이라고 한다.


3.1.2.5.2. 암보이나 (Amboyna)[편집]

나라 라고도 불린다. 남동 아시아에서 자란다. 잘 볼 수 없는 목재로 보통 커스텀 기타에 쓰인다. 연한 노랑, 황녹, 적녹색 을 가지고 있다.


3.1.2.5.3. 그라나딜로 (Granadilo)[편집]

코요테 나무 라고도 불린다. 멕시코가 원산지여서 그런지 남아메리카에서는 자주 쓰는 목재이지만 북미에서는 최근 들어 사용한다고 한다. 밀도, 무게, 경도가 모두 좋아서 기타 가공할 때 제작자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색은 적색 또는 녹색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어두어 진다고 한다. 음의 밸런스가 높고 따뜻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사운드 성향은 마다가스카에서 저음이 약간 줄고 중음이 올라간 느낌.


3.1.2.5.4. 코아 (Koa)[편집]

코아는 하와이에서만 자라나는 목재로 공급처가 제한된 만큼 가격이 비싸 하이엔드급 기타에서만 볼수있다. 특유의 적흑색이 조합된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어 코아로 제작된 기타는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하와이가 우쿨렐레의 원산지인 만큼 원래는 우쿨렐레에 많이 쓰였으며, 기타에 쓰인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 하이가 강조되는 경쾌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코아로 제작된 기타는 스트럼 소리가 독특하다.

다만 코아는 음이 트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니, 처음부터 시원하고 큰 볼륨의 소리를 원한다면 메이플이 더 적합하다.[33] 또한 좋은 소리를 내는 높은 등급의 코아를 감별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 코아 재질의 기타를 사는 것은 '뽑기'라고 자주들 말한다. 즉, 같은 브랜드의 같은 코아 기타를 구매했다 해도 운에 따라 소리 차이가 크다는 매우 얘기.

테일러 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아 목재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테일러 사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선물한 커스텀 기타가 올솔리드 코아로 제작되었다.

한국에선 Cort사에서 하이엔드 및 리미티트 에디션 모델에서 하와이안 올솔리드 기타를 제작했는데 평가가 매우 좋은 편. 국내샵 공식 리뷰에선 가격은 외산 브랜드보다 저렴하면서, 코아 특유의 청량한 소리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3.1.2.5.5. 오스트레일리안 블랙우드 (Austrailian Blackwood)[편집]

'블랙우드'라는 이름 때문에 하이엔드 어쿠스틱의 주 재료로 사용되는 '아프리칸 블랙우드'와 비슷한 종류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일단 목재의 생산지[34]부터 전혀 다른데다가 소리 성향도 확연히 다르다. 오스트레일리안 블랙우드는 나무의 목이 코아와 같기도 하고 소리 성향도 단단하고 깔끔한 코아와 유사하다.


3.1.2.5.6. 아프리칸 블랙우드 (African Blackwood)[편집]

케빈 라이언 등의 하이엔드 어쿠스틱에 주로 사용되는 목재로 브라질리언을 닮은 깊은 울림과 깔끔한 오버톤이 특징이다. 소노클링 로즈우드[35]처럼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의 대체품으로 재조명된 목재가 아니라 브라질리언 로즈우드가 희귀해지기 전[36]부터 많이 사용되었었다.
아프리칸 블랙우드는 목재 자체의 경도가 높아 매우 단단한데 이 점이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와 비슷하다. 역으로 단단한 목재들은 충격에 의한 크랙은 잘 안나지만, 온습도의 의한 크랙은 쉽게 발생하여 관리가 어려운 편이다.
여담으로 흔히 음핑고, 최고급 흑단이라 부르는 것이 이 나무인데 흑단과는 관계가 전혀 없다. 아프리칸 블랙우드는 자단나무속이다.


3.1.2.5.7. 지리코테 (Ziricote)[편집]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와 매우 유사하여 음향목으로써 새롭게 조명받는 목재. 다만 이것도 목재중에서도 가장 비싼 목재에 속하며, 크랙이 잘 나기로도 유명하다.


