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이 싫어서 중이 떠났는데 절이 쫓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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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김성근, 정근우.jpg

1. 개요
2. 질긴 인연
3. 유사 사례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나는죽었다.jpg

'절이 싫어 떠났는데 절이 쫓아왔어요'(feat 사연자 정근우님)

정근우 본인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게시글 제목.#


정근우김성근의 질긴 인연과 관련된 문서다. 보통 정근우가 어디서 자리잡고 있으면 김성근이 슬그머니 정근우가 있는 곳에 온 뒤 반가워하고 이에 정근우가 질겁하는 패턴이다.

당연히 김성근이 의도적으로 따라가는 건 아니고, 정근우 역시 진짜로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그랬으면 애초에 김성근 앞에서 장난스레 "감독님의 얼굴을 본 순간 난 죽었다고 생각했다."라는 드립도 안 나왔을 것이다. 다만 항상 엮이면 고생 길이 열린다는 걸 알고 있어서인지 질색하는 편이긴 하다.[1]

성근사가 싫어서 근우스님이 떠났는데 성근사가 쫓아와요

인터넷에서 쓰이는 밈


근우의 움직이는 절

유튜브 최강야구 동영상에 달린 댓글



2. 질긴 인연[편집]


정근우는 고려대 졸업 직후인 2005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했고 김성근은 2007년부터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김성근은 부임 초창기부터 '지옥의 펑고'로 불리는 혹독한 훈련으로 정근우를 단련시켰고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이라는 황금기를 함께했다. 시간이 지나 정근우가 리그 최고 2루수라는 닉네임을 받은 이후에도 김성근식 지옥훈련은 계속 됐고 정근우 역시 별 도리 없이 그 훈련을 견뎌내야 했다.


파일:정근우 산란기.jpg

2011년 시즌 도중 김성근이 SK 와이번스에서 경질되고 정근우가 2013년을 끝으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더는 김성근과 마주할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김성근이 2015년 한화 감독으로 선임되며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일명 '정근우 산란기'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짤이 김성근의 한화 감독 취임 후 첫 훈련 때 찍힌 사진이다.

또다시 시간이 흘러 2017년 김성근은 한화에서 경질되었고, 이후 2022년 지도자로서 은퇴를 선언했으며 정근우 역시 2020년 LG에서 마지막 1년을 보낸 후 은퇴하여 프로 무대를 떠나 이제는 진짜로 만날 일이 없을 거라 예상되었다.

그러나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JTBC 최강야구최강 몬스터즈 선수로 뛰고 있던 정근우의 앞에 이승엽의 뒤를 이어 최강 몬스터즈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김성근이 등장하면서 또다시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되었다. 심지어, 장시원 PD가 김성근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후쿠오카로 날아갔고[* 이승엽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던 부산고 1차전이 끝나자마자, 바로 김성근 감독의 지인을 통해 만남을 주선했다고 한다. 첫 식당에서 촬영허가가 나지 않아, 두 번째 식당에서 상황을 설명했고, 스케줄 차 한국에 입국한 김 감독에게 최종 결정여부를 들었다고 한다.], 감독직을 승낙하자마자 바로 자료를 바쳤을 정도... 그리고, 정근우는 이 얘기를 듣고 절규했다고 한다. 수양대군을 본 김내경의 모습을 정확히 재연했다.


파일:나는죽었다.png

어? 어디서 많이 본 사ㄹㅏ...ㅁ 헉! 야! 나 저 걸음걸이 어디서 많이 봤어 아!!![2]

최강야구 29회, 김성근이 등장하던 순간 정근우가 던진 한마디관련 영상[3]



여담으로, 최강야구 스프링캠프에서 일명 "개밥 훈련"을 하던 이택근이 말하기로는 왜 정근우가 산란기 짤을 만들어냈는지 알 것 같다고 하였다. 본인이 해보니, 누워있는게 훨씬 편하다고... 그리고, 김성근 감독을 가장 잘 아는 정근우답게 김성근 감독의 공식 "동시통역사" 역할을 하게 되었고, 주장 박용택은 김성근의 오더 비둘기가 되면서 "대변인"이 되었다.[4]

3. 유사 사례[편집]


사이가 좋은 김성근 - 정근우랑은 대척점이라고 볼 수 있다. 허도환과 염경엽은 세번째로 만났으며[5] 허도환은 염경엽이 있을 때 2번이나 트레이드되었다. 염경엽 감독은 LG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도 허도환을 백업포수로조차 활용할 계획이 없음을 전했는데 이 때 언론인터뷰를 통해 허도환이 필요없는 선수는 아니지만 일단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며 제 2의 인생도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 번의 만남, 두 번의 트레이드'...악연인가 선연인가, 염경엽 감독과의 질긴 인연[6]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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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초에 저 둘은 안 친할래야 안 친할 수가 없는 사이다. 정근우는 김성근이 아버지 같은지 유퀴즈 김성근 편에 잠시 출연했을때도 슬쩍 아버지라고 칭하기도 했다.[2] 이후에 장시원 단장이 어떠냐고 한 질문에 정근우는 해탈한 웃음과 함께 "세번쨉니다..ㅎ"라는 말을 남기고 불타오르게 되었다.. 제작진들도 연신 정근우에게 불꽃 CG를 난사했을 정도.[3] 링크를 건 영상은 스페셜 하이라이트 영상인데, 비단 정근우뿐만 아니라 최강야구에 출연한 모든 선수들이 멘붕 상태였다.[4] 사실상 정근우와 박용택이 선수단에서 김성근 감독과 연이 깊기 때문에, 제작진도 이에 맞춰서 둘에게 불꽃을 난사해줄 정도. 거기에, 해설이라는 김선우에게 빨리 정장 벗기고 유니폼 입히라고 단장에게 반 협박중이다.[5] 넥센, SK, LG[6] 하지만 지금과 그때를 비교해보면 사정이 다른 것이 당시 허도환은 전성기 나이였으며 박동원은 터지기 직전, 김재현은 유망주였고 유선정은 군복무 중이라 주전에 쉽게 올라갈 수 있었는데도 못 올라간 거고 지금은 거액 FA 계약으로 몸값이 치솟은 박동원, 바로 밑에는 유망주 포수 김기연, 전준호 등 각광받는 포수들이 있는 데다가 본인도 지금은 나이가 많이 들었다. 즉 당시에는 진짜 찍혀서 못 뛴 거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노쇠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밀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