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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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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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 Company의 등장인물.

2. 소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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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해결사 쪽빛노인. 이명대로 쪽빛 복장에 점잖은 성격을 지닌 백발의 노년 해결사로, 작살이 장전된 대형 쇠뇌[1]를 들고 있으며, 푸른빛의 불꽃이 붙은 시가를 피우고 있다.[2]

대호수에서 고래를 잡는 어부이자, 오재앙 중 하나였던 모든 것을 꿰뚫는 청새치 고래를 단신으로 잡은 강자.

일단은 특색까지 단 해결사이긴 하나, 의뢰를 받지 않고 고래 사냥에 몰두한다는 점 때문인지 작중에선 1인 사무소조차도 없는 듯 나온다.[3]

3.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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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5장 악으로 규정되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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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중 (中)[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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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의 작은 형님 리카르도에게 수감자들이 전멸한 후, 계속 덤벼드는 이스마엘을 즐겁게 유린하다가 지루해진 리카르도가 단테의 시계 머리를 부수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조각배를 타고 종소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시종일관 수감자들을 압도하며 여유로움을 유지하다가 조각배를 보고 당황한 리카르도에게 작살을 던져 왼쪽 어깨에 박아 쓰러트린 후, 먼 거리를 도약해 로보토미 지부의 갑판 위로 올라온다. 쪽빛노인을 본 리카르도는 예전에 만난 적이 있는 듯이 비꼬면서 자신을 공격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 만한 사람일 거라며 경고하지만, 노인은 담담하게 중지도 고래와 다를 바 없다며, 그저 놓쳤던 고기를 잡으러 왔을 뿐이라 밝힌다. 이후 리카르도가 중지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그 밴댕이 소갈머리 같은 책에 남는 공간이 있다면 적어놓으라고 맞받아친다.[4]

이후 리카르도에게 박힌 작살을 잡아당겨 왼쪽 어깨를 통째로 뜯어내는 방식으로 제압해 중지를 쫓아낸 후, 쓰러져있던 단테와 이스마엘에게 다가와 자신과 같은 고기를 낚는 자들이냐고 물어본다.


이후 단테 일행은 자신들을 구해준 쪽빛의 옷을 입은 자를 메피스토펠레스에 데리고 온다. 베르길리우스는 외부인, 그것도 특색이 난입해온 것이 언짢은 건지 대놓고 비꼬며 불쾌감을 드러내지만, 파우스트는 작전에 투입해야 할 인물이라 판단했다며 반박하고, 베르길리우스가 이유를 물어보자 자신이 직접 그 고래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자라며 소개한다.

베르길리우스는 눈앞의 노인이 특색이기에 확실히 보장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청새치 고래를 낚은 명성을 잘 알고 있어서 말 대신 헛기침으로 대답한 후, 단테 일행에게 자신은 창백한 고래를 잡기를 원함을 밝힌다. 그러고 나서 이스마엘의 작전을 듣고, 베르길리우스에게 그도 낚시에 함께 하냐고 물어보지만, 자신은 함께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은 후 출구로 나가자 수감자들은 붉은시선이 동행을 거부해서 협력을 포기하는 줄 알았다.

질문이 틀렸군. 오히려 붉은색이 나섰으면 거절했을 것이네. 붉은색과 내가 나선다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반드시 그 고래를 잡을 수 있겠지. 둘 중 하나가 죽을 테지만. 그래서 붉은색이 나선다면 거절할 생각이었네. 그건 내가 잡은 것이 아닌 게 되니깐.

하지만 쪽빛노인은 오히려 붉은시선이 나서지 않아 협력을 승낙한 것이었으며, 이에 의아해하는 수감자들에게 자신은 인간들의 도시와 외곽 너머, 즉 두려움을 넘어 이해조차 못 할 별들이 있는 곳의 선을 넘어 그 이해에 맞서려는 어부임을 밝힌다.

그 모습에 어이없어하는 이스마엘에게 자신은 조언하는 것에 익숙지 않지만 같은 노를 젓는 사람에 대한 동질감이라며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재앙을 부르는 이 호수에서 언젠가 중요한 갈피에 놓이게 되었을 때, 자신의 목숨이 중요하지 않다 생각되면 지금 한 이야기를 떠올리라며 조언한다.

...자, 물고기야. 너도 미끼를 물어라.

물 수밖에 없을 거다. 너는 언제나 그래왔으니까.

네가 헤아리기 힘든 세월을 살아왔으며 내가 이해하지 못할 곳에서 태어났음을 존중하마.

하지만...