3.1.2.5.8. 몽키포드 (Monkey Pod)[편집]

기타에 사용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지만 우쿨렐레 상판, 측후판 모두에서 흔히 쓰이는 목재. 남미와 동남아시아, 하와이 등에서 광범위하게 서식한다.
블랙 월넛보다는 소리가 더 명료하며 마호가니보다는 풍성한 소리를 내주며, 고음역대는 코아에 비할 수 있다.
무분별한 벌목으로 벌목과 거래에 제한이 있는 마호가니나 코아에 비해서 음향목으로써의 수급이 원활한 편이다.


3.2. 바디 구조[편집]



3.2.1. 브레이싱[편집]


브레이싱(Bracing)어쿠스틱 기타의 바디 울림통 내부, 상판 아랫쪽에 접합되는 가느다란 나무 조각들로, 어쿠스틱 기타의 상판을 현의 장력으로부터 버틸 수 있도록 해줌과 동시에 해당 악기의 음색을 만들어주는 역할까지 겸한다. 이 브레이싱의 설계가 어쿠스틱 기타의 내구성과 소리를 모두 결정한다는 부분에서 어쿠스틱 기타 설계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이 부분이 잘못 설계된다면 좋지 못한 소리가 남은 당연하고, 최악의 경우는 악기 자체가 현의 장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될 수 있기에 매우 중대하게 취급된다.

어쿠스틱 기타의 브레이싱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나, 현대 어쿠스틱 기타의 대부분은 마틴이 정립한 X-브레이싱을 기초로 두고 있다. 유슈의 기타 브랜드들이 이-X 브레이싱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변형하거나 개량한 형태를 채용하고 있으나, 세월이 흐르고 어쿠스틱 기타의 제작 기술이 발달함과 동시에 X-브레이싱의 범주를 벗어난 다양한 형태의 브레이싱들도 시도되고 있다. 해당 주제는 후술.

브레이싱이 잘 설계된 어쿠스틱 기타는 선명한 음색을 주기에 유리한 얇은 상판과 경량화된 울림통을 가지고도 충분한 강성을 확보할 수 있기에 비틀림 강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최대한 경량화하기 위해 기타회사와 장인들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일:OM-35_, 마틴 브레이싱.jpg


파일:taylor guitar bracing.jpg


마틴 기타의 X-브레이싱
테일러 기타의 X-브레이싱
두 이미지를 겹친 비교 이미지
전형적인 마틴이나 테일러의 어쿠스틱 기타들에 적용된 X-브레이싱의 경우 자세히 보면 X자 뼈대 아래 위치한 두 개의 브레이싱[37]의 경우, 저음현 쪽으로 여유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짧고 굵은 저음 파장은 브릿지 근처에서 울리고, 가늘고 긴 고음 파장은 기타의 가장자리까지 도달하여 울리는데, 마틴의 톤 바는 저음현 쪽에 여유분이 많고 중음 쪽에 2개가 붙어서 단단한 톤을 내는 반면[38], 테일러의 톤 바는 간격이 넓기에 어느 음역대에서나 힘있는 소리가 나지는 않으며, 한편으로는 저음역쪽으로 마틴보다도 가까이 붙어 있어서 저음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다.[39] 자세히 보면 테일러는 마틴과 비교했을때 저음역대가 울리는 브릿지의 중심점에 X-브레이싱의 교차점과 톤 바가 마틴보다 훨씬 더 가까이 붙어 있음을 볼 수 있다.

X 브레이싱의 교차점과 브릿지 사이의 거리가 기타의 전체적인 저음량을 조절한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는데,[40][41] 마틴사에서는 커스텀 악기 주문 시에 X-브레이싱의 교차점을 사운드 홀 쪽으로 가까이 두어서 저음의 양을 늘리는 포워드 시프트 브레이싱(Forward Shift Bracing)이라는 옵션을 제공한다.[42][43]설계도 참조할것 사운드 참조 6번 현 쪽으로 브레이싱이 열린 구조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낮은음의 파장은 파장이 짧고 굵게 울리므로 기타 상판의 끝까지 울리지 않기 때문에 저음쪽에 브레이싱을 적게줘서 여유분을 주는 것이다.

X 브레이싱 자체는 마틴이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한 19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절찬리에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나, 현재는 X-브레이싱을 개량하거나 아예 새로운 형태의 브레이싱을 시도한 다양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아래는 그 예시들이다.

