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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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제우스.
2. 작중 행적[편집]
2.1. 토르: 러브 앤 썬더[편집]
옴니포턴스 시티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신으로, 쇼맨십이 대단하다. 토르 또한 자신과 같은 번개의 신이자, 온갖 화려한 신화와 영웅담의 주인공인 제우스를 어릴 적부터 롤 모델로 삼으며 자랐다.Yes. I'm Zeus!
그래요, 내가 바로 제우스요!
그러나 직접 만나게 된 제우스는 오만하고 나태하며 이기적인 겁쟁이였다. 그가 회의장에 모인 신들에게 하는 이야기라고는 광란의 난교 파티니 인간 제물 같은 시답잖은 것밖에 없었고, 이를 참다 못한 토르가 공개적으로 나서서 "신 도살자가 학살을 벌이며 돌아다니고 있으며 그를 막기 위해서 당신의 조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으나, 제우스는 "하급 신 몇이 죽은 게 무슨 대수냐, 이곳에 있으면 우리는 모두 안전하다"는 식으로 일축해 버린다.
그는 마법으로 토르의 변장을 벗겨 알몸으로 만들어 버리더니, 토르를 알아보고는 아스가르드는 오딘 사후 왕래가 없지 않았느냐며 의아해한다. 하지만 여전히 아스가르드의 문제는 아스가르드가 알아서 해결하라며 지원을 거부하고, 이에 더해 토르의 이명인 '천둥의 신'을 두고는 "천둥은 그냥 벼락 칠 때 나는 소리 아니냐"며 조롱하기까지 한다. 이러한 제우스의 태도에 몹시 실망하고 환멸을 느낀 토르는 "한때 나의 영웅이었던 제우스가 이런 겁쟁이라니!" 하고 일갈한다.Let's see who you are, I take off your disguise. And Flick!
제우스: 네 정체가 궁금한데, 네 변장을 없애보자고. 그럼.. 휘릭! (토르의 옷을 가루로 만들어 버린다.)
You flicked too hard, damn it!
토르: 너무 세게 튕겼잖아, 빌어먹을![6]
-더빙판: 젠장, 너무 많이 벗겼잖아!
뜻밖에, 제우스는 자신이 겁에 질려 있다는 걸 순순히 인정한다. 사실 그는 고르가 네크로소드를 들고 신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오히려 그것을 알았기에 죽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옴니포턴스 시티에 틀어박혀 있었던 것이고, 다른 신들도 마찬가지였다. 제우스는 네크로소드의 주인은 열쇠가 없어 결코 이터니티를 만날 수 없다며 다른 신들을 안심시키고, 토르에게는 괜히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며 나무라고는 괜히 사서 고생하지 말고 옴니포턴스 시티에 있는 것들을 마음껏 즐기라며 회유한다. 옷을 벗긴 건 미안하다며 아까 날려버린 망토를 수복해 대강 토가처럼 둘러준 건 덤. 그러나 토르가 회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이라도 나가서 싸우겠다 하자, 태도를 싹 바꿔 냉혹한 모습으로 "네가 이곳의 위치를 알고 있으니 고르가 너를 이용해 여기를 찾아올 수도 있다. 그러니 넌 이곳에 남아야 한다"며 감금, 억류를 시도한다.[7] 토르 일행이 맞서 싸우려 하자 경비병들을 불러 상대하게 한다.
경비병들이 토르 일행에게 상대가 되지 않자, 화가 난 제우스는 벼락을 던져 코르그를 맞혀 박살내고는 곧이어 토르를 노린다. 그러나 코르그가 부서지는 광경을 보고 분기탱천한 토르는 제우스가 던진 벼락을 잡아채 그대로 되던져서 제우스의 가슴을 꿰뚫고[8] 제우스는 그대로 자신의 왕좌에서 추락한다.
그러나 쿠키 영상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사실 죽지 않았다.[9] 그는 인간들이 더 이상 신들을 경외하지도 숭배하지도 않는 현실을 한탄하고, 토르를 포함한 슈퍼히어로들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며, 이에 인간들이 다시 신들을 두려워하도록 만들기 위해 아들 헤라클레스를 불러 토르를 죽일 것을 명한다.Zeus: It used to be that being a god, it meant something. People would whisper your name before sharing their deepest hopes and dreams. They begged you for mercy... without ever knowing if you were actually listening.