난 이 기회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몸으로 너와 맞서 이해의 끝으로 향할 작정이다.[5]

1~2번째 줄은 노인과 바다에서 산티아고가 청새치에게 한 말을, 3~5번째 줄은 모비 딕 원작에서 모비 딕과의 조우를 코앞에 둔 에이허브가 하는 독백을 인용했다.

이후 작전에 맞춰 잠시 일행과 헤어져 고래들이 잠들러 오는 곳에서 먼저 대기해 나머지 고래들을 미끼로 다른 곳으로 가게 유인하고, 단테 일행에게 자신은 고래 사냥을 시작할 테니 어서 가라고 하는 것으로 등장을 마무리한다.

4. 능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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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가 노인이고 연륜도 얼굴에 검버섯이 필 정도인, 현재까지 등장한 다른 특색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늙은 노인이지만 쪽빛이라는 색을 부여받은 엄연한 특색인 만큼 굉장히 비범한 인물이다. 손가락의 간부조차 어쩔 도리가 없어 도망치는 오재앙 중 하나인 청새치 고래를 토벌해낸 전적도 있는데, 실제로도 손가락 중 하나인 중지를 고래 취급을 하고,[6] 저 멀리서 맨손으로 던진 작살이 리카르도에게 박히자 거대한 충격파가 일어나며, 먼 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도약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특색이라 할 수 있는 능력인 셈. 방금 전까지 죽고 부활하는 수감자들을 장난감 취급하며 패죽이던 리카르도의 왼팔을 가볍게 뜯어낸 후 그를 한입거리 취급하며 다음 뜯어낼 부위를 고르는 장면을 통해 손가락의 간부와 특색 해결사의 상하관계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후에 수감자들과 함께 창백한 고래를 마주하러 갔을 때, 오직 이스마엘과 단둘이서만 겁먹지 않고 담담하게 눈동자를 마주한다.

쪽빛노인의 조각배 또한 언뜻 보면 철판떼기를 이어붙였을 뿐인 허름한 조각배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X사의 특제 합금을 통으로 써서 만들어 굉장히 튼튼하다고 한다. 또한 큰 배를 타고다닐 능력이 됨에도 불구하고 조각배를 고집하는 건 큰 배보다 작은 배 쪽이 고래들 몰래 접근하기 쉬워서 고래잡이를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실용적인 이유가 있다. 즉 접근만 하면 잡고 살아 돌아갈 자신이 있으니 다른 장치는 모조리 배제하고 튼튼하기만 한 쪽배 하나만 몰고 다니는 것.

신도 사용할 수 있다. 작살을 발사할 때 특유의 효과음이 들리며, 중편의 마지막 챕터의 라이브 일러스트에도 작살에 3망이 감겨있다.[7]

5.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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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의 남성인 데다가 오재앙 중 하나인 '모든 것을 꿰뚫는 청새치 고래'를 사냥했다는 언급으로 보아 모티브는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산티아고.

• 전작 Library of Ruina에 나온 롤랑과 게부라의 '현재 도시 최강의 해결사는 누구인가?' 대화에서 언급된 대호수의 해결사가 쪽빛노인으로 보인다.

• 지금까지 특색은 색 뒤에 당사자만의 고유한 능력 혹은 성질과 연관된 명사를 붙이곤 했으나 쪽빛노인은 그냥 당사자의 연령대로 호칭이 지어졌는데, 팬덤에선 도시에서 죽지 않고 노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아 특색을 부여받은 것 자체가 당사자의 강함을 증명하는 것이므로 노인이라는 호칭 또한 그의 능력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8]
  라오루에서 영감 소리를 듣던 베테랑 해결사 살바도르도 54세였으며 다른 늙은 축에 드는 해결사들도 대부분 40~50대 정도였는데, 쪽빛노인은 외형상 거의 70~80대는 되어보인다.

• 쪽배를 타고 등장해서 쥬라큘 미호크를 떠올리는 팬들이 많다. 둘의 행보가 마치 온라인 게임의 고인물 유저들이 새로운 컨텐츠를 찾아 레이드 보스 솔플을 하고 다니거나 뉴비 파티를 도와주는 것과 유사하여 쪽빛노인 역시 고인물, 토끼공듀에 비유되기도 한다.#

• 지향하는 목표 때문에 로보토미식 능력치로 따지면 지혜 5등급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 노인과 바다의 작가인 헤밍웨이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 짦은 등장이지만 점잖은 성격과 확실한 캐릭터성, 마성의 저음, 노익장의 멋을 가져 큰 임팩트를 남겼다.