1. 비틀림을 방지하기 위한 보조 뼈대 추가

라스무센 기타[44]의 브레이싱
상단 톤 브레이싱과 X 브레이싱 사이에 별도의 브레이싱을 하나 더 잡착하여 변형되기 쉬운 저음현 쪽 상판의 강도를 높인 설계이다.

2. 톤 브레이스를 격자 형태로 만들어서 응력을 분산

파일:somogyi guitar.jpg


소모지 기타의 브레이싱
마틴과 다르게 격자 구조인지라 저음 부분이 풍성하다기 보다 절제된 음색을 많이 내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소모지 기타는 다른 브랜드 대비 더 얇게 상판을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구조는 변칙튜닝으로 장력이 불균등하더라도 비틀리지 않고 상판이 전체적으로 응력을 나눠 가진다. 공학적으로는 응력 분산으로 인한 극한의 경량화가 가능한 구조로, 소모지 본인왈 클래식 기타의 브레이싱에서 모티브를 받아서 개조를 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사운드 데모

3. 새로운 브레이싱 구조로의 변경

파일:taylor v.jpg


테일러 기타의 V-브레이싱 상판 및 기존 X-브레이싱과의 진폭 비교
이러한 구조는 내구성으로는 끝판왕이긴 하지만 저음현의 진동 방향이 브레이싱과 수직 방향인지라 저음 영역이 많이 절제되어 소위 말하는 하는 소리를 낸다고 평가된다. 우측의 움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확실히 진폭 자체는 기존 X-브레이싱과 비교하면 더욱 적어 훨씬 안정적이다.

4. 힘을 받는 브릿지를 강화하고 나머지를 극한까지 경량화

파일:IMG_4945.webp

Kevin Ryan 기타의 브레이싱
톤 브레이스를 아예 절제하고 가장 기초적인 브레이싱들만 장착한 뒤, 브릿지 플레이트를 극한으로 강화한 구조이다. 경량화에 제법 신경을 쓴 구조인지, 각각의 브레이싱들과 극한으로 강화한 브릿지 플레이트에도 전부 원형으로 구멍을 뚫어놓는 방식으로 최후의 경량화를 시도한 것을 볼 수 있다.

5. 탄소섬유로 브레이싱의 강도를 유지하며 경량화 + 및 아치형 응력 분산구조
일반적인 목재 이상으로 강도가 센 탄소섬유를 브레이싱에 삽입하여 인장강도를 높인 구성이다.

위의 방식들이 대중적이지 않은건 X-브레이싱에서 나오는 특유의 톤이 대중들한테 더욱 익숙한 면도 있지만, 저런 방식들로 상판의 단면을 보강하면 기타의 공명이 떨어지기 때문. 정확히는 저렇게 구조를 만들고 대신 상판을 앏게 만들어서 밸런스를 맞추므로 익숙하지 않는 톤이 나는게 이유가 크다. 그래서 전세계의 기타 장인들은 사운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테일러사를 필두로 마틴의 전통적인 X-브레이싱에서 응력 분산형 브레이싱으로 트렌드가 점점 바뀌고 있고, 강도를 유지한 채로 경량화를 하는 트렌드로 조금씩 바뀌어 나가고 있다.


3.2.2. 브릿지 플레이트[편집]


파일:Principles of Guitar Dynamics and Design.gif
출처


4. 탄소 섬유, 인공지능, 신소재 등등[45][편집]