Now... You know, they look to the sky, they don't ask us for lightning. They don't ask us for rain. They just want to see one of their so-called superheros.
When did we become the joke?
No, No more. They will fear us again when Thor Odinson falls from the sky.
Do you understand me, Hercules? Do you understand me, my son?
Hercules: Yes, Father.
---제우스: 과거에는 신으로서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지. 다들 우리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들의 간절한 소망과 꿈을 빌었고, 자비를 간청했었어. 우리가 듣는지 안 듣는지도 모르고.
근데 이제, 그들은 하늘을 보며, 우리에게 번개를 쳐달라거나 비를 내려달라고 빌지 않아. 그저 슈퍼히어로 나부랭이나 보고 싶어하지.
우리가 어쩌다 조롱거리가 된 걸까?
안 돼, 더 이상은 안 돼. 그들은 다시 한번 공포를 느끼게 될 거야. 토르 오딘슨이 하늘에서 추락하는 순간!
내 말 알겠느냐, 헤라클레스? 내 말 알겠니, 아들아?
헤라클레스: 네, 아버지.
2.1.1. 삭제 장면[편집]
제우스는 토르에게 줄 무기가 있다며 그를 바깥으로 부르고, 옆에 있던 나뭇가지를 꺾어 썬더볼트로 바꿔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우스의 설명에 의하면, 썬더볼트의 에너지는 어디에나 존재하기에 마음을 열고 집중만 시키면, 나뭇가지라도 썬더볼트로 변환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후, 이터니티의 제단의 위치를 알려주고 이에 토르가 같이 가자고 설득하지만, 자신은 순수한 자가 아니므로 이터니티의 제단에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뒤 퇴장한다.
삭제 장면에서의 제우스는 비록 순수한 존재는 아니지만, 고르를 저지하기 위해 토르 일행에게 썬더볼트를 건네주고, 제단의 위치를 알려주며 행운을 빌어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묘사되었다. 이에 일부 팬들은 헤라클레스를 등장시키기 위해 제우스를 일부러 악역으로 등장시킨 게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했으며, 차라리 이 스토리대로 갔으면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혹평받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3. 능력[편집]
전능의 도시에 틀어박혀 방탕한 생활만을 탐닉한 지 오래라, 현재는 그냥 살만 뒤룩뒤룩 찐 아저씨로만 보인다. 토르가 낚아채 던진 본인의 무기를 맞고 단번에 허무하게 나가떨어질 정도로 완전히 녹슬어버린 퇴물로 묘사된다.
그래도 그리스 신화의 최고신이고, 토르가 어린 시절 제우스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듣고 동경하며 롤모델로 삼았다고 할 정도의 인물인 만큼, 전성기 때는 굉장히 강력한 신이었을 것은 확실하다. 썬더볼트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현란하고 정교한 테크닉은 작중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토르가 던진 썬더볼트에 흉부를 관통당한 뒤 높은 곳에서 추락하고서도 멀쩡하게 살아있는 무시무시한 생존력은 덤이다.
오딘과의 우열 관계는 불명인데, 원작에서는 오딘과 제우스 모두 스카이파더 급의 신으로서 일반 히어로나 신들보다 훨씬 강력한 존재였으니, MCU에서도 얼추 동격이거나, 차이가 나더라도 승부가 성립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는 아닐 것이다.[11] 오딘은 첫 등장 시점에서 이미 아들에게 양위를 고려할 만큼 노쇠해진 상태였는데도 여전히 엄청나게 강력한 존재로 묘사되었으니, 제우스 또한 아무리 한물 갔다고는 해도 여전히 대단히 강력한 존재일 것이다.
그리고 사실 토르와 싸울 당시 방심하고 왕좌 위라는 불리한 지형에서 싸워서 나가 떨어진거지 토르가 있던 평지에서 싸웠다면 토르가 암만 때려도 멀쩡한 맷집으로 감당할 수 없게 했을 것이다.
3.1. 마법[편집]
3.2. 무기[편집]
자세한 내용은 썬더볼트(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평가[편집]
원전 그리스 신화에서 나타나는 제우스의 부정적인 면모만을 극한까지 부각시켰다고 볼 수 있다.[13][14] 다른 신들이 도륙을 당하든 말든 자기만 무사하면 그만이라는 태도로 옴니포턴스 시티에 콕 틀어박혀서 놀고 먹으며 그 위치가 발각되는 것만 걱정하고 있고, 그런 주제에 자신이 최고신이라는 자존심은 또 못 버려서 위세는 있는 대로 부리는, 오만하고 나태하며 이기적인 겁쟁이였다.
사실, 작중 포지션은 빌런이라기보다는 반동인물이다.[15] 고르와의 싸움에 힘을 보태주기를 거부하여 토르 일행과 마찰을 빚었지만, 사실 따져보면 제우스의 주장은 모두 나름대로의 근거가 있었다. 아스가르드의 문제는 아스가르드가 알아서 해결하라는 발언은 냉정하지만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고, 고르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는 말도 지나친 공포가 이성을 마비시킨다는 점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말이고, 옴니포턴스 시티의 위치가 노출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토르 일행을 억류하려는 것 또한 고르의 위험성을 생각하면 이해 못 할 대처는 아니며,[16] 썬더볼트를 빌려주기를 거부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썬더볼트는 제우스의 힘과 권위를 상징하는 무기인데 그걸 선뜻 내주기가 어디 쉽겠나. 게다가 제우스는 토르를 무작정 겁박한 것도 아니고, 제 딴에는 옴니포턴스 시티의 여러 유희를 원하는 대로 제공해 주겠다며 좋게 협상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문제는, 옴니포턴스 시티 바깥에서는 다른 신들이 처참하게 도륙을 당하고 있는데 제우스는 "그런 건 내 알 바 아니고 우리는 여기 있으면 안전하니 와인이나 마시고 놀자"는 식으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 초반에 고르가 섬겼던 신 라푸가, 자기 신도들이 죽어가는데도 일말의 동정심도 없이 외면했던 것과 똑같은 행태라 할 수 있다.[17] 그 와중에 토르 일행을 제외하고 현장에 있던 신들이 거의 대부분 그에게 동조하고 있었으니, 어찌 보면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 정의로운 토르 일행과의 완전한 대비를 통하여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양측의 입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빌런까진 아니고 반동인물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극중 포지션이 그렇다는 거지, 인간 제물이나 찾고 난교 파티 따위나 즐기는 모습은 방탕함과 저속한 쾌락주의의 극치로서, 히어로물의 가장 근본적인 주제인 '책임'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이다. 로키가 치타우리 군대를 이끌고 뉴욕을 침공할 때도,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들을 빼앗아 전 우주 생명체들의 절반을 소멸시키려 했을 때도, 과거의 타노스가 전 우주를 소멸시키기 위해 군단을 이끌고 왔을 때도, 제우스보다 훨씬 약한 슈퍼히어로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구하고 악당들과 맞서 싸웠지만 제우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18] 그런 주제에 이제 와서 필멸자들이 신을 더 이상 경외하지 않고 슈퍼히어로만 동경하는 것에 불만을 표하며 그들이 다시 신을 두려워하게 만들겠다는 건, 책임은 다하지 않고 대우받기만 바라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폭군의 모습 그 자체. 이를 향후 빌런으로 등장시키기 위한 빌드업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이런 행보 탓에 똑같이 최고 신 자리에 있는 오딘과 비교된다. 물론 오딘은 한때 우주적 전쟁과 약탈을 일삼던 잔혹한 정복 군주였으나 개심한 이후로는 이그드라실 9왕국의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서리 거인들이 지구를 공격하자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친히 행차해 맨 앞에서 싸우거나, 지구에 로키가 나타나자 비프로스트 복구 전인데도 토르 혼자만이나마 본인의 힘으로 지구에 보내주고, 토르: 다크 월드 시점에서 혼란에 빠진 아홉 왕국을 정리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는 등. 오로지 본인의 안위와 쾌락만을 챙기던 제우스와는 영 대조되는지라 오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올라갔다.
고르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의 존재감에 밀리긴 했지만, 제우스를 연기한 러셀 크로우의 호연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쇼맨십을 선보이고 토르를 조롱할 때는 그렇게 경박하고 얄미울 수가 없다가, 자신이 고르를 두려워하고 있음을 인정하며 그렇기에 더더욱 이기적으로 보신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본심을 드러낼 때는 잠깐이지만 정말 진지하고 서늘한 태도로 신적인 위엄을 드러냈다. 쿠키 영상에서는 토르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폭군의 포스를 보여줬다. 러셀 크로우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