탄소 섬유, 인공지능을 위시로한 음향 시뮬레이션이 새로운 실험적인 기술로 도입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양질의 음향목을 구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은 처음에는 바디의 영향이 어쿠스틱보다 덜한 일렉기타에서부터 실험적으로 도입되다가(bias fx, 캠퍼 같은 경우는 기계학습으로 앰프톤을 캡쳐한다.) [46] 기계학습의 발달로 어쿠스틱에도 이런 기술들이 실험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이제 이 문서들도 기계학습이 완료되면 과거의 유물로 전락할지 모른다.
일렉기타는 실험적으로 신소재가 도입되고 있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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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향목의 역할을 대신하므로 서술함[2] 얇은 목재의 나뭇결이 교차가 되도록 겹쳐 압축시킨다.[3] 가장 큰 이유는 원목이 취급, 관리, 가공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4] 보통의 합판기타는 2장을 겹처 만들지만 올드야마하는 3겹을 겹치고도 2겹보다 더 얇은 상판을 유지한다(목재를 얇게 켜느라 생산비용이 폭증한것은 덤) 이래서 현재에도 명기소리를 듣고있으며 한정판으로 재생산도 되었다.[5] 이것도 어중간한 올솔리드와의 비교지 60만원대 이상의 올솔리드를 따라잡기는 힘들다.[6] 나머지는 시더 재질, 혹은 아주 드물게 엥겔만 스프러스 등 다른 스프러스가 차지하고 있다.[7] 일단 저가형 악기에 쓰인 시트카 스프러스와 고가 악기에 사용된 시트카 스프러스를 비교해보면 나이테의 밀도에서부터 차이가 나는 걸 볼 수 있는데, 나이테의 밀도가 높다는것 자체가 그 목재가 채집된 나무가 혹독한 환경에서 성장했음을 나타내며 단판의 내구성 또한 높아서 얇게 저며서 사용해도 장력을 견딘다는 의미이다.[8] 그린필드 기타의 경우 높고 얇은 브레이싱으로 경도를 높이는 설계가 되어있다.[9] 일반적으로 이탈리안 스프루스, 저먼 스프루스, 노르웨이 스프러스 등으로 불리나, 이들 모두 서식지에 따라 붙은 이름이지, 전부 같은 종의 나무를 다르게 부르는 이름들일 뿐이다.[10] 깁슨 커스텀 샵의 어쿠스틱 기타 스펙시트에는 이 이름으로 기재되어 있다.[11] 막부가 방화범에 혹형을 내릴 정도로 많은 집들이 목재로 지어진 역사가 있으며, 이 때 사용된 목재 중 삼나무(시더)가 매우 많았다.[12] 배음이 많으면 매우 화사하고 청량한 음색이 나서 솔로 연주나 핑거스타일에 적합하지만, 스트럼 주법 시에는 이 배음이 역으로 어지럽게 뒤섞여서 지저분한 소리를 낸다.[13] 마호가니를 상판으로 쓸 경우 짧게 치고 빠지는 톤인지라. 올드 깁슨을 불완전하게나마 흉내내고 싶은 사람들이 이용한다.[14] 이건 합판 한정이다. 마호가니로즈우드 계열보다 원가는 싸다지만 열대목은 기본적으로 비싸다.[15] 이는 한국인들이 특히 시트카 스프러스 상판 + 인디안 로즈우드 측후판이라는 특징적인 음향목 조합에 익숙해진 탓도 있을 것이고, 마호가니 특유의 두루뭉실한 음이 핑거스타일 연주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16]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마호가니(Mahogany)라는 이름의 유래가 이 수종의 학명이다.[17] 장미목(薔薇木)은 로즈우드의 오역으로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며, 존재하는 개념인 장미목(薔薇目/rosales)은 생물 분류 단계에서 쌍떡잎식물강 하위의 장미를 포함한 종들이 속해 있는 목이다.[18]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는 예외적으로 부속서 I에 등재되어 훨씬 빡빡한 규제를 받는다.[19] 탑 솔리드인 경우에는 더해서 20만 원 가량 정도 차이가 날 때도 있다[20] 산지에서는 소노클링(sonokeling)이라고도 불린다.[21]독일어로 Palisander 는 평범한 로즈우드를 가리키니 주의.[22] D. baronii를 포함하여 D. greveana, D. madagascariensis, 그리고 D. monticola까지 네 종류이다.[23] 사실 대체목이라고 하기엔 그 자체로써의 가치가 매우 높다. 아프리칸 블랙우드랑 비슷한 경우[24] 다만 이 자카란다라는 명칭은 어디까지나 클래식 기타 플레이어나 루시어 등 극히 일부에서만 통용되는 명칭이며, 아예 자카란다라 불리우는 별개의 수종이 또 존재하므로 혼동의 여지가 있는 편이다. 실제로 한국일본을 제외하면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라는 명칭에 비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25] 가령 깁슨L-5의 경우, 본래 에보니 지판을 사용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목재 수급량이 줄어들면서 에보니 지판 대신 잠시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를 대체목으로(!) 들고 온 역사가 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이야기.[26] 대한민국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CITES 조항에 의거한 국제보호종의 수입, 수출 규제에 관한 내용이 존재하며, 이 규제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빡세게 관리되는 편이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혹은 적법한 허가 없이 해외에서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목재를 무단으로 국내에 들여오면 해당 법률에 의거, 수입한 목재를 전량 압수당하거나 심지어는 벌금형이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27] 이런 스펙의 기타 가격은 1천만 위아래로 상상을 초월한다. 물론,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때문만은 아니고 다른 스펙들도 함께 최고사양 커스텀으로 맞춰지기 때문.[28] 여담으로 Guibourtia속의 나무들 중 G. ehie라는 학명을 가진 종은 오방콜(Ovankol)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마찬가지로 악기 제작에 사용되는 목재이다.[29] 당연하겠지만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목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톱밥과 먼지들을 마셔서 호흡기에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괜히 톱밥이 WHO 지정 발암물질 1군에 들었겠는가.[30] 이렇게 특수한 무늬가 없는 가장 자연적인 상태의 메이플을 간혹 플레인 메이플(Plain Maple)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31] 암브로시아 딱정벌레가 파낸 나무들은 나무 찌꺼기들이 뭉쳐진 채로 수피 구멍 바깥으로 길게 빠져나와 있는 흔적이 관찰된다.관련 영상 이 벌레들이 단풍나무에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근처에 보이는 나무들은 일단 닥치는대로 파고드는 고약한 성질까지 가진지라 조경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저승사자나 다름 없는 취급을 받으며, 국가적 단위의 방재 작업이 일어나기도 한다.[32] 이들의 생태에 대해 조금 더 엄밀히 설명하자면, 이들은 나무를 먹지 않고, 단순히 통로만을 만들어낸다. 이 암브로시아 딱정벌레 유충이 나무 속을 파고들면, 유충 표면에 서식하는 공생 곰팡이들이 나무를 분해하여 영양분을 생성하고, 유충은 이걸 받아먹으며 사는 것이다.[33] 반응하는 음역대 역시 메이플류가 더 넓다.[34] 아프리카 & 오스트레일리아[35] 이거 인디안 로즈우드랑 차이 없다. 당장 위키피디아랑 Wood Database 부터 확인해보자. 상술에 놀아나지 말자.[36] 고대 이집트 시절.[37] 주로 톤 바(Tone Bar), 톤 브레이싱(Tone Bracing)이라 불린다.[38] 저음과 고음이 많고 중음역대에 무겁게 설계됨[39] 저음, 중음, 고음 일정함.[40] 테일러는 그나마 각도가 저음현 쪽 면적이 기타 상판의 가장자리로 갈 수록 줄어드는 구조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저음의 양을 줄인 구조가 테일러와 마틴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볼 수 있다. 또한 X자 뼈대의 중심이 사운드 홀 쪽으로 가서 면적이 넓어진 경우도 저음이 늘어나는 구조이다.(낮은 진동수의 파장은 적게 가고 높은 진동수의 파장은 멀리 가므로 브릿지 근처일수록 저음이 울리고 멀어질수록 고음도 같이 울리는 원리다.)[41] 그리고 마틴의 경우는 브릿지가 테일러보다 상대적으로 X자 브레이싱에 교차점에서 약간 더 멀리 배치되어 있다. 이렇게 하면 브릿지에 안쪽에(저음은 브릿지 근처에서 울린다.) 여유 저음영역의 진동량이 늘어나므로(x브레싱의 교차점과 거리가 멀으므로 저음역대가 울리는 면적이 넓다) 마틴이 상대적으로 저음이 더 풍성하게 난다.[42] 반대로 X-브레이스의 교차점을 사운드홀과 멀리 두어서 저음의 양을 줄이는 옵션은 리어 시프트 브레이싱이라고 한다.[43] 정확하게 말하면 톤 바와 X-브레이싱의 교차점을 저음역대가 울리는 브릿지 근처로 더 가까이 옮김으로써 저음역대가 울리는 면적 자체를 줄여버리는 원리다. 이런식으로 장인들은 측후판의 부족한 음역대를 커버하면서 저,고음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44] 아래에 있는 소모지 기타의 제자 중 한 명이다.[45] 음향목의 역할을 대신하므로 서술함[46] 기계학습 시대가 열리기전에는 퓨리에 변환을 위주로 써서 컴퓨터로 자연스러운 음향을 구현하기가 힘든 세대였다. 멀티이펙터에도 아날로그 회로가 내장되어 사용되는 시대